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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차회

경상북도 영주시

여래차회. 오랜만에 대웅전 법당과 삼성각. 대 청소를 했더니, 반짝반짝 빛이난다. 찾아 드는 사람이 없으니, 늘, 내가 청소 담당이다. 초파일 행사를 안 해서, 연등에 달린 이름표가 없다.! 49재를 안 지내니, 영가 위패도 사진도 없다. 초하루 법회가 없으니, 축원 카드도 없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살아 있는 부처님 여래''가 사는 절. 목탁소리,염불소리.기도소리가 없는 절. 가장 청정한 부처님 절 이다. 내가 창건하고, 홀로 22년을 살고 있다. 저기, 떡 하니 평화롭게 앉은 소백산이 마주보며 늘 웃어주니까~^^ 그 하나의 든든하고 평화로움으로 산다. 더 이상 그 무슨 욕심도 없고, 허망한 바램도 없으니, 그저, 텅 비워져 고요한 곳. 그래서, 나는 이 곳에서 혼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