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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을 진행하다보면 서울에 이런곳이 있었나요? 저는 60년동안 왜 모르고 살았을까요?이런 말씀을 하신답니다~ 궁궐, 박물관, 왕릉등 여러 역사 유적지뿐 만 아니라 다양한 축제, 카페 투어등 즐거운 체험도 가득합니다! 수도권 근교는 당일 여행으로 맛집, 예쁜 카페도 들립니다^^ # 음주 X. tea 가능 # 불건전 목적으로 판단된 회원은 강퇴가능 📍 정기 모임 내용 정모: 주 2회 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장소: 서울 경기권 소재 박물관, 궁궐, 왕릉, 성곽, 공원등 회비: 회비 미정 ❗️ 모임 유의사항 외부에서 만나기 때문에 모임 신청하시면 바로 010~7713~7404로 문자주셔서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회비는 신청후 하루 이내로 입금해주세요~ 회비 완납이 안되면 신청이 취소될수 있어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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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아이들 사랑과 인스타에 대한 이야기라 크게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결국 세대와 상관없이 살아가는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모두에게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잠깐 간과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다름이 매력이 되어 사랑을 꽃 피우지만 그 사랑이 열매를 맺고 다시 사계절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조금씩 자리를 내어주고 자신의 살을 깍아내는 노력으로 연리지가 되듯 그러한 시간과 사랑보다 더 큰 이해와 표용이 필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어는 드라마의 대사처럼 늘 고달프고 힘들었을 엄마의 삶을 애달퍼하며 엄마처럼 살지 않겠다는 딸의 말에 엄마에게도 반짝반짝 빛나는 행복의 시간들이 많았다고 대답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수용과 이해와 표용의 태도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요즘 세대들의 삶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sns는 나에게는 현실과 동떨어진 삶의 영역같아 이해되지 않는 것도 많긴 하지만 유명한 sns스타인 여주의 삶을 보면서 그 삶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많은 것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또 한 순간에 그 모든 것 이상을 앗아가고 그 보다 더 큰 고통을 남기기도 하는 스타의 삶을 현실과 균형있게 잘 살아낸다는 게 녹녹치 않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공유하다 보니 주인공과 비슷한 삶을 사는 연예인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왔는데. 그 어느때보다 치열했던 공방전은 오래동안 웃음기 어린 얼굴로 기억하게 될 것 같다 또 다른 이야기로 우리 삶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 날을 기대하며 오늘의 아쉬운 시간을 마무리하였다
황토길이 폐장했다는 소식에 단호하게 포기하고 데크길로 향하였는데 비닐하우스로 단단히 겨울을 대비한 황토길을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아차싶었다 차가운 겨울을 맨살로 파고드는 황토 기운으로 제대로 느껴보고 싶었는데...아쉬웠다ㅜㅜ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사철나무라 여전히 푸를 줄 알았는데...노랗게 떨어진 낙옆만 보았다 하지만 앙상하게 뻗은 나무들의 군집도 멋있긴 하였다 길게 뻗은 데크길을 지나서도 조금 더 걸은 후에 방향을 돌렸다 누군가 그랬다 바라는 게 많은 사람이 더 사랑하는 거라고....그렇다면 난 이기적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인것 같다 겨울에도 여전히 푸르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숲의 기세를 바랬고. 봄을 잔뜩 머금은 꽃나무들의 꽃눈을 바랬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폭포 여름처럼 물분수를 뿜는 대단한 기세가 느껴지지 않은 것은 왜일까? 잔뜻 햇볕으로 데워진 비닐하우스 돔에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차한잔 마시며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다
겨울이 아직 건재하다는 듯 새벽엔 눈이 오고 바람이 살아있는 휴일 오후에 한옥 마을에서 만났다 멋드러진 곡선의 한옥 지붕과 돌담. 고급스런 나무빛이 어우러지면 어디서 찍으나 예쁜 사진이 나오는 것 같다 겨울동안 움츠려있다가 오랜만에 걸어보는 산길... 아직은 차가운 바람속에 소나무향, 낙엽향. 흙내음. 겨울향과 봄향이 섞여 나는 듯 했다 개나리의 꽃눈은 준비를 단단히 한 출발선의 러너와 같았고 생각했다 눈길이 얼었다 녹아서 질퍽하고 미끄러운 진흙길을 우리는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긴장하며 걷기도 하였지만 그또한 산길이 주는 묘미로 받아들이며 즐겁게 걷다보니 햇볕속 단단한 길들도 나왔다 그럼에도 우리의 인생처럼 언제 또 진흙길이 나올지 모른다며 현재의 흙길에 감사하며 즐기며 걷기도 하였다 조심하며. 얘기하며. 걷다보니 꽤 높은 고도까지 올라간 것을 알게되며 지치지 말고 받아들이는 삶이 주는 선물이 이런 걸까 잠시 생각했다 산길을 내려와 출출하던 차 둘중 하나의 선택지로 들어간 식당은 우리만 몰랐던 맛집 너무 맛있게 이른 저녁을 먹고 버스 정류장으로 오랜만에 물어물어 간 낯선 길의 탐험도 즐거웠다 네이버에게 묻지 않고 찾아가는 길에 대한 향수는 지난 우리의 삶의 모습에 대한 추억인 것 같다
겸재의 금강산전도가 정말로 보석같은 나전칠기로 모습을 바꾸어 눈앞에 펼쳐졌다 추사 김정희의 서체가 마치 내 눈앞에서 거대한 붓으로 써내려가는 듯 했다 신윤복의 그림속에 나오는 160여명의 인물들이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며 아름다운 조선시대의 낮과 밤의 풍경속에서 살아움직였다 하늘거리며 아름다운 빛을 머금은 꽃. 나비. 잉어들이 비쳐지는 쉬폰들을 젖히고 발견하게 된 신윤복의 미인도는 어느 ㅇ회원님 말씀대로 한눈에 반하게 하는 자태였다 훈민정음 해례본은 천지인의 이치를 담은 한글 창제의 원리가 시각적으로 모아지고 펼쳐지는 듯 했다 콜롬버스의 달걀처럼 처음 그렇게 표현해내는 것이 예술가의 재능인것 같다 그 재능이 우리의 보편적인 감성의 공감을 일으킬 때 우리는 감동을 받는 것 같다 다른 전시와 달리 좀더 직접적인 심미적인 자극을 주는 전시여서 모두들 쉽게 와닿아하며 전시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복작거리는 동대문에서 다행히 우리 모두 앉아서 커피 타임 가지며 여흥을 나누고 맛난 저녁까지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던 아름다운 모임이였다
80.90년대 정치적 갈등으로 인한 참상의 고발은 우리내 아픔을 떠올릴 수 밖에 없었다, 카메라 렌즈로 소통하는 그들이지만 렌즈속에 그저 눈물만 가득찬다는 문구를 통해 그들의 윤리적 딜레마, 그럼에도 불구하고 셔터를 누르고, 누군가는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이 전해졌다, 그들이 없었다면 우리의 아픔도 묻혔을 수도 있었으리라......어떤 사진이든 중요한 것은 그 이야기가 다시 한 번 빛을 비출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뱅뱅클럽, 뱅뱅터지는 총성속에서 즉음을 뒤로하고 사명을 앞세웠던 기자들의 사진 그 중 안아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케빈 카터의 사진?.... 세상은 불평등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지만 한쪽에서의 안락함의 결과가 다른 한쪽이 고스란히 그 결과로 고통받아야 한다는 것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스스로를 자책하게 되는 것 같다, 한국기자 김경훈 기자의 사진에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 엘사 옷을 입고 어린 아이들의 손을 잡고 최루탄을 피해 달아가는 온두라스 난민의 모습에서 상극의 비극을 느낀다 지금도 여전히 비극이 진행중인 곳도 있다는 것이 가슴 먹먹함이 과거에 대한 반응만은 아니라는 것이 더 깊은 아픔으로 가슴이 저려온다, 그럼에도 나는 세상이 보아야한다고 믿는다, 그들은 떠났지만 끝이 아니다, 그들이 온몸으로 쏘아올린 마지막 한장이 여전히 우리앞에 있다는 문구가 내내 머리속에 맴돈다
40년대부터의 전쟁의 역사를 보는 듯 했다 2차대전을 치루고 간절히 바랬던 가족과 만남을 한 군인 가족의 뭉클한 재회 끝내 죽음을 맞이하였지만 잠깐의 승리위에 높이 든 성조기를 들어올린 해병들의 모습, 또 우리 한국전의 슬픔도 빼놓을 수 없었다 끊어져 무너져가고 있는 대동강 다리 위에 매달려 중공군을 피해 피난하는 누군가의 할아버지, 할머니였을 분들의 모습. 눈무덤속에서 생을 바라듯 하늘을 향해 모아진 두 손의 모습은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 했다 한국전 전쟁의 시작만을 이야기한다, 어쩔 수 없지만,,, 전쟁이 끝난 적이 없기 때문이라는 문구가 아직도 진행중인 아픔으로 가슴을 친다 우리 대한민국의 아버지들이 돈을 벌기 위해 참전한 베트남전은 비단 남의 나라의 아픔만으로 느껴지진 않았다 살기위해 키만큼의 깊이 강을 걸어서 건너는 두 가족의 모습은 전쟁 기념관에서 본 우리네 가족들의 피난 행렬을 떠올렸다 번전시위와 베트남전이 남긴 것은 비극이라는 한마디로 표현될 듯 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네이팜탄의 불비에 울부짖으며 뛰어오는 소녀의 사진은 너무 유명하지만 전시회에서 보니 더욱 와닿는 것 같았다 인종차별갈등, 흑인인권운동, 지적장애인 시설의 실태를 고발한 사진, 좌우익의 정치적 갈등, 흑백의 갈등 등으로 자유의 상징인 성조기가 혐오의 도구로 폭력이 행해지는 사진은 더욱 상징적으로 와닿았다
덕수궁 돈덕전에서 '모던라이트 대한제국 황실조명'이라는 타이틀의 특별전시를 하고 있었다 고종황제 재위기에 왕실에 들어왔던 조명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지금의 현대적인 건물에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것 같은 멋진 샹드리에들의 고급스러움에 놀랐고 또 우리 단청과 너무 조화롭게 그 각각의 아름다움을 더 뽐내게 해준다는 것에 또 한번 놀라게 되었다 생각지도 못한 보너스를 받은 느낌이었다 그 후 미술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 중 수묵전을 하고 있었는데 1800년대 후반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수묵화의 한ㆍ중의 흐름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 시기의 화풍을 이끄는 대표작들을 전시해놓았기에 국보급의 일급 작품들을 한곳에서 보는, 보기힘든 호사를 누렸다 그동안 여러 전시 모임들을 한 덕에 화풍만으로 익숙하게 알아보는 작품들이 제법 생겼다 서세옥.박노수. 천경자 등 스스로 뿌듯했고 그 그림들이 더 좋아보이는 듯도 했다 이층 전시실은 전시실 자체가 설치 미술인 듯 벽의 배치 사이사이로 보이는 작품들이 더욱 멋져 보였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내 맘에 들어오는 작품들을 연신 찍어대며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열정을 다시 한번 느꼈다 마치고 한참의 고민 끝에 어쩔 수 없이 들어간 식당에서 먹은 저녁, 그전 소소였던 기억과는 달리 오늘은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렛잇비님이 사주셔서 더 맛있었던 것 같다 ㅎㅎ
지금 이 순간을 전동석의 라이브로 듣는 감동이 있었고 엠마와 루시의 대조되는 매력을 두 배우의 목소리. 몸짓으로 직접 느끼는 무대도 좋았다 쉽게 가시지 않는 흥분과 감흥을 안고 교촌필방으로 향한 후 어느새 뮤지컬의 감흥이 입으로 느끼는 즐거움으로 순식간에 뒤바뀐 경험을 하게 되었다 고급스럽고 한국적인 인테리어의 퍼브바에서 흔히 먹는 교촌 치킨은 우리가 알던 그 치킨이 아니였다 골고루 시킨 다른 메뉴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맛나게 먹고 뮤지컬의 감흥도 함께 나눈 후 저번 모임에서 알려준 아는 사람만 안다는 육교위의 포토죤에서 사진 속에서만 보이는 달과 고래와 불꽃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만족스럽게 마무리를 하였다
98/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