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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여래 부처님의 일상. 요사체를 짓던 해에, 대봉감 묘목을 5그루를 심었었다. 그런데, 그해 겨울에 영하 20도까지 내려가서, 5그루가 다 죽어버렸었다. 그런데 죽은 나무 그루터기 아래에서 겨우 새 순이 올라온 1그루가 있었다. 그 나무가 자라서, 올해 첫 대봉감 4개를 수확했다. 묘목 심고서 딱 14년 만이다. 길고 긴 세월을 기다린 보람이다. 제작년에는, 감꽃이 펴서 어찌나 반가웠었는지..., 그런데, 감꽃이 떨어지고, 감이 조금 자라더니 장마철에 꼭지가 다 빠지고 떨어져버렸다. 작년에도, 꽃이 많이 펴서, 올해는 감을 얻겠다고 내심 기뻤었는데 역시나 장마철에 다 떨어졌었다. 올해는, 꽃이 제법 많이 펴서 가을에는 대봉감을 얻을 수 있겠다고 유심히 지켜봤었다. 장마철에 어린 파란 감이 쑥쑥 떨어지더니, 겨우 4개만 안 떨어지고 매달려 있었다. 그 감을 주시하느라 수시로 가서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그렇게 어느날 가을볕 아래에서 노랗게 익어가는 4개의 대봉감을 보았다. 어제 대구로 내려오면서, 4개를 따서 가져왔다. 큰스님께 선물로.~^^ 보시더니 엄청 기뻐하신다. 이제 홍시가 되기만을 기다리면 된다. 홍시를 맛나게 드실 그 모습을 상상 해보는 대구에서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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