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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ㆍ추억 소환 창작글쓰기

서울특별시 마포구

루시퍼꾹님- 소설 이어쓰기 남자친구가 밤에 산에 혼자 가서 무서움에 헛 것을 들었을 꺼라고 위로해주었지만, 왠지 낮설게만 느껴졌다. 다정했던 사람이라서 좋았는데, 같이 뒷산을 가보자 해 줄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이상하다고 말하는 거 같아 위로보다는 기분만 상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그녀는 잠이 들었다. 밤 12시가 되자 에어팟에서 음악이 흘러 나왔다. 얄밉게 떠난 님아~ 얄밉게 떠난 님아~ 그녀는 잠옷 차림으로 일어나 에어팟을 손에 쥐고 밖으로 천천히 나갔다. 무엇인가 홀린 듯 한참을 걸어 도착 한 곳은 에어팟을 주웠던 뒷산이였다. 그 순간 음악이 꺼지고 그녀의 정신도 돌아왔다. 을씨년 스런 밤 바람이 잠 옷차림의 그녀에게 스쳐 지나갔다. "뭐야~ 까아악" 정신을 차린 그녀는 어두운 뒷산 풍경에 놀라서 소리쳤다. 그 녀와 몇 발짝 떨어진 곳에 긴 생머리의 여자가 서서 뚤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온몸에 소름이 돋고 무서움에 몸서리 쳐졌지만 그녀는 용기내서 마주서있는 여자를 바라봤다. 가냘프게 생긴 여자는 약간의 투명스럽게 빛이 나고 그녀의 몸 뒤로 나무들이 보여 사람이 아닌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귀..신..이죠?" 억지로 용기내서 물어봤다. 대답대신 한 참을 그녀를 쏘아보던 여자는 동굴속 울림처럼 소리를 내었다. "배...신...자" "제가 왜 배신자에요...." "현....진...우" 여자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돌아서서 갑자기 사라졌다. '현..진..우?' 그녀의 남자 친구 이름이었다. "제 남자 친구가 왜요? 당신한테 배신을 했다는 건가요" 혼란스러웠다. 남자친구의 배신으로 여자가 죽었다는 것인지? 현진우가 내 남자 친구를 말하는게 맞는 것인지? 복수를 해달라는 것인지? 아니면 피하라는 것인지? 그녀는 궁금증과 답답한 마음을 안고 뒷산을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