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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 법정스님 수필을 읽고 - 2 (이어서 씀) 이 시대 이 땅의 많은 사람들에게 무소유의 미덕이란 마음에 와닿지 않는 사치스러운 개념일수 있다. 현재의 상태보다 조금 더 나아지기 위해 밤늦도록, 휴일을 반납하며 일을 하는 이들, 돈을 아끼기 위해 편의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이들이 있다. 이들에게 무소유의 미덕은 그저 그들의 박탈감을 일시적으로 위로하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우리는 가진 이들의 비만을 걱정하기 보다 가지지 못한 이들의 굶주림에 마음 아파해야 하지 않을까? 그들에게 우리는 마음 한켠을 내어주고 손을 내밀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하루의 생각을 마무리한다. 하지만 이땅은 “무소유” 이 책을 “소유”하고 싶어 안달 난 잘난 것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SNS에 넘치도록 스스로가 얼마나 풍요롭게 살고 있는지 자랑하고 싶어 못견뎌 하는 이들에게 이런 책은 그저 여러 장식품 중 하나일 것이다.
댓글 7
가진 자의 여유 또는 노블리스 오블리제라고 여겨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법정스님 입적 후에 뉴스에서 무소유를 주목할 때, 무소유란 것에 비판적인 사람도 많았어요. 종교인인 직업적 윤리에선 무소유가 맞겠죠. 우리 같은 중생과는 다소 거리가 먼 것 같아요. 다른 얘기지만 저는 기생충을 보며 불편했어요. 영화는 너무 잘 만들었고, 연기들도 잘 했고, 위상도 올라가고, 등등. 그런데 사회는 언제나 불공평할 수 밖엔 없고, 본인 스스로가 아웃사이더라고 느끼는 입장에선 사교계에서 기생충에 대해 화제로 삼고 상품화 됐담 것엔 묘한 씁쓸함이 들었어요.
저는 소유욕이 가득한데 소유한게 없어서 무소유인 삶을 사는게 너무 서글픈 무소유자입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