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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추천입니다. 시대를 앞서간 지성, 전혜린 번역가이자 수필가, 그리고 독일문학을 가르치던 교수였던 **전혜린(1934~1965)**은 짧지만 강렬한 삶을 살다간 한국의 대표적인 지성인 중 한 명입니다. 그녀는 서울법대를 중퇴하고 독일 뮌헨대에서 유학하며 독일 문학과 철학, 예술을 깊이 탐구했습니다. 번역과 집필, 강의를 병행하며 한국 사회에 유럽 지성의 깊이를 소개했고, 특히 젊은 세대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그녀의 글에는 자유와 진리에 대한 갈망, 고독과 내면의 투쟁이 담겨 있으며, 냉정하면서도 감성적인 문체로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전혜린은 단순히 글을 쓰는 사람을 넘어 자신의 지성과 감정을 글로 살아 있게 만든 작가였습니다. 저의 학창시절때는 문학도로서 필독서였으며, 4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읽어보니 새삼 젊은 날의 초상처럼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인간은 유리알처럼 맑게,성실하고 무관심하게 살기에는 슬픔,약함,그리움,향수를 너무 많이 그의 영혼속에 담고 있다." 31p "격정적으로 사는것-지치도록 노력하고 열기있게 생활하고 많이 사랑하고 아무튼 뜨겁게 사는것,그외에는 방법이 없다. 산다는 일은 그렇게도 끔찍한 일,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그만큼 더 나는 생을 사랑한다." 320p 20대때도 인상깊은 문장이었고 다시 읽어도 삶의 해답은 이게 아닐까 싶습니다. 전혜린의 대표 수필집인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그녀의 내면세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독일 유학 시절의 체험, 인간관계의 외로움, 사랑에 대한 통찰, 그리고 지적 고뇌까지, 그녀가 겪은 모든 것이 이 책에 녹아 있습니다. 감정이 절제되면서도 깊이 있는 문장들로 채워진 이 책은, 독자에게 마치 편지를 읽는 듯한 친밀감과 동시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 “삶이란 어쩌면, 죽을 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랑을 증명해야 하는 일인지도 모른다.” 이 한 문장만으로도 그녀가 어떤 감성과 철학을 지녔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이런 열정적인 작가가 삶을 일찍 마감했다는 것은 아이러니이며 안타까움 일 따름입니다. 책은 현재는 절판되었으므로 알라딘등의 중고서적에서 구하시거나, 도서관에서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PS 작가와 이어령님과는 서울대 동기생 동갑내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https://youtu.be/UAWmHmilJ-g?si=ENMmRf7mifTKn3
댓글 10
제가 수포자라 평생 사랑 증명을 못하나 봅니다 증명을 언제쯤 하려나요? 아님 끝내 못하고 죽을수도...
전혜린. 그리고 아무말도하지않았다. 저의 30대시절 애독했던 기억이 새롭네요~^
예전에 읽었던 기억 추천글보고 다시 찾아 읽어야겠네요 깊이가 다르게 느껴질듯 합니다
리뷰를 보니 다시 읽고싶네요 너무 짧은인생을 살앗지만, 열정적인생을 사셧던 전혜린.
아 정말 오랜기긴 잊고있던 전 혜 린~ 꿈많던 소녀시절로 돌아가보고싶네요 제가 여고때 문예부였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