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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갠후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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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ㆍ추억 소환 창작글쓰기
    서울특별시 마포구

    * 달빛사랑1 * (1번작가 하늘제이) 그해 여름도 하늘의 달은 보름달이었다. 얼마나 환하게 세상을 비추던지 가로등이 없어도 될 것 같은 밝은빛이다. 회식이 끝나고 다들 2차 노래방을 가자고 신이 났지만 피곤한 제이는 집에 일찍 들어가려고 과장님 몰래 살짝 빠져 나와서 친한 동생 스텔라에게 전화를 했다 "미안.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노래방까지는 무리일 것 같아, 마무리 잘하고 우린 내일 보자" .. "알겠어 언니 조심히 잘 들어가시고 내일 봐요" "그래" 스텔라는 언제나 내맘을 잘 알아주는 직장 동료이자 마음 착한 동생이다. 고마운 동생!! 여름날은 너무 더워서 힘들기는 하지만 가끔씩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머리카락을 날려줄때는 너무 좋다. 집에 가는 제이의 발걸음도 바람처럼 좋았다. 회식에서 마신 소맥한잔에 제이는 기분이 좋았지만 가끔씩 술기운에 숨이 차서 휴우.~ 하고 숨을 몰아쉬었다. 이번에도 숨이 차올라 휴우.~~ 하는데 순간 나도 모르게 " 앗 깜짝이야.~" 제이의 눈앞에 그가 서 있는 것이었다. "아.~ 아~안녕하세요. 이 시간에 왜 여기 계신거예요.???" 그는 대답했다. " 그냥요" 그도 놀란 표정이었다 "그러는 팀장님은 이 시간에 왜 여기 계신거예요.?" 늦은 시간이라 물어본 듯 했다 "아.~ 네.. 오늘 우리팀 회식이라서..~~" 말꼬리를 흐리게 중얼거리고.. 휴우.~~ 숨 한번 크게 쉬고 다시 " 그럼 이만." 하고 제이는 돌아서는데 자꾸만 그냥.. 이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이 마음에 걸렸다. 댓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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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유저 프로필
    khw1227a

    사랑공감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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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저 프로필
    비갠후아침

    위에 이어서 계속 헐렁한 티에 편한 반바지 차림의 그가 왠지 신경이 쓰여 제이는 가던 걸음을 멈추고 돌아서며 " 혹시 저녁 먹었어요.?" 물어 보았다. " 아니요. 배 고파서 마트에 먹을 꺼 사러 나온겁니다" 제이가 물어보자 마자 그는 기다렸다는 듯 바로 답을 했다. 한참을 서성이다 제이는 눈앞에 보이는 레스토랑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저기 갈까요.?" 했다. 회식 끝이라 배가 부른 제이는 간단히 커피 한잔 하고 그는 밥을 먹고 하기에는 딱 좋은 장소라 그에게 물어 본 것이다 레스토랑에 사람들이 꽤 많았다. 돈까스가 맛있다고 소문이 난 맛집이라 갈때마다 항상 빈 자리가 거의 없다, 마침 그날은 창가 저 끝에 자리가 하나 있었다. 제이는 커피.. 그는 하이라이스를 주문했다. "여기는 돈까스 맛집인데 돈까스 먹어요." "저는 그냥 하이라이스 먹을래요" 침묵이 흘렀다. 늘 칼날처럼 반듯하고 단정한 그의 모습과는 달리 헝클어진 머리, 맨발의 슬리퍼, 안경너머로 보이는 흐릿한 눈동자, 그날밤은 왠지 그에게서 진한 외로움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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