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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는 가을은 커피가 참 맛있는 계절입니다. 커피 이야기를 몇번에 나눠서 써볼까 해요. 오늘 첫번째 커피 이야기 - 커피의 나라 튀르키에 (이름이 어색해서 터키라고 할께요) 커피의 고향은 에티오피아입니다. 하지만 커피를 서구에 전파하고 다양한 문화적 차원으로 끓어올린 것은 터키가 아닐까 합니다. 카페문화도 터키에서 생겨났다고 하니... 커피와 관련된 터키의 결혼 풍습(?)을 하나 소개해드리면 요즘이야 아니겠지만 옛 터키에서는 결혼전에 신랑감이 신부가 될 여자집에 방문하는데, 이때 신랑될 사람과 친지들에게 신부될 여자가 커피를 내오는데 보통은 달콤한 설탕을 함께 끓여 내오는데, 신랑감이 맘에 안들면 커피에 설탕 대신 소금, 후추를 넣어 내온답니다. 물론 혼사는 깨지는 거지요. 그리고 결혼을 했는데, 만약 그 집에 커피가 떨어지고 마실 커피가 없게되면 합법적으로 여자가 남자에게 이혼을 요구할수 있었다는 군요. 우리 옛날에 집안에 쌀이 떨어지면 남자 체면이 안섰던 것과 비슷한 경우 인가 봅니다. 터키에서 커피는 단순한 마실꺼리 이상의 특별한 의미를 지녔던것 같습니다. " 커피는 지옥처럼 검고, 죽음처럼 강하며, 사랑처럼 달콤하다." 예전 어느 커피 광고 카피로 쓰였던 이 문구는 터키의 속담이라 합니다. 터키의 커피 음용방법을 보면 그 속담을 이해할수 있어요.. 댓글에 이어서 --
댓글 4
강하게 볶은 커피원두를 밀가루처럼 곱게 갈아 체즈베라고 하는 커피주전자에 설탕과 커피원두 가루째로 끓여 아주 진하고 바디감 넘치고 달콤하게 마시는 터키쉬 커피는 커피의 가장 오래된 음용문화로 지금도 터키인들은 이러한 커피를 즐긴다고 하네요. 집에 항상 커피를 준비해놓고 있고 언제든 아내가 원할때 커피를 내어주는 저같은 남자는 아마 터키에서 1등 신랑감 아니었을까 생각하며 첫번째 커피이야기 마무리 합니다. ^^ -- 터키식 커피 끓이기 -- 준비물 체즈베 : 사진에 나오는 아랍식 구리 주전자 커피 커피 1-2스푼 : 밀가루처럼 곱게 간 원두 분말 물 : 체즈베의 2/3 정도 설탕 : 기호에 따라 ...넣고 말고가 아니라 꼭 넣어야 한다.2스푼 정도? 체즈베에 물 커피 설탕 넣고 중간 중간 살짝 저어주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커피가 거품이 일면서 끓어오른다. 이때 체즈베를 불에서 떼어주면 다시 거품 가라앉고 이렇게 하기를 2~3회 반복 후 불에서 커피를 내려서 커피찌꺼기를 바닥에 가라앉힌 후에 작은 잔에 마신다.. 향은 드립커피에 비해 떨어지지만 직접 끓여서 그런지 바디감 매우 강한 커피를 맛볼수 있다. 고전적인 커피 추출방식, 터키인들이 커피를 두고 지옥 같이 검고 죽음 같이 강하며 사랑 처럼 달콤하다고 표현하는 이유를 알수 있을 것이다.
발리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가루가 있어서 깜 놀 ~가라앉히고 먹어야 한다는데 맘이 급해서 못먹고 왔네요 그런 커피가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