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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수(峯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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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VZAK 사부작 주말 오후
    서울특별시 강남구

    풍경과 맥주를 생각해봅니다 어쩌면 맥주 한 잔은, 한가한 오후의 한강처럼 말없이 가슴속으로 스며드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한강변에 앉아 혼자일 수도 있고, 그 어느 누구와 함께일 수도 있는 시간. 잔잔한 바람이 뺨을 스치고, 해는 느리게 기울며 강물 위로 노을이 천천히 퍼져갈 즈음 손에 쥔 맥주는 더 이상 단순한 탄산이 아닙니다. 지나온 한 주를 조용히 어루만지는 풍경이 되고, 말없이 다독이는 온기가 됩니다. 잔에 맺힌 부드러운 거품은 손끝에 전해지는 서늘함을 따뜻한 감촉으로 착각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거기에 귓가에 맴도는 바람소리가 합쳐지면요. 맥주는 이제 시각과 청각, 촉각에 스며 천천히 ‘맛’을 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좋은 맥주 한 잔은 그저 목을 축이는 일이 아닙니다. 그건, 가슴을 적시는 일이고, 기억을 눅이는 일이며, 어떤 저녁을 조용히 마음에 묻는 일입니다. 혀끝에서 멈추지 않고, 그 순간의 풍경처럼 천천히, 그리고 깊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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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유저 프로필
    춘삼

    일광이 시뻘겋게 누그러지는 저녁놀 한강 맥주모임..GOGO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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