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 상세 페이지

오이 로고 이미지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앱에서 볼까요?

앱으로 보기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비추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돼요
    유저 프로필
    바당아이
    모임 이미지
    감성ㆍ추억 소환 창작글쓰기
    서울특별시 마포구

    친구...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고 그 대다수를 친구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학교친구, 사회친구, 모임친구. 하다못해 남자친구. 여자친구 등. 오랜세월 알아온 친구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우연한 만남이 큰 위로를 주기도 한다. 그런걸 보면 친구라는게 알아온 시간이나, 대화한 시간에 비례하는 존재는 아닌 모양이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 모르면서도 같은 소재를 가지고 얘기하는 동호회 같은 곳이 오히려 더 큰 편안함을 줄때가 있다. 지쳐서 그런걸까? 친구의 숫자만큼 내가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고독감? 존재에 대한 고독한 생각이야 사람 본연의 외로움이니 스스로 비우고 채우고를 통해 단단해지기를 바랄뿐, 외로운 것이 굳이 친구탓만은 아니다.

    피드 이미지피드 이미지피드 이미지
    57

    댓글 5

    유저 프로필
    바당아이

    친구란뜻의 단어는 참 많기도 하다. 친구. 벗. 붕우. 절친. 소울 메이트 어려서부터 믿고 지내온 친구란 단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본다. 믿어야 되는 존재. 믿어주는 존재. 위로가 되는 존재 등등. 지금은 조금 다른 생각도 든다. 동행하는 존재? 정도. 크게 의존하지 않고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어떤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삶의 불명확성과 그 불명확성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는 삶의 잔인함을 알기 때문이다. 또하나는 끝자락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은 생각을 많아지게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소중한 존재임은 명확하다. 그저 단 하루. 또는 단 몇시간의 수다만으로 위로를 받으니 말이다. 친구도 나로 인해 비슷한 위로를 받기를 기대함은 지나침일까? 사람은 다 다르기에 어느 이는 마치 마을 입구 오래된 은행나무 같고. 어떤 이는 겨울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처럼 상쾌함을 주는 이도 있고. 또 어떤 이는 시골냇가의 굽은 엉성한 다리를 지탱하고 있는 버팀목 같은 친구도 있다. 어떠한 형태로든지 그들과 나는 연결되어 있고, 아주 잠깐이라도 서로 소통한다. 결국 그들과 나는 삶이라는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현실이라는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서로를 존중하면서.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