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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하기도 힘들다는 간송미술관이 29일 문화의 날을 맞아 예약없이 관람이 가능하다고 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성북구에 위치한 간송미술관은 간송 전형필이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 미술관으로 한국 최초의 근대 건축가 박길룡이 설계했고, 1938년 완공되었습니다. 최근에 설립 당시의 모습을 살려 보수공사를 마친 보화각을 기념하는 기획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1층은 미술관을 세우던 초창기 과정의 자료를, 2층은 당시 간송이 수집한 서화 컬렉션 일부가 전시되고 있었고 대부분 대중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들이라고 합니다. 보화각 건물 자체가 문화유산으로 이태리 수입 대리석으로 장식된 계단과 쪽나무 바닥이 고급스러운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겸제 정선, 추사 김정희, 단원 김홍도 등의 국보급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찾아갔기에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쉬움을 달래는 차원에서 예전 모임에서 방문했던 길상사와 옛돌박물관을 둘러보기로 하고 한낮의 더위를 뚫고 옛모습을 간직한 좁은 골목길을 지나 길상사에 도착했습니다. 신록이 우거진 길상사는 초봄에 방문했을 때와는 또다른 모습입니다. 법정스님이 머물렀던 진영각 마루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시 성북동 오르막길을 거슬러 올라가 찾아간 옛돌박물관에서 일제에게 되찾아온 석조 유물들을 감상했습니다. 문인석, 장군석, 동자석, 각종 불상 등 국보급 유물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갤러리 카페의 야외 테라스에서 각자 주문한 음료로 갈증을 달래며 모임을 마무리 했습니다.
댓글 2
커피 티타임 시간에 전체 멤버들 사진 한장 못찍었던게 아쉽네요. 그나마 케익사진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