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소설 이어쓰기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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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든그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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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ㆍ추억 소환 창작글쓰기
    서울특별시 마포구

    여동생 소설 이어쓰기 #8 -골든 그레이스 선경과는 내가 번듯한 일자리를 구하고 난 후에 친구의 소개로 만났다. 나에게만 세상이 얄궂게 군다는 생각이 차츰 이 선경을 만나면서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밝은 햇살과도 같은 그녀, 그게 첫인상이었다. 그건 내게 맞지 않는 옷과 같이 부담이면서도 동시에 주변에선 '얼굴이 좋다, 잘 어울린다, 밝아졌다'라는 소리를 듣게 된 시초였고 솔직히 나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 형용사에 처음엔 낯부끄럽고 부정했지만, 내 머리 위에 쏟아지는 부드러움의 빛은 나를 푸근하게 만들고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도 달라지게 했다. 전혀 동질감이라고 없어 다른 세상에 있어야 할 선경과 나. '왜 그녀는 나를 좋아할까?' 나는 결국 그녀에게 버려질까봐 두려워서 먼저 대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나는 소극적이며 비겁하게 먼저 만나잔 약속도 못 하고 선경의 리드에 튕기듯 딸려다녔다. 선경의 맑고 투명한 행동에 나는 천천히 마음의 문을 여는 방법을 배우게 됐다. 그런데, 나는 나를 보는 듯한 다영이를 다시 만나게 되며 혼란에 빠졌다. 내가 진정 사랑하는 사람은 다영이인가? 부모의 정을 받고 싶은만큼 받지 못한 나는 그 꼬맹이 까만 눈동자 여자 아이에 대한 심정에 갈등이 파도 쳤다. 다영이는 나와는 상관없이 하나의 혈육을 원하며 애지중지 스텔라를 키웠다고 한다. 이 황량한 우주에서 끈끈한 천륜이라는 혈육을 소유하며 살고 있는 다영이의 삶에 나는 변방이 될 수 있나를 괴로워했다. 자유롭지 못 했다. 지난 어린 남녀의 괜찮은 추억에 추가 하나 달린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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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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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갠후아침

    선경이에 대한 사랑도 무시 못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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