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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을 진행하다보면 서울에 이런곳이 있었나요? 저는 60년동안 왜 모르고 살았을까요?이런 말씀을 하신답니다~ 궁궐, 박물관, 왕릉등 여러 역사 유적지뿐 만 아니라 다양한 축제, 카페 투어등 즐거운 체험도 가득합니다! 주말엔 당일 여행으로 국내 여행합니다~ # 음주 X. tea 가능 # 불건전 목적으로 판단된 회원은 강퇴가능 📍 정기 모임 내용 정모: 주 2회 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장소: 서울 경기권 소재 박물관, 궁궐, 왕릉, 성곽, 공원. 국내 유명 관광지 회비: 개별 공지 ❗️ 모임 유의사항 외부에서 만나기 때문에 모임 신청하시면 바로 010~7713~7404로 문자주셔서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회비는 신청후 하루 이내로 입금해주세요~ 회비 완납이 안되면 신청이 취소될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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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몰린 도슨트 해설로 인해 앉아서 스크린 속의 그림을 보면서 해설을 들을 수 있어서 이 전시는 꽤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요하네스버고 아트 갤러리의 작품들을 한국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누군가의 예술에 대한 열정이 이렇게 역사와 함께하는 가치를 만들 수 있음이 새삼 너무 의미있게 느껴졌다 신의 위엄을 표현하기위해 비대칭 등 엄격한 규칙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르네상스를 지나 예술이 권력을 위해 존재했던 유럽과 다르게 희귀한 튤립종자가 아주 고가에 거래되고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소재. 삶속의 속담의 주제를 담고 있기도 했던 인간의 삶을 다양하게 표현했던 네델란드 회화의 작품들과 영국에 오래 거주한 창립자의 삶 덕분에 터너를 포함한 영국의 회화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 공간속에서 지금까지 내 뇌리에 남아 있는 그림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고화질 사진의 감동은 분명 아닌데 마치 살아숨쉬는 듯한 튤립 꽃의 그 색과 생명감이 주는 감동은 그림이기에 가능한 것 같다 또 반신상의 여인의 옆모습 속의 눈동자는 그 눈동자가 응시하고 있는 시선도 같이 느껴지는 듯 했고 그 속의 촉촉한 눈물조차도 만져지는 듯 했다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기상을 담고 있는 입체적인 하늘을 담고 있는 풍경들은 정지된 장면으로 와닿는 게 아니라 동영상과는 다른 시간을 담고 있는 풍경으로 다가왔다 또한 점묘화로 표현된 풍경화는 그 졈 하나하나가 빛과 시간을 담고 있는 듯 해 시공간이 함께 하는 듯 했다 모델 시날의 비운의 삶을 듣고 보니 그 속의 그녀의 감정도 같이 느껴지는 듯 했다 마지막으로 앤디워홀. 작품의 2400억이라는 높은 경매가는 유럽주류의 예술을 미국으로 가져온 팝 아트에 대한 자긍심의 가치를 책정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바로 전 모임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를 보고 서양미술의 일대기속에서 사실주의 화풍의 깊은 인상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던 중 보게 된 조선 민화전이여서 서양미술과 나도 모르게 비교가 될 수밖에 없었다 원근감과 입체감, 명암의 대비가 강조되지 않은 그림속에서 그 섬세한 세필화의 붓놀림에서 오는 사실주의를 능가하는 표현은 우리 민화만의 매력인 것 같다 미리 꼭 봐야하는 유명한 책가도를 지식속에 담고 갔는데 여러 풍들의 책가도들은 모두 유명한 그림들로 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작가의 관점을 무시한 배치의 책가도가 눈에 띄었는데 시점이 자유로움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조화가 뛰어났고 아름다웠다 후에 민화작가님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그런의미에서 해외에서 책가도 전시를 하였을때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한다 피카소를 훨씬 앞서 이미 우리는 입체파가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류가 어느날 갑자기 생긴것이 아니라 우리의 오랜 역사 속에서 어쩌면 당위적인 결과였구나 알게 되어 놀라웠다 병풍에는 보통 화조도. 긍감산도 관동팔경등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아주 다양한 것들이 다양한 의미를 기원하며 그려젔다는 사실 또한 무척 흥미로웠다 춘향전이나 삼국지 같은 유명한 이야기 장면들을 엮기도 하고 왕이나. 신선, 동자. 유명한 인물들의 삶을 담기도. 또 평생도라고 무관의 일대기를 표현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물고기. 부채. 모란,연꽃. 나비,문자 등 다양한 소재가 있었고 백납도라고 소형의 그림.또는 글씨로 화면을 꾸민 병풍은 그 하나하나로서도 모두 작품들이었고 그 속에서 많은 시대상을 알 수 있었다 전시 중 가장 오래된 그림인 18세기 호작도를 만날 수 있었는데 회원님은 그 호랑이의 눈에서 얼마전 감동과 함께한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의 드래곤 눈빛을 발견하였다고 하였고 모두가 입을 모아 동감했다 이 또한 작가님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민화 속 호랑이가 친근하게 해학적으로 그려져 있으면 까치와 함께 좋은 소식을 바라는 의미인 것이고 무섭게 그려져있으면 액운을 막아주는 벽사도의 역할을 한다고 한다 어변성룡도를 통해 이무기뿐 아니라 잉어도 용으로 승천한다고 믿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 그림은 합격을 기원했다고 한다 나의 원픽 연화도를 포함하여 그 시간의 감동을 담고 있는 사진들을 같이 올려본다
모르는 그림에대해 잘해석 주시고 처음나갔는데 편하게 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덕분에 조은 작품 볼수 이써서 ~ 넘 활기찬 오후였읍니다~~~^^
한옥과 조명이 어우러진 그 은은한 아름다움은 항상 옳은 것 같다^^ 건물마다 담겨진 왕실의 생과 사 등의 사연들을 들으며 학창시절의 지식을 최대한 끌어와서 귀를 쫑긋 세우며 류샘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다 특히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혔던 장소에서는 안타까운 역사적 사실을 떠올리며 가슴아파하였다 후원의 연못에 은은한 조명이 켜지고 물빛연화의 라이트쇼를 잔뜩 기대하며 기다렸는데 우리가 잘못 안 건지 라이트쇼의 현장을 못 찾은건지 아님 오늘 예고와 달리 하지 않은 것인디 기대했던 물빛연화는 보지 못하였다 다른 8경의 라이트를 보기위해 분주히 움직이다 한곳의 미디어아트는 잠시 관람할 수 있었다 다시 돌아가 한층 더 어두워진 궁건물의 마당에 불이 켜지고 나란히 앉아서 지켜본 궁 건물은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였다 오늘 난 늦참을 하여 같이 하진 못 하였지만 함께 간 밥집도 맛있었고 찻집의 분위기도 좋았다고 모두들 입을 모아 말해주었다
계절의 여왕 5월에 꽃의 여왕 장미를 보고 왔다 장미라기 보다는 장미의 군집을 보고 왔다고 해야겠다 한송이의 색과 자태로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좀 모자란 듯 한 색과 모습으로도 모여있었을 때 뛰어난 한송이보다 훨씬 아름다운 것 같다 올해로 17년이 된 장미축제의 변천사를 보니 지금의 모습을 볼 수 있음이 행운인 것 같다 겹겹히 꽃잎으로 쌓인 모습의 장미는 늘 나를 설레게 한다 다양한 품종의 장미들의 군집 중 이번에도 나의 눈길을 끈 것은 엘레나 장미였다 원색의 장미보다 파스텔톤의 장미가 더 좋은 개인의 취향^^ 눈에 장미의 아름다움을 가득 담고 걸으며 회원님들과 이야기나눈 즐거운 시간이였다 야경을 볼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조금 늦은 시간 만난 것은 참 잘한 것 같다 약간의 선선함을 느끼며 딱 기분좋게 장미터널을 걸어갈 수 있었다
정문이 따로 없어서 만나는 장소를 찾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문명의 이기 핸드폰덕분에 잘 만날 수 있었다 잠시 핸드폰이 없던 시절의 약속 장면을 떠올렸다 엇갈려 실망하며 분노하며 슬퍼하며 돌아간 기억들 한번쯤은 있으리니... 초여름 햇살에 괜찮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꾸며진 정원길로 들어서니 꽃바람. 나무바람에 햇살의 뜨거움은 날려보낼 수 있었다 규모가 엄청 큰 건 아니었지만 잘 꾸며진 정원길을 걷는 아기자기한 즐거움을 주기엔 충분했다 군데군데 발 담그며 놀 수 있는 계곡 물길. 돗자리 펴 놓고 쉴 수 있는 데크. 둘러앉을 수 있는 테이블. 같은 곳을 바라보며 등을 기댈수 있는 벤치 등 이야기꽃을 피우고. 맛난 음식으로. 시원한 물놀이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잘 마련되어 있었다 제주도를 연상시키는 시원한 물안개가 나오던 돌담정원길. 하늘빛을 닮은 파스텔톤의 파랑 철제 펜스에 말로 표현이 안되는 아름다운 색의 장미가 어우러진 유럽의. 궁전을 예상시키는 장미정원이 기억에 남는다 또 예쁜 꽃이. 없어도 하늘하늘 푸른 잎으로 충분히 아름다움. 자태를 뽐낼 수 있음을 보여주던 정원도 기억해달라고 한다^^ 둘러앉아 이야기 나눈 즐거운 시간 저렴하게 빌릴 수 있는 캠핑카 홍보에 마치 로또라도 당첨된 듯 득템한 정보에 오늘의 의미를 뜻깊어하던 시간 잘 꾸며자 컨테이너 집을 구경하며 갖고 싶은 집을 골라보는 호사로움도 누렸다 커피숍들이 만석인 덕분에 뒤풀이를 하며 오랜만에 햄버거를 먹을 수 있었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지켜낸 기적들 6.25발발 전날 미국에서 공수해온 한국 해군 유일의 전함 백두산함 부산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없었다면 최후의 전선 낙동강전도. 인천상륙작전의 미래도 없었을 듯 1년이 걸리는 조종사 훈련기간을 단 10일에 마치고 폭탄을 맨손 투하하는 풍전등화와 같은 위험속에서서 고군분투한 우리네 공군 내가 물러서면 나를 쏴라는 말로 자신을 묶어두고 피로 물든 낙동강을 끝끝내 목숨으로 지켜낸 전선 그리고 학도병의 목숨으로 적을 혼란시킨 장사리 전투 북한군의 한강 도하를 지연시키기위해 국민에게 알리지 않고 어쩔 수 없이 한강철교를 폭파한 아픔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해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했던 제일 학도의용군의 이야기는 지금의 우크라이나전때 전세계에 나가있던 자국민들이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상기시킴과 동시에 우리의 안타까운 역사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하였다 오천분의 일의 성공확률을 뚫고 해낸 인천상륙작전~ 말이 필요없는 우리의 염원을 담은 기적인것 같다 흥남철수시 무기 대신 국민을 실어준 기적같은 결단 그 빽빽한 밀집도 속에서 혹여나 피해가 생길까 먹을 것도 일부러 주지 못한 위험천만한 속에서도 새로이 태어난 김치 5 다섯명의 기적 지게로 가파른 산길을. 오르내려 참전한 A프레임 제 3의 부대 등등 수많은 기적들이 모여 오늘날을 잊게한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6월이라 더 뜻깊은 만남이었어요, 전쟁기념관에서 역사를 새로이 알게 된 것도 있고, 차분히 설명을 해주셔서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맛난식사, 좋은 대화, 오이를 알고나서 새로운 세상이 열린 느낌입니다, 또 뵈어요,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비와 함께 하지 않는 휴일 아침 월드컵 공원은 마라톤 종착지로 해냈다는 성취의 기쁨빛으로 가득찬 무리들로 북적북적하였다 우리는 각자의 가방을 비우기 위해 먼저 돗자리를 펼만한 한적한 곳을 찾아 공원 깊숙히 들어갔다 튤립도 다 진 지금은 작약이 우아한 자태를 조금씩 드러내고 있는 중이였다 싱그러운 풀밭. 예쁜 꽃 무리들로 가꿔진 우리들만의 장소를 찾아내어 돗자리를 깔고 다소 수줍게. 각자 공수해온 음식들을 내놓으며 이야기 보따리도 함께 풀었다 맛있게 고마운 음식들로 이른 점심을 먹고 또 천천히 공원길을 산책하며두런두런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다음으로 발길을 돌린곳은 메타세쿼이아 길 초입에서 멋진 사진을 담아내기 위한 각도를 열심히 찾아보며 열심히였다 하지만 오십대의 이동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다 우린 곧 앉을 자리를 찾아 아직 남아있는 후식을 먹고 숲길이 주는 건강한 향기만 온몸으로 듬뿍 느끼고 맹꽁이 차를 타기위해 자리를 일어났다 하늘 공원은 억새로 유명해 가을이 아닌 지금의 감동은 덜 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웬걸 하얀 꽃잎이 떨어진 따뜻한 봎날의 겨운 눈밭과 같은 꽃길. 노란 유채 꽃밭에 분홍작약이 그림처럼 어우러진 들판. 풍차가 돌아가는 푸른 초원. 작년 정원박람회의 작품들이 아기자기 전시된 정원 등 어느 한곳 우리의 눈길을 잡지 않는 곳이 없었다 여기가 하이라이트였구나 조금 이르게 시작한 덕분에 오후의 비소식을 피하며 기분좋게 힐링하며 주말을 잘 보냈다
오늘도 적당한 정도의 걷기 운동, 아주 좋았습니다. 경청님 수고하셨고 바다강님 샐비아님 꽃피는 봄날님 초초이스님 함께해서 줄거운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기회에 또 뵙겠습니다.
모임 바로 전 그림같은 여수의 아름다운 섬을 눈에 담으며 한폭의 그림으로 남기고 싶다는 능력과 무관한 소망을 품었었는데 미술관을 다니며 발견한 몇몇 작품들은 나의 소망을 대신 이루어준 듯 하여 그앞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사진과 다르게 그림은 같은 풍경을 담고 있어도 인간의 감정을 투영하여 같이 품고 있는 것 같아 더욱 가깝게 와닿는 것 같다 인사동은 어는 곳에 눈길이 머물던 그 자리가 미술관이고 전시관이 되어주는 것 같아 좋다 부담없이 마음만 가지고 가면 다양한 작가들의 다양한 형태의 시선들과 마주할 수 있어서.. 경인 미술관은 일주일마다 전시가 바뀌니 그 짧은 주기가 아쉽기도 하지만 또 늘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어 기회를 주기도 한다 딸의 그림작품을 담은 패션 디자이너 엄마의 옷을 멋진 모델 분들이 입은 걸어다니는 작품을 직관하는 행운도 얻게 되었다 혼잡한 토요일 오후 12명이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는 호사 또한 함께 누릴 수 있었던 뭐든 되는 하루였다 각자 마음에 담은 작품들의 사진을 서로 나누며 함께 한 시간을 다시 한번 되감기하였다
간만에 눈호강하고 정서적인 풍요를 만끽한 하루였네요~ 비온뒤 맑은 날 인사동나들이가 넘 행복했구요 경인미술관도 갤러리관들이 전시회로 풍성하고 좋아졌네요♡ 그중 갠적으론 수묵화를 좋아하는데, 항아리같은 맘에 모든이의 꽃같은 맘을 담고싶은 나이가 된것같아.. 이 그림도 정감있고 단순미가 좋네요~~~♡
요즘 나는 비를 몰고다니는 우사가 된 듯 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부터 우르릉 하늘이 엄포를 놓는 날씨였다 발도. 신발도 다 젖었지만 덕분에 휴일과 어울리지 않게 한사한 북촌 거리를 거닐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인적 드문 탓에 안내해주시는 분이 내국인인 우리에게 멋진 포토 스팟을 가르쳐주시고 사진까지 멋지게 찍어주시는 행운을 누렸고 여자 회원님들만 모인 덕분에 화장품 가게 둘러보고 맛있는 떡볶이억 순대로 출출한 배를 에피타이저로 잠깐 달래수도 있었다 (점심을 먹을 때야 한번만 먹을 걸 리필한 것을 후회하긴 했지만) 류샘이 답사 중 발견한 한옥청에서 기와지붕에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한옥 마을을 내려다보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전시된 그림들은 덤으로 즐기고,.. 비가 와 더욱 운치 있는 한옥 사이를 걸어다닌 후 장어덮밥으로 입호강을 하고 예쁜 커피숍에서 백년전 지금의 북촌의 모습을 만든 정세권의 이야기로 지식도 가득 채운 만족스런 하루였다 회원님이 들려주신 여행 무용담 대한민국 아줌마가 서비스를 받지 못했을 때를 대하는 자세에 대해 배꼽을 잡으며 즐겁게 들었던 것도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하다
4월의 화창한 계절을 맞이하여 봄꽃을 제대로 만끽할수 있는 고양국제꽃박람회에 다녀왔다. 류쌤과 우도님,탄탄님,꽃피는봄날님,샐리아님,초초이스님과 함께해 더욱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었다.
작년 만개한 철축 꽃밭을 생각하며 내심 아직은 추운 날씨에. 작년에 화려함은 아직 때이르지 않을까 걱정하며 꽃밭을 향했다 예상대로 3분의 1 정도밖에 피지 않은 꽃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예쁘지 않아서가 아니라 작년의 아름다움을 보지. 못한 회원님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는 마음... 작년의 아름다움을 기억하고 있는 나는 괜한 미안함에 연신 작년의 꽃밭 사진을 회원님들에게 내밀었다 약속 시간에 맞춰 비님이 내려주셨으나 덕분에.우리는 인적이 드문 꽃밭길을 걷는 운치를 느낄 수 있었다. 전망대로 가는, 비로 인해 숲의 향기가 더욱 짙어진 숲길을 흙길에. 나뭇잎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걸을 수 있었고 전망대에서 보는. 운무가 낀 불암산의 모습은 너무나 멋있었다. 그 속에 잠시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었다. 비가 와서 느낄 수 있는 냄새. 소리. 풍경... 축제 기간이라 한 시간 마다 공연이 있었는데 우리는 외줄타기 공연을 잠시 구경하였다 나비 정원 건물내부에 전시된 박재된 곤충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고 무엇보다 꽃과 나무들 사이를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나비들의 모습을 보는 동안 내속에 있는 동심의 존재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요즘 보기힘든 노랑나비. 흰나비... 자연속에서 힐링한 토요일. 오후 시간이었다
길상사와 옛돌 박물관
'오이' 가입후 첫 행사 참여로 길상사 다녀왔습니다. 늘 책상에 앉아 글쓰는 일을 하는지라 무리하지 않게 적당히 걷는 모임이 있을까 해서 들어왔는데 말 그대로 화창한 날씨에 평일이라서 그런지 붐비지도 않고 제 체력(?)에 딱 맞는 코스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류쌤님, 소라님, 그리고 세 분(그러고 보니 다른 다른 세 분과는 통성명도 - 닉네임이라도- 못했네요) 많이 반가웠습니다 류쌤님의 설명을 들으며 둘러보니 한층 의미가 있군요. 30여년 전 고급 한정식 식당일 때 와본 기억이 가물가물했습니다. 모임장님의 열정과 성의에 경의를 표합니다. 주말 참여는 어렵지만 평일 행사에 참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산근처에도 못 간 남산 모임을 하게 되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쭈욱 남산과의 악재는 계속되고 있는 듯 하다 버스 타는 곳을 알아놓아 안심했건만 버스가 우회하는 일이 발생할 줄이야ㅜㅜ 어쩌면 버스의 우회가 우리를 도왔다는 생각도 들었다 남산 대신 선택한 커피숍에서 기분좋은 시간을 보낸 후 나왔는데 강풍에 비바람까지 한겨울의 눈보라를 연상시키는 낧씨였다 남산을 갔다면 ....회원님들의 눈치를 살피며 난 또다시 죄인이 된 듯 했을 것 같다ㅎㅎ 이번. 비에 꽃잎을 다 날려버릴 벚꽃과는 각자 찍은 사진을 교류하며 이별을 해야했다 안녕 인사동에 있는 커피숍을 가게 되었는데 엘베도 타기전 커피숍의 케익 사진만으로도 너무 설레였다 한정식 배부르게 잘 먹은 후라는 사실은 좀 창피하긴 하지만^^ 추운 날씨지만 담요를 챙겨 빗소리를 들을 수 있는 테라스를 선택하여 자리를 잡았다 나야 워낙 비오는 날을 좋아하지만 회원님들의 좋다는 말을 진심으로 믿고싶어하며 안심을 하였다 케익이라면 당연 행복한 나의 입맛은 물론이고 회원님들의 입맛도 만족시킨것 같았다 다음에 인사동 모임을 하게 되면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빗소리와 함께 들리는 바이올린 연주는 그 장소와 시간을 더욱 낭만적으로 만들었는데 귀가길에 귀여운 외국인 미소년의 얼굴을 한 연주자임을 알게 되었고 그 사실이 그 바이올린 연주를 더 아름답게 기억하게 하였다 계획과 전혀 다른 모임을 하게 되었지만 그로인해 더 오래 기억될 것 같은 만남이였다
요즘 화재인 드라마 대사로 피드를 대신한다 옹이 없이 크는 나무는 없다 자식의 옹이를 부모가 알면 옹이는 부모의 가슴에 구멍을 낸다 그래서 신은 자식의 옹이를 모르게 한다 미안하다는 말이 하고 싶었는데 그 물컹한. 마음이 밖으로 나오면 가시가 된다 서로에게 알 수 없게 다가가는 표현 탓에 어쩌면 우리는 곪아가는 것 아닐까?
밤이 되어 빛이 나무들을 감싸면 훨씬 멋있었겠지만. 꽃이 오기 전 나무로 꾸며진 정원의 멋도 우리의 눈을 호강시켰다 인적 드문 평일인 탓에 염소. 토끼. 양들은 서로를 밀어내며 우리 손에 들린 먹이를 따라 바쁘게 움직였다 하지만 예외도 있었다 경청을 거부한 아기토끼ㅜㅜ 우리는 운이 좋았다 백공작이 구애를 하느라 한껏 꽁지를 부풀렸다 공작의 나는 솔로를 생중계로 보게 되었다 유럽의 어는 정원을 옮겨 놓은 듯한 분수 광장은 우리를 모델로 만들어 주었다 동태탕이 유명한 옥할머니 맛집은 긴 웨이팅으로 포기하고 급하게 검색하여 간 브런치 까페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곳곳의 포토존에서 이차 모델을 하였고 생각보다 양이 푸짐한 우리의 메뉴가.또 한번 우리를 기분좋게 하였다
어딘가에 몰두하는 시간이 주는 힐링이 있는 것 같다 옛날 선비들이 왜 사군자를 치며, 글을 쓰며 선비의 수양을 쌓았는지 조금은 알것 같았다 마음에 와닿는 글을 쓰고.다시 쓰고 연습하는 동안 품밖의 정글같은 세상을 잠시 잊게 하였다 잘 안된다며. 자신없다며 주저하는 모습 뒤에 보여준 멋진 작품들을 통해 그것은 엄살임을 알 수 있었다 회원님들의 손끝에서 나온 작품들을 한데 모아 사진을 찍으니 너무 근사한 또 하나의 작품이 되었다
세조와 그비 정희왕후의 왕릉 정자각을 중심으로 양쪽에 대칭되게 자리하였다 세종과 단종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린 나이에 죽음을 맞은 비운의 왕이라고만 생각했는데 16세의 나이라고 했다 그의 안타까움과 연관된 성삼문. 신숙주. 김종서. 단종의 어머니 이야기... 신숙주의 배신에도 이유는 있었을 것이다 어린 임금보다는 나라를 더 번성하게 해줄 능력있는 임금이 더 나을 것이라는... 하지만 역사의 평가에는 신숙주의 주관에 냉정할 수 밖에 없다 단지 개인의 합리화일 뿐...의로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한다 봄기운을 잔뜩 담은 수목원 꽃눈속에서 고개를 내민 꽃은 없었지만, 따뜻한 봄볕에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꽃을 가득 담고 있는 듯 했다 한상 가득 나온 한정식도 기분좋은 만족을 주었고 일정 마치고 들린 커피숍이 나에게는 대박이였다 공간마다 특색있게 꾸며놓은 인테리어 덕분에 방방마다 다니며 포즈를 취하느라 바빴다 또 우리를 환호하게 했던 것은 음향시설 끝내주는 음악실 또 내가 요즘 좋아하는 나는 반딧불을 들을 수 있어 더 좋았다 모임이 아니라면 한참을 있고 싶었다
저번 모임만큼 성대한 참여수는 아니었지만, 나름 3대3의 팀을 이루는 적당한 인원수였다 볼링장의 시설이 이렇게 중요하다니... 매번 골로 빠지기 바빴던 경청의 공도 스트라이크를 네번이나 쳤으니 말이다 또 일 대일 원포인트 레슨으로 일취월장한 회원님의 기쁨도 함께 했고 잘 치시는 회원님의 소소한 행동 하나도 밴취마킹한 우리의 노력이 빛을 발했고 좀 더 잘 치길 바라는 마음으로 관찰해서 성의껏 해준 조언으로 놀라운 발전을 보여준 회원님의 감사함도 함께했다 스포츠가 이 모든것을 담고 있기에 잘 했을 때도 기쁘고 못 했을때도 즐거운가 보다 다른 분들의 기쁨도 내 기쁨으로 함께 느낄 수 있어 도파민 충전 충만한 오후였다 끝나고 출출함을 달래러 간 중국집에서의 맛난 식사 커피 한잔 마시며 나눈 우리의 삶의 이야기속에서 오늘도 많은 것을 얻어가는 하루였다
젊은 아이들 사랑과 인스타에 대한 이야기라 크게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결국 세대와 상관없이 살아가는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에게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잠깐 간과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다름이 매력이 되어 사랑을 꽃 피우지만 그 사랑이 열매를 맺고 다시 사계절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조금씩 자리를 내어주고 자신의 살을 깍아내는 노력으로 연리지가 되듯 그러한 시간과 사랑보다 더 큰 이해와 표용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어는 드라마의 대사처럼 늘 고달프고 힘들었을 엄마의 삶을 애달퍼하며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는 딸의 말에 엄마에게도 반짝반짝 빛나는 행복의 시간들이 많았다고 대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수용과 이해와 표용의 태도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요즘 세대들의 삶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sns는 나에게는 현실과 동떨어진 삶의 영역같아 이해되지 않는 것도 많긴 하지만 유명한 sns스타인 여주의 삶을 보면서 그 삶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많은 것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또 한 순간에 그 모든 것 이상을 앗아가고 그 보다 더 큰 고통을 남기기도 하는 스타의 삶을 현실과 균형있게 잘 살아낸다는 게 녹녹치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공유하다 보니 주인공과 비슷한 삶을 사는 연예인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왔는데. 그 어느때보다 치열했던 공방전은 오래동안 웃음기 어린 얼굴로 기억하게 될 것 같다 또 다른 이야기로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 날을 기대하며 오늘의 아쉬운 시간을 마무리하였다
황토길이 폐장했다는 소식에 단호하게 포기하고 데크길로 향하였는데 비닐하우스로 단단히 겨울을 대비한 황토길을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아차싶었다 차가운 겨울을 맨살로 파고드는 황토 기운으로 제대로 느껴보고 싶었는데...아쉬웠다ㅜㅜ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사철나무라 여전히 푸를 줄 알았는데...노랗게 떨어진 낙옆만 보았다 하지만 앙상하게 뻗은 나무들의 군집도 멋있긴 하였다 길게 뻗은 데크길을 지나서도 조금 더 걸은 후에 방향을 돌렸다 누군가 그랬다 바라는 게 많은 사람이 더 사랑하는 거라고....그렇다면 난 이기적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인것 같다 겨울에도 여전히 푸르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숲의 기세를 바랬고. 봄을 잔뜩 머금은 꽃나무들의 꽃눈을 바랬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폭포 여름처럼 물분수를 뿜는 대단한 기세가 느껴지지 않은 것은 왜일까? 잔뜻 햇볕으로 데워진 비닐하우스 돔에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차한잔 마시며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겨울이 아직 건재하다는 듯 새벽엔 눈이 오고 바람이 살아있는 휴일 오후에 한옥 마을에서 만났다 멋드러진 곡선의 한옥 지붕과 돌담. 고급스런 나무빛이 어우러지면 어디서 찍으나 예쁜 사진이 나오는 것 같다 겨울동안 움츠려있다가 오랜만에 걸어보는 산길... 아직은 차가운 바람속에 소나무향, 낙엽향. 흙내음. 겨울향과 봄향이 섞여 나는 듯 했다 개나리의 꽃눈은 준비를 단단히 한 출발선의 러너와 같았고 생각했다 눈길이 얼었다 녹아서 질퍽하고 미끄러운 진흙길을 우리는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긴장하며 걷기도 하였지만 그또한 산길이 주는 묘미로 받아들이며 즐겁게 걷다보니 햇볕속 단단한 길들도 나왔다 그럼에도 우리의 인생처럼 언제 또 진흙길이 나올지 모른다며 현재의 흙길에 감사하며 즐기며 걷기도 하였다 조심하며. 얘기하며. 걷다보니 꽤 높은 고도까지 올라간 것을 알게되며 지치지 말고 받아들이는 삶이 주는 선물이 이런 걸까 잠시 생각했다 산길을 내려와 출출하던 차 둘중 하나의 선택지로 들어간 식당은 우리만 몰랐던 맛집 너무 맛있게 이른 저녁을 먹고 버스 정류장으로 오랜만에 물어물어 간 낯선 길의 탐험도 즐거웠다 네이버에게 묻지 않고 찾아가는 길에 대한 향수는 지난 우리의 삶의 모습에 대한 추억인 것 같다
겸재의 금강산전도가 정말로 보석같은 나전칠기로 모습을 바꾸어 눈앞에 펼쳐졌다 추사 김정희의 서체가 마치 내 눈앞에서 거대한 붓으로 써내려가는 듯 했다 신윤복의 그림속에 나오는 160여명의 인물들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아름다운 조선시대의 낮과 밤의 풍경속에서 살아움직였다 하늘거리며 아름다운 빛을 머금은 꽃. 나비. 잉어들이 비쳐지는 쉬폰들을 젖히고 발견하게 된 신윤복의 미인도는 어느 ㅇ회원님 말씀대로 한눈에 반하게 하는 자태였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천지인의 이치를 담은 한글 창제의 원리가 시각적으로 모아지고 펼쳐지는 듯 했다 콜롬버스의 달걀처럼 처음 그렇게 표현해내는 것이 예술가의 재능인것 같다 그 재능이 우리의 보편적인 감성의 공감을 일으킬 때 우리는 감동을 받는 것 같다 다른 전시와 달리 좀더 직접적인 심미적인 자극을 주는 전시여서 모두들 쉽게 와닿아하며 전시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복작거리는 동대문에서 다행히 우리 모두 앉아서 커피 타임 가지며 여흥을 나누고 맛난 저녁까지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던 아름다운 모임이였다
80.90년대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참상의 고발은 우리내 아픔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카메라 렌즈로 소통하는 그들이지만 렌즈속에 그저 눈물만 가득찬다는 문구를 통해 그들의 윤리적 딜레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셔터를 누르고, 누군가는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전해졌다,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의 아픔도 묻혔을 수도 있었으리라......어떤 사진이든 중요한 것은 그 이야기가 다시 한 번 빛을 비출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뱅뱅클럽, 뱅뱅터지는 총성속에서 즉음을 뒤로하고 사명을 앞세웠던 기자들의 사진 그 중 안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케빈 카터의 사진?.... 세상은 불평등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지만 한쪽에서의 안락함의 결과가 다른 한쪽이 고스란히 그 결과로 고통받아야 한다는 것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는 것 같다, 한국기자 김경훈 기자의 사진에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 엘사 옷을 입고 어린 아이들의 손을 잡고 최루탄을 피해 달아가는 온두라스 난민의 모습에서 상극의 비극을 느낀다 지금도 여전히 비극이 진행중인 곳도 있다는 것이 가슴 먹먹함이 과거에 대한 반응만은 아니라는 것이 더 깊은 아픔으로 가슴이 저려온다, 그럼에도 나는 세상이 보아야한다고 믿는다, 그들은 떠났지만 끝이 아니다, 그들이 온몸으로 쏘아올린 마지막 한장이 여전히 우리앞에 있다는 문구가 내내 머리속에 맴돈다
40년대부터의 전쟁의 역사를 보는 듯 했다 2차대전을 치루고 간절히 바랬던 가족과 만남을 한 군인 가족의 뭉클한 재회 끝내 죽음을 맞이하였지만 잠깐의 승리위에 높이 든 성조기를 들어올린 해병들의 모습, 또 우리 한국전의 슬픔도 빼놓을 수 없었다 끊어져 무너져가고 있는 대동강 다리 위에 매달려 중공군을 피해 피난하는 누군가의 할아버지, 할머니였을 분들의 모습. 눈무덤속에서 생을 바라듯 하늘을 향해 모아진 두 손의 모습은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 했다 한국전 전쟁의 시작만을 이야기한다, 어쩔 수 없지만,,, 전쟁이 끝난 적이 없기 때문이라는 문구가 아직도 진행중인 아픔으로 가슴을 친다 우리 대한민국의 아버지들이 돈을 벌기 위해 참전한 베트남전은 비단 남의 나라의 아픔만으로 느껴지진 않았다 살기위해 키만큼의 깊이 강을 걸어서 건너는 두 가족의 모습은 전쟁 기념관에서 본 우리네 가족들의 피난 행렬을 떠올렸다 번전시위와 베트남전이 남긴 것은 비극이라는 한마디로 표현될 듯 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네이팜탄의 불비에 울부짖으며 뛰어오는 소녀의 사진은 너무 유명하지만 전시회에서 보니 더욱 와닿는 것 같았다 인종차별갈등, 흑인인권운동, 지적장애인 시설의 실태를 고발한 사진, 좌우익의 정치적 갈등, 흑백의 갈등 등으로 자유의 상징인 성조기가 혐오의 도구로 폭력이 행해지는 사진은 더욱 상징적으로 와닿았다
덕수궁 돈덕전에서 '모던라이트 대한제국 황실조명'이라는 타이틀의 특별전시를 하고 있었다 고종황제 재위기에 왕실에 들어왔던 조명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지금의 현대적인 건물에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은 멋진 샹드리에들의 고급스러움에 놀랐고 또 우리 단청과 너무 조화롭게 그 각각의 아름다움을 더 뽐내게 해준다는 것에 또 한번 놀라게 되었다 생각지도 못한 보너스를 받은 느낌이었다 그 후 미술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 중 수묵전을 하고 있었는데 1800년대 후반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묵화의 한ㆍ중의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시기의 화풍을 이끄는 대표작들을 전시해놓았기에 국보급의 일급 작품들을 한곳에서 보는, 보기힘든 호사를 누렸다 그동안 여러 전시 모임들을 한 덕에 화풍만으로 익숙하게 알아보는 작품들이 제법 생겼다 서세옥.박노수. 천경자 등 스스로 뿌듯했고 그 그림들이 더 좋아보이는 듯도 했다 이층 전시실은 전시실 자체가 설치 미술인 듯 벽의 배치 사이사이로 보이는 작품들이 더욱 멋져 보였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내 맘에 들어오는 작품들을 연신 찍어대며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열정을 다시 한번 느꼈다 마치고 한참의 고민 끝에 어쩔 수 없이 들어간 식당에서 먹은 저녁, 그전 소소였던 기억과는 달리 오늘은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렛잇비님이 사주셔서 더 맛있었던 것 같다 ㅎㅎ
지금 이 순간을 전동석의 라이브로 듣는 감동이 있었고 엠마와 루시의 대조되는 매력을 두 배우의 목소리. 몸짓으로 직접 느끼는 무대도 좋았다 쉽게 가시지 않는 흥분과 감흥을 안고 교촌필방으로 향한 후 어느새 뮤지컬의 감흥이 입으로 느끼는 즐거움으로 순식간에 뒤바뀐 경험을 하게 되었다 고급스럽고 한국적인 인테리어의 퍼브바에서 흔히 먹는 교촌 치킨은 우리가 알던 그 치킨이 아니였다 골고루 시킨 다른 메뉴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맛나게 먹고 뮤지컬의 감흥도 함께 나눈 후 저번 모임에서 알려준 아는 사람만 안다는 육교위의 포토죤에서 사진 속에서만 보이는 달과 고래와 불꽃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만족스럽게 마무리를 하였다
지킬박사와 하이디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 아는 이야기를 이렇게 새롭게 느낄수 있게 해주는 게 매체의 힘인것 같다 옛날 전기수에 의해서 이야기를 듣고 또 들었던 이유가 그래서일까 그러고 보니 나도 어린시절 그 아는 이야기를 또 해달라고 조르고 졸랐던 기억이 있다 그때처럼 조르고 졸라 또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ㅎㅎ 난 서바이벌 게임 프로를 즐겨보는데 최근엔 피의게임3를 보고 있다 이 작품을. 보면서 그 프로를 떠올린 이유는 인간의 선과악때문인것 같다 그 프로에 출연하는 출연자들은 우리에게 알려지고 인기있고 많은 팬을 가진 우리가 좋아하는 유명인들이다 그럼에도 그들앞에 생존을 건 선택이 놓여지면 그들은 지체없이. 자신의 생존을 위해 우리가 가진 이기심을 어김없이 발동하여 배신. 속임. 이간질 등을 하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그리고 속거나 배신 당한 그들도 분통을 터뜨리지만 곧 이해한다 그들이 악해서가 아니라 인간이기에 그렇다는 것을 우리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지킬은 어쩌면 그런 인간의 본성에 도전장을 낸 건 아닐까 절대적 선과 절대적 악이 있을까? 설령 있다하더라도 그 선이 꼭 모두에게 선한 결과를 낳을까? 가령. 내 새끼가 굶어죽어가고 있는데 내가 남의 것을 뺏지 않는다면... 난 이 작품을 읽을때마다 그게 안타까웠다 하이드가 통제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을 때 왜 지킬은 자신의 신념. 꿈을 더 빨리 포기하지 못 했을까? 하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는 그 끝을 알기에 그런 안타까움이 있는 것이고 그 속에서 그 시간을 살고 있으면 나 역시 그 선택은 쉽지 않을 것이다
눈오는 날 갑자기 만나자고 하여도 만날 사람이 있는 난 참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 하얀눈 덮인 아름다운 풍경속에 오늘 나눈 회원님들과의 즐거운 대화로 스케치하고 함께 보고 눈에 담은 청와대 사랑채. 까페 등으로 색칠한 한폭의 추억 한장을 오늘 난 소중하게 간직한다 청와대 옆 예전에 비서실장들의 관저로 사용한 터에 지은 사랑채에서는 상설로 설치미술들이 무료로 전시되고 있는데 이런 혜택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는 게 참 고마운 일인것 같다 안 가보신 분들 꼭 가보시길 권하고 싶다 한번 가보면 n차 방문을 기약하게 되는 것 같다 눈 덮인 거리를 한참 걸어도 좋을 듯 하였지만 분위기 있는 커피숍을 들어갔다 커피. 디저트 맛집에 분위기까지 예뻐서 자주 이용할 것 같다 오늘의 저녁 메뉴 생선구이, 화덕으로 구워내는 구이가 개인적으로 조림보다 맛있었다 류샘이 알려준 세종대왕 생가터. 이상의 집 ~모르고 지나쳤을 뜻갚은 장소도 꼼꼼히 보고 마무리하였다
추운 겨울과 따뜻한 빛은 참 잘 어울리는 한쌍인 것 같다 겨울이라는 차갑고 깨끗한 도화지 위에 밝고 따뜻한 색의 빛나는 물감으로 색칠해놓은 듯 일상의 청계천이 아름답게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카메라를 연신 누르긴 하였지만 나의 실럭탓도 있지만 그 감성을 절대 담을수가 없었다 오래전부터 해마다 청계천은 변신을 해왔는데 해를 거듭하면서 조형물들이 더 정교해지고 섬세해지는 것 같다 특히 물위에 쏘아진 미디어파사드는 한참을 넋을 놓고 보게 되었다 좀더 보고 싶었지만 단체인 탓에 발걸음을 돌리며 다음에 개인적으로 와서 찬찬히 봐야지 잠시 생각했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오지 않을것이고 같이 보고 같이 느끼는 행복감은 없을거라는 걸 곧 생각해내고 살짝 웃게 되었다 광화문에 쏘는 미디어파사드 공연은 집회로 인해 하지 않아 보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에서 광화문까지 전시된 작가들의 설치물은 커다란 야외 미술관을 관람하는 듯 했다 저녁시간에 만난 탓에 추위를 녹일 수 있는 삼계탕으로 먼저 배속을 든든히 하고 겨울 밤거리를 걸었다 마치고 다같이 모여 이야기나눌 수 있는 시간 역시 너무 즐거웠다 깊어져가는 겨울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 사진은 회원님들이 보내주신 것으로 올립니다 제가 너무 못 찍어서ㅎㅎ
1주년 기념 모임이여서일까? 많은 분들이 참석 의사를 밝혀주셔서 모임전부터 감사한 마음이였다 볼링을 쳐 본지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몇년전 가족 모임에서 한번 쳐 봤는데 도랑에 빠지기 일수였던 창피한 기억이 있어 망설여지긴 하였으나 우리 회원님들과 함께 할 것을 생각하니 창피함보다 설레는 마음이 더 앞섰다 다행히 이른 시간에 약속을 하여 볼링장은 우리 독차지였다 레일이 말썽을 일으켜 자리를 옮긴 탓에 우리의 부끄러운 실력은 이상한 레일 탓으로 돌릴 수 있었다 스트라이크는 다른 레일에서 터지는 것 구경으로 만족해야했고 공이 볼링핀을 치는 것만으로 마치 스트라이크를 친 양 기뻐하였다 함께 기뻐해주고 격려해주는 즐거움이 있기에 함께 스포츠를 하는 것이 이리도 재밌나보다 비록 몸은 두게임 치기에도 지치지만 마음만은 10대 못지않은 전투력과 즐길 줄 흥으로 가득차 있음을 확인하기에 충분했다 분기별로 다음 모임을 예약하고 다음번엔 연습해오리라는 다짐을 하며 3등의 아쉬움을 뒤로 하였다 진현님과 신석정님의 찬조 덕분에 걸려있는 상금으로 우리의 흥은 더욱 불붙을 수 있었다 언제나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나보다 식당과 커피숍을 미리 알아보았으나 결국 눈썰미 좋으신 회원님들의 도움으로 대군이 들어갈 수 있는 국수집과 커피숍에서 배도 채우고 여흥을 함께 나누었다 다른 어떤 모임보다 함께라서 좋고 함께이기에 가능한 즐거움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모임이였다 회원님들 참여와 도움 덕분에 1년의 모임을 잘 할 수 있어 너무 감사하였고 그 감사함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너무 뜻깊었다
세종대왕릉 대왕 세종의 애민정신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어쩌면 어린시절 궁이 아닌 평범한 백성들과 함께 살며 그 실상을 몸소 겪은 데서 비롯되지 않았을까? 오로지 백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과학을 장려하고 신분에 관계없이 엄청난 반대를 무릎쓰고 인재를 등용하고.한글창제는 말할것도 없고 노비의 산후휴가, 노인들을 위한 큰글씨 한글책, 등 세세한 것까지 배려한 진정한 겨레의 스승인 세종 그 이면에는 신하들에겐 워커홀릭 왕이며, 며느리를 몇차례나 내쫒은 시아버지인 세종도 함께만나보는 시간이었다 여주의 n차 방문을 부르는 맛난 아점으로 기분좋게 릉을 둘러보고 루덴시아로 발길을 재촉하였는데 주차장은 이미 만차^^ 재주좋게 먼저 간 진현님 차 덕분에 우리는 편안하게 미리 잡아놓은 자리에서 뮤지컬 가수 공연을 감상할 수 있었다 25분간의 짧은 공연이라 아쉬움이 남았지만 보너스로 관람한 것치고는 꽤 만족감을 주었다 70~80그 시절의 팝과 가요. 영화 ost LP판을 보며 모두들 소녀. 소년 감성 가득하던 그 시절로 돌아가 추억소환하기에 바빴다 같은 듯 달랐던 그 시절을 누가누가 더 많이 기억하나 내기라도 하듯 우리는 함께 공감하며 자신만의 시간속으로 잠시나마 여행할 수 있었다 유럽풍의 아름다운 건물들 속에는 숨겨진 보물처럼 무언가가 전시되어 있었고 그 보물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각자 잊고 있었던 보석들을 찾을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한 루덴시아 파크는 어둠속에서 조명이 빛이 나자 또 다른 판타지가 펼쳐지듯 빛나는 다른 세상이 되었다 24년 마지막 겨울 여행으로 손색이 없는 여주여행이였다
꼭 손수건 들고 관람하시길~ 영화 초반부에 각 소방관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먼저 보여준 후 그들의 마지막 임무를 보여주는데.... 그들의 서사가 그들의 희생을 더 가슴 아프게 와닿게 하여 오열할 수 밖에 없었다 검은 연기속에서 발끝도 보이지 않는 두려움이 인간이기에 늘 함께 하지만 한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이기에 그들은 두려움을 앞서서 나아갈 수 있었으리라 사랑하는 이를 잃고 어떻게 극복할지는 각자의 선택이기에 법을 개선하고 업무를 바꾸려던 주원이 생명을 구할 권리를 저버리지 않겠다며 당당히 불길앞에 나서며 돌아온 한마디가 뇌리에 강하게 박혔다~생명을 구할 의무가 아닌 권리... 불길속에서 작고 어린 아이를. 힘없고 늙은 노인을 구하는데 지체하지 않게 해달라는 소방관의 기도 오늘 먹을 점심밥에. 퇴근 후에 무엇을 하고 시간을. 보낼지, 이번 주말에 무엇을 하고 놀지에 온 맘이 가 있는 너무 보잘것 없는 내 이기적인 삶이.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생명보다, 죽음의 문턱에서 간절히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리는 타인이 더 우선인 이타적인 그들의 삶앞에서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시간이였다... 이 영화가 내 삶의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되길...
오즈의 마법사속의 서쪽 마녀 어린 시절 도료시가 서쪽 마녀를 우연히 물리치게 되었을 때 같이 환호하며 권선징악의 가치를 새겼었는데~ 어른이 된 내가 보는 세상의 사연들은 좀더. 어른스러워야 하였는데 어쩌면 어린시절 그대로인지도 모르겠다 잠시 생각했다 아마 작가도 그 시점부터 실마리를 풀었을지도 모르겠다 시작부터 남들과 다른 모습으로 온갖 비난과 편견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면 고슴도치와 같이 한껏 가시를 세우고 자신을 보호해야 되지 않을까? 그리고 온 힘을 다해 가시를 눕힌 모습에도 사람들은 그의 보드라운 속살은 켜녕 가시 눕힌 모습조차도 아프다고 호들갑을 떨지 않을까? 얼마전에 오티티에서 잠깐 본 b급 영화 핸썸가이즈가 생각이 났다 어쩌면 진짜 경계해야 될 것은 그들의 불완전함으로 나의 완전함을 돋보이게 하려는 평범한 우리들의 속마음일 것이다 영화 이야기로 돌아가서ㅎㅎ 예상은 했지먀 너무 아름다운 화면과 노래 미모 연기 다 가진 아리아나 그란데. 눈과 귀가 다 호강하는 일요일이었다 그럼에도 살짝 고백하자만 모임 전 함께 먹은 식사 탓일까 어제 간 여행의 여독 탓일까 내려오는 눈꺼풀이 원망스러윘던 시간들이 좀 있었다 그 아쉬움은 n차 관람으로 달래야겠다 뮤지컬. 영화이기에 가능한 모든 요소들을 잘 살여 만든 영화 같았다 라라랜드이후 가장 재밌게 본 뮤지컬영화^^
언제가 나의 그림의 가치가 내 물감의 가치보다 높게 평가될 날이 올 것이라는 그의 말이 참 가슴아팠다 그림을 그릴 때 살아있음을 느낀 진정한 예술가, 어떻게 보면 늦은 나이에 자신이 하고 싶은 길을 찾았고. 그 길을 찾은 후에는 경주마처럼. 오로지 그림만 보고 달려간 짧은 생이 아니었을까 싶다 10년동안 900여점이 넘는 그림을 그렸고 1000점이 넘는 드로잉 마지막 생 70일동안 병마에 시달리면서도 여러작품을 남긴 그 이번 전시는 시간에 따라 그가 머물면서 작품활동을 한 공간에 따라 작품을 전시하였다 이번에는 나와 회원님 두분과 함께 했는데 지창욱이 녹음한 오디오가이드를 과감히 포기하고 셋이서 함께 우리의 시선으로 감상하기로 했는데 감동과 즐거움이 함께 한 색다른 시간이였다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현실이지만 가지라고 한다면 어떤 작품을 픽할지 하나를 선택하는 미션이 있었다 파리시기 아직 인상주의의 영향을 받지 않은 농민들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표현하고자 했던 그의 그림 같지 않게 어두운 색감의 감자를 먹는 사람들이 유명한 시기의 베틀짜는 사람을 이미 화보집에서 픽 해온 회원님 화면 꽉 차게 들어선 베틀 사이로 보이는 남자 한분. 아낙내가 있는 김홍도의 작품은 전혀 생각해낼 수 없었던 것은 그림에서 뭔가 비장함. 고단함이 묻어나는 듯 했기 때문일까? 여러 화가들과 교류하고 영향을 받았던 파리시기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 자화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작은 그림. 그 앞의 너무나 많은 사람들 탓에 나는 그 옆의 점묘화 식당내부가 훨씬 좋았다 ㅡ다음ㅡ
그 식당에서는 따뜻한 햇살을 받은 원래 많은 나의 식욕을 더욱 돋우는 음식을 행복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름다운 색감의 꽃정물화와 수많은 고민끝에 내린 나의 원픽ㅎㅎ 그 후 왜 그가 아를에 갔는지 모두 의아해했지만 아를에서 그의 작품은 절정에 이르렀다 그의 상징인 노란색과 떠오르는 태양이 그림에 잘 나타난 밀레를 향한 존경을 담은 씨뿌리는 사람 본것을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은 결코 허무하지도 생각에 목마르지도. 않고 고독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그의 말이 그의 그림에서 말해주는 것 같았다 그가 본 색채를 그가 본 인상을 그림에 담아내면서 고독에 사랑에 목말랐던 그의 고통을 풀어내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였다 조울증으로 정신병원에서 지낸 셍레미 시기 발작이 여러번 있었다는 것으로 보아 급성기의 중증시기를 보낸것 같다 그 시기에도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그렇게 보아서일까 다소 색감이 어두워지고 굵은 선들이 대담하게 나타난 듯 했다 협곡이라는 작품은 금강산전도와 같은 익숙한 우리네 그림들이 연상되었다 또 한 회원님의 원픽을 말하지 않은 것 같다 작은 그림이지만 가장 유명한 자화상을 원픽 유명 그림이 없다는 불평 댓글들이 있었지만 그 시절의 반 고흐의 붓 터치와 색감의 표현을 내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영광스러웠던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오디오 가이드 없이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좀 더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던 것 같다
나는 세상이나 인생을 묘사하지 않는다 내가 본것과 느낀것을 그립니다 구스타프 크림튼 벤베데레 궁전에서 크림튼의 키스를 보면 어떤 기분일까? 그의 말대로 그의 인물화. 풍경화에는 사실이상의 것들이 담겨 있었다 스케치 후 거의 상상으로 마무리. 한 대담한 구도의 나무 그림에서는 한참을 머물렀던 것 같다 나무는 무언가를 품고 비상하는 듯 했고 그 나머지를 채운 하늘에서는 알지 못하는 무언가를 품고 있어 약간 두려운 마음마저 들었다 기존의 초상화 개념에서 벗어난 인물들의 표현은 그림속의 그.그녀와 마주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인지 그와 함께 했던 비엔나분리파의 초상화앞에서는 나에게 무언가 말을 걸고 있는 것과 같은. 감정을. 품은 살아있는 누군가를 만나는 만나는 것 같아 한참을 공감하려 애쓰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베토벤 교황곡과 함께 한 그들의 전시를 미디어로 표현한 짧은 영상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구스타프 그림들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 예술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소한 영역은 없다고 하였듯 그들은 디자인 영역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작품 제작을 하였는데 그들이 제작한 가구. 소품들이 가득한 곳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았던 공간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희망을 가진다 클로먀 로저.요제프 호프만 등의 가구 소품들은 너무 탐이 났다^^ 극단적 감정을 표현한 표현주의와 달리 무게감 있고 따뜻한 정서로 오스트리아 풍경을 그린 하겐 클럽의 그림들도 나의. 눈길을 끌었다
전시 첫날이라 예상했던 대로 사람이 참 많았다 한편으론 조용히 충분히 감상하고 싶었지만 또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한 공간에서 같이 공감하며 같은 감동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리 나쁘지만은 않았다 예술의 발전은 언제나 기존의 흐름을 깨고 변화하고픈 욕구에서 생기는 것 같다 전시된 역순으로 구스타프의 제자 '충실한 추종가' 에곤실레에 대해 먼저 언급하고 싶다 그는 인간의 내면을 가장 잘 표현한 철학을 화폭에 담은 작가로 평가받는데 그의 누드화. 자화상. 모자상,작가의 내면을 가득 품은 풍경화 등을 보면 아무런 설명이 없이도 뭔가 고독하고 번민하며. 어머니에게 사랑받지 못한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 예술가로서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고립되고 양가적인 자신의 내면을 느낄 수 있었다 인체의 왜곡된 자세. 자화상에 등장하는 숨겨진 또 한 사람. 구스타프의 드로잉 선과 너무나 대비되는 날카롭고 직선적인 선, 그의 상징들로 충분히 나를 설득하여 그의 내면세계로 데려다 주었다 20대에 요절한 변화의 주류가 등장하기에 훨씬 앞서 표현주의의 지평을 연 선구자적인 게스트롤 시대의 흐름을 변화시키는 선구자가 당대에 제대로 평가를 못 받게되는 건 안타깝지만 당연한 수순인지도 모르겠다 그의 감정. 내면이 가득 담긴 초상화. 자화상은 그 앞에서 오랜동안 그와 그녀와 응시하게 하였다 오스카코코슈카의 파격적인 표현은 당 시대뿐 아니라 지금 나를 설득시키는 것에도 상당한 저항감을 불러일으켰다 죽음, 갈등, 욕망등을 표현했을 것 같은 연극 포스터 등 표현주의를 한폭의 그림으로 바로 설명해주는 듯 했다
빛의 거장 카라비조 전시회를 보고 나니 그 수식어가 마치 하나의 이름처럼 각인된다 라파엘로의 그림과 뭐가 다른거지? 약간의 의문이 들었는데 정형화된 인물의 표정. 포즈를 담아내는 것이 아니면서 어떤 한 순간을 포착하여 그 찰나의 인물의 감정이 온 그림속에 표정으로. 주름으로. 빛으로 담아놓았다는 그 사조의 흐름의 변화를 확 느낄 수 있었다 그로 인해 카라바조의 후예들이 탄생했음도 이해가 되었다 전시는 먼저 카라바조에게 영향을 미친 작가들의 작품ㅡ카라바조의 그림과 함께 동시대에 삶과 작품의. 고뇌를 함께했던 작가들의 작품ㅡ카라바조가 영향을 미친 작가들의 작품으로 크게 카테고리화한 것 같았다 지금은 훨씬 더 정교하게 담아낼 수 있는 사진이 있지만 사진을 뛰어넘는 빛의 명암. 인물의 사실적 표현이 너무나 사실적인데 사실을 능가히는 감동을 담고 있기에 우리가 그것운 예술이라 지칭하나보다 무엇보다 다른 회원님들 모두 공감한 내용이었지만 일요일 오후 이 전시장. 이공간에 내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나를 만족스럽게 하는 것 같다 그공간. 그시간을 즐길 여유가 있는 나이기에... 끝나고 6명이 꽤 오랜 시간 함께 서로의 소감을 나누었다 내가 보지 못 한 것. 내가 놓친 것. 내가 생각지 못한 관점을 그 시간을 통해 다시 한번 카라바조를 만나게 되어 너무 뜻깊었다 그래 이래서 모임을 하는 거지... 다음 만남을 기대하며 난 또 일주일을 열심히 살 수 있을 것 같다
서울안에서 짙은 가을을 한껏 느끼고 왔다 인생을 개처럼 살라고 한다 개는 먹을때 짖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잘때 꼬리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를 충실히 즐기고 살아라는 의미인데 오늘 나들이가 우리로 하여금 그런 시간을 주지 않았나 싶다 충실하게 가을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온실을. 둘러보는 동안은 잠깐식이지만 정글에 온 듯도 하고. 지중해 어는 마을에 간 듯도 하고. 사막 어디쯤을 걷는 듯도 하였다 포인세티아로 꾸며놓은 정원에서는 미리 크리스마스를 만났다 가는 곳마다 류샘이 발견해준 숨겨진 예쁜 꽃들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요즘 정년이를 보면서 극에서 배우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느끼는데 오늘 또 한번 한 배우로 인해 감동과 전율을 느끼는 경험을 했다 진현님의 선택은 항상 옳았다 초이스 해주신 라인업이 너무 좋았다 마이클 리~ 오늘부터 1일이 될 듯~^^ 노래로 연기한다는 게 저런 거구나 노래를 대사처럼~상황에 따라 다른 음색으로 노래하는 모습에 팔색조라는 수식어가 저절로 나왔다 어는 회원님은 하나의 시선도 허투리 하지 않음에 감동하였다고 한다 뮤지컬이 왜 종합예술인지 오늘 새삼 느낀다 배우들의 군무를 볼때는 현대무용 작품을 보는 듯 했고 배우들의 노래를 들을때는 콘서트억 온 것 같기도. 연극을 보는 듯도 하였고 귀에 익숙한 음악을 들을때는 음악회를 온 것 같기도 하였다 요즘 작품들처럼 화려한 디지털 기술을 쓴 무대가 아님에도 무대연출이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롱런하는 작품들은 이유가 있나보다 더 오랜동안 감동을 주며 클래식으로 남을 작품을 보게 된 것 같아 행복했고 또 그 감흥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더 행복했다 진현님이 눈여겨 봐두신 물회집도 너무 맛있었다 덕분에 오늘 하루를 퍼팩트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운좋은 날이였다
다시 간 춘천 단풍으로 가을이 더 짙어진 춘천 가는 길은 파란 하늘과 어우려져 막히는 길이였지만 아름다운 가을 빛으로 마음을 물들여주었다 이번엔 철판이 아닌 숯불을 선택하였다 역시 맛있었지만 태우지 않기위해 바쁘게 손을 움직여야했다 다음엔 간장으로 더 잘 구울 수 있길 기대하며~그래도 세사람이 함께 분주히 움직인 덕분에 점점 잘 할 수 있었다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지만 우리의 빵배는 따로 있어 김나는 갓나온 감자빵을 기대하며 걸어서 건너편 감자밭으로 이동 기대한 상태는 아니였지만 맛나게 먹고 예쁜 사진도 찍고 이동~ 어는 곳이 강인지 하늘인지 모를 멋진 푸른 빛이 가득한 소양강 그 위 길을 11월이 무색하게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걸어갔다 유리처럼 투명하게 강물이 비치진 않아 잘 못 느꼈지만 걸음을 멈추고 발밑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저 아래 강물위에 떠 있다는 생각에 살짝 무섭기도 재밌기도 했다 쏘가리상앞에서 어떻게 찍으면 쏘가리가 잘 보일까 고민도 하며 재밌는 이야기를 주고 받은 시간을 뒤로 하고 우리의 마지막 코스 산토리니를 향했다 주차장 입구부터 꽉찬 차들 포기하고 옆 투썸을 가야지 했다가 운좋게 차를 대고 당당히 입성하였다 ~야경도 멋졌지만 초록 잔디밭에 하얗게 서 있는 산토리니 시그니처 건물은 그 앞에서 끊임없이 카메라를 누르게 하기 충분했다 비눗방울 부는 아이. 올망졸망 엄마가 시키는대로 포즈 잡는 세네살 아기들. 휴가나온 군인들. 데이트나온 연인들. 부모님 모시고 온 부부 등등 모두 행복이 가득해보였다 그속에서 우리도 행복했으리라 그냥 가기 섭섭해 들린 소양강댐 가는 길에 제대로 단풍 구경~
날씨도 좋고 류샘 역사 이야기도 좋고 즐거운 소풍 다녀왔어요 ^^
별 기대없이 본 영화^^ 웃다가 보니 어느새 그 속에서 감동도 느낄 수 있었던 말 그대로 코미디 영화 말도 안 되는 설정들도 코미디라는 장르로 이해하다 보니 너그럽게 볼 수 있었다 꿈은 이루어진다의 대한민국의 기적이 묘하게 섞여지며 개발과 보존의 딜레마의 의미가 좀더 잘 전달되는 듯 했다 힘이 없는 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이 우리의 안세영선수와 오버랩되기도 하였다 활명수처럼 시원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 함께 봐서 더 기분졸은 영화였다
작은 친절 누구나 친절한. 배려깊은 사람이고 싶다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떻게 해야하나는 항상 숙제로 남아 있는 것 같다 내가 베푼 선의가 꼭 상대에게 선의로 다가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이제 경험을 통해서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 행동을 선택하려면 결과에 연연해하지 않을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그 용기를 알기에 누군가의. 친절에 감동할 수도 있는 것 같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싶은지를 선택하였다면 내가 어디까지 감수할 수 있을지도 선택해야 할 문제인것 같다 가까운 사람에게는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것 같다 끊임없이 그가 원하는 친절을 고민한다면 내가 원하는 관계 또한 덤으로 얻어질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오른 서울 하늘 가을이라 단풍 든 공원과 너무 맑은 날이여서 해가 진 밤이 맞나 싶을 정도로 탁 틔인 시야로 인해 저번보다 좀더 멋진 풍광을 볼 수 있었다 다시 떠올라도 여전히 좋은 서울 달^^
춘천을 온 몸으로 제대로 만끽한 하루였다 가는 길 차가 좀 막혀 계획한대로 점심부터 먹지는 못했지만 선견지명 있으신 진현님의 김밥 그리고 호떡 덕분에 무사히 챌린지에 참가할 수 있었다 오늘도 진현님은 엄마. 아빠 역할을 다 해주셨다^^ 전날 비가 와서 살짝 날씨 걱정을 하였는데 흐린 날씨로 오히려 야외활동을 더 잘 할 수 있었다 정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들이 신청해주셔서 우리는 운좋게 올해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주최측의 기분좋은 소식도 있었다 빨리 정보를 주신 로사김님 덕분이다 가을 바람느끼며 의암호 주변길을 자전거로 달리며 오랜만에 낭만 가득한 자유로움을 느꼈다 10명이 노늘 젓는 킹카누는 보트가 뒤에서 밀어준 덕분에 멋진 풍경을 마음껏 눈에 담으며 요트를 탄 듯 즐길 수 있었다 사람들 발길이 닿지 않은 붕어섬의 폭신폭신한 흙길을 걸으며 어딘가에 있을 수달 등의 동물들을 생각하였다 드름산과 삼악산 그리고 의암호가 어우러져 만든 절경을 캐나다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루이스 강과 비교한 사진을 보았는데 정말 못지않은 비경이였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사람의 발길은 닿지 않아도 외래종 식물은 어디서나 자리를 잡고 뛰어난 번식력을 뽐내며 우리 고유 식물들을 휘감고 있는 것이였다 예상보다 늦어진 재미난 추억 가득 담은 자전거.카누. 트래킹 활동 후 춘천에서 제일 유명한 닭갈비 본점에 가서 맛난 닭갈비를 만족스럽게 먹고 춘천에서 제일 유명한 디저트 감자빵을 사기 위해 카페로 갔다 우리는 금방 구운 따끈따끈한 감자빵만 사왔지만 카페도 너무 예뻐서 한번쯤 들르고 싶긴 하였다
그리고 춘천 야경이 보이는 춘천에서. 제일 유명한 까페 산토리니까페를 갔다 그 까페의 시그니처 건물은 잔디와 하늘색이 선명하게. 보이는 낮에 더 멋진 것 같아 살짝 기대를 접고 갔는데 불켜진 조명에 비치는 건물 또한 멋있었다 그 너머로 보이는 야경 또한 가을밤의 쌀쌀함을 잊게 만들었다 멋진 야경을 배경에 두고 달콤한 젤라또를 먹으며 즐거운 수다와 함께 즐거운 춘천여행을 마무리지었다 다시 한번 더 오고 싶다는 마음들을 나누며.....
벽화마을과 음식점 산책길 사진^^
전날 비가 와서 너무나 깨끗한 가을 하늘이 반겨주는 날 조금 이르게 도착한 니지모리 스튜디오 너무 많은 기대로 실망하지 않기 위해 애써 설렘을 누르며 들어간 곳 입구부터 진짜 일본의 전통마을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아기자기 꾸며놓은 상점들의 예쁨에. 그리 넓지 않은 곳이지만 일본의 전통 가옥들을 멋드러지게 배치해놓아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러됐다 일본에 사시다 온 회원님들의 설명을 들으며 가보지 않은 일본의 문화유적지를 그려볼 수 있었고. 교토 등 곳곳에 퍼져있는 관광지들을 한곳에 모아놓아 일본에 간것 보다 더 좋다는 얘기에 정말 좋은 곳에 왔구나 생각하며 뿌듯함 마저 들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만난 갤러리의 작품들. ...포토 명소들에서 수줍게 취해본 포즈...서로의 모습을 보며 웃고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느껴본 일본의 문화를 뒤로 하고 식사장소로 발길을 옮겼다 늘 류샘의 서치는 옳았다 생선구이도 맛나게 먹었지만 전망 좋은 하늘과 가까운 곳에 꾸며놓은 산책길 정원이 너무 큰 감흥을 주었다 핑크뮬리. 억새. 등 가을꽃이 반겨주는 산책길을 걸으며 한껏 가을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 다음 조금 어렵게 물어물어 찾아간 브로그 속 사진의 동두천 벽화마을 눈으로 보는 곳보다 카메라 프레임속에 담아보는 모습이 훨씬 더 멋진 것 같았다 그리 넓지 않은 곳이지만 하나라도 놓칠세라 모두들 작가의 시선이 되어 나름의 작품들을 만든 후 우리는 아쉬운 일정을 마무리 하였다 일정 후 열심히 편집해서 나눠주신 사진. 동영상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꽃으로 눈요기를 한껏 하고 일찍 출발하느라 시장한 우리는 진짜 요기를 하기 위해 움직였다 오늘 베스트드라이버. 안내자. 가이드 안되는 게 없는 퍼팩트 가이 진현님이 현지인에게 알아온 찐 맛집에서 30분 웨이팅 아깝지 않은 식사를 했다 북한 땅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다는 태풍 전망대에서 탁 트인 군사분계선과 북역땅을 안타깝게 바라본 후. 길게 줄 선 차량으로 길을 가득 채운 댑싸리 공원은 패스하고 장독대가 즐비한 한옥까페로 항하였다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멀리 그림같은 풍경을 눈에 담고 즐거운 이야기꽃을 피우며 커피 한잔 하였다 이제 우리의 마지막 여정 비둘기낭 오늘 하루종일 인간의 손길이 닿은 아름다움과 함께 하였는데. 역시 자연이 빚어낸 절경앞에서는 감히 비교를 할 수 없었다 거대한 비둘기갸 알을 낳기 위해 둥지를 튼다면. 그곳일 것 같다 아름다움으로 인해 많은 드라마의 촬영지가 된 것만큼 이름도 예쁜 비둘기낭을 뒤로 하고 오늘의 즐거웠던 여정을 마무리하였다 돌아온 서울은 불꽃축제로 인해 무척 붐비는 날이였다
철원에 볼 것이 많아 다소 욕심을 내어 일정을 짜 보았다, 다른 날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출발하여 도착한 고석정이 보이는 한탄강 통통배를 타는 곳, 다행이 지루한 기다림 없이 배에 승선할 수, 있었다, 배를 운전해주시는 분의 장난스런 운전에 우리는 월미도의 디스코 팡팡을 탄 듯한 경험을 아주 잠깐 하였다, 외롭게 우뚝 서있다는 뜻의 고석정 바위는 수많은 세월 왕들의 사랑을 받아왔다고 한다. 그리고 향한 고석정 꽃밭... 울타리 너머로 살짝 보이는 꽃들만 보고도 벌써 설레었다 규모를 알 수 없게 넓은 꽃밭에서 제일 먼저 우리를 반겨준 것은 강렬한 붉은 빛을 품은 촛불맨드라미와 천일홍이였다 꽃밭을 도는 깡통 열차에 손을 흔들며 그 다음 발길이 머문 곳에서는 다양한 분홍색을 가진 가우라 꽃밭을 만날 수 있었다. 파란 가을 하늘과 하늘거리는 분홍의 환상적인 조합에 카메라 셔터를 누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이후도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등등 태백에 해바라기를. 부여에 연꽃을 보러 따로 가지 않아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한자리에서 많은 꽃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었다 나이들어서는 인물 사진을 안찍게 되었으나 꽃밭이 배경이 되어 주겠다고 유혹하는 듯하여 연신 어린 아이마냥 포즈를 취하게 되었다
안산 자락길 황토길을 맨발로 걷다. 바지를 걷어올리고 야심차게 첫발을 내딛은 느낌은 기분좋게 차갑다였다, 발바닥에 촥 붙는 매끈한 느낌은 이미 나를 건강으로 데려다주는 듯 했다. 물기가 있는 진흑탕같은 길은 어린 시절로 돌아가 찰흙 놀이를 하는 듯 했다. 흙을 씻어내는 도중 단수가 되어 의도치 않게 황토길을 더 걸어야 하는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가까운 곳에 이런 길이 있으면 종종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메타세콰이어 길을 가기위해 잘 만들어진 안산 데크길을 걸어가는 도중, 잘 조성된 소나무길, 가문비 나무? 길도 지나가며 숲이 주는 편안함에 힐링할 수 있었다, 기다리던 메타세콰이어 길이 나오자 반가웠던 이유는 사실 준비해온 도시락을 먹을 수 있어서였을지도~ 각자 준비해온 음식들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 폭포 까페로 향하였다, 까페를 가는 길도 허브공원, 물레방아,홍제천의 잉어등으로 볼거리 가득했다 시원하게 물줄기를 내뿜는 폭포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자리에서 동행님이 만들어 오신 수제 쿠키와 어스름 달빛님이 사주신 커피 한잔을 마시며 이야기 나누는 것으로 오늘의 모임도 기분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늘 자연의 빛을 능가하는 표현을 하지 못함에 안타까워하며 한계를 느끼는 그들의 고뇌가 지인과의 편지에서 작가적인 고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황소로 유명한 이중섭의 힘있는 필력과 대조되게 사랑꾼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는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와 그림 엽서를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끝까지 그림을 그려주어 후손의 한 사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십만개의 점을 아주 오랜시간 정성드려 묘사한 김환기의 작품, 점토를 긁어내고 채워 단색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정상화의 작품, 천재적인 엄친아였지만, 한때 전쟁 참전으로 인해 피폐해진 정신세계를 경험해야 했지만 아내의 지지로 다시 그림을 그리면서 극복하게 된 이대원의 복숭아 밭의 작품은 그의 화려한 색감과 대담한 표현에 한참동안 발길이 머물렀다. 원근감 없이 빛을 표현한 듯한 작품은 인상파의 그림을 연상시켰지만 동양화적인 표현에 훨씬 가깝다는 해설을 들었다. 산을 좋아하는 유영국의 산 그림, 폭풍, 인간 관계의 추상적인 것을 공감가게 표현한 표현한 이우환, 장욱진, 김기창, 서로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인간 군상을 연상시키는 그림에서 관격를 표현한듯한 작품까지 근현대사의 획을 그은 화가들의 작품을 제대로 감상한 하루였다
추사 김정희, 심사임당의 그림부터 현대미술 작가 이중섭, 천경자 등의 작품까지 한 분의 작품이 많지는 않지만 다양한 유명작가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또한 잘 지내고 있습니다의 제목으로 전시된 그림과 함께 그들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는 편지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어 더욱 작가들과 친근하게 만나볼 수, 있었다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류샘의 설명을 듣는 시간은 다시 한 번 머리속으로 미술관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하였다, 아쉽지만 다음으로 미뤄야 했던 석파정을 뒤로 하고 마무리하였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항상 타인을 바라보는 위치와, 또 나를 보이는 위치에 동시에 놓이게 된다. 각각의 위치에서 유연하게 사고하지 않으면 잘못된 판단과 오해를 하게 되어 관계를 망치고, 상처받게 되는 것 같다. 타인을 바라볼 때, 좀 더 넓은 시야로 나를 앞세우지 말고, 상대방을 고려하며 이해하는 자세를 가지기위해 늘 노력하고, 자신을 되돌아봐야 할 것 같다. 또한 반대의 입장에서 나를 보여주지 않으면서 나를 알기를 기대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상대에게 나를 개방하는 특히 감정을 표현하는 노력 또한 멈추지 말아야 할 것 같다 창문 너머 보여진 집 주인의 모습만으로 그에 맞는 선물을 배달하는 산타할아버지의 모습 속에서 우리가 각자 나아가야 할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림 이어그리기를 하며 각자의 지각된 세계를 직접적으로 느끼는 시간 또한 가져보았는데, 자신에게 돌아온 그림을 보며 위안을 받기도 하는 회원님들을 보면서 나 또한 따뜻한 위로를 받는 시간이었다
갤러리 까페라는 다소 생소한 곳에서 열리는 전시회라 더욱 기대를 하며 찾아간 장소, 건물 입구에서 부터 그 건물의 규모와 매력적인 모습에 카메라를 먼저 찾게 되었다 전시를 보기 전 까페의 앤틱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먼저 마음을 뺏겼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멋진 퀼트 작품을 내내 눈에 담으며 하고지비님이 사주신 밥을 먹는 동안 마치 내가 어느 성의 공주가 된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하고지비님의 작품을 많이 봐서일까 이제 하고지비님의 작품을 알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ㅎㅎ 겉감, 솜, 안감 3중으로 된 천을 사용한 곳에 바느질을 하는 것을 퀼트라고 한다는 설명을 듣고서야, 다소 생소한 작품인 민화를 그리는 선생님의 천위에 그린 그림에 포인트 되는 곳에 한 바느질의 작품이 퀼트 작품임을 이해할 수, 있었다 퀼트가 섬유아트의 한 장르임을 작품을 보면 당연히 인정하게 되는 것 같다. 작품들을 보면서 작가님들의 노고가 절로 머리속에 떠올랐다. 멋진 전시에 초대해주신 하고지비님 감사드립니다.
저번 시간 가지 못했던 석파정을 회원님들과 다시 한 번 갈 수 있었다. 좋은 경치 역시 혼자보다는 함께 하는 것이 더한 감흥을 주는 것 같다, 커피숍으로 가는 길에 보는 작은 미술관을 창밖에서 구경하는 재미 또한 소소한 즐거움을 주었다. 자리가 마땅하지 않아 서로 나누어 앉아야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함께 경험한 후 나누는 뒷이야기 시간은 언제나 즐거운 것 같다
한국 무용 공연 관람 후 손꼽아 기다렸던 발레 공연이였다 한국무용처럼 제대로 된 공연은 아니였지만 각자 1년동안의 노고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듀엣 또는 솔로 공연은 즐거운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다소 불편한 관람 자리였지만 무용수와 한층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였으므로 기꺼이 2시간의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때로는 애절한 사랑을 표현하는 것 같기도, 때로는 인생의 애환을 표현하는 것 같기도 하였지만, 무엇이든 간에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던 것 같다
서오릉 산책 + 역사여행 가을 하늘색이 비현실적으로 푸르른 날에 서오릉 모임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전례없이 남자 회원들이 네 분이나 참석한 날이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중 하나로 그도 그럴것이 5개의 능과 2개의 원, 그리고 1개의 대빈묘까지 총 8개의 무덤이 각각의 사연을 가지고 모여있는 곳입니다. 그만큼 해설할 내용이 많아 모임장이신 류쌤이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각 능 마다 안내문이 적혀져 있기는 하지만, 정사와 야사를 넘나드는 주옥같은 류쌤의 역사해설이 없었다면 그냥 한가한 일요일 오후의 산책으로 끝날 수도 있었겠습니다. 왕릉의 구성, 여성편력이 심했던 숙종의 부인들인 인경왕후와 인현왕후 그리고 장희빈의 이야기, 영조와 후궁 이씨 그리고 사도세자에 얽힌 사연, 아비의 죽음에 대한 복수 보다는 현명한 정치를 했던 정조의 이야기 등을 듣다보니 사극에서 보았던 내용들의 실제 현장을 답사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9월의 막바지임에도 한낮에는 꽤 무더운 날이었지만 관리와 보전이 잘 되있는 서오릉의 원시림과 소나무 그늘 덕에 시원하게 가을산책과 역사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서오릉 산책을 마치고 근처에 유명한 카페인 '더오름'이란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구석진 곳에 위치한 대형카페인데 각 층과 섹션별로 다른 컨셉의 인테리어로 장식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는 곳입니다. 진현님이 사주신 베이커리와 신돌맹이님이 농사지어 수확하신 사과대추를 나눠먹으며 후기를 나누고 모임을 마쳤습니다. 오늘처럼 하늘색이 높고 푸르른 아름다운 일요일에 집에만 있었다면 억울할 뻔 했습니다.
열기구 아닌 열기구를 타게 된 날 여의도에 있는, 공휴일이라 한적한, 우리가 전세낸 듯 한 식당에서 푸짐하고 맛있는 베트남 요리를 설바다님의 스폰으로 값싼 가격으로 먹을 수, 있었다 처음 참여한 회원님들이 있으셨지만 어느새 오래된 친구인양 즐거운 대화가 끊이지 않는 식사 시간이었다 식사가 끝나갈 쯤 집결 시간이 되었다, 남긴 음식을 눈으로 아쉬워하며 다소 빠른 걸음으로 기구를 타러 갔다. 어려운 큐알 코드 시간을 무사히 마치고 기구 앞에서 기다린 시간은 넉살좋은 안내해주시는 분 덕에 지루할 틈 없었다. 전문가의 노하우를 특별 방출하며 찍어주신 사진은 너무 마음에 들었다 6톤의 헬륨 가스로 채워진 몸값 비싼 기구를 열기구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였지만 회원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무서워할 틈 없이 체공시간이 지나갔다. 과학적인 편안한 속도로 오르내린다는 말이 이해되며 도착한 130미터 상공은 바람의 온도도 다르게 느껴졌다, 시원한 상공에 떠 있으니 가을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한 눈에 보이는 서울 야경을 감상하며, 보이는 저곳이 어디인지 서로 정보도 나누어주고, 멋진 모습으로 사진도 찍어주는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행복한 시간이었다 한 시간쯤 떠 있으면 아쉽지 않을까?, 언제나 좋은 시간은 빨리 가는 법~ 돗자리를 깔고 진현님이 사와주신 음료를 먹으며 좀 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은 우리를 더욱 친숙하게 만들었다 단풍이 든 가을낮의 비행도 계획해보며 오늘을 마무리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섭섭하다는 말 대신 우리는 왜그랬냐는 상대를 탓하는 말을 하게 된다 나를 탓하는 말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우게 되지만 서운했다는 얘기를 들으면 상대에게 귀를 기울이게 된다 누군가 해준 내 마음을 읽어주는 한마디가 나를 일으키게 하는 힘을 준다 많이 슬펐겠다는 말이 아이러니하게도 슬픔에서. 벗어날 힘이 된다 그런데 왜 나의 행복을 좌지우지 하는 가까운 사람들과는 이런 감정의 나눔이 잘 되지 않는걸까? 아마도 먼저 채워주길 바라는 기대감때문은 아닐까? 기대하기보다는 바라는 말을 전하는 건 어떨까? 그리고 또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내 마음을 보여주는 건 어떨까? 어쩌면 그런 작은 시작이 내가 바라는 관계를 이루어주는 마법이 될지도 모르겠다
앤디워홀-소무도병이라는 희귀병을 앓은 탄광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외모 콤플렉스가 있으며 큰 안경과 은빛 가발이 시그니쳐인 앤드워홀, 너무나 유명한 마릴린몬로 작품앞에서 사진도 찰칵, 미키마우스의 명성을 뛰어넘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의미에서 그린 미키 마우스, 샤넬 No5를 사랑한 마릴린몬로의 짧은 생을 기리며 만든 샤넬 No5, 로버트라우센버거-연인 제스퍼존슨으로 인해 앤디워홀과 삼각관계로, 또 뛰어난 작품 세계로 인해 앤드워홀의 질투의 대상이었던 작가, 단테 신곡의 삽화물, 여러 올림픽 등의 포스터 등을 보면 딱 이분의 작품일 것이라는 특징은 잘 모르겠지만 다른 작가들에 비해 단순하거나 원색적이지 않았다 제스퍼 존슨-라오센버거와 연인 관계였던 성조기로 유명한 작가, 콜라쥬 기법을 주로 이용하는 톰 훼셀만ㅡ 이 분은 작품속에 자신의 생각과 이념을 표현하였기에 팝아트의 선구자로 지목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마찰이 사라지다라는 작품속의 자동차와 누들의 접목을 보면서 웬지 조금은 이해가 되었다 러브라는 글자로 유명한 로버트 인디애나 ㅡ안타깝게도 지적재산권 등록을 못하였다고 한다 예술은 일상을 벗어나게 해주는 모든 것이라는 엔디워홀의 말이 이 전시를 보면서 참으로 와 닿았다 그외 특별전시된 국내 작가들의 수준높은 전시와 오티즘 작가들의 신선한 작품들을 보면서도 연신 카메라를 눌러됐다
잭슨 폴록의 작품과 같은 추상표현주의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지만 전쟁의 영향에서 비교적 빨리 안정을 이룬 미국에서 인권 등의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상업주의가 발전하여 영국에서 먼저 나왔던 팝 아트가 미국에서 번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석판화, 실크스크린으로 제작되어 포스트로 사용하기에 용이하며 뚜렷한 선처리가 가능한 팝 아트는 작가의 생각과 감정이 드러나지 않으며, 일상적인 사물을 소재로 한다는 특징이 있는 것이 팝 아트라는 도슨트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로이리히텐슈타인 -아빠는미키마우스 이것보다 잘 못 그리지라는 아들의 말이 계기가 되어 회화를 전공하였지만 만화의 한 장면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고 점을 사용하여 명암을 표시하는 밴데이젼이라는 방식을 사용하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팝아트 영역을 만들게 되었는데 사과라는 작품은 그럼에도 회화 영역에 대한 도전으로 폴 세젼의 작품을 입체감 없는 짧은 붓 터치로 표현해낸 작품이라고 한다
♡장욱진, 민복진 미술관 민복진 미술관이 주차장에서 더 가까웠기에 먼저 들리게 되었다, 사실 민복진 미술관이 목적지가 아니였기에 큰 기대없이 들어가게 되었는데 주로 가족의 사랑을 주제로 모자상을 평생 조각해 오신 분의 조각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너무 가슴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민복진님의 가정도 너무 화목하게 잘 꾸려나갔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조각에서 모자의 끈끈한 유대가 마치 보이는 것 같았다 모자가 마주보든 마주보지 않든 말이다 장욱진 미술관은 조각 정원을 지나 갈 수 있게 되었는데 공원 옆의 계곡의 물소리와 함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거대한 4D 작품을 보는 것 같았다 거기의 조각품은 민복진 작품 외에도 오즈의 마법사, 돈키호테 등을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 있어서 가족, 동화, 따뜻함, 사랑, 동심 등의 단어들을 연상시켰다, 장욱진 미술관은 건물자체가 너무 아름다웠고, 그 내부의 유명한 창과 계단을 직접 보니 건축상을 왜 받았는지 납득이 되었다 1충에는 빛과 색을 주제로 한 장욱진의 제자들 3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미술관의 자연체광과 어우려지게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한층 더 감흥을 끌어올리는 듯 했다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시선을 압도하는 나는 덮칠듯한 대형화면의 파도의 모습과 웅장한 파도소리는 감탄을 자아내게 하였다 총 8개 방에서 각각 전시되는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미디어 아트, 설치 예술품들은 무언가 잘 모르지만 편안함을 주기도 하고, 감흥을 주기도 하였다 소리와 화면의 적절한 설치가 마치 그 속으로 나를 안내하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하였다, 조용하지만 무언가 큰 일이 일어나고 있는 듯한 대자연의 숲을 표현한 곳에서는 한 30분 쯤 앉아서 쉬어가고 싶다는 생각도 하였다, 반복되는 어둠과 빛의 향연은 나를 우주로 데려가기도 하고, 일몰과 일출의 시간으로 데려가기도 하였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서 듣는 반복되는 소리는 ASMR이 왜 힐링을 주는지 알게 되었다 마지막 8번방에서 8분 정도 상영되는 영상물은 바로크 시대부터 르네상스 리얼리즘의 예술의 흐름을 상영물 속의 인물들이 표현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옛 서울역에서 그런 수준높은 전시를 보게 된 것에 그것도 무료로 감상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었다
문화역 서울284《reSOUND: 울림, 그 너머》관람후기 reSOUND: 울림, 그 너머는 글로벌 디지털 디자인&아트 컴퍼니 디스트릭트가 창립 20주년을 기념하여 보다 많은 대중과 교감하기 위해 폭넓은 문화예술 협업 기반의 프로젝트 'd'strict Art Project'를 무료로 소개하는 전시회입니다. 마지막 기한인 8월 25을 앞두고 저희는 23일 금요일에 모임장이자 운영진이신 경청님과 세 명의 회원이 함께 관람을 했습니다. 여러 작가들의 몰입형 인스톨레이션, 전방향 4D 사운드, 시네마틱 비디오, 인터랙티브 아트, ASMR 등의 대표작들이 8개의 공간에서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실제 창작물, 디지털 아트, 사운드, 물리적인 진동 등의 멀티센서리를 통해 마치 4D 영화 속 안으로 들어가 오감으로 체험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깊은 몰입감 속에서 특별한 감정을 경험했습니다. 오이 모임 덕에 이런 수준 높은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개신교와 기존 종교와의 갈등을 타파하고자 왕족친척끼리의 정략 결혼이 성당에서 치뤄지기도 하였으나, 결혼식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참석했던 개신교도들은 거의 죽음을 당했다고 한다 1793년 프랑스 혁명을 겪으며 부패한 종교, 왕실에 분노한 민중에 의해 부서진 동상 더미는 한동안 변기로 사용되다 곳곳으로 흩어졌다고 한다 19세기초 황패한 성당의 재건을 위해 빅토르 위고는 노트르담 곱추를 썼다고 한다 1803년 나폴레옹 황제 대관식 그림의 설명으로 왜 그 성당에서 나폴레옹은 조세핀에게 스스로 왕관을 쒸여주며 황제로 등극하였는지 알 수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조세핀이 아이 둘을 둔 재혼녀라는 사실이었다 성당의 거대한 오르간 연주자를 뽑기 위한 콩쿠르에 500명의 연주자들이 모이기도 하였고, 어느 오르간 연주자는 성당에서 오르간 연주를 무사히 끝내고, 마지막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운 뜻깊은 시간이었다
1160년 모리스 드 쉴러 주교에 의하여 제안된 후 1163년 초석을 놓은 노트르담 대 성당은, 180년이라는 세대교체가 몇번이나 이루어진 긴 시간을 통해 1345년 완공되었다 모르스트 드 쉴러 주교는 자신의 꿈이 일부만 이루어진 것을 볼 수 밖에 없었다, 긴 시간 지어졌고, 긴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한 성당은 고딕 양식의 장엄한 외관에 스테인글라스 창과 12 사도 등의 조각품이 세부적인 미를 더해 로마네스크 양식의 정수라는 수식어가 딱 어울린다 누군가는 화재로 소실된 이후 파리 여행을 간 사람은 이 위대한 유산을 보지 못 했을 거라며 너무 아쉬워하였다 직접 가 볼 수는 없었지만 테블릿을 움직여 성 내부를 걸어가는 듯이 보여주는 증강 현실의 기술로 조금이나마 현장감을 체험할 수 있었다, 무료로 이런 전시를 볼 수 있다는 것을 꼭 추천하고 싶었다
안국역을 수없이 지나다녔는데 운형궁을 직접 들어가 본 것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 명성왕후와 흥선 대원군 사이의 악연을 들으며 대원군 집권 시기에 궁으로 쓰였던 더운 여름날의 궁을 둘러보았다 특별하게 전시하고 있는 조선시대의 돌복, 아염, 조각보, 아름다움 매듭이 돗보이는 향낭, 예쁘게 수놓인 발, 진짜 진주로 장식된 영친왕에게 주었던 진주낭 등 아름다운 작품들을 둘러볼 수 있었다 너무 더운 날씨 탓에 시원한 까페에서 더위를 식히고, 류샘의 뛰어난 검색 실력으로 찾아낸 인사동 맛집에서의 즐거운 식사로 주말을 의미있게 마무리하였다
뮤지컬 '빨래' 관람후기 홍광호님의 '참 예뻐요'라는 노래를 먼저 알고 있었고, 어떤 작품인지 보고 싶어했던 뮤지컬 이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모임을 통해 뮤지컬 '빨래'를 관람하게 되었네요. 운영진이신 경청님과 티켓 예매를 도와주신 쫑이님을 포함한 여섯 분의 회원이 함께 관람했습니다. 시야 제한석이라 무대의 2층이 잘 보이지 않아 자세를 낮추고 봐야 했었지만 가격대비 이정도 공연을 볼 수 있는게 어디냐 싶었습니다. '빨래'는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중반 서울 달동네에서 세입 자들과 주인 그리고 이웃 주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서민들의 애환을 다룬 작품입니다. 관람하면서 2002년에 말레이시아로 건너가 16년 동안 고군분투 했었던 저의 개인적인 과거사가 오버랩 되면서, 사회 초년생이나 새로운 환경을 개척하는 사람들이 겪게 되는 현실적인 고민들을 대변 해주고 위로를 받는 듯 해서 가슴이 찡했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소극장 공연이었지만 오히려 더 가까이에서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폭염경보가 울리는 주말에 더위를 뚫고 찾아와 관람한 보람이 있었네요. 시간을 두고 수 차례 반복해서 관람을 한다는 작품이라기에 기대를 하고 보았고, 역시나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참 예뻐요 (뮤지컬 "빨래") 홍광호 https://youtube.com/watch?v=nUx-iZ3AOhs&si=3fXmyLQ2LniqIpKR
먼지를 털고 빨래를 하듯이, 물을 꽉 짜내어 빨래를 하듯이 슬품을 훌풀 털고, 아픔을 꽉 짜내어 인생의 빨래를 하자 어제의 먼지를 털어내고, 오늘의 더러움을 씻어내면, 내일의 구김을 펴내듯이, 어제의 슬품과 아픔뒤에 빨래가 마르듯이 구김이 펴진 내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바람의 움직임에 빨래가 흔들리듯 우리의 인생도 시간의 흐름에 맡기다 보면 빨래가 마르듯 우리의 인생도 말라있을 것이다. 빨래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 그래 힘을 내어 빨래를 해보자, 인생을 살아내어 보자, 내가 너의 바람이 되어 줄게, 잘 살아왔고, 잘 살아갈 것이다, 힘내! 응원가를 듣고, 위로 받은 시간이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증강현실 특별전 관람후기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증강현실 콘텐츠 체험 특별전에 다녀왔습니다. 모임장이신 경청님과 회원 여섯 분이 함께 관람을 하고 카페에서 소감을 나누고 왔습니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역사의 중심에 있는 건축물로 2019년 화재로 크게 훼손되었으나 2024년, 5년 만에 복원을 눈앞에 두고 있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노트르담 성당의 860여년에 걸친 역사와 2019년 화재, 이후 복원까지의 과정을 증강현실을 통해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게임 현실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360도 각도로 둘러보며 해당 아이템을 터치하면 상세 정보가 나타나는 것이 좁은 전시실을 가상현실로 확대해 거대한 문화유산을 직접 관람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화재라는 대형참사 마저 역사의 일부로 만들어 초기 건축 과정부터 화재 당시의 상황,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원래 모습과 재질에 가깝게 복원하려는 엄청난 연구와 노력의 과정들이 적나라하게 보여지는 것이 프랑스인들의 문화유산을 대하는 마음과 태도를 보는 것 같아 숙연한 마음마저 들었습니다. 광복절 휴일을 좋은 분들과 뜻깊게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한 하루였습니다.
파일럿 누군가 말했다고 한다 조정석을 위한 조정석에 의한 조정석의 영화 하지만 조연들도 나의 웃음에 많은 역할을 해주었다 웃다보니 두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영화는 그 시간을 온통 집중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더스틴 호프만의 투씨를 생각나게 하는 영화라는 회원님의 말씀을 들으니 딱이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여론의 관심에 삶이 엄청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하고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하는 누군가의 삶을 보며 최근 본 영화 댓글부대가 생각이 났다 같은 걸 경험하고 함께 차 마시며 토크하는 시간에 영화를 볼 때보다 더 많이 웃은 것 같다 역시 함께라서 좋다
진짜진짜 얼굴을 찾아서 신이 모두 돌볼 수 없기에 부모를 주었다고 하기도 한다 무조건적인 사랑 하지만 우린 욕심을 가장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때론 선을 넘기도 하고 바람이 좌절되는 아픔을 겪기도 한다 어쩌면 이런 이유로 가장 가까운 부모 자식간에도 가면 너머에 있는 진정한 얼굴을 서로 볼 수 없어 오해하고 상처받는 것이 아닐까 그림을 보며 심상을 생각해내느라 고심은 하였지만 서로의 생각을 맞추는 희열과 선택하지 못한 아쉬움에 시간은 너무 짧았다 다음을. 또 기약하며 마무리하였다
처음 해보는 캘리그라피 수업의 기대감에 살짝 설레며 도착한 쾌적한 대관장소 책상에 경청쌤이 무겁게 챙겨오신 붓펜,수채화물감,색연필 등등 이 반갑게 놓여있었습니다. 평소 좋아하던 나태주시인의 시집문구를 택해 나만의 느낌으로 한글자 한글자 반복적으로 쓰고 집중하다 보니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해졌어요. 2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빨리 지나간 힐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좀더 완성도있는 작품까지 스스로 기대해봅니다.
서대문 50플러스센터에 우리만 대관하여 사용하다보니 강의실은 작았지만 그 장소가 우리를 위해 통째로 대관된 느낌이여서 왠지 기분이 좋았다 마음에 드는 글귀를 고르고 보고 쓰는 과정 자체가 힐링이 되었다 그런 시간을 혼자가 아닌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서로의 결과에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스스로 뿌듯해한 시간을 다시 한번 기약하며 설레여하며 챙겼던 아이들의 미술도구들의 짐을 풀지 않기로 했다
지도를 따라갔지만 여기에 미술관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도착한 곳 멋지고 오래된 한옥을 전시장. 까페로 마련한 곳이었다 오래전 류샘의 직장생활 중 다녀온 기억이 있는 전통찻집이었다고 한다 화폭에 물감과 붓 대신 퀼트 작품은 천과 바느질로 그림을 그린 것이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그런 대작들을 직접 눈으로 직관하니 놀라울 따름이였다 작품수가 많지는 않은 소규모의 전시였지만 결코 작게 느껴지지 않았다 작품의 감흥을 오래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서였을까 판매하고 있는 퀼트 소품들을 충동구매하고 말았다 그외 다른 전시관들을 둘러보는 시간도 좋았다 이제 인사동을 들리면 꼭 들러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의 외갓집을 생각나게 하는 한옥 까페에서 전통차를 마시며 여자 넷이서 수다 떠는 시간도 너무 즐거웠다
내 젊은 시절 꽃같이 아름다운 시절 화양연화를 모티브로 하는 한예종 한국 무용과 공연 살풀이 작은 물방울이 모여 큰 물이 되는 것을 주제로 한명의 독무가 여러명의 춤사위를. 이끄는 모습이 흩어지고 모이는 한 섞인 몸짓을 볼 수 있었다 북소리를 시작으로 장고 꽹과리 징 네명의 악사가 흥에 겨운 몸짓으로 한몸처럼 내는 소리는 내안의 한국인의 리듬을 두드려 깨우는 것 같았다 우리고유의 울림. 소리가 있다는 게 자랑 스러운 생각마저 들었다 그에 이어지는 장고춤 장고 악사가 이끄는 리듬에 몸짓까지 더햐지니 더할 수 없이 아름다운 소리와 춤의 항연 이었고 북춤으로 이어질때는 끝나지도 않았는데 끝을 아쉬워하게 되었다 동양의 F4꽃선비 네명이 추는 충은 그렇게 멋스러울수가 없었다 남자들의 춤 곡선이 그렇게 멋드러질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한량무라는 이름에 참으로 걸맞는 춤사위였다 사랑무 두 남녀가 가까워지고 애뜻하게 멀어지고 마치 세상을 다 가진듯한 기쁨의 가벼운 몸날림들이 한편의 멜로 드라마를 보는 듯 하였다 소고춤ㅡ꽃길 태평소 소리가 이끄는 소고를 들고 마치 인생을 걸어가는 듯한 춤사위는 그리 만만치 않은 인생의 애환을 대변하는 듯 햤다 그 주위로 펼쳐지는 꽃들의 움직임과 아름다운 위로같은 소고의 소리는 고단한 인생에서 그래도 쉬어갈 수 있는 꽃들의 위로 같았다 또 힘을 내어 보면 또 한단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태평무 가장 화려한 복장의 아름다운 춤이지만 그것의 기본은 아주 미미한 어깨의 움직임 보일듯 말듯 작은 발짓이였다 맞아 그게 우리의 아름다움이지~우리 궁궐지붕의 곡선처럼
영화 *탈주*보고 왔어요 꿈을 꾸고 도전하여 실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얼마나 가치있는 것인지 이제훈이 지뢰밭을 오직 남쪽만 바라보며 전력질주하는 장면에서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나에게는 일상처럼 주어지는 것이 지뢰의 두려움도 뒤로 하게 하는 간절한 바람일 수 있음을~ 어떤 분은 연출의 아쉬움을 말하였지만 나는 장면의 연속과 대사없는 속의 인물의 클로즈업이 박진감 넘치는 사건. 액션의 연속보다 더 긴장감을 느끼게 하였다 이제훈은 역시 믿보배였고 구교환의 피아노 연주 장면이 인상적이였다
라이브 무대는 항상 사람의 심장을 뛰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다 가수의 표정. 숨소리. 제스츄어 하나하나가 음악이 되어 가슴에 와 닿았다 예전에는 멜로디. 가사 후렴구. 가수 목소리 등이 좋아 노래를 좋아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가사 한소절 한소절이 더 와닿는 것 같다 조용필의 이 또한 내 삶인 걸을 불러주었는데 노래로 위로를 받는다는 게 이런 거구나 느끼게 되었다 잊고 있었던 너를 처음 만난 그때란 곡을 만나는 시간도 좋았다 싱어송라이터 이시온이 먼저 무대를 열었는데 어바웃타임 영화 장면과 함께 프로포즈송으로 딱 어울리는 자신의 신곡을 들려줬는데 오늘부터 이시온을 응원하게 될 것 같다^^ 컨템포 디보는 오페라디바스에서 12년이라는 세월을 함께 했다는데 왜 이제야 알게되었는지 아쉬웠다 회원님들 모두 좋았던 경험이었는지 소중한 사람들과 다시 한번 와 보고 싶다는 소감을 나누었다 인터넷 검색만으로 선택한 맛집이라 걱정이 앞섰는데 맛나게 잘 드셔주신 회원님들 덕분에 마음을 놓았다 어는 회원님의 맗씀처럼 계절마다 와도 좋을 듯 하다
뭉크라고 하면 익히 알고 있는 절규를 떠올렸고 비슷한 그림들을 기대하고 갔다 하지만 다양한 화풍과 그림들을 보며 그의 실험적 태도와 그의 내면을. 끊임없이 화폭에 담아내려고 한 노력들을 엿볼 수 있었다 가장 가까운 가족들의 죽음과 병이 늘 가까이 있었던 그의 어린시절과 그만큼 순탄치 않았던 그의 세 여인과의 사랑의 경험 탓일까 오늘 본 그의 그림들에서 키스를 제외하고 남녀는 항상 뚜렷하게 구분되어지는 배치와 다른 곳을 향한 시선이었고 여자는 좀 더 주체적이고 리더하는 느낌인데 반해 남자는 상처받고 고통받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친구의 삼각 관계에서 영강을 받았다고 한 질투라는 작품에는 그의 사각관계. 경험에서 얻어진 자신의 감정도 투영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사선 배치와 곡선들이 불안하게 맛닿는 구도 대담하고 거친 붓 터치 사람들의 공허한 시선 등에서 그의 내면세계와 상징들을 엿볼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 시간이였다 사진에 관심을 가지며 이중노출과 같은 기법의 작품. 자신의 판화 작품들을 겹치고 시간이 흐른 후 같은 판화로 재작업하고 같은 판화에 다양한 채색 작업을 하고 로스큐어기법이라고 시간이 흐르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흔적들을 통해 정적인 회화에 자연인 시간까지 담아내려 했던 그의 시도들이 인상 깊게 남아있다 호수와 나무 속에 투명하게 보이는 여자의 실루엣이 있었던 그림이 이글을 정리하는 이 순간 떠오르는 그림이다 불안. 죽음, 질투.두려움. 사랑.절망.고독. 등의 단어들로 뭉크를 기억할 것 같다
고슴도치의 시그니쳐는 가시일것이다 가시가 없다면 고슴도치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고슴도치는 자신의 가시가 부끄러울때가 있다 불평. 불만. 불신하는 타인을 시기. 질투하고 시비하는 남을 아프게 찌르는 가시 그 가시가 나에게 돌아올때는 10배쯤. 되는 더 깊음과 아픔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안다 그렇다면 가시를 가지고 살아갈 수 밖에. 없다면 가시를 세우지 않을 수 있는 내면의 단단함을 채워야 할것이다 나는 우리 아이 덕분에 고슴도치를 키웠던 적이 있다 가시를 세우지 않는 고슴도치는 사랑스럽게 쓰다듬어 줄 수도 있음을 나는 안다 오늘도 되돌아본다 얼마나 사소한 자극에 나는 또 가시를 세우는지를 내 가시를 곤두서게 하는 트리거는 무엇인지 오늘도 나는 나를 알아가고 더 나은 곳으로 변화해 가고 싶다 오늘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고 자신의 마음들을 함께 나눠 주셔서 너무 많은 도움이 되는 시간들이였다 장소를 변경하게 되어 번거롭게 된 상황에서도 모두들 흔쾌히 수용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활동하는 시간에 떠오르지 않는 생각을 써내야하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참여해주시고 재미있어 해주신 한분한분의 얼굴이 지금도 떠오른 듯 하다 모임 후 맛난 식사를 사주신 썰바다님 감사합니다 또 다음을 기약해주신 약속에 너무 든든합니다^^
목줄이 묶여있는 동네 강아지가 있다 강아지의 목줄은 동네사람들의 귀여움과 사랑, 배부른 먹이. 안락한 잠자리를 제공한다 반면에 목줄은 가지못하는 곳. 그래서 경험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동경과 아쉬움을 준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인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고치지 못한 나의 습성. 성격이 누군가에게는 아직 수용되지 않은 사랑하는 이를 향한 그리움이 누군가에게는 관계가 또. 아직 내지 못한 용기가. 자책이 목줄이 되기도 하는 것 같다 보드게임을 하며 단어로. 문장으로 서로의 내면세계를 살짝. 보여주기도 하고. 들여다보기도 하였지만. 승부욕을 불태우며 순수한 재미를 느끼는 시간이였다
자하상에 같이 그려진 또아리를 뜨는 뱀과 아름다운 모습과 날카로운 가시를 같이 가지고 있는 장미는 20년을 혼외처로 손가락질 받는 사랑을 해야하는 그의 삶과 가슴속에 양가감정으로 아프게 자리한 사랑과 예술에 대한 열정 등으로 늘 몸서리치는 뜨거움을 담고 있는 그 자신을 표현한다 천경자가 표현한 여인들은 모두 자화상이 아니더라도 본인을 표현한다고 하는데 무언가 잡히지 않은 허공.꿈을 바라보는 듯한 공허한 눈빛. 짙은 눈매 등에서 볼 수 있는 것 같다 기행화에서는 이국땅에서 작가가 보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그의 예술적 영감을 자극했는지 엿볼 수 있었다 뮤지컬이나 서커스를 표현한 색감이 화려한 그림속에서도 그들을 감상하면서 선택받지 못한 자신의 아픈 사랑을 떠올렸을 작가가 느껴졌다 자신을 아름다운 수선화에 비유하여 믹서기에 넣고. 작가가 죽음을 표현할때 선택하는 보라색을 많이 사용한 자살의 미. 면사포를 쓴 세여인이 주로 혼수를 위해 준비했던 수틀이 있는 그림. 35 의미있는 수의 뱀 ....어렴풋이나마 그녀의 정신세계와 교감하게 하였다 동양화인듯 서양화인듯 추상화인듯 아니듯 그 시절 작가의 독창적인 표현은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 한 것 같다 초기 모임으로 진행한 이후 이번엔 류샘의 설명이 가미된 모임이였는데 확실히 작가의 삶이 곁들여지면 볼 거리가 풍부해지는 것 같다
작가에 대한 대략의 지식만 가지고 방문한 전시회~그러나 곧 작가가 지향하는 바. 가치관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그의 작품을 통해 빠르게 작가의 세계속에 들어갈 수 있었다 초기 작품에 주로 등장했던 쥐~미움. 멸시. 박해를 받는 쓰레기매립지의 주인이지만 그들은 모든 문명을 무릎꿇게 할 수 있고. 지역을 자신의 식민지로 만들어 지배할 수 있는 존재라는 작가의 표현이 그림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 전쟁터. 팔레스타인. 베폴레헴 , 걸프전 반대 시위 현장 어디든 불편한 진실을 말하고 싶은곳은 그의 전시장이 된다 특히 베트남전의 벌거벗은 소녀를 미국의 기업을. 대표하는. 두 마스코트가 웃으며 손잡고 걸어가는 그림은 너무나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강렬한 현실의 고발과 마주한 느낌 소더비 경매장의 그림 파쇄, 미술관 침입 사건. 디즈니랜드 무단 전시,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국경지대에 세상에서 가장 전망이 나쁜 호텔 설립. 디지멀랜드 등 그의 그런 모든 행보가 예술인 것 같다 벽의 그래비티이후 시립 미술관에 그의 작품을 첫 전시할때 세금이 자신의 그림을 지우는데가 아니라 처음으로 전시하는데 쓰인다는 그의 말에서 넘치는 위트를 발견한다 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자신의 그림이나 미디어를 통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는데 너무. 공감가는 장면들이 많았다 4층의 꽤 넓은 전시를 보는 한시간 반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가고 싶다 마치고 밖에 걸린 메뉴 그림만 보고 들어간 전통찻집도 훌륭한 초이스였다 창밖 바람에 흔들리는 담쟁이도 못지않은 예술품이였다
대한민국 정부 청사로 쓰였던 경교장에서 대한민국 임정의 역사와 김구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크게 죽을 고비를 세번이나 넘기시며 대한민국의 온전한 자주독립을 꿈꾸며 그 꿈을 이루기위해 한 평생을 바치셨는데 우리나라 군인에 의해 서거하셨다는 사실이 안타깝게 와 닿았다 동학의 접주로 탈옥 후 은신을 위해 잠시 스님으로 기독교 단체인 신민회 활동으로 임정활동을 하시기 전에도 범상치 않은 삶을 사셨다 그러면서 두번의 옥고도 치르셨던 선생님께서 임정의 문지기역할로라도 쓰이고 싶다고 하신 건 예상가능한 행로인것 같다 대한애국단의 이봉창 윤봉길의사와의 인연 폐병으로 죽어가는 아들의 약값으로도 절대 사사로이 사용하지 않은 독립자금은 애니깽 광부들의 비참한 삶과 그 돈을 보내준 사람들의 간절함과 절절함을 아시기에 그러하셨을 것이다 70년이 지난 지금 문화강국의 김구선생님의 소원이 이루어진 기적앞에 그분들의 발자취에 숙연함과 감사함을 보내게 된다
비가 오면~ 비가 오면 누군가의 향기가 생각난다의 줄임말 비누향기 부모가 되어서야 부모의 마음을 알게 되어도 여전히 부모에게 그 마음을 표현하지는 못하고 사는 것 같다 하지만 내 부모가 그랬듯 내 자식에게 내 온 몸을 기꺼이 내어주게 된다 그러면서 새삼 당신들의 아픔에 죄송하고 당신들의 희생에 감사하게 되는 것 같다 우리 부모들의 찬란했던 청춘과 꿈을 먹고 오늘의 내가 있고. 나는 오늘 내 자식들에게 기꺼이 나의 청춘과 꿈을 내어주게 된다 그렇게 세대의 되물림이 지속되는 것 같다 과거의 누군가와 시간을 거슬러 시그널처럼 대화할 수 있는 채널이 생긴다면 젊은 시절의 당신에게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좁은 무대를 창의적으로 알차게 잘 사용한 것 같다 시작부터 틀을 깨는 신선함이 좋았다 과거와 현재를 표현하는 아이템들이 공감이 갔고. 재미있었다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까지 볼 수 있어서 소극장 공연은 참 좋은 것 같다 오랜만에 소극장 연극을 모임을 통해 볼 수 있어서 참 기억에 남는 하루가 되었다
커피숍이 제시간에 열지 않아 장소를 이동하는 바람에 만남부터 난황을 겪기는 하였지만 그래서인지 모두들 더욱 더 진지하게 참여해주셨다 날짜를 착각하여 지난주에도 다녀가셨다는 말을 유쾌하게 해주시는 회원님의 긍정마인드에 같이 밝아지고. 모임 후 부산 여행을 가는 일정으로 인해. 준비된 트렁크를 보고 모임을 위해 준비한 자료라고 오해했다는 회원님의 진지함에 한바탕 웃으며 또 밝아지고 약속 장소를 찾느라 이리저리 헤매며 진땀을. 뺏음에도 만난 것에 기뻐하는 회원님을 보며 또 밝아졌다 사람을 만나며 상처도 받지만 또 사람을 만나 치유도 되기에 이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모임을 하는 것 같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며 나와 다른 부분으로 인해 걱정되는 내아이에 대한 불안함도 잠시 내려놓을 수 있고 나와 다름으로 인해 불편했던 누군가를 이해하게 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정말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알차게 힐링하는 하루였네요 반나절의 경청의 계획은 우리의 위대함을 전혀 계산하지 않은 착오였네요 수확의 즐거움은 폭염.땀. 따가운 햇살 따위를 무색하게 만들었어요 땅을 파헤치면 예쁜 동글동글 자체를 드러내는 그 고마움. 지나간 땅도 다시 파헤쳤을 때 발견함은 좀더 뿌듯함을 선사했어요 쪼그리고 허리를 굽혀 하는 밭일이 얼마나 힘든 건지 왜 우리네 할머니들이 그렇게 아프게 굽을 수 밖에 없었는지~ 딸은 논농사 많이 짓는데로 시집보내고프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이해가 되었어요 우리는 잠깐동안의 노동?으로 기쁨만 가져갔지만~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작물보다 10배는 빠르게 자라는 풀뿌리의 생존력이 원망스러웠을 것. 같아요 그후 시작된 맛있고 재미난 시간은 우리를 긴 시간 웃게 만들었어요 가을님과 힐링코드님께서 손발 척척 맞춰 무더위속에서 구워주신 감자전. 군만두. 또 숯불 연기와 숯불의 뜨거움앞에서 하나도 태우지 않고 잘 구워주신 돼지목살로 에어컨 바람밑에서 이렇게 호사를 누려도 되나 싶을정도로 맛있게 받아먹었어요 가을님이 일일이 구매평 검색하여 심혈을 기우려 선택한 부대찌개로 식사를 하고 기존에 있던 냉장고속 음식을 몰아내고 냉장고 속에서 시원함을 갖춘 수박으로 대미를 장식했네요 갈때는 가볍게 갔는데 보물단지님이 나눠주신 양배추. 상추. 대파. 주인공 감자까지 이고 지고 양손 무겁게 왔습니다 함께해주신 힐링코드님 가을님 제이로즈님 미단님 무엇보다 우리에게 보물을 제공해주신 보물단지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아침 7시, 가을님의 차를 타고 가는 중에 벌써 폭염주의보가 내립니다. 오늘 모임은 보물단지님께서 남편분이 취미생활로 가꾸시는 텃밭에서 감자를 직접 캐서 가져갈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셔서 만들어진 이벤트였습니다. 오늘의 쉐프이신 가을님께서 손수 강판으로 감자를 갈아서 감자전을 부쳐주시는 동안에 저(힐링코드)와 경청님, 미단님, 제이로즈님은 한 이랑 반 정도 되는 밭에서 감자를 수확했습니다. 어떤게 감자인지 구분도 못하셨던 분들이 호미질과 수확의 맛을 알아가려는 찰라에 수확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가을님을 도와 감자전을 부쳐서 일인 한장씩 감자전을 순삭하고 숯불을 피워 목살을 구웠습니다. 숯 향이 밴 돼지목살은 집에서 먹던 고기와 전혀 다른 차원의 맛을 냅니다. 세근 정도 되는 목살구이를 순삭하고 부대찌개에 라면사리를 넣어 3차 식사를 마치고 경청님이 힘들게 들고오신 수박으로 먹방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장마의 시작을 알리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이었지만 저희는 더위에 굴하지 않고 위대한 먹방의 역사를 만들었던 하루였습니다. 보물단지님, 감자와 양배추, 대파, 상추 잘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먼거리 차량 운행을 해주시고 요리를 해주신 가을님, 즐거운 모임을 기획해주신 경청님, 함께 땀흘려 일해주신 미단님과 제이로즈님 덕분에 즐거운 하루가 되었습니다.
98/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