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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차회

경상북도 영주시

본래여래 부처님의 일상 어제, 오후에 밤 줏으러, 마실 입구까지 내려갔었다. 겨우 2홉? 정도 줏었다. 아랫집 아저씨가 애호박 3개를 따서, 내게 주려고 집을 나서다가 마주쳤다. 말을 걸다보니, 마당에 들어서게 되고, 그러다보니, 사과 대추나무에 대추까지 같이 따게 되었다. 그리고, 들깻잎도 따고, 어린 풋고추도 따고, 그렇게 잔뜩 얻어서 왔다. 호박을 보니 부침이 먹고싶어져서, 감자 넣고, 양파넣고, 새송이 버섯 넣고, 부추넣고, 계란 넣고, 5장을 부쳤다. 2장은 아랫집에 갖다 주고, 내가 3장을 먹었다. 얼마나 맛나는지..., 깻잎은 데쳐서 장아찌 담그고, 풋고추는 밀가루 묻혀서 찌고 널었다. 마르면 기름에 튀겨서 밥반찬으로 엄청 좋다. 밤은 삶아서 먹고, 사과대추는 3분의2는 햇살에 널고, 3분의 1은 날것으로 먹고..., 가을엔 먹거리가 많다. 5일부터 풍기에서 인삼축제를 한다는데, 가수 장민호가 온다고 티비에서 광고를 했나본데, 아마도 어제, 그저께는 사람들이 많이 붐볐을텐데..., 5일부터 13일까지 축제 기간이라, 인삼값은 조금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6년근 사서, 장아찌 담그던지, 가을햇살에 말려서 백삼을 만들던지, 찌고 말리고 9번 해서 홍삼을 만들던지, 겨울내내 건강한 먹거리로 챙기기에 좋은 인삼. 면역력 증강에 좋고, 건강에 도움이 되니, 챙겨 먹어두면 좋다. 안개가 자욱하더니, 이제 걷히나보다. 아직도 소백산은 희뿌연 안개가..., 칙~칙칙~ 밥솥에서 밤 삶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