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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오릉 산책 + 역사여행 가을 하늘색이 비현실적으로 푸르른 날에 서오릉 모임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전례없이 남자 회원들이 네 분이나 참석한 날이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중 하나로 그도 그럴것이 5개의 능과 2개의 원, 그리고 1개의 대빈묘까지 총 8개의 무덤이 각각의 사연을 가지고 모여있는 곳입니다. 그만큼 해설할 내용이 많아 모임장이신 류쌤이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각 능 마다 안내문이 적혀져 있기는 하지만, 정사와 야사를 넘나드는 주옥같은 류쌤의 역사해설이 없었다면 그냥 한가한 일요일 오후의 산책으로 끝날 수도 있었겠습니다. 왕릉의 구성, 여성편력이 심했던 숙종의 부인들인 인경왕후와 인현왕후 그리고 장희빈의 이야기, 영조와 후궁 이씨 그리고 사도세자에 얽힌 사연, 아비의 죽음에 대한 복수 보다는 현명한 정치를 했던 정조의 이야기 등을 듣다보니 사극에서 보았던 내용들의 실제 현장을 답사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9월의 막바지임에도 한낮에는 꽤 무더운 날이었지만 관리와 보전이 잘 되있는 서오릉의 원시림과 소나무 그늘 덕에 시원하게 가을산책과 역사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서오릉 산책을 마치고 근처에 유명한 카페인 '더오름'이란 카페로 이동했습니다. 구석진 곳에 위치한 대형카페인데 각 층과 섹션별로 다른 컨셉의 인테리어로 장식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는 곳입니다. 진현님이 사주신 베이커리와 신돌맹이님이 농사지어 수확하신 사과대추를 나눠먹으며 후기를 나누고 모임을 마쳤습니다. 오늘처럼 하늘색이 높고 푸르른 아름다운 일요일에 집에만 있었다면 억울할 뻔 했습니다.
댓글 1
사진으로 보니 오늘 날씨가 더 실감나네요! 언제나 힐링코드님의 후기는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