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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情人)과 나누는 찻자리" 그대의 찻잔에 꽃을 담으리까 별을 담으리까 우물물 두레박 찰랑 담아 무쇠 주전자 폴폴 끓여 백토 차주전자에 찻잎 한숫갈 흑토 찻잔에 매화 한송이 흥얼 대듯 제흥에 취해 노래하다 백토 찻주전자 무명천에 감싸들고 놓칠새라 흘릴새라 그대와 내 찻잔에 번갈아 나눠담아 마지막 진한 찻물은 그대 잔에 따루인다. 푸른 찻물에는 하얀 매화 피어났건만 찻물 젖은 그대 입술은 붉은 꽃잎이네 내 손에는 찻물인지 땀인지 당신 얼굴 고운 웃음 피어나면 그제사 훗 하고 안도하며 나도 한모금 ~~~ 저녁에 차 한잔 집 식구와 나누다 예전에 썼던 글 한편이 떠올라 올려봅니다. 모두 편안한 주말 되세요.
댓글 5
시인이시네요. 황진희가 생각나는 그윽한 시 한편입니다. ^^
참 여유롭고 품위있는 일상이십니다~ 전 가족이랑 차 대신 백숙에 소주한잔 나눴습니다 ~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