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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 알랭 드 보통 후기 우리는 흔히 불안을 없애야 할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불안을 단순히 개인의 나약함이 아니라, 살아가는 과정에서 누구나 마주하는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우리의 불안이 단순히 돈이나 성공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타인과의 비교, 인정받고 싶은 마음, 사회적 기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나는 무엇 때문에 불안한가?'를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정한 성공이 아니라,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불안을 줄이는 첫걸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책 속에서 마음에 남는 문장을 각자의 책갈피에 직접 적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같은 책을 읽었지만, 저마다 선택한 문장은 달랐고, 그 문장에는 각자의 삶과 고민이 담겨 있었습니다. 서로의 책갈피를 나누어 보며 같은 문장도 사람마다 다르게 마음에 닿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불안은 사라져야 할 적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삶을 원하는지 알려주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조금은 천천히, 조금은 나답게 살아가도 괜찮다는 위로를 건네주는 책. "불안을 없애려 하기보다, 불안의 이유를 이해하는 것." 이번 독서모임도 좋은 사람들과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오래 기억에 남을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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