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 상세 페이지

*40~60건강한 놀이터*(논알콜)

서울특별시 마포구

목멱산방 남산타워점 힐링 나들이 + 남산야경투어 이번 모임의 성격은 역사 이야기가 있는 소셜 다이닝 모임이었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명동역에서 내려 목멱산방까지 비탈길을 올라가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20분 정도를 계속 오르막을 올라가야 하는데 하필 오전에 내린 비가 얼어 붙어서 길마저 미끄러웠거든요. 덕분에 식전 운동을 열심히 해서 시장을 반참삼아 저녁 식사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목멱산방 본점이 남산타워점 근처에 또 있어서 몇몇 회원님들은 찾아오시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셨어요. 헉헉거리며 도착한 목멱산방의 야경은 올라오는데 들였던 수고를 보상이라도 해주듯 상당히 멋드러진 모습이었습니다. 남산 케이블카가 지나다니는 산비탈에 단독으로 지어진 한옥식 건물이었는데 상향 조명을 비춰서 저녁에 건물이 더 돋보였습니다. 저는 시그니처 디쉬인 불고기 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침샘을 자극하여 비빔밥 한 그릇을 순식간에 뚝딱 해치웠네요. 명성대로 비빔밥 맛은 매우 좋았습니다. 기상관계로 남산야경투어는 어려울 듯 하여 식사를 마치고 경청님이 미리 섭외해두신 카페로 향했습니다. 엔티크 풍의 장식이 가득한 아담한 카페에서 운영진이신 류쌤이 역사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주셨어요. 서울 지명의 유래에서 부터 역사 유적에 담긴 동양철학적 요소들 등 워낙에 입담이 좋으신 터라 회원들 모두 이야기에 흠뻑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경청했습니다. 우중충한 겨울날에 따뜻한 저녁 식사 시간을 마련해 주신 경청님과 류쌤께 감사드리고 산티아고님과 이시안님이 함께 해주셔서 더욱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