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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ㆍ추억 소환 창작글쓰기

서울특별시 마포구

안개비 안개비는 마음이 여리다 비를 맞는 이를 헤아려 조심조심 시선까지 헤아려 하늘하늘 우산끝 하늘 맞닿는곳에 마치 안개처럼 마치 연인처럼 마치 물방울처럼 그렇게 스며들듯 소리없이 내려준다 안개비는 마음이 여리다 어떤이는 귀찮다하고 어떤이는 좋아라하고 어떤이는 행복해하고 안개비는 오늘도 시원하게 물줄기를 뿌리지 못하고 하나하나 조심조심 내 마음에 스며든다 안개비가 너무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