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앱에서 볼까요?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비추면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돼요
4·50대를 위한 소소한 어울림 도심 속 마음에 드는 카페에 앉아 익숙한 풍경을 마주하고, 오래전 기억 속 골목길 맛집을 찾습니다. 계절 따라 테마가 달라지고, 음악과 사진 그리고, 이야기가 은근히 스며드는 시간을 갖습니다. 가끔은 예상치 못한 공간도 엿보려구요. 이태원의 숨겨진 클럽처럼요. 질펀한 밤은 아닙니다. 음악과 공기의 결이 달라지는 순간, 자신을 조용히 놓아두는 그런 자리입니다. 마음 놓고 어울릴 수 있는 곳으로 함께 만들어 보겠습니다. 우리 나이에 꼭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늘 그런 자리가 그리워서 기다리다 지쳐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주말 오후, 기분 좋게 어울려 잘 놀아보자는 이야기입니다. 가볍지만 묵직한 감성을 즐길 줄 아는 분이라면, 반가운 인연이 될 겁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매주 모임을 열고자 합니다. 소개하고 싶은 곳이 있으시다면, 기꺼이 소개 받을게요.
한 말씀 드립니다. 이 방은 주말 오후를 여유롭게, 그리고 기분 좋게 함께 나누자는 마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과도한 음주가무는 이 방의 정서와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다만, 좋은 음악과 함께하는 한두 잔의 여유는 분위기를 한결 부드럽게 만들어주기도 하니 그 정도의 선은 함께 즐기며 지켜가려 합니다. 맛집이나 음악이 좋은 공간, 근사한 장소를 알고 계시다면 혼자 간직하지 마시고 편하게 공유해주세요. 직접 모임을 주최하셔도 물론 좋습니다. 다만, 이 방은 서로 교감하며 정을 쌓는 커뮤니티가 기본 철학이기에 대화방이나 모임에 자주 얼굴을 비춰주시면 함께하는 자리도 더 자연스럽게 이어질 거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정산 방식에 대해 살짝 안내드릴게요. 맛집이나 카페에서는 다 같이 N분의 1로 나누는 걸 기본으로 하고요, 2차로 음악 들으러 라운지바에 가거나 술이 중심이 되는 자리에서는 술과 음료는 각자 계산하는 방식으로 하겠습니다. 주량이나 스타일이 각자 다른 만큼, 이게 가장 깔끔하겠죠. 자자, 부담은 내려놓고 편하게 오세요. 결국 사람이 모이는 자리는, 마음이 먼저 가닿을 때 비로소 깊어집니다. 말 한마디, 짧은 인사 하나에서 시작된 정이, 이 방의 분위기를 만들어갑니다.
10일
8/10
자세히 보기
하늘이 참 예쁩니다. 기와 지붕 끝에도, 나뭇가지 끝에도 살며시 기대어 봄을 피워냅니다. 해가 드니 바람이 웃고, 햇살이 스미면 우리 마음도 풀립니다. 그 아래에서 사부작 사부작 걷고, 이야기를 나눌 준비를 합니다. 모처럼 날씨도 좋고, 꽃도 만개하고, 공기마저 말랑말랑 합니다. 이만하면 모이기 딱 좋은 날이에요. 굳이 거창한 이유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차 한 잔, 음악 한 곡, 그리고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얼굴들. 그 정도면 충분하니까요. 하늘이 괜찮다는데, 이번 주말, 이 푸른 계절에 살짝 느리게, 조금은 가볍게 서로의 안부를 묻고 사부작 함께 보내보아요.♡
긴 연휴가 끝나고 출근한 분들 로그인하자마자 현타 오셨죠? 안타깝지만, 이게 바로 인생이 아니겠습니까?^^ 이럴 땐 뭐다? 금요일 저녁만 바라보며 버티는 거죠. 돌아오는 주말, 또 한 발 남았습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대화 상대'와 '쓸데없는 수다'입니다. 자, 다들 살아 계신가요? 사진은 틈틈히 오가며 담았던 제주의 모습들 입니다.
계절이 바뀌어 가는 요즘, 냉면이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강남구 역삼동에는 '을밀대'가 두 곳 있습니다. 하나는 신분당선 강남역 근처, 다른 하나는 2호선 역삼역 인근입니다. 경영권과 상호 사용을 둘러싼 집안 사정 때문인지, 두 지점의 맛과 분위기는 은근히 다릅니다. 마포 본점의 담백하고 슴슴한 평양냉면이 원형이라면, 강남 쪽은 그보다 진하고, 면발도 굵고 탱탱합니다. 최근에 찾은 신분당선 쪽 '을밀대'는 예전과 조금 달랐습니다. 한때는 '행주 삶은 물'이라 불리던 따뜻한 육수도 이젠 조미가 되어, 감칠맛이 도는 국물로 바뀌었더군요. 개인적으론 더 좋았습니다. 적당히 익은 김치와 무절임, 거기에 식초와 겨자 살짝 풀어낸 냉면 한 젓가락. 탱탱한 면발을 씹다 뜨겁고 바삭한 녹두전을 초간장에 찍어 먹고, 다시 차가운 육수로 입을 헹궈내는 순간. 그야말로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미각이 요동을 칩니다. 가격은 가볍지 않지만, 이따금씩 누구와 함께 다시 가고 싶은 그런 집. 맛은 살짝 변했지만, 여전히 식당은 붐볐고, 그 맛의 여운은 묘하게 오래 남습니다. 이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고개를 끄덕일 겁니다. 다음엔 또다른 평냉의 강자 '필동면옥'을 가볼까 합니다.
살짝 톤다운된 느낌으로, 연휴 마지막에 뭘 들으면 좋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괜찮은 노래 하나 틀어두고, 조용히 정리하는 오늘이면 좋겠습니다. 세 밤을 지내면 또 사부작 주말이 옵니다. 연휴는 끝나지만, 괴물 같은 월요일은 없다는 거죠. 그래서, 이번 주는 생각보다 멋진 한 주 입니다. 지금 이 계절은 꼭 뭘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충분히 행복하니까요. 조금은 절실한 마음으로, 이 계절을 오롯이 잘 느끼고 싶습니다. 곧 또, 덥고 습한 날들이 몰려올 테니까요. 그러니 연휴의 끝자락, 괜히 아쉬워 말고 지금 이대로, 조용히 잘 마무리하면 됩니다. https://youtu.be/Ogp-zGUNE_U?si=ciYaJg5W-qY7Y4qY
'소원 성취' 경건한 마음으로 마음 깊은 곳의 연등을 띄워 봅니다.
순번제로... 너무 나를 놀렸지만 재밌었어요.유니스님. ㅎ
반가운 얼굴들 뵙게 돼서 참 고마웠습니다. 맛있는 핏자에 멋진 음악까지, 공감이 흐르는 소중한 주말 오후였어요. 다시 한 번, 주말 오후를 사부작사부작 천천히, 마음 가는 대로 걸어봤습니다. 어떠셨나요? 저는요… 혀끝에서 갈구하던 허기와 가슴 깊숙이 갈망하던 허기가 동시에 풀리는, 그런 순간을 만났습니다. 그 여운을 안고, 다시 이어가보려 합니다. to be continued. SAVZAK~~♡
서울은 여전히 비다. 하루의 절반이 젖었고, 마음도 그만큼 축축해졌다. 창밖은 흐릿하고,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이럴 땐 뭔가 틀어야 한다. 꼭 틀어야 한다. 낮게 깔리는 킥이 빗소리를 잠시 눌러줄 베이스라인이 된다. 믹서 위로 손이 가는 게 습관이라기엔 너무 절실하다. 오늘은 내가 아니라 음악이 나를 부르는 날이다. 커피 대신 맥주와 볼륨을 들고, 우산 대신 헤드폰을 쓰고, 방 안을 무대로 바꾸는 오후다. 비가 내려도, 아니 비가 내리기 때문에 더 틀어야만 하는 순간인가 보다. 축축해진 갈증을 음악으로 채워간다. https://youtu.be/D1pjoPy0tPo?si=ZUg21lo_ooB65112
2025년 5월 1일 서울의 흐리고 비내리는 아침에.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비 예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적당한 기온에 공기는 눅눅한 게 괜히 말수가 줄고, 혼자 있는 시간이 편한 날입니다. 오늘 같은 날엔 문득 제주의 풍경이 떠오릅니다. 설렘이 씻겨 내릴까 조바심에 빗속을 뚫고 공항으로 달렸던 기억. 어렵사리 도착해서 빗방울 흐르던 그 차창 너머로 보이던 성산일출봉. 운전대 위로 스며들던 비릿한 바다 냄새. 창문을 때리던 바람이 지금 서울의 조용한 회색빛 공기와 겹쳐 생각납니다. 비가 내리고 느릿한 시간속에서 마음 한편에 남아 있는 그 섬의 조용한 아침을 꺼내 보니 가볍게 걸쳤던 겉옷처럼 마음도 그 정도만 챙기면 오늘도, 무난하게 지나갈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dIVpbmDxS-E?si=72Xg89ZIK16LOBCv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