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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가는 길. 빈 들판에 홀로 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때로는 동행도 친구도 있었지만 끝내는 홀로가 되어 먼 길 갔습니다. 어디로 그가 가는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따금 멈춰서서 뒤를 돌아보아도 아무도 말을 걸지 않았습니다. 그는 늘 홀로였기에. 어느 날 들판에 그가 보이지 않았을 때도 사람들은 그가 홀로 가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없어도 변하지 않는 세상 모두가 홀로였습니다. 유자효의 홀로 가는 길. 2024.10.1 연천 세라비에서. 바부생각
댓글 1
그 길이 쉬고프면 쉬고 가고프면 가고 돌아서 가고프면 돌아갈 수나 있나요? 주어진대로 그저 발길 내딛어 보는거죠.. 내 삶이지만 내게 주어진 시간조차 모르는게 인생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