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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ㆍ추억 소환 창작글쓰기

서울특별시 마포구

냉장고 냉장고가 아프다 난 몰랐다 아니 모른척 했다 냉장고는 여러번 간접적으로 나에게 호소했다 어느날 갑자기 냉각기능이 망가져 응급상황을 만들었고 문의 냉각차단막이 망가져 수동으로 움직여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as기사를 부르거나 새 냉장고를 알아보지 않았다 막역히 잘 견뎌주리라 생각했다 어제 저녁 대관령 다녀온 후기를 재잘거리며 냉장고를 만져본 나는 순간 멈칫 했다. 냉장고의 모든 기능이 멈춰있었다 냉장고의 불빛과 온도계 모든건 정상인데 냉장고는 찬기와 냉기를 모두 잃었다. 그것도 토요일 저녁 10시에. 냉장고는 말했다 내가 미리 말했잖아 AS기사를 불러 내 상태를 체크해달라고 내가 너무 힘들기전에 새로운 냉장고로 바꿔달라고 내가 미리 말했잖아 내가 너무 힘들다고.. 냉장고는 소리칠 힘도 없었고 아침을 먹지 않는 나는 오전부터 김치부침게에 삼겹살을 굷고 샐러드에 올리브유를 뿌렸다 냉장고야 미안해 하루만 더 벼텨주지 그랬어 -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