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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차회. 20년 전에, 자귀 나무를 심었었다. 꽃이 예뻐서, 축대 공사를 하면서, 옮겨 심었었다. 시름시름 겨우 자라서, 올해에는 제법 꽃이 많이 폈다. 늦은 밤, 잠시 밖을 나섰더니, 아주 오래 전, 어머니가 바르시던 분 냄새가 난다. 그윽하고, 편안하고, 어머니 젖무덤같은 냄새가..., 한참을 그 향을 맡느라, 심취해가며..., 바닥에 까만 녀석이 있다. 사진을 찍어서 네이버에 검색을 하니, 사슴벌레 수컷이란다. 귀하신 몸이다.~^^ 이맘 때만되면, 어디에서 오는지..., 여름밤에 가끔 암수가 보이곤 한다. 청정지역이라서, 역시 귀한 몸들이 나타나곤 한다. 맨 처음 이 곳에 왔을 때에는. 마당 한켠 축대 아래에 작은 옹달샘이 있었는데, 밤이면 산가재들이 많이도 나온곤 했었다. 4년 전에 한 마리 보고, 지금까지 못 봤는데, 아마도 근처 어느 숲에는 지금도 살고 있지 않을까 싶다. 올해는, 하얀 앵두가 익은 걸 못 봤다. 꽃은 많이도 폈었는데, 해갈이를 하는 것인지, 작년에는 많이 따서, 담금을 하기도 했는데, 올해는 단 한 알도 구경을 못 했다. 귀한 것들은 역시, 쉽게 보이는 게 아니다. 쉽게 얻어지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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