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앱에서 볼까요?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비추면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돼요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이준관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살듯이 들꽃도 많이 피고 볕도 많이 드는 구부러진 길 구부러진 길은 산을 품고 마을을 품고 구불구불 간다 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 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댓글 8
일러스트도예쁘고...글도좋와요~~~♡♡♡
음~~~!!나는커브길을좋아하는대. 이분은구부러진길을좋아하시네~~~ 시골에어렷을적. 저커브길돌면. 무엇이잇을까?또길이잇나? 미지의. 커브길에대한환상이랄까~? 이제는나이들어 커브를돌아 다와가는종착역에 내릴시간~~ 아직은소망이잇다면. 커브길돌아 조금은직진길을주셧으면~~~ㅎ
감성이 ~~~
구부러진길ᆢ여운 남습니다~^^
여행은 좋아요
옛날 어릴적 거닐던 길이 생각 나게 하네요.
모모님~좋은글 감사해요~^^♡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