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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문화의 향기를 더하고 싶은가요? 다양한 예술과 문화를 함께 즐기고 나누는 모임, 컬처클럽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저희방은 법적인 싱글분들만 같이 하실수 있습니다.(싱글방으로 변경전에 가입한 싱글 아닌 한 분은 계십니다.) 컬처클럽은 영화, 공연, 전시회, 독서, 여행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함께 경험하고, 그 감상을 자유롭게 나누는 문화 애호가들의 모임입니다. 혼자서는 놓치기 쉬운 감동을, 함께라서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는 만남^^ #주요활동 내용으로는, - 정기 문화 모임 (영화관람, 전시회, 연극, 콘서트 등) -문화 감상 후 자유로운 토론 및 소셜 네트워킹 -계절별 특별 문화 나들이 및 워크숍 개최등과 함께 넓은 의미의 문화활동까지 폭넓게 추구하고 있답니다(숯가마체험,같이 요리하기등등) #모임 대상 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혼자서 문화생활을 즐기기 아쉬운 분,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싶은 분 모두 환영입니다. #컬처클럽만의 매력 비슷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 서로의 시선을 공유하며, 일상 속 색다른 즐거움을 만들어갑니다. 같이 오랜시간을 거쳐서 컬처클럽 식구(食口)가 되기를 진정 바랍니다. 문화는 삶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컬처클럽과 함께 감동을 나누고, 당신만의 문화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
🎹 컬클, 이번 시즌엔 이렇게 달라집니다 컬클에 새로운 기획위원 ‘브루터스’님이 합류했습니다! 피아노학원을 운영하시는 브루터스님은 남다른 음악적 내공을 가진 분이에요. 앞으로 클럽의 음악, 공연, 문화 콘텐츠를 선사해 주실 새로운 직함을 공개합니다. 🎼 공식 사운드 큐레이터 : 브루터스 좋은 음악으로 마음을 트고 사람과 사람을 잇는 멋진 자리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 멤버 연령 기준도 더 다채로워집니다 기존 1975년생까지였던 가입기준을 1980년생까지 확대합니다. ➡️ 새로운 가입 기준: 1965년생 ~ 1980년생 컬클이 모으고 싶은 것은 비슷한 나이가 아니라 ‘비슷한 취향’이니까요. 세대가 조금씩 다를 때 생기는 시선의 차이가 모임을 훨씬 흥미롭게 만들어준다고 믿습니다. 나이는 넓게, 취향은 까다롭게! 😎 컬클의 뿌리는 그대로 유지한 채, 더 다채로운 대화가 오가는 새로운 시즌을 만들어갈게요. 브루터스님을 향한 따뜻한 환영과 함께, 새로워질 컬클을 응원해 주세요! 🎬✨

30일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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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en Live in Japan(1982) 제가 가장 애정하는 라이브 공연입니다. 1982년 11월 3일 일본 도코로자와 세이부 라이온즈 구장에서 열린 공연입니다. 퀸 라이브 공연 역사상 유일무이한 프레디 머큐리의 독특하고 놀라운 보컬 기교를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프레디 머큐리의 성대 상태입니다. 4월부터 시작된 살인적인 Hot Space 월드 투어(유럽-북미-일본)의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에, 프레디의 성대는 극도로 지쳐 있었습니다. 극도로 지친 성대 상태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쇳소리와 거친 질감은 몬트리올 공연보다 훨씬 야성적이고 압도적인 매력을 발산합니다. 보통 성대가 부어오르고 피로해지면, 고음을 낼 때 성대를 얇게 늘려 밀착시키는 두성이나 가성을 내기가 매우 힘들어집니다. 프레디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거운 흉성을 고음역대까지 무식할 정도로 강하게 밀어 올리는 벨팅방식을 택했습니다. 성대의 접촉 면적을 넓고 두껍게 가져가면서 강제적으로 고음을 뚫어냈기 때문에, 소리가 날카롭기보다는 묵직하고 거대한 질감을 띠게 되는 거죠. 진성대가 부어서 깨끗한 소리가 나지 않자, 프레디는 성대 위쪽에 있는 가성대를 마찰시켜 소리를 내는 이른바 스크래치 기법을 본능적으로 구사했습니다. 부어있는 진성대 대신 가성대와 인두강의 공명을 쥐어짜듯 활용해 그만의 독특한 '그롤링'을 완성했습니다. 부어있는 성대를 억지로 진동시켜 폭발적인 소리를 내려면 평소보다 훨씬 강한 호흡의 압력이 필요합니다. 댐을 부수고 나오는 물살처럼 횡격막의 엄청난 압력으로 소리를 밀어냈습니다. 프레디 특유의 동물적인 체력과 폐활량이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무대였습니다. Save Me 후반부, 특히 "I’m far from home~~~~" 하면서 길게 뻗어내는 그 부분은 프레디 머큐리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본능적인 보컬 테크닉이 결합된, 그야말로 경이로운 순간입니다. A4 부근의 고음임에도 소리가 얇아지지 않고, 어떻게 이런 소리를 내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반복해서 들어 보세요!) https://youtu.be/m6LsSD2B78U?si=GcW6L9g0g8PPoaUC (Put Out The Fire, Dragon Attack, Love Of My Life) https://youtu.be/L2_QcLyIDH8?si=wp1rKCbwktJIdIm6 (Save Me, Guitar Solo)


드디어 건축학개론!! 제가 건축에 눈을 뜬 건 중학교 3학년 때였습니다. 아버님께서 80년대 당시 흔치 않던 큰 규모의 ‘태양열 주택’을 지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집은 편안한 삶의 공간이자, 아름다운 예술이어야 하는구나.” 그때 이후로 어느 도시를 가든 대표 건축물을 찾아보는 습관이 생겼고, 2000년 지금의 집을 재건축할 때는 제 아이디어도 제법 녹여냈습니다. 오늘날의 건축은 사람에게 미적 즐거움과 행복을 전하는 도시의 중요한 문화이자 예술로 여겨지는데요, 이에 컬클에서는 서울의 아름다운 건축물을 찾아가는 ‘건축학개론’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총 3회 동안 서울의 대표적인 근현대 건축물 5~6곳을 탐방합니다. 공간의 숨은 이야기를 듣고, 그곳에 머물며 감성을 나누는 모임. 첫 번째 여행: 9월 30일(수) 북촌 일대 주요 내용: 가을 북촌의 멋진 건축물 탐방 & 공간 이야기. 건축을 매개로 서울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시간, ‘건축학개론’에서 반갑게 맞이하겠습니다. 😊

🥟 만두의 밤 — 빚고, 굽고, 찌고, 마시다 우리는 지금까지 참 많은 만두를 먹었습니다. 김치만두, 고기만두, 왕만두, 군만두…. 하지만 정작 직접 만두를 빚어본 기억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컬클에서 조금 특별한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만두의 밤》입니다. 🥟 공유주방에 모여 만두피를 펼쳐놓고(만두피를 직접 미는것은 어떨지, 생각중입니다!!) 각자의 취향대로 속을 넣어 만두를 빚어봅니다. 한국식 김치만두부터 중국식 자오쯔, 일본식 교자, 새우만두까지 다양한 만두를 함께 만들고, 찌고, 굽고, 끓여서 맛보는 시간입니다. 이번 모임의 목적은 완벽하게 예쁜 만두를 만드는 데 있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만두를 대따 크게 만들고, 누군가는 속을 터뜨리고, 또 누군가는 만두인지 주먹밥인지 알 수 없는 작품을 만들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모양이 조금 삐뚤어져도 함께 만든 음식에는 그 나름의 즐거움과 이야기가 담기니까요. 맛있게 완성된다면 그것도 분명 훌륭한 만두입니다. 만두를 함께 빚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깊어질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빚어주시던 만두, 저는 주전자 뚜껑이 생각나네요^^ 명절이면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만들던 기억, 지금도 문득 생각나는 어느 식당의 만두까지.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기억을 이어주는 문화이기도 합니다. 같은 재료를 앞에 두고 각자의 방식으로 만두를 빚다 보면, 서로의 취향과 삶의 이야기도 조금씩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남은 만두를 모두 넣어 뜨끈한 만두전골을 끓이고, 술 한 잔을 곁들이며 하루를 마무리하면^^ 잘 빚는 사람보다 즐겁게 빚는 사람이 진정한 승자입니다. 이번 가을밤, 만두 몇 개를 함께 빚으며 우리도 조금씩 가까워져 보시지요. 컬클 《만두의 밤》 오늘 밤만큼은 사랑을 빚지는 못해도, 만두 하나쯤은 정성껏 빚어봅시다🥟

Sigur Rós - Valtari [Official Music Video] 제가 너무나 애정하는 음악과 영상입니다. 시규어 로스(Sigur Rós)는 제 마음을 사로잡은 지 벌써 14년이 되었는데, 이상하게 지금까지도 이들의 음악을 들으면 여전히 눈물이 납니다. 왜 그런지는 저도 정확히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아름답다는 말만으로는 어딘가 부족하고, 슬프다고 하기에도 그렇습니다. 연약하면서도 관능적이고, 고요하면서도 강렬합니다. 시규어 로스는 아이슬란드에서 시작된 밴드입니다. 화산과 빙하, 긴 겨울과 끝없이 이어지는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그들의 고향 풍경처럼 음악 역시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정서를 품고 있어요. 실제로 보컬 욘시의 목소리는 때때로 인간의 언어라기보다 하나의 악기처럼 들립니다. 그래서인지 시규어 로스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의미를 이해하기 전에 감정이 먼저 도착한다고나 할까요. Valtari가 발표된 2012년, 밴드는 앨범의 음악을 바탕으로 여러 영상 감독과 예술가들에게 자유롭게 영상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Valtari Film Experiment'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그중 하나가 이 영상이고 제작비는 겨우 $10,000 였다고 해요. 음악이 흐르고 두 무용수가 서로를 향해 움직입니다. 특별한 대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야기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 알 것 같습니다. 끌림. 망설임. 신뢰. 기대. 그리고 마침내 서로에게 완전히 몸을 맡기는 순간. 저는 이 영상을 볼 때마다 춤이 얼마나 놀라운 소통 방식인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말은 때때로 마음을 숨길 수 있지만 몸은 그렇지 못하니까요. 한 사람이 몸을 기울이면 다른 사람이 받아주고, 또 한 사람이 움직이면 반대편에서 그 움직임을 따라갑니다. 서로의 호흡과 무게와 속도를 읽으면서 조금씩 하나의 움직임이 되어갑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사랑이라는 것도 결국 이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대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움직임을 느끼고 받아주는 것. 두 사람이 각자의 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어느 순간 하나의 리듬이 되는 것. 그래서 이 영상에서는 육체와 영혼이 따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 글자수의 제한이 있어 댓글로 이어 드립니다.) https://youtu.be/wfJVAoTE2PI?si=WUfZFh3BWA_ZB6vb


《파스텔과 드럼, 그리고 지워지지 않는 청춘의 악보》 참 이상하고도 아련한 인연입니다. 유재하와 전태관은 어린 시절부터 절친한 친구였고, 이 인연은 훗날 김현식의 백밴드이자 전설적인 밴드인 ‘봄여름가을겨울’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들의 청춘 한곁에는 훗날 세계적인 미술가가 된 서도호가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세명모두 혜화유치원, 은석국민학교. 삼선중학교 동기동창!) 음악과 미술, 서로 다른 길을 걸은 듯하지만 이들의 뜨거웠던 청춘은 한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유재하는 1987년, 유작이 되어버린 단 한 장의 명반 《사랑하기 때문에》를 세상에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 앨범 표지를 가만히 바라보면 또 한 사람의 묵직한 우정이 숨어 있습니다. 친구 서도호가 스케치북에 파스텔로 정성껏 그려준 유재하의 초상화가 바로 그 표지이기 때문입니다. 스물다섯의 유재하는 그 그림 속에서 여전히 수줍게 미소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앨범이 세상에 나온 그해 겨울, 유재하는 불의의 사고로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남겨진 친구들은 그 슬픔을 안고 각자의 자리에서 음악과 미술을 이어갔습니다. 서도호는 이후 봄여름가을겨울의 1집,2집의 표지타이틀을 멋지게 완성시켜서 세기의 명반으로 남게 되었죠! 김종진은 친구 유재하의 빈소를 다녀온 날 밤, 그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보고싶은 친구〉라는 곡을 썼습니다. 이후 전태관과 김종진은 밴드 ‘봄여름가을겨울’로 한국 대중음악의 한 이정표를 세웠고, 서도호는 공간과 기억을 다루는 세계적인 설치미술가로 거듭났습니다. 돌아보면 더없이 찬란하면서도 가슴 시리도록 슬픈 청춘의 한 페이지입니다. 누군가는 피아노와 기타를 들었고, 누군가는 드럼을 쳤으며, 누군가는 붓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의 음악을 듣고, 그 시절의 그림을 바라봅니다. 저는 이것이 예술이 존재하는 가장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오늘 우리는 유재하와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서도호까지... 한 시대를 함께 통과했던 청춘들의 음악과 미술, 그리고 피할 수 없었던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 보았습니다. 덧붙여,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는 서도호 작가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 세계를 직접 확인하고, 그 시절 친구를 그리며 표지를 그리던 청춘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한 번쯤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총총

프레디 머큐리 VS 조지 마이클 (Somebody to Love 조지마이클 라이브를 프레디 머큐리 보다 높게 평가하는 의견에 대하여..) 1992년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레디 머큐리 추모 공연에서 조지 마이클이 부른 ‘Somebody to Love'는 대중음악사에 손꼽히는 명연주이자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한 레전드 무대였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 "원곡자이자 주인인 프레디 머큐리의 가창을 능가했다"라는 식의 주장을 펴는 것은 프레디가 지닌 보컬의 본질과 압도적인 라이브 역량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피상적인 평가에 가깝습니다. 이런 오해를 바로잡고 싶다면 다른 수식어보다 1981년 몬트리올 라이브의 'Somebody to Love' 영상을 시청하는것이 가장 확실한 해답으로 보입니다. 1981 몬트리올 라이브가 증명하는 프레디의 원천적 차이 : 피아노 연주와 가창의 동시 수행: 프레디는 그 가공할 리듬감과 스케일의 피아노를 직접 치면서 특유의 압도적인 성량과 진성/두성을 넘나드는 파워풀한 고음을 뿜어냅니다. 악기 연주 없이 오롯이 마이크 하나만 잡고 보컬 표현에만 집중했던 조지 마이클의 무대 조건과는 체급과 차원이 다릅니다. 압도적인 에너지와 원곡의 완성도: 몬트리올 무대의 프레디는 수만 관객을 홀로 지배하는 폭발적인 에너지, 완벽한 억양 제어, 그리고 복음성가 스타일 특유의 절규하는 듯한 그루브를 최절정의 기량으로 선보입니다. 조지 마이클의 1992년 무대가 정교하게 잘 가공된 정갈하고 아름다운 헌정이었다면, 1981년 프레디의 몬트리올 무대는 노래 본연의 날것 그대로의 생동감과 전율 그 자체입니다. 1992년 추모 공연의 단 한 곡으로 프레디의 평생에 걸친 가창력을 넘겨짚는 이들에게 1981년 몬트리올의 프레디를 보신다면, 진짜 'Somebody to Love'의 주인과 왕좌가 누구의 것인지 다시는 감히 비교하지 못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비유를 해본다면 음색의 밀도감은 같은 크기의 배구공과, 볼링공이 굴러갈때 무게감의 차이입니다. https://youtu.be/kIb4gM84-o0?si=jUoT873_OMRlNfuz (1992 조지마이클) https://youtu.be/w1kwcyD5GqI?si=Oz1DlcolrIQb6H1A (1981 프레디머큐리)


🎉 10월 9일, 컬클은 좀 놀아보겠습니다! 컬클의 다섯 번째 연중행사 정모! 그리고 올해 환갑을 맞으신 분들을 위한 60th Birthday Party가 함께 열립니다. 🎂🥂 📅 2026년 10월 9일(금) 오후 5시~ 📍 RTL 라운지 서울 용산구 녹사평대로46길 1, 4층 👥 20명 + α 이번 정모의 가장 큰 장점은 딱 하나입니다. 여기저기 이동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 장소에서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고, 웃고… 분위기 좀 올라오면 노래방 틀고, 누군가 기타를 들고 나오면 작은 콘서트가 열릴 수도 있고, 장기자랑을 하겠다는 분이 나오면, 박수쳐 드리고, 게임도 준비하고, 선물도 준비하고, 무엇보다 고급술과 맛있는 식사와 안주가 준비됩니다. 시간 제한 없는곳! 💰 회비는 10만원 - 장소 렌탈 2만원 • 핑거푸드 6종 3만원 • 갈비살 BBQ 1만원 • 위스키 & 와인 1.5만원 • 과일 & 간식 0.5만원 • 생일자 선물외 2만원 계산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10만원 내고 10만원어치만 먹고 가는 행사는 아닙니다. 그날의 핵심 상품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사람입니다😊 평소 정모에 자주 나오시는 분들은 물론이고, 특히 지난 5월 정모 이후 모임 참석이 뜸했던 멤버들! 그리고 아직 컬클에서 이름만 익숙하고 실제로는 얼굴을 잘 모르는 신입 멤버들! 이번에는 꼭 한번 나와보시기 바랍니다. 컬클에는 생각보다 재미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채팅창에서는 그 재미의 절반도 안 보입니다. 직접 만나 술 한잔하면서 이야기해 보면 “아… 이 사람이 이런 사람이었구나!” 하는 발견이 꽤 많습니다. 그리고 이번 행사는 특별히 환갑도 축하합니다. 60이면 어떻습니까? 예전 같으면 인생 2막이라고 했겠지만 요즘은 그냥 인생 시즌 3쯤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그러니 10월 9일에는 나이도 잠시 내려놓고, 평소의 체면도 잠시 내려놓고, 먹고! 마시고! 웃고! 노래하고!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컬클 멤버들과 신나게 한바탕 즐겨보는겁니다!! 10월 9일 오후 5시, RTL 라운지에서 뵙겠습니다. 이번 정모는 “참석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놓치기에는 조금 아까운 자리입니다. 😉 많은 분들 뵙기를 희망합니다^^ 20명 + α, α가 커질수록 컬클의 밤도 더 재미있어집니다🥂

Queen / Seven Seas Of Rhye (1974) 콧수염 이전의 프레디 머큐리 화려한 글램록과 오페라틱 하드록의 전설 (1970–1979)많은 이들에게 퀸(Queen)의 프레디 머큐리는 짧은 머리에 짙은 콧수염, 가죽 재킷이나 러닝셔츠를 입고 마이크 스탠드를 휘두르던 1980년대 Live Aid 시절의 '아이콘'으로 기억됩니다. 하지만 그 콧수염 뒤에 감춰진 1970년대의 프레디 머큐리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품고 있었습니다. 1979년 이전, 즉 콧수염을 기르기 전의 프레디 머큐리는 길게 늘어뜨린 검은 머리와 화려한 사틴수트, 자수가 놓인 벨벳 의상을 입고 무대를 누비던 ‘화려한 글램록의 제왕’이자 ‘몽환적인 시인’이었습니다. 초기 퀸을 빚어낸 오페라틱 하드록과 판타지 1970년대 초·중반 퀸의 음악은 독창적이고 실험적이었습니다. 웅장한 코러스, 복잡한 구성, 그리고 프레디 머큐리가 창조해낸 가상의 환상 세계 Rhye 를 배경으로 한 서사적인 음악들이 대표적입니다. 이 시기의 퀸은 정통 하드록의 거친 에너지 위에 클래식과 오페라적인 기교를 얹어 그들만의 유일무이한 세계관을 구축했습니다.이 혁명적인 시발점이 된 곡이 바로 ‘Seven Seas of Rhye’입니다. 퀸의 첫 번째 도약, Seven Seas of Rhye 1집 Queen(1973)에 짧은 연주곡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이 곡은, 1974년 2집 Queen II에서 완전한 보컬 곡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휘몰아치는 피아노 아르페지오 리프와 브라이언 메이의 정교한 붉은 전설(Red Special) 기타 사운드, 그리고 폭발적인 프레디의 가창력이 결합된 이 트랙은 퀸에게 영국 싱글 차트 Top 10 진입이라는 첫 상업적 성공을 안겨주었습니다. 콧수염이 없던 이 시절의 프레디 머큐리는 무대 위에서 단지 노래를 부르는 보컬리스트가 아니었습니다. 피아노 앞에 앉아 강렬한 에너지로 무대를 지배하다가도, 마이크 하나를 들고 유연하고 날렵한 동작으로 청중을 압도하는 모습은 순수한 예술적 열정과 카리스마 그 자체였습니다. https://youtu.be/PuPnsNHH358?si=Xf9sok5Q_mN4xxhf



안녕하세요! 오늘 다뤄볼 작품은 헤르만 헤세의 아름답고 섬뜩한 단편 동화, 《아우구스투스,Augustus》입니다. 영화 《옵세션,Obsession》에서 타인의 의지를 강제로 조종해 나를 사랑하게 만들었던 일그러진 소원을 보며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던 고전입니다. "모든 이에게 사랑받는 아이"라는 비극 동화 속 주인공 아우구스투스는 노인의 축복으로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존재"가 됩니다. 어릴 적 소원대로 만나는 사람마다 그의 매력에 빠져 마음을 바치죠. 하지만 아무런 노력 없이 저절로 애정이 쏟아지자, 그는 관계의 진정성을 배울 기회를 잃어버립니다. 결국 그는 오만해지고, 타인을 타락시키며, 그 무엇에서도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텅 빈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영화 《옵세션》에서 일방적인 소원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달았던 상황과 꼭 닮아 있습니다. *사랑을 통제하려는 치명적 욕망 두 작품은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을 건드립니다. '상대를 내 뜻대로 사랑하게 만드는 힘'에 대한 열망입니다. 그러나 타인의 자유의지를 박탈하고 얻어낸 사랑은 진짜 애정이 아니라 자기만족을 위한 폭력이자 '기괴한 껍데기'일 뿐입니다. 강제된 사랑을 받는 주체 역시 영혼의 충만함을 얻지 못하며, 일방적인 조종의 끝은 오직 깊은 고독과 자기파괴뿐임을 두 작품은 경고합니다. *진정한 구원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 절망에 빠진 아우구스투스 앞에 다시 나타난 노인은 딱 한 번의 기회를 더 줍니다. 이때 아우구스투스가 빈 소원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제가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해주세요." '사랑받는 존재'에서 '사랑하는 존재'로 시선을 돌린 순간 비로소 그의 영혼이 풀어집니다. 비록 과거의 죄로 감옥에 갇힌 노인이 되었지만, 세상과 타인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인생 최고의 평안과 행복을 얻게 됩니다. *마치며 영화 《옵세션》이 타인의 마음을 강제로 소유하려다 벌어지는 기괴한 잔혹사라면, 《아우구스투스》는 그 욕망의 끝에서 찾아낸 구원의 이야기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사랑을 강구하고 통제하는 데 있지 않고, 내 마음을 열어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하는 용기에서 시작됩니다. 여러분은 타인의 사랑을 강제로 얻을 수 있는 소원 나무가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하실 건가요? PS : 영화는 보지 마세요^^


클럽의 한 남성 회원과 대화를 나누다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컬클에 1년 넘게 있으면서 애인을 못 만든 사람은 바보 아닌가요?” 순간 웃음이 나면서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컬클에 모인 이유가 과연 진짜 연애뿐이었을까?’ 싱글 남녀가 한 공간에 모이면 자연스럽게 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좋은 사람에게 마음이 가고, 결이 잘 맞으면 더 가까워지고 싶은 것도 당연한 마음이지요. 하지만 호감을 느끼는 것과, 모임의 이성 회원을 언제든 연애 가능한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특히 관계의 설렘뿐 아니라 그 무게와 복잡함까지 아는 사람일수록 한 번 더 조심하게 됩니다. “내가 좋으니 일단 직진하자”보다 “상대는 어떤 마음일까? 내 다가감이 부담스럽지는 않을까?”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누군가 친절하게 웃어주었다고 해서 그것이 곧 이성적 호감은 아닙니다. 함께 식사하고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었다고 해서 연락처를 요구해도 된다는 뜻도 아닙니다. 모임에서 몇 번 만났다고 해서 내가 누군가의 ‘연애 후보’가 되는 것은 더욱 아니겠지요. 충분한 신뢰가 쌓이기 전에 직선적으로 다가가거나, 여러 사람에게 반복적으로 접근하고 이를 공적인 자리에서 가볍게 이야기한다면 상대에게 설렘보다 부담과 경계심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저는 컬클이 단순히 ‘남녀가 짝을 찾는 곳’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따뜻하고 근사한 공간이기를 바랍니다. 누군가는 사랑을 시작하고, 누군가는 평생의 친구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무 관계로 발전하지 않더라도 좋은 영화를 보고,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함께 웃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입니다. 연애를 시작했다고 컬클에서의 시간이 100점이 되는 것도 아니고, 1년 동안 혼자였다고 낙제인 것도 아닙니다. 진짜 멋진 사람은 호감은 표현하되 강요하지 않고, 자신의 마음만큼 상대의 속도와 경계를 존중할 줄 아는 사람 아닐까요? 컬클에서 우리가 먼저 만나야 할 사람은 ‘남자’와 ‘여자’ 이전에, 그저 결이 잘 맞는 ‘참 좋은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딸아이와 하루 종일 함께 있었는데, 아빠가 지적한 팔뚝살 때문에 마지막에 파토가 났습니다. 제가 잘못한 거죠? 술 취한 모임장이 한마디 남겼습니다.



🎬 [컬클 단관] <오디세이> 아이맥스로 함께 보실 분! 드디어 기다리던 <오디세이>를 컬클에서 함께 보려고 합니다~ 이번 단관은 영화를 보는 것 자체도 중요하지만, 용산 아이맥스(IMAX)나 이에 준하는 최상의 상영관에서 제대로 감상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다만, 상영관 여건상 빠른 속도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올해 하반기는 유니버설, 디즈니, 소니 등 대형 배급사들의 대작 개봉이 줄줄이 이어져 있어, 아무리 인기 있는 작품이라도 아이맥스관을 길게 점유하기가 어렵습니다. 보통 아이맥스 개봉작은 2주 내외로 상영되지만, 라인업 경쟁이 심해 일찍 교차상영으로 전환될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시간 날 때 천천히 보자"고 미루다가는 아이맥스 관람 기회 자체를 놓칠 수 있습니다. 😅 또한 스크린쿼터제로 극장입장에서는 국산영화를 일정날짜 상영해야 하는 부담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단관은 적당한 시간대와 가능한 극장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모집 안내] * 👥 모집 인원 : 약 8명 * 🎞️ 영화 : <오디세이> * 📍 상영관 : 용산 아이맥스는 포기하고 왕십리로대체예정 * 📅 일정 : 9월 2째주내 아이맥스의 압도적인 스케일로 <오디세이>를 제대로 즐기고 싶으셨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함께하시죠😎🎬 *♡를 누르신분이 5분이상일 경우 진행됩니다. 치열한 티켓팅 경쟁으로 평일에 진행해야 할듯요

🚉 막차를 탔는데… 왜 이렇게 즐거웠을까요? 8월 29일 컬클 막차모임 후기 ‘막차’라는 말에는 묘한 느낌이 있습니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기회, 놓치면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그 아슬아슬함 말입니다. 그런데 8월 29일, 컬클의 막차에 올라탄 7명의 승객들은 마지막은커녕 너무나 즐거운 밤을 보내고 왔습니다. 이 정도면 막차가 아니라 거의 관광버스였던 것 같습니다^^ 1. 덕수궁, 정말 얼마 만인가요. 오랜만에 들어선 덕수궁은 생각보다 훨씬 잔잔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잠시 더위도 잊고 고궁의 돌담길과 전각을 천천히 걷다 보니 마음도 조금 느긋해졌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기와선 너머로 보이는 최신식 서울시청의 모습은 참 묘했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한 프레임 안에 들어오는 풍경. ‘서울이라는 도시가 참 재미있는 곳이구나’ 싶었습니다. 2. 이대원, 이건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의외의 수확은 바로 이대원 작가의 작품들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근대 구상화의 4대천왕으로 꼽히는 그의 작품들을 직접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렬했습니다. 특히 말년의 거대한 작품들은 정말 입이 딱 벌어질 정도였습니다. 화면을 가득 채우는 색과 붓질을 보고 있으면 야수파의 마티스가 떠오르기도 하고요. 아직 못 보신 분들은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3. 광화문 "시절", 고기집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다. 최근 몇 년 동안 가본 고깃집 가운데 개인적으로 최상위권이었습니다. 갈비살, 갈매기살, 오징어, 닭발까지… 이쯤 되면 고기집인지 컬클 회식 훈련소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산토리로 만든 하이볼의 향과 맛! 덕수궁에서 문화인이었던 우리가 어느 순간부터 육식문화인으로 급격히 진화했습니다~ 4. 생활맥주에서 발견한 기독교인의 음주문화 여기서부터는 조금 학술적인 관찰이 필요했습니다. 인싸 = 안수집사 토토 그냥 집사 그리고 블루터스님과 이쁜썬님은… 아무래도 집사 이상의 고위직으로 추정됩니다. 평소에는 경건해 보이시던 분들이 맥주잔을 들자 갑자기 친밀도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며, 저는 이날 ‘한국 개신교인의 음주문화’라는 새로운 연구 주제를 발견했습니다^^ 5. 그리고 노래방. 여기서부터는 더 이상의 기록이 위험합니다. 숭구리당당~ 숭구리당당~ 노래도 하고 웃기도 하고, 어느 순간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도 오래 알고 지낸 친구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6. 마지막 호프집은… out of memory 댓글에서 계속


서울시립사진미술관에서 열린 '마틴 파 회고전' 에 다녀왔어요. 벙를 주관해주신 니키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서로 이야기도 나누면서 관람하니, 재미가 쏠쏠했답니다^^ 마틴 파의 사진들은 아주 잘 찍은 사진이라서 주는 감동보다는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 대한 풍자와 해학, 독특한 색감, 통찰을 통해 생각할 꺼리들을 던져주는 느낌이었어요. 회화가 아닌 사진을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 의미깊은 전시였습니다! 전시 관람후 시원한 맥주와 치킨~~굿굿!! 멤버들과 좋은 시간, 감사합니다^^


[우주와 철학] 누군가 유튜브에 몇년전 올린, 달 토성 목성 3분 영상이 인상깊어서 우선 링크시킨다. https://youtu.be/uNHEufaYbjY 천체 사진 전문가들이 고성능 천체 망원경으로 촬영한 것들이 아니라 그냥 광학 카메라라서 더 실감나고 현실적이다. 니콘 P1000 카메라이니 광학 125배 줌으로 초망원 카메라로서 탁월하기는 하지만. 목성의 갈릴레이 위성들까지 보인다는 것이 놀랍다. 행성들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우리는 평소 못 느끼지만 그만큼 지구의 자전이 빠르다는 것이다. 위대한 물리학자인 아인쉬타인과 스티브 호킹의 철학적인 명언들도 떠오른다. ■ 아인쉬타인 "미녀의 마음에 들려고 노력할 때는 1시간이 마치 1초처럼 흘러가지만, 뜨거운 난로 위에 앉아 있을 때는 1초가 마치 1시간처럼 느껴진다. 그것이 바로 상대성이다. 아무리 뛰어난 이론이라도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지 못한다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다. 진짜 문제는 사람들의 마음이다. 그것은 절대로 물리학이나 윤리학의 문제가 아니다." ■ 스티브 호킹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더 열심히 살고 더 많은 일을 하도록 만들었다. 아무리 어려운 인생이라고 하더라도 당신이 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언제든 있다. 인생이 재미없다면 그것은 비극이다." 이런 명언들을 보면 그들은 철학자로서도 훌륭했고 진정 존경스럽다. 가끔씩 푸르른 하늘과 밤하늘의 별들을 보며 광활한 우주 저 너머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며, 우리 삶과 인생에 대해 사색과 성찰을 해 보는 것도 힐링이자 축복이 아닐 수 없다. 태양도 50억년 후에는 소멸. 감이 안오는 너무도 먼 미래지만. 무엇이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이에 비하면 우리 인생은 찰라의 순간. 돌아서면 별거 아닌것을 너무 아웅다웅하며 살지 말자. 첨부한 사진들은 오늘 접한 것들인 데, NASA 탐사선이 가까이에서 기록한 태양계 행성들의 역대급 가장 선명한 모습들이라 한다. 우주가 이 세상에서 가장 거대하고 신비한 컬쳐라 생각하며 마무리.^^

[최애 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 Belle(아름답다) 나는 뮤지컬을 한남동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주로 관람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은 '노트르담드파리'이다. 내용도 애절하지만 사실 모든 곡들이 너무 좋다. 대성당의 시대, Vivre, 보헤미안, 춤을 춰요 나의 에스메랄다 등도 유명한 수록곡들이다. 오리지널 멤버 중에 나는 이 배우이자 가수의 목소리를 특히 좋아한다. 이름은 Patrick Fiori, 프랑스 출신. 노트르담드파리 뮤지컬에서 유명해진 가수다. 거기에 삽입된 곡들 중 가장 인상깊은 곡. 제목은 Belle(아름답다) 내용은 3명의 남자가 춤과 노래를 아름답게 하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하게 되는 데, 각각 곱추(콰지모도), 대성당 주교(프롤로), 근위대장(페비스). 그들이 에스메랄다를 향해 각각의 입장에서 사랑을 호소하며 동일한 멜로디로 돌아가며 부른 곡이 Belle. 무대 위에서 한 여인, 에스메랄다를 향해 각자 다른 사랑을 동시에 표현하는 장면. 3가지 고백이 있다. 콰지모도는 세상과 단절된 삶 속에서 처음 느낀 순수한 사랑을 고백. 프롤로는 성직자로서 억눌러야 할 욕망과 죄의식을 토해내는 심정으로 고백. 페뷔스는 약혼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능적으로 끌리는 감정을 감추지 못하며 고백. 그 중 3번째로 부르는 남자가 근위대장 역할인 Patrick Fiori. 노래를 잘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감성적인 목소리가 참 매력적이다. 오리지널 버젼으로 Belle을 링크시킨다. 여기서 유명해져서 Belle은 당시 프랑스서 44주간 1위를 한 곡. 세번째 남자를 주목. 이들 세명은 이곡을 가지고 전세계 순회공연도 하고 있다. https://youtu.be/Lefbtf5jjbg?si=SgGoVvXXAzYGYz5I 한국 뮤지컬 배우의 한국어 버젼도 올려 본다. 우리나라 대표적 뮤지컬 중견 배우들인 윤형렬, 서범석, 김성민. 서범석의 목소리가 나는 가장 좋다. http://www.youtube.com/watch?v=JQ0e8CpbB0A Patrick Fiori의 대표곡 중 한 곡을 더 올린다. 잔잔하고 사랑스런 곡. 특히 그 옆에서 후반에 같이 부르는 여자도 예쁘고 노래도 잘 부른다. http://www.youtube.com/watch?v=aDxOmYgkjDI 뮤지컬 레미제라블도 좋아한다. 다음 공연이 오면 꼭 다시 또 관람할 계획이다.

《규범 밖의 이방인, 규범 속의 벌레》 프랑스 문학과 독일어권 문학은 가까운 거리에 있었지만, 개인과 사회를 바라보는 방식에서는 서로 다른 긴장을 보여줍니다. 한쪽이 개인의 자유와 자기실현을 중시했다면, 다른 한쪽은 규칙과 질서, 사회적 의무를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물론 이를 두 문화권의 본질적인 차이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두 문학이 인간을 사회와 어떻게 충돌시키는지 살펴보는 흥미로운 출발점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대비 속에서 우리는 알베르 카뮈(Albert Camus)의 "이방인"과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의 "변신"을 만날 수 있습니다. 두 작품의 주인공인 뫼르소와 그레고르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회의 규범과 맞서며 근대인의 고립과 부조리를 보여줍니다. "이방인"의 뫼르소는 사회가 요구하는 감정의 규범에 순응하지 않습니다.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슬픔을 연기하지 않고, 사람들이 기대하는 방식으로 애도하지도 않습니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꾸며내지 않지만, 재판에서 이러한 태도는 도덕적 결함의 증거처럼 취급됩니다. 법정은 살인 사건뿐 아니라 장례식에서 울지 않았던 한 인간의 태도까지 심판합니다. 결국 뫼르소는 사회가 정한 감정의 문법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방인이 됩니다! 반면 "변신"의 그레고르는 가족을 부양하는 외판원으로서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벌레로 변한 뒤에도 그가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은 자신의 존재보다 지각과 직장, 가족의 생계입니다. 그의 비극은 단순히 외형이 변했다는 데 있지 않습니다. 노동할 수 없고 가족을 부양할 수 없게 되자, 그는 더 이상 쓸모 있는 인간으로 인정받지 못합니다. 뫼르소는 “왜 사회가 정한 방식으로 느끼고 행동해야 하는가?”라고 묻는 인물입니다. 반면 그레고르는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나는 여전히 인간인가?”라는 질문 속에 갇혀 있습니다. 한 사람은 사회의 규범을 거부해 이방인이 되었고, 다른 한 사람은 그 규범에 순응하다가 벌레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매일 출근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역할에 자신을 맞추며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뫼르소의 거절과 그레고르의 변신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두 작품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나는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인간의 이름을 빌린 하나의 역할로 살아가고 있는가?! Schönes Wochenende! Passez un bon week-en!

8월 20일 저녁 7시반 스카이 씨어터에서 연극 《OVER THE RAINBOW》를 보았답니다😍 컬처클럽에 들어와 첫 모임으로 참석을 누른 연극관람으로 만난 작품. TOTO님과 Cheers님과 오붓~하게..🤗 먼저 무엇보다 인상좋으신 두 분이 편안하고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대학로 소극장만의 분위기!(따닥따닥 붙어않아 배우의 숨결을 고스라니 느끼며 같이 호흡하는..) 오랫만에 즐겨보았네요. 극중 내용에도 나오지만 스타마케팅 공연들에 묻혀 버리는 수많은 공연들과 정말 꿈을 갖고 연극판에 들어오지만 많은 회의와 갈등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연극을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대학로에서 자라 스무살부터 연극을 보아온 대학로 키즈로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주말이 아닌 평일 저녁이라 사람이 더 없기도 했지만..빈자리가 많아 속상..ㅠ 극단 야간비행의 연출인 문경태님은 예술은 우리를 행복하기 위해 존재하는가..아픔을 마주하기 위해 존재하는 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연습실에 배우들끼리 리딩을 하다가 일어난 배우의 공황장애발작 사건 뒤 연출과 배우,배우들간의 갈등으로 던져진 화두였지만 나는 왜 공연을 보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갑자기! 후기를 쓰다보니..^^ 저도 누군가와 연극을 보게되면 뭔가 코믹하고 즐겁고 화려한 공연을 선호하게 되었는데 가끔 이런 정극도 보아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새삼 했습니다. 두 분께 다시 한번 감사👍 지나간 아픔에서 헤어나오지못하는 연출에게 죽은 딸을 닮은 배우가 말합니다.지난날의 비는 이제 그만 맞고 내일의 무지개를 맞이하시라고. 저는 예술은 즐겁기만 한것도 아름답기만 한 것도 아닌,울고 싸우고 갈등하고 화해하고 깨닫고 그리고 함께 웃는..소극장연극처럼 함께 어무러져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예술도 인생도.. 우리가 공연을 보는 이유도.. 비가 오지않으면 무지개가 뜨지 않듯이.. 인상적인 첫 장면으로 무대를 열어주신 오연출 역의 김영웅 배우님과 토토님,치얼스님 함께 30년이 넘도록 안 없어지고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학로<반저>에서 치맥으로 목요일밤을 마무리했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김영웅 배우님은 토토님,치얼스님의 고등학교 선배님이시랍니다.그 덕분에 1일차 팬미팅을 했네요~😘 편안하고 푸근하게 좋은 시간 만들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리고 여러부~~운!!! 담에 우리 함께 공연도 좀 보러 다녀요~🤗



《우리가 매년 환갑잔치를 크게 열어야 하는 이유 》 예전엔 환갑이라고 하면 온 동네 잔치를 했잖아요? 요즘은 다들 워낙 청춘이시라 "에이, 아직 한창인데 무슨 환갑이야~" 하며 슬쩍 넘어가지요~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훨씬 더 축하해야 할 이유가 많습니다. 조선시대였다면 예순까지 살아온 것만으로도 집안의 큰 경사였겠지요. 요즘 평균수명이 길어졌다고는 하지만, 그 60년이라는 긴 세월을 무탈하게, 그리고 치열하게 버텨낸다는 것 역시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지난 60년 동안 수없이 넘어지고, 때로는 아파하고 다시 일어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요즘 몸 여기저기서 조금씩 들려오는 삐걱거리는 소리는, 우리가 그만큼 열정적으로 살아왔다는 증거이자 인생의 훈장일겁니다^^ 그래서 이번 환갑은 단순히 나이를 먹었다는 선언이 아니고 "내 인생의 1막을 아주 멋지게 완주했습니다."라고 스스로에게 전하는 감사와 환희의 중간 보고회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우리가 스스로 판을 깔지 않으면 누가 이렇게 제대로 축하해주겠습니까? 자식들도 바쁘고, 친구들도 각자 사느라 여념이 없는데 말이지요. 결국 내 삶을 가장 크게 격려해 줄 사람은 나 자신이고, 그 기쁨을 진심으로 함께 나눠줄 사람은 바로 우리 컬클 가족들입니다. 지난 60년을 지혜롭고 당당하게 버텨온 우리 자신에게 보내는 뜨거운 박수이자 헌사! 이왕 박수칠 거면 손바닥이 화끈거리도록 크게 치고, 이왕 축하할 거면 다 함께 배꼽 잡고 웃으며 축하합시다! 일단 날짜는 정해졌으니 멤버들의 많은 관심들 부탁드립니다! 일시 : 10월 9일(금) 18:30 장소 : 경리단길 칠인더시네마 환갑러 : 파도, 레녹스,럭키

[영화 명작 10편] 혼영 나는 영화 관람은 주로 혼자 상영관을 즐겨 찾았다. 물론 가족들과도 종종 함께 관람했지만, 퇴근하다가 머리도 식힐 겸 집근처 상영관에 들러서 한적하게 혼자 집중하며 감상하다가 귀가하곤 했었다. 집에서 가까운 두개의 상영관에서 주로 봤다. 송파 가든파이브 CGV와 잠실 롯데시네마.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매년 50편 정도는 극장에서 관람했었다. 매주 평균 한편씩은 보았으니 4년간 몰아서 200편은 혼영했다. 주말에는 극장에서 하루에 두편 본 적도 적지 않지만, 이런 경우는 비추천한다. 한편에 집중하고 그 여운을 느끼며 간직하는게 낫다. 관람 후 페북에 후기를 쓰는 것도 취미가 되기도 했었다. 수백편은 쓴 것 같다. 일본, 대만, 인도 영화도 작품들이 많았다. 특히 일본 영화 명작들만 수십편 모아서 글도 쓴 적이 있다. 어느 가족, 분노, 지금 만나러 갑니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등이 특히 기억난다. 오래된 영화 포함해서 내 기억에 남는 명작들을 생각나는 대로 10편만 적어본다. ■ 파이란 ■ 파도가 지나간 자리 ■ 내사랑 ■ 로즈 ■ 클래식 ■ 쇼쌩크탈출 ■ 박하사탕 ■ 포레스트검프 ■ 말할수 없는 비밀 ■ 신세계 -------‐--- 수많은 영화들 중에 지금도 기억나는 대사들 중에, 두개만 적어본다. 1. 파이란 "세상은 날 삼류라 하고 이 여자는 날 사랑이라 한다." 2. 달콤한 인생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것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 뿐이다."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서 깨어난 제자가 울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히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언제부턴가 넷플릭스같은 OTT가 대세가 되었지만, 그래도 역시 영화는 대형스크린 상영관에서 관람하는 것이 제맛이다. 기재한 영화 포스터들 10편 찾아서 함께 첨부한다.

[끝판왕 안무와 철학적 가사 영상] On BTS의 곡들 중 이 곡을 최근에야 알게되어서 충격이였다. BTS를 전혀 몰라도 이 영상만 보면 대부분 인정할 것이라 본다. 꼭 끝까지 시청해 보시라. 나는 백번도 넘게 시청했다. https://youtu.be/gwMa6gpoE9I?si=esYMD9QKElhBXYlA ■ 안무의 끝판왕 전문 댄서들도 인정하는 최고 난이도의 안무이다. 넘치는 에너지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특히 영상의 3분40초부터 4분10초까지 30초 구간의 칼군무 형태 동작들은 전설이라 평한다. 이 곡에서 지민과 정국의 춤 동작들은 특히 예술이다. 2분50초에 시작하는 정국의 솔로는 영혼이 맑아지는 영롱한 천사의 목소리같이 들리며 고음부 처리는 누가 봐도 역대급이다. 결국 BTS는 비쥬얼 뿐 아니라 춤 가창 모두 절정의 실력이라 현대판 비틀즈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미국 음악 언론에서도 마이클잭슨 이후 최고의 아티스트라 기사들도 나온 바 있다. ■ 가사의 철학적 의미 철학자 정신과 의사인 칼 융의 이론에 바탕을 두고 쓰여진 가사이다. On은 'Bring it on(덤벼 봐, 맞서다)'에서 가져온 것이라 리더인 RM이 직접 밝혔다. 우리는 우리의 그림자를 인정하고 우리의 빛을 동시에 받아들이며, 당당히 맞서고 고통을 감내하고 극복해 나가는 자신들의 모습을 강렬한 군무와 함께 표출한다. 앨범의 제목인 "Map of the Soul 7"은 칼 융의 이론에 대한 머레이 스테인 교수의 책 제목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이를 간략히 도식화 하면,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이렇게 구분한다. 1. 의식은 Persona(페르소나)와 Ego(이고) 페르소나는 사회적 자아(사람들에게 비춰지는 모습)이며,이고는 내가 의식하고 있는 나의 모습. 2. 무의식은 Enima(이니마)와 Shadows(섀도우) 이니마는 잠재의식 속의 이성이며, 이 잠재의식을 통해 그림자를 인식한다. Shadow는 무의식 속의 어두운 욕망이다. 이런 가사가 있다. "Bring the pain" "고통이 와도 끌어안고 살거야." "미치지 않으려면 미쳐야 해." --------- 최근 미국 발티모어 공연에서도 매일 거의 10만명 만석이고, 외국 아미들의 아리랑 때창은 여전했다. BTS는 진정한 애국자이며, 공연을 보고 있으면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다. 나도 갈수록 점점 아미가 되어가고 있다.

간만에 망중한을 즐기며 영화 몇 편을 끌어당겨 보고 있습니다. ☕️🎬 한때 화제였던 〈설목지〉는 1/3쯤 보다 살짝 내려놓고, 대신 10년 전 봤던 〈Fury〉를 다시 꺼내봤습니다. 참혹한 전쟁터 한복판을 다룬 영화인데, 10년 만에 다시 보니 이상하게도 땡크나 총알보다 먼저 떠오르는 게 있더군요. 바로, 담배였습니다. ㅎㅎ 🚬 브래드 피트가 줄기차게 담배를 물고 연기를 뿜어대던 그 잔상이 왜 그렇게 또렷한지… 제 뇌의 저장 시스템도 참 남다릅니다. 처음엔 짧은 길이감 때문에 지땅(Gitanes)이나 골루아즈(Gauloises) 같은 감성적인 프랑스 담배였나 싶었는데, 다시 확인해 보니 필터 없는 클래식 '럭키 스트라이크'였더군요! 10년이 흘러 줄거리는 가물가물한데 담배 브랜드는 기억해 내다니, 이건 기억력이 나쁜 게 아니라 '선택과 집중'이 탁월한 거라고 우겨봅니다😂 (금연 7년차임) 그나저나 다시 봐도 피트 형님의 '워대디' 포스는 여전하더군요. 63년생(63세이기도)이라는 숫자가 무색할 만큼 세월을 역류하는 군복발이란! 그리고 반가운 소식 하나. 〈Fury〉의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과 브래드 피트가 다시 뭉친 신작 〈하트 오브 더 비스트(Heart of the Beast)〉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정예 네이비실 대원과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견종인 '저먼 셰퍼드'가 아프리카 오지에서 펼치는 서바이벌이라니… 저먼 셰퍼드 덕후이자 피트형 팬으로서는 벌써부터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 영화 덕후들에게 2026년은 참 풍요롭고 행복한 해네요. 10년 전 본 영화에서 줄거리보다 담배가 먼저 떠오르는 소소한 딴짓. 이것도 나름, 나이 들어 영화를 다시 복습하는 잔재미인가 봅니다. 🎬✨ 영화 Fury의 한장면 https://youtube.com/shorts/x9V6L1d3fUU?si=HHsqiz4ncXgh6uIV 하트오브더 비스트 예고편 https://youtu.be/TZ8HaIgtUIY?si=waKHRxECk5nqQ5nd

오늘 하루 명작 로맨스의 낭만에 취해봅니다. 어느때 부턴가 새로운 영화를 보기보다, 가슴에 남는 영화를 반복해서 보게 되더군요. 작정하고 정주행 했습니다. 로마의 휴일(1955), 티파니에서 아침을(1961), 귀여운 여인(1990), 노팅힐(1999). 로마 스페인 광장에서의 젤라또, 뉴욕 티파니 매장의 거니는 오드리 헵번의 클래식한 아우라에 매료 되었고, 90년대 특유의 아날로그 감성이 깃든 비버리 힐스와 런던 노팅힐 서점거리의 애틋함까지.. 긴 시간여행을 마치고 현실로 막 돌아온 듯한 기분좋은 멍함과 잔잔한 여운이 가시질 않네요. 단 몇 시간만에 우리를 완전히 다른 시대와 공간의 감정선으로 옮겨놓는 것, 이게 바로 우리가 문화를 사랑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컬쳐클럽의 본질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2018년 노팅힐에 직접가서 찍은겁니다. 노팅힐 영화가 워낙 히트해서 관광지로 부상하자, 몇군데 비슷한 서점이 ‘우리가 진짜다!’ 라고 주장하더군요. 영화를 떠올려 가며 가장 비슷한 곳을 택한겁니다.


Led Zeppelin ‘D’yer Mak’er’ (1973) 1973년 발표된 곡으로 앨범 커버가 아주 예술이고, 특히 이곡은 레드 제플린답지 않게 레게와 두왑의 분위기를 끌어온 꽤나 엉뚱한 곡입니다. 제목부터 아주 장난기가 가득한게. D’yer Mak’er는 영국식 발음으로 들으면 “Jamaica”처럼 들리는 말장난 이랍니다. 번역기로 돌리면 “그렇게 하세요” 같은 황당한 결과가 나오지만, 소리 내어 읽어야 비로소 자메이카가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곡에는 또 하나 재미있는 뒷이야기가 있습니다. 드러머 존 보냄은 이 곡을 매우 좋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레게풍의 리듬과 곡의 가벼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곡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이 바로 그의 드럼입니다. 레게의 리듬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본조 특유의 묵직한 그루브를 얹으면서 곡에 독특한 색깔을 만들어냈죠. 또 하나 재밌는건 로버트 플랜트의 보컬을 듣다 보면 가사보다 ‘Oh’, ‘Ooh’, ‘Ah’가 더 기억에 남는다는 겁니다. 가사 표기 기준으로 세어보면 이 세 가지가 무려 80회 이상 등장 합니다. 가사보다 더 많아요. 😂 53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여전히 묘하게 신나고, 어딘가 우스꽝스럽고, 그러면서도 중독성이 있는 D’yer Mak’er.. 이 곡을 본조는 싫어했고, 플랜트는 오오오오오를 외쳤으며, 번역기는 제목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아직도 신나게 듣고 있네요, 이 곡이 플레이 될 때 천국에 있는 밥 말리가 미소를 짓고 있을 것 같습니다. ‘얘들아… 이건 레게가 아니라 레드 제플린이야.’ 😂😂 https://youtu.be/Qgucqyr-H7M?si=PkIpWpduwKrbFGyS

[장흥계곡 정모 영상] 둥글게둥글게 원본 용량이 300메가 이상으로 업로딩이 안 되서 일부만 편집해서 포스팅합니다. 동심으로 돌아간 중년들.^^ 촬영 후에 저도 참여했는 데 끝까지 살아 남았다는. ㅎㅎ

New trolls ‘Adagio’ Concerto Grosso N.1(1971) 1967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결성된 전설적인 프로그레시브 록(아트록) 밴드입니다. 클래식 음악의 오케스트레이션과 록의 격정적인 에너지를 완벽하게 조합하여 심포닉 록의 새 지평을 연 아티스트로 평가받습니다. 한동안 빠져 있었던 아름다운 곡입니다. (슬픔 주의) https://youtu.be/bYV86ejg6YM?si=bZ__78_nV20RdVee


₩ 오빠 찬스로 럭셔리하게 즐긴 하루 이번 장흥계곡 소풍은 컬클 사상 처음으로 ‘오빠 찬스’가 제대로 작동한 날이었습니다. 😎 남성 멤버 5분이 10만원씩, 총 50만원을 기부금(?) 형태로 흔쾌히 찬조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여성 참가자들은 평소보다 조금 더 럭셔리하게 먹고, 마시고, 웃고… 무엇보다 “역시 컬클 오빠들!”이라는 강력한 지지와 행복한 미소를 보여주셨습니다ㅎㅎ 물론 이쯤에서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컬클이 갑자기 남성회원 의무납부제를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 ‘오빠 찬스’는 어디까지나 한 번쯤 해본 재미있는 실험이었고, 앞으로 이런 반강제(!)적 수금 방식은 더 이상 없을 예정입니다. 다만 이번 일을 겪어보니 한 가지는 분명해졌습니다. 모임에서 누군가 조금 더 여유가 있을 때 자발적으로 협찬하고, 다른 누군가는 그 마음에 감사하며 함께 즐기는 것. 이런 선의가 쌓이면 모임의 분위기도 훨씬 따뜻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돈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조금 더 보태서 우리가 조금 더 즐겁게”라는 마음의 문제겠지요. 이번에 50만원을 흔쾌히 내어주신 다섯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성 멤버 여러분께서는 기억해 두세요. 컬클에는 아직 ‘오빠 찬스’가 살아 있습니다. 단, 다음번에는 오빠들이 자발적으로 먼저 손을 들 때까지 조용히 기다려보겠습니다. 😁

Queen의 기타리스트 Brian May의 ‘레드스페셜’ 은 이세상에 단 한대뿐인 전설적인 악기입니다. 전자공학 기술자 였던 아버지와 함께 2년여에 걸쳐 직접 만든 수제 기타입니다. 100년 마호가니 벽난로 틀을 가져와 손칼과 줄로 일일이 깎아 넥을 만들었습니다. 기성기타 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서킷 구성 덕분에 21가지의 다채로운 톤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플라스틱 피크 대신 영국의 6펜스 동전을 피크를 사용하여, 유연성 제로의 완벽한 어택을 해 손 끝의 힘과 진동이 현에 그대로 전달 됩니다. 그래서 앰프를 뚫고 나오는 독특한 메탈릭 어택감을 만들어내죠. 무엇이든 ‘밀도’의 비중을 중요하게 보는 제 기준에선 프레디 머큐리의 보컬과, 브라이언 메이의 기타 소리는 제게 마약과도 같은 쾌감을 선사합니다. 최대 47만명이 한꺼번에 모인(1985, 브라질 Rock in Rio)드넓은 공연장에서도 또렷이 뚫고 나오는 프레디 보컬과, 브라이언 메이의 기타 소리는 그야말로 ‘전율’이죠. ‘Back Chat’ (Queen Live at Bowl)1982 브라이언 메이의 귀신 흐느낌 같은 기타소리를 들어보세요! https://youtu.be/3YkigImdPv0?si=qg2hk3FOhGm5uuN9

너무 좋은 분들과 행복한 시간 감사 합니다 앞으로 멋진 플랜 기대 하겠습니다 컬쳐 머찐 모임 인정 합니다~!!!!


아 피드 장문으로 올렸다가 에러 발생해서 다시 작성합니다.🥲 컬클 장흥 계곡 소풍 잘 다녀왔습니다. 12명이나 참석하셨는 데, 참석자 톡방에서 사전 준비 관련 글들이 엄청 많았는 데 이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건 소풍이 아니라 유럽여행이나 히말라야 등반 수준이라는 느낌.😅😂 그 만큼 모든 분들의 기대가 컷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였죠. 저도 하루 겨우 휴가내서 참석했는 데, 기대 이상으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닭도리탕에 수많은 진수성찬들에 술도 맛있게 마시고, 계곡에 들어가 서로 물뿌리기 장난을 치다보니 속옷까지 흠뻑 젖었지만 오히려 시원했고 너무 재미있고 신났습니다! ㅎㅎ 초딩으로 돌아간 동심의 세계였습니다.😆 모두 손잡고 둥글게둥글게 게임을 계곡물에서 했는 데 첨에는 유치한 듯 했는데, 이게 정말 잼나더군요. ㅎㅎ 끝까지 살아남은 제가 신기했고요.😅 오늘 첨 뵌 분들도 모두 인상도 매너도 훌륭하셔서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마치 오래 전부터 알던 분들같은 느낌도 들었고요~ 근사한 커피샾에 들러 또 빵과 케익, 그리고 팥빙수를 30만원어치나 먹은 듯 하고요. ㅎㅎㅎ 저희 집까지 픽업과 귀가까지 운전해서 챙겨주신 프레디님 수고 참 많으셨고, 동승해서 오고가며 담소 나눈 니키님과 쎄미짱님도 젊고 세련된 외모에 매너까지 좋으셔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막판 체해서 차안에서 많이 힘들었는데, 그래도 잘 귀가해서 다행이고요. 총무 역할까지 해 주신 우리 멋지고 훌륭하신 리더 토토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9월 동해바다 당일 투어 프로젝트는 제 나와바리(일본어라 죄송)이니 잘 기획해 보겠습니다.^^ 제가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도 함께 올립니다. 둥글게둥글게 게임하는 장면을 제가 촬영한 동영상도 하나 있는데, 300메가 이상 용량 초과로 업로딩이 안 되네요. ㅠ 감사합니다. 꿍아 드림.
즐거운 장흥계곡 여름나기 후기..by ESO.. 가입 후 얼트모임이후 한달여만에 두번째 정기모임 참석으로 이제야 컬클의 정식멤버가 된듯한 느낌이네요. 풍성한 음식과 즐거운 물가 게임등에서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후 컬클의 운영과 발전방향 방법 테마에 대한 이야기 나눔도 좋았구요.. 연극관람과 에버랜드 놀이기구데이, 캠핑(몸만가는 글램핑),락볼링,동해바다여행,공포영화.환갑파티등등 앞으로 컬클의 가을을 장식하게될 다양한 테마에대한 제시도 있었구요. 이후 기산저수지앞 Lodge베이커리카페에서의 뷰와 맛난 팥빙수 기타 빵과 음료로 테이블별 즐거운 담소를 이어가며 서로에대한 호기심과 취미생활등 또다른 이야기소재로 시간이 훌쩍 가버렸네요. 다음을 기약하며 서로의 안녕과 행복을 인사로 너무나도 건강하고 건전하게 ㅠㅠ 마무리후 무사히 귀가길에 올랐습니다. 오늘 함께하신 모든분들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저는 개인적 소신으로 일단 '애초에 좋은분들 모이시는곳에 가자'..갔으면 '완벽하거나 절대적인것은 없다'와 '조금 여유를 가지고 바라보자'라는 마음을 가지려 노력합니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비법^^이죠. 오늘 오신분들 모두가 거기에 100점 만점이셨습니다.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아울러 카풀에 함께 오고가며 재밋고 진솔한 정담들 나눠주신 따릉이님과 미소지니님께 감사드립니다. My Pleasure~^^ 건강하게 남은 여름들 나시고 다음에 우리 또 만나요~~^^/

아침 단상. 새벽에 눈이 떠져서 한주를 시작하며. 살면서 되새기는 연관된 삶의 명제들을 찾아서 3개의 사진으로 올려봅니다. 익어가는 중년의 나이에는 매일 사색과 성찰 그리고 반성이 필요함을 더욱 절감합니다. 제가 평소 좋아하는 잔잔한 애청곡들 중 하나도 링크시켜 드립니다. 요즘 제가 추진하는 어떤 연고 때문인 지 또 많이 듣게 되네요. https://youtu.be/1ST9TZBb9v8?si=tjaR1NX3HsDwuL2h 이 곡은 클린 모드로 기타로도 연주해 볼까 합니다. 모두 소중한 한주 되시길~

[컬클 시즌 3] 함께 오래가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는 수많은 인물의 만남과 이별 속에서도 시즌 23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작품의 진짜 힘은 결국 그 무대를 함께 채워간 '사람들'에게 있었습니다. 문득 우리 컬클도 참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덧 3년 차를 맞이한 컬클에도 지금까지 300여 명의 멤버들이 저마다의 특별한 장면을 남겨주셨습니다. 얼마 전, 다른 모임장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너는 정말 열심히 준비하는데, 왜 컬클은 멤버가 계속 바뀔까?" 그 말을 듣고 한참을 고민한 끝에 문득 깨달았습니다. '어쩌면 내가 컬클을 너무 끌어안고 놓지 않으려 했던 건 아닐까.' 좋은 분들과 깊은 추억을 쌓고 때로는 아쉬운 이별을 겪으며, 지나온 모든 순간이 컬클의 소중한 역사가 되었습니다. 이제 컬클은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습니다. 이번 시즌은 제 욕심을 많이 내려놓으려 합니다. 모임장이 그리는 컬클이 아닌, 멤버들이 오고 싶고, 함께 웃고 싶고, 자꾸 떠올라 다시 찾는 컬클을 만드는 데 온 열정을 쏟아보려 합니다. 그 첫걸음은 기존 멤버와 새로운 멤버가 자연스럽게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 기존 멤버분들께: 신입 멤버의 자기소개나 일상 글에 엄지척 하나, 짧은 댓글 한 줄을 남겨주세요. 그 작은 다정함이 "내가 환영받고 있구나"라는 따뜻한 첫인상으로 남습니다. * 신입 멤버분들께: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편하게 인사와 공감을 건네주세요. 컬클에는 '기존'과 '신입'의 구분이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시즌을 함께 만들어가는 동료입니다. 지난 MT와 곧 다가올 계곡 소풍에서 이미 우리는 그 멋진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오는 10월 9일(금), 60세 생일을 맞이한 멤버를 축하하는 컬클의 2년 차 시그니처 모임이 열립니다.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응원하는 20인 내외의 단단한 컬클의 중심이 만들어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좋은 모임은 모임장 혼자 만들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반응과 먼저 건네는 인사 한마디가 새로운 인연을 만들고, 그 인연이 컬클의 다음 시즌을 이어갈 힘이 됩니다. 이번 시즌 3, 오래도록 기억될 이야기를 다 함께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만 총총(匆匆)

스미레미용실(すみれ). 한자로는 菫(근).제비꽃 9월12일부터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연극한편 올려집니다. 재일한국인의 역경가정사등을 주제로한 작품이구요. 전무송배우와 함께 여주인공 '수미'역을 하게되는 최지연배우가 사촌동생이라 오는 가을 컬클분들 관심있으시면 하루 시간맞춰 가볼까합니다. 아님 할인코드 넣으셔서 지인분들과 편한 일시에 보셔도 좋구요. 세종문화회관 홈피서 배우스텝코드로 예매하면 40퍼할인된다고 하니 괜찮겠다하시면 나중에 다시한번 올릴게요.. 고맙습니다. 작품소개 및 예매는 아래 댓글링크요.^^ 단가표는 외부공개 안된다해서 삭제했네요.나중에 따로 안내드릴게요.

한달 전쯤 쓴 글. 나는 LP바에서 혼자 맥주나 위스키 마시며 음악듣는 것도 참 좋아한다. 그간 서울 강남권의 유명한 LP바들은 대부분 가 본 것 같다. 회사다닐 때 업무로 머리가 무거울 때는 한두시간이라도 들러서 힐링하고 귀가한 적도 많다. 친구나 지인들 데리고도 많이 갔었고. 20여년전에는 음악 동호회 멤버들과도 매주 갔던 청담동 지하의 아지트도 있었다. 나는 헤비메탈 매니아였던 지라 주로 80년대 메탈곡을 신청했다. Judas Priest, Iron Maiden, 메탈리카 등 김광석이나 이승환 같은 옛가요나 추억의 팝송들도 즐겨 적어서 건내었다.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다녔던 4개의 LP바가 생각나서 정리해 본다. 1. 송파구 올림픽 훼밀리아파트 살 때 법조단지 LP바 이름이 '버즈'였다. 지금은 이름이 바뀌거나 없어졌을 수도. 이 곳은 오픈 때부터가서 사장님 부부와도 매우 친했다. 내 신청곡들이 많아도 결국 모두 틀어주었다. 이 곳도 정말 많이 갔었다. 주말 밤에도 필받아 집에서 걸어나가 음악 들으러도. 2. 강남역 우드스탁 LP바 지금은 사장도 바뀌고 내부 인테리어도 모두 개조했지만, 그 이전에 73년생 사장과는 자주 가서 친했다. 내가 가면 언제나 로비월리엄스의 Supreme을 선곡해 주었다. 우연히 이 곡 들으면 늘 생각나는 곳. 외국어 어학원 강사들도 넘치게 많았던 이국적인 분위기였고. 3. 수원 삼전 회사 근처 LP바 이 곳도 퇴근하다가 15년지기 단골 이자까야 들러서 혼술하고 그 건물 2층이라 늘 들렀다. 이름은 at the Blue. 회사 후배들도 많이 데리고 갔었다. 기타 연주 공간이 있어서 사장님이 연주도 가끔 했던 곳. 4. 신촌 우드스탁 이 곳은 91년도 나 대학원 시절에 많이 갔었다. 신촌에서 매우 유명한 곳. 아직도 그 동네 가면 꼭 들르곤 한다. 마샬 엠프 사운드가 국내 최강 LP바일 것이다. 당시에 국내 최초로 신촌에 락카페들이 생겼었다. 신나는 댄스곡 나오면 일어나 춤도 추던 곳. 우드스탁도 그 중 하나였다. 아직까지 명맥을 유지하는 몇 안되는 귀한 곳. LP바에서 찍었던 수천장의 사진들과 손글씨 신청곡들 중 일부 찾아서 올린다. 내 수많은 경험상 지론이 있다. LP바나 음악회에는 평소 음악을 좋아하지 않은 사람과는 절대 함께 가지 않는다는 것. 혼자 가서 즐기는 것이 백배 낫다.

Jethro Tull - Elegy 중2. 어느 푸른 새벽. 세상에 대한 반항을 잔뜩 품고, 외로움을 친구 삼아 아이와 카세트의 다이얼을 이리저리 돌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찾아낸 제 인생의 보물, 전영혁의 25시의 데이트. 이 후 음악세계로 더 익숙한 이름이지만, 전영혁은 팝과 락에서 조금 더 깊은 음악의 세계로 저를 이끌어 준 사람이었습니다. 밤잠을 설치며 듣고 녹음했던 여러 쟝르들. 받은 용돈을 아끼고 아껴 타워레코드에 가서 원판 한 장을 손에 넣고는 세상을 다 가진 듯 기뻐했던 소녀. 그 소녀는 이제 온데간데없지만, 그 시절의 마음은 아직 어딘가에 남아 있습니다. 엔딩곡으로 엘레지가 흘러 나올때 , 시를 읽어주던 마지막 꼭지. 첫 마디가 나올때부터 무너지던 마음.. 나이만 들었지.. 마음은 여전히 밤에 몰래 듣던 그 마음입니다 https://youtu.be/bSZbyAEJIx0?si=Z5eaanEqSUfsSp9B


News of the World(1977) ‘Spread Your Wings’ 이 앨범은 기존의 화려하고 복잡한 프로그레시브 록 스타일에서 벗어나, 보다 직관적이고 강력한 아레나 록으로 선회했음을 보여주는 앨범입니다. 프레디 머큐리의 창법 변화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선정해 봤습니다. 삽화와 함께 가사가 주는 긍정의 힘을 느껴 보세요! https://youtu.be/X3gi2kqluCw?si=qBD1TxFkV4vDuvdY


조금전 좀 일찍 퇴근하다가 생각나서 개인피드와 페북에 적은 글입니다. 요즘 컬클 피드와 성격이 유사해서 일부 옮겨봅니다. ------------ [프로이트의 명언 5가지] 프로이트가 풀지 못한 난제? 나는 공대출신으로 지금은 대학에서 AI 기반 학문들 개발 및 개설 등의 일들도 하고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개인적 관심은 철학과 인문학이다. 그래서 몇년 전부터 칸트, 니체, 쇼펜하우어 등 근대 철학의 대가들의 사상들에 몰입되서 공부도 하고 나름 분석도 해 보았다. 요즘은 근대 정신분석학의 대가들인 오스트리아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스위스 '구스타프 융'의 학문에도 흥미를 느끼고 있다. 오래전에 구입해서 대충 읽어보았던 '프로이트의 심리학 입문' 서적도 다시 꺼내서 집에서 틈틈히 탐독 중이다. 그의 대표적 명언들은 다음과 같다. 5번이 아주 흥미롭지만. ㅎㅎ 1. 무의식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마음속 깊은 곳에 진짜 감정을 숨길 수 없다 겉으로 아닌 척 해도 무의식은 진실을 드러낸다. 2. 꿈은 억압된 욕망의 표현이다 잠자는 동안 무의식이 말을 걸어온다 깨어 있은 때 숨겼던 욕망이 꿈에서 드러난다. 3. 사랑과 일은 우리 인간성의 본질이다 우리는 사랑으로 관계를 맺고 일하며 의미를 찾는다 이 두가지가 삶을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가 된다 4. 말에는 신비한 힘이 있다 왜냐하면 말을 통해 무한한 행복도 줄 수 있고 깊은 절망도 줄 수가 있다. 5. 프로이트가 끝까지 풀지 못한 난제 30년간 연구했음에도 내가 대답 할 수 없는 질문은 "여자는 무엇을 원하는가?"이다. 그의 이런 말도 기억에 남는다. “One day, in retrospect, the years of struggle will strike you as the most beautiful.” — Sigmund Freud “언젠가 되돌아보면, 그 고된 세월이 가장 아름답게 느껴질 것이다." 이 찜통 더위에 논현동 쪽에 약속이 있어서 나가기 전에 끼적여 봤다. ------------- 근데 정말 너무 덥네요. ㅠ

니체 <위버멘쉬> 어제부로 의도치 않게 휴가를 갖게 되어 위버멘쉬를 편한 마음으로 다 읽었습니다. 리더님이 후기를 말씀하셔서, 부끄럽지만 감상평을 올립니다. 니체가 말하는 초인은 물리적,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존재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1. 환상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라 많은 사람들이 천국, 사후세계, 절대적인 도덕, 혹은 '언젠가 찾아올 완벽한 미래' 같은 환상에 기대어 현실을 버텨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허상에 의존하기를 포기해야 합니다. 저 너머의 이상향을 바라보는 대신, 고통스럽더라도 지금 우리가 두 발을 딛고 있는 이 현실의 삶만이 유일한 진짜임을 똑바로 직시해야 합니다. 2. 무의미함을 자유로 바꾸어라 절대적인 신이나 진리가 사라지면 인간은 '삶의 의미가 없다'는 끔찍한 허무주의에 빠집니다. 하지만 이 무의미함을 절망이 아닌 무한한 자유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세상에 이미 정해진 답안지가 없다면 내가 백지 위에 직접 내 삶의 정답을 써 내려가면 된다는 태도입니다. 남들이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에 끌려다니지 않고, 스스로 무엇이 가치 있고 아름다운지 결정하는 '삶의 예술가'가 되는 것입니다. 3. 안주하지 않고 나를 넘어선다. 초인은 어느 날 득도하듯 도달하는 완벽한 상태가 아닙니다. 어제보다 나은 나, 과거의 낡은 습관과 편견에 얽매인 나를 '끊임없이 부수고 넘어가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실패와 좌절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확장하려는 생명력을 멈추지 않는 실천적 삶입니다. 4. 고통스러운 운명까지도 긍정하라(아모르 파티) 삶을 주도적으로, 개척한다고 해서 고통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선택에 대한 책임과 시련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내 삶이 단 하나의 틀림도 없이 영원히 똑같이 반복된다 하더라도, "이것이 삶이던가? 좋다, 그렇다면 다시 한번!" 하고 외칠 수 있어야 합니다. 삶의 기쁨뿐만 아니라 상처와 눈물, 고통까지도 '나만의 고유한 삶의 조각'으로 온전히 껴안고 사랑하는 궁극적인 긍정에 도달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니체가 위버멘쉬를 통해 던지는 메시지는 단순한 위로나 막연한 희망이 아닙니다. 그것은 네 삶의 작가가 되어, ‘네 삶이라는 1회용 무대를 그 어떤 후회도 남지 않을 만큼 찬란하고 주도적으로 연출하라’는 매섭고도 강한 촉구입니다.


주문한 책이 도착해 만져보니 자그마해 그립감이 좋습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부터 온전한 모습이 불가능해 먼저 담아둡니다. 종이책에 대한 애틋함이 있는데요, 손만 뻗으면 늘 그자리에, 물성을 가진 존재로 내 삶과 함께 하기 때문일겁니다.


프레디 머큐리가 역사상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손꼽히는 이유 : 1. 타고난 '바리톤'으로 구사하는 완벽한 '테너' 프레디 머큐리는 무대에서 화려한 고음을 선보였지만, 말할 때의 기본 음고(Fundamental Frequency)는 평균 117.3 Hz로 중저음 바리톤 영역에 속함. 성대 특성: 타고난 성대는 두껍고 묵직한 바리톤 음색을 가졌음. 구사 영역: 중저음의 흉성(Chest Voice)부터 두성(Head Voice), 가성(Falsetto)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테너의 고음역대까지 톤의 손실 없이 완벽하게 소화함. 2. 가성대를 활용한 '서브하모닉스(Subharmonics)' 음향학적으로 가장 경이로운 특징 중 하나는 진성대(True Vocal Cords)와 가성대(False Vocal Cords/Ventricular Folds)를 동시에 진동시키는 능력임. 메커니즘: 일반적인 가창 시에는 진성대만 진동하지만, 프레디는 목에 물리적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가성대를 함께 진동시킴. 음색 효과: 민속음악의 목노래(Throat Singing)나 오페라의 특수 발성에서나 볼 수 있는 이 현상을 통해, 특유의 강렬하고 긁히는 거친 '그로울링' 질감을 폭발적으로 만들어냄. 3. 압도적으로 빠른 초당 7.04Hz의 비브라토 일반적인 클래식 성악가의 비브라토 주파수가 초당 5.5 ~ 6.0 Hz인 반면, 프레디 머큐리의 비브라토는 초당 7.04 Hz에 달했음. 불규칙성과 떨림(Vocal Tremor): 단순히 빠르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음의 진폭과 주파수가 대단히 정교하면서도 미세한 떨림을 동반했음. 전달력: 이 초고속 비브라토가 소리에 특유의 긴장감과 극적인 감정 전달력을 부여함. 4. 경이로운 성대 전환 속도와 음역대 성대 유연성: 흉성에서 강하게 지르는 벨팅(Belted high notes)으로 전환할 때 성대의 진동 패턴이 매우 빠르고 매끄럽게 변화. 음역 스펙트럼: 실음 기준 약 **F2(약 87Hz)부터 F6(약 1396Hz)**까지 3옥타브를 훌쩍 넘는 스펙트럼을 라이브에서 제약 없이 구사. 프레디 머큐리의 보컬은 단순히 고음을 잘 지르는 것이 아니라, 바리톤의 울림 + 테너의 음역 + 가성대를 이용한 음향적 질감 + 독보적인 비브라토가 결합된 인류 보컬 역사상 대단히 희귀한 물리적·기술적 결정체입니다.

이어서 (아래 먼저 쓴글부터 읽어주심 감사해요^) 대한민국 가요계에 전설적인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소녀와 가로등'이 거둔 눈부신 성공 이면에서, 천재 소녀 장덕의 삶은 끊임없는 외로움에 갇혀 있었습니다. 미국 유학길에 올라 겪은 결혼과 이혼, 그리고 향수병으로 인한 귀국 후 슬럼프까지 끈질기게 그녀를 괴롭혔습니다. 이후 오빠 장현과 '현이와 덕이'로 다시 뭉쳐 씩씩하게 활동을 이어가던 중, 오빠가 설암에 걸리며 장덕은 깊은 슬픔 속에 병간호에 매달리게 됩니다. 그러다 불면증과 감기가 겹친 그녀가 감기약, 기관지 확장제, 소량의 수면제를 동시 복용했다가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한 쇼크를 일으켰고, 1990년 2월 불과 만 29세라는 너무나도 젊은 나이에 홀연히 세상을 등지게 됩니다. 이 안타까운 비극은 남겨진 진미령에게 평생 아물지 않는 흉터가 되었습니다. 그녀는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장덕이가 떠난 후 이 노래를 부르면, 마치 내 옆에서 빤히 지켜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 감정이 북받쳐 올라 제대로 부를 수가 없다"라며 찢어지는 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화려한 오케스트라 선율로 대중의 환호를 받았던 불멸의 히트곡 이면에는, 평생 고독과 싸우다 일찍 스러져간 천재 음악가의 서글픈 생애와 그 빈자리를 눈물로 감당해야만 하는 가수의 짙은 그리움이 영원한 멍 자국처럼 남아 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rDlaKjiA7eQ?si=xy2pjmcNxHZ44xMn
주말저녁 일과 후 씻고 장 봐온 캔맥하나 마시며 열어본 쇼츠에 장덕과 진미령의 스토리가 나오네요. 장덕하면 오빠와 함께 귀하게 큰 소공녀정도의 느낌으로 어려서 처음보곤 생각했는데 안타까운 속사정들을 되읽으며 고1 장덕이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갓 20초반의 진미령이 부르는 노래에 왠지 울컥하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눈물이 흐르려하네요. 29살에 감기약과 수면제로 쇼크사한 장덕의 삶이 너무 애처롭지만 그녀가 만든 노래들은 깊이 오래 불리워지니 저하늘 별이되어 반짝이며 보고있을것 같네요.AC/DC나 오지오스븐등에 미쳐보내던 저에게 이런 가요가 있다는것은 한국인으로서 또다른 감사한 일입니다 모든분들 행복한 밤되세요. 이하 피드글은 링크의 대표댓글에 소개된 스토리이며 잔잔하게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첼리스트 아버지와 서양화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남다른 재능을 물려받았던 장덕은 유년 시절 극심한 외로움과 싸워야만 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면서 고모 집과 심지어 서울의 한 사찰에서 머무는 등 지독한 고독 속에서 자랐고, 이 슬픈 환경 속에서 훗날 명곡이 될 '소녀와 가로등'을 홀로 만들어냈습니다. 이 곡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 역시 한 편의 드라마와 같습니다. 어머니와 이사 후 집들이를 하던 장덕이 우연히 참석한 가수 송창식 앞에서 중학교 2학년 때 작곡한 이 노래를 불렀고, 곡에 크게 감탄한 송창식이 가요제 출품을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입니다. 한편, 이 노래를 부르게 된 진미령 역시 겉보기와 달리 녹록지 않은 시절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한국전쟁 4대 영웅이자 북파공작원의 전설이었던 김동석 대령이었지만, 참혹한 전쟁 후유증인 피해망상증으로 집안 곳곳에 칼을 두고 지낼 만큼 가정 분위기가 삭막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가 가수의 길을 극구 반대하며 호적에서 파버리겠다고 엄포를 놓는 바람에, 본래 '김'씨였던 그녀는 남몰래 '진'씨로 성을 바꾼 채 외로운 활동을 이어가야 했다고 합니다. 각자의 깊은 상처와 서사를 지닌 16세 천재 소녀 장덕과 신인 가수 진미령은 송창식의 권유로 운명처럼 만났고, 1977년 MBC 서울가요제 무대에서 고등학교 1학년 장덕의 파격적인 오케스트라 지휘 아래 진미령이 짙은 감성으로 열창하며 https://youtube.com/shorts/rDlaKjiA7eQ?si=xy2pjmcNxHZ44xMn 이어짐

Radiohead ‘High and Dry’ Queen 다음으로 좋아하는 Radiohead입니다. 개인적으로 유명세를 탄 Creep보다 이 곡을 더 좋아 합니다. 몽환적인 톰요크의 보컬을 듣고 있으면, 산책 나온 느낌이 들어요. https://youtu.be/qgTVOoWQesg?si=dSecFyrJUcjHv5Cd


📚 책향기와 맥주향 사이, 한여름의 종로 데이트 무더운 여름, 에어컨 바람만 찾아다니기엔 조금 아쉬운 계절입니다. 이번 컬클은 종로의 대표 서점 영풍문고에서 시작합니다. 약 두 시간 반동안 각자의 속도로 책장을 넘기며 은은한 책향기를 마음껏 즐겨보려 해요. 베스트셀러를 천천히 훑어봐도 좋고, 평소 관심 있던 분야에 깊이 빠져들어도 좋습니다. 누군가는 마음을 울리는 한 권의 책을, 또 누군가는 새로운 영감을 만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책으로 마음을 풍성하게 채운 뒤에는 가까운 맛집(예를들어 애슐리퀸즈)로 이동해 맛있는 식사를 함께합니다. 특히 5,000원만 추가하면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코스도 준비되어 있어,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더위를 날려버리기 딱 좋습니다. 식사 후에는 근처 유명 팥빙수집으로 자리를 옮겨봅니다. 달콤한 빙수를 앞에 두고, 각자 마음속에 품어온 ‘내 인생의 책 한 권’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눠보는 건 어떨지요? 서로의 인생 책을 공유하다 보면 어느덧 여름 더위쯤은 까맣게 잊게 될 거예요~ 한여름 저녁을 가장 시원하고 여유롭게 보내는 방법. 책 한 권이 주는 설렘과 맥주 한 잔, 그리고 깊어가는 이야기의 여유를 함께 나눌 컬클 가족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 PS : 내용이 맘에 드시면 ♡를, 모임으로 구체화 시키고 싶으신분은 댓글에 평일/주말로 표시해 주세요! 글 쓰는 사람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한 여름이지만 시원한 새벽입니다. 전문은 개인피드에 썼지만, 음악 관련 글이기에 컬클이 생각나서 일부 발췌하고 업데이트해서 포스팅합니다. 얼마전 아들과 톡을 하다가, 집에서 연주해 봤다고 보내온 음악 파일들 중에 한곡만 올려봅니다. ■ 최진영(SKY)의 '영원' 기타 솔로 40초 (5월 서울대 축제 공연 때 아들 사진에 업로딩) wav나 mp3 화일은 SNS에 올릴 수가 없어서, 아들 기타 공연 사진에 mp4화일로 제가 변환했습니다. 이런 파일 변환 작업이 어렵지는 않지만, 해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렉기타 음색이고요. 대학에서 중앙동아리 밴드 회장하며 자주 공연하고 있는 아들의 기타 실력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 듯 해서 아빠로서 참 대견하기도 합니다. 이 곡도 저도 연주하고 싶은 목표가 생겼고요. 가요 중에 아들과 제가 둘 다 좋아했던 곡이기도 합니다. 음악은 그 자체보다 그와 결부된 무언가 사연과 추억이 있기에 더 애뜻하기도 하고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이 곡도 그런 곡이기에 듣고 있으면 서글픈 느낌입니다. 이곡을 데뷰곡으로 불렀던 고 최진영은 배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며 사랑 받았지만, 누나 최진실이 사망하고 2년 뒤인 2010년 3월 갑자기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었기에 더욱. 최진실이 68년생, 최진영이 71년생이니 둘 다 저와도 몇살 차이 안 나서 동생들 같은 느낌으로 동시대를 살아왔던 사람들이기에 더욱. 당시 라이브 하나 링크시킵니다. https://youtu.be/PD0LG7GhpK8?si=u4clqUBYo8cpMS0X 멜로디도 좋지만, 일렉기타와 바이올린 선율의 조화가 아름다운 곡. 최진영의 표정을 보면 슬픔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저도 전자기타 입문 두달이 좀 넘었지만 매일 꾸준히 연습하다보니, 평소 연주하고 싶었던 파웰벨의 '캐논' 기타 연주 중급 버전으로 기타 안 보고도 칠 정도로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습니다. '캐논' 곡의 난이도는 속주로 치면 중급 이상 수준인데, 아직 살짝씩 자주 삑살이가 나지만요. 연습하다가 지겨우면 코드만 잡고 스트로크 주법으로 가요도 종종 부릅니다. 평소 좋아하는 곡들인 특히 이 두곡을. ■ 김광석의 '타는 목마름으로' ■ 자전거탄풍경의 '너에게난 나에게넌' 소중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꿍아 드림.

안녕하세요, 컬쳐클럽 회원 여러분! 신입이자, 거의 막내(?)인 프레디 머큐리 입니다. 늘 뮤지컬, 연극, 영화, 전시회로 알찬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매번 ‘뭘 볼까’ 고민하는 재미가 쏠쏠했죠?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꼭 ‘무언가를 봐야만’ 만날 이유가 생기는 걸까요? 가끔은 특별한 콘텐츠 없이도, 그냥 훌쩍 떠나보는 하루도 좋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강릉 커피거리에서 바다 보며 커피 한 잔! 목적지보다 가는 길 자체가 여행이 되는 드라이브정해진 일정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걷다 오는 근교 나들이..! 거창한 계획도, 예매도, 후기 남길 부담도 없어요. 그냥 좋은 사람들과 차 타고 나가서 바람 쐬고 오는 것. 그 자체로 힐링이 되는 시간이요. 물론 우리 클럽의 정체성인 ‘문화 콘텐츠’ 모임은 계속 이어가면서, 그 사이사이에 이런 가벼운 ‘드라이브 데이’를 곁들이면 어떨까 싶어요. 관람 후 뒤풀이만큼이나, 아무 이유 없이 떠나는 하루도 서로를 알아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거든요. 늘 회원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토토님과 운영위 분들께 감사드리며.. <드라이브, 커피를 무지 좋아하는 프레디 올림>


🎭 연극 〈나의 빈틈메이트〉를 보고 연극을 보는 내내, 오래전 제 학창시절과 아이들을 키우던 비교적 최근의 시간이 자꾸만 오버랩됐습니다. 그래서인지 중간중간 몇 차례 눈시울이 붉어지는 순간도 있었다는... 돌이킬 수 없는 그때 그 시절에 대한 회한과 추억, 그리고 정말 이해하기 쉽지 않았지만 부모와 자식이라는 이름으로 MZ세대와 함께 지나온 지난 수십년간의 쉽지 않았던 동행까지. 어쩌면 2026년에 다시 만난 이문열이나 이청준의 성장소설을 무대 위에서 마주한 느낌이랄까요. 그 시절의 우리와 지금의 아이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서툴게 성장해온 부모의 모습까지 말입니다. 이문열의 작품에선 묵직한 시대의 상처를 통과하는 성장을 그렸다면, 연극 《나의 빈틈메이트》는 세 소녀의 지지고 볶는 일상 속 빈틈을 통해 우리 모두가 지나온 풋풋한 청춘의 기억을... 따뜻하게 소환하는 또 다른 형태의 훌륭한 성장 서사였던것 같습니다^^ 좋은 연극을 볼 수 있도록 티켓을 무료로 준비해주신 보들님께 먼저 큰 감사를 드립니다.그리고 음주도 마다한 채 백색 세단으로 운짱을 자처해주신 훈남 Freddy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연극이 좋은 이유는 역시 그날, 그 순간에만 존재하는 1회성의 생생함에 있는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표정과 목소리, 심지어 숨소리까지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는 것. 영화와는 또 다른 연극만의 매력이겠지요. 컬클에서 이렇게 좋은 연극 모임이 매달 넘쳐나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가을 MT는… 이번 연극의 감동을 함께한 멤버들께서 중심이 되어 모아주시면 열씨미 준비하겠습니다! 멤버 모으기가 가장 힘들었습니다요~ 좋은 공연과 좋은 사람들. 결국 오래 기억에 남는 건, 그 두 가지가 함께였던 하루인 것 같습니다^^

Sia ‘Snowman’(cover by J.Fla) Sia의 애절한 발라드 Snowman입니다. 시아의 음색은 워낙 독특해 매력적이나 스노우맨은 커버 전문 보컬 제이플라가 더 예쁘게 들리네요. https://youtu.be/P5YsUdPm-s4?si=gmBELUtbI4Ibubo3


Queen ‘Another One Bites Dust(Wyclef Jean Remix)’ (feat. Wyclef Jean, Pras Michel & Free) 1998년 힙합 프로듀서 와이클레프 장이 작업한 데모를 들은 브라이언 메이는 마음에 들어하며, 프레디 머큐리 보컬이 담긴 마스터 테잎을 건네고, 직접 기타연주까지 참여 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자신들의 음악적 유산에 대해 매우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했던 퀸은 와이클레프 장의 재능을 높이 산거죠. 전 개인적으로 프레디 보컬이 원곡보다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https://youtu.be/5FN9zB2VpdE?si=8hjfto9cTdzdIHiO


The Cardigans ‘Lovefool’ POP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 니나 페르손의 몽환적인 보컬이 매력이죠. 1990년대 말 붐비던 명동거리가 생각나는 곡입니다. ^^ https://youtu.be/NI6aOFI7hms?si=IdvF8RRQ3mjrzKiK


Manfred Mann’s Earth Band ‘Questions’ https://youtu.be/9mQ5JGbQhsw?si=NyK348rIOJRNHgzH


[BTS와 철학] 이 글은 제가 두달전 오이에 처음 가입하고 개인피드에 첫 글이기도 합니다. 일부 업데이트했습니다. ----------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BTS 미국 공연 때 어떤 70대 할머니 아미의 인터뷰를 우연히 보았다. 남편과 사별 후에 BTS의 이 곡을 통해 이제서야 자신의 삶에 대한 통찰을 하게되며 눈물이 나도록 행복하게 되었다고. 찾아서 들어보았다. 멤버 중에 JIN(진)의 7년전의 솔로곡인 '에피파니'였다. BTS 중에서 나는 JIn을 가장 좋아한다. 가장 솔직하고 착해 보이기도 한다. 춤과 가성은 Jimin이가 가장 멋진 것 같고. 솔로곡 'Who' 역시 정말 멋져서 수십번 찾아서 들어보기도. 최근 월드컵 하프타임 공연 때 무반주로 정국이가 첫번째로 부른 Dynamite도 정말 최고였다. 암튼 이 곡을 첨 듣는데도 정말 아름다운 멜로디와 감미로운 고음의 감동이 느껴져서 무한반복으로 감상했다. 특히, 가사를 유심히 음미해 보니 깊은 공감이 되었다. 결국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야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는 것. 좀 부족해도 가장 아름다운 것이 나라는 것. '마흔에 읽는 쇼팬하우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것에 대해 밖이 아닌 안에서 행복을 찾아라.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대부분 타인에게 의지하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자신이 잘 비쳐지기를 바라며 주변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때 인간은 비로서 행복해 진다는 것. '나는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사색하며 자신의 기질과 개성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것. 우리의 모든 불행은 혼자 있을 수 없는데서 생긴다. '고독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자유도 사랑하지 않는 자'라고 그는 말한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나다. 이런 행복의 철학적 의미를 50대 중반이 되어서야 절감하게 되었다. 내가 BTS를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가사들에 이런 희망적이고 철학적인 삶의 메시지들도 내포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살자. 그간 경쟁사회에서 생존하려고 수십년간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던가. Love yourself. 링크 : https://youtu.be/qBABIUCsRoI?si=0r0cEPvjl6Q1h756 ------------- 평소 좋아하는 문구들을 기재한 제 사진들도 몇장 별첨합니다.

장마가 길게 이어지는 7월입니다. 비가 내렸다가 잠시 그치고, 다시 햇살이 고개를 내밀었다가 또 한 차례 소나기가 지나갑니다. 맑음과 흐림이 번갈아 찾아오는 이 계절을 보고 있자니 문득 일본 애니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가 떠올랐고 이상하리만큼 Uriah Heep의 두 곡이 닮아서 듣고 싶어졌습니다. July Morning과 Rain. 하나는 맑게 열리는 여름 아침을, 다른 하나는 조용히 스며드는 빗소리를 닮았습니다. 마치 하레와 구우(맑음과 흐림)처럼 서로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결국 하나의 계절을 완성하는 한 쌍의 음악처럼 느껴집니다. 먼저 July Morning. 첫 오르간이 새벽 안개처럼 피어오르고, 기타가 천천히 하늘을 열어젖히면 데이비드 바이런의 목소리가 그 위를 힘차게 가릅니다. 10분이 넘는 러닝타임이지만 음악은 지루하기보다 공간과 마음속으로 천천히 스며듭니다. 흥미롭게도 불가리아에서는 수십 년째 매년 7월 1일 새벽, 해돋이를 바라보며 July Morning을 함께 듣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록 밴드가 만든 노래가 한 나라의 여름을 상징하는 음악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곡의 특별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Rain. 만약 July Morning이 여름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활짝 펼치는 노래라면, Rain은 창가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조용히 바라보게 만드는 노래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빗물처럼 마음 깊숙이 스며드는 힘을 지녔습니다. 데이비드 바이런은 단순히 뛰어난 보컬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하나의 악기였고,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절제와 폭발을 자유롭게 오가는 그의 노래는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전혀 낡지 않았습니다. 유행은 지나가도 진심이 담긴 목소리는 시간을 건너 오래 머무는 법이니까요. 오늘처럼 비가 오락가락하는 한여름에는 이 두 곡만큼 잘 어울리는 조합도 드문 것 같습니다. 잠시 볼륨을 조금만 올려 보세요. 어쩌면 창밖의 빗소리도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의 일부처럼 들릴지 모릅니다. Rain https://youtu.be/Y2UCWxKTqo8?si=FP5hwzgbs8KxvFzZ July Morning https://youtu.be/8rZ_BkbbfRg?si=m6yYMWRNNgmrMGHO


[컬처클럽]8월 모임 일정 선호도 및 참여 투표안내 안녕하세요! 무더운 8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다채로운 모임 선택지를 공개합니다. 컬클 회원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며, 특히 아직 정회원이 아닌 신입 회원분들은 필참하여 함께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가장 기대되거나 참석하고 싶은 모임에 투표해 주세요! (복수 선택 가능;투표는 투표섹터에서) 🗓️ 8월 모임 후보 안내 1. 영화 모임 주말 🎬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관 용산 CGV 상영작 후보: <오디세이> 또는 회원 추천. 공포물 환영 Obsession. 2. 계곡 힐링 모임 주중🌊 장흥계곡집 장흥 계곡의 정상쪽 시원한 폭포수 맛집 3. 연극 모임 주말🎭 공연 후보:<오버 더 레인보우> 또는 <죽은 시인의 사회> 4. 전시 모임 주중📸 전시:마틴 파 회고전 (at 서울사진미술관) 5. 어느날 한끼 주중🍺 금은돈 삼각지점 3대고기집 남영돈에 버금가는 330시간 숙성 삼겹살의 위용. 맛있는 숙성삼겹에 시원한 소맥 한잔하며 신입/기존 회원 간 첫인사 나누기! 🗳️ 투표 방법 투표 섹터에 가서 꾹 눌러주세요 > 📌 신입 회원 필수 체크! > 신입 회원분들은 이번 8월 모임을 통해 기존 회원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니 꼭 참여해 주세요!

굿모닝입니다! "젊었을 때 도전하라"는 구글 회장 말은 틀렸습니다. 도전할 때 젊은 것입니다. 저는 요즘 퇴근 후 전자기타에 매일 도전하고 있습니다. 평소 꼭 연주하고 싶었던 파웰벨의 "캐논" 리듬 연주가 점차 완성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건 중급은 되는 난이도로 보이고요. 어제는 유럽의 "The final countdown" 전주 부분을 습득했습니다. 이건 쉬웠습니다. 리챠드 막스의 "Right here waiting" 전주도 이제는 무난히 치고요. 스콜피온스의 "Always somewhere"는 반 이상 안 보고도 치게 되었고요. 그래도 입문 세달째인 초보라 아직 많이 어설프긴 하지만, 뭐든 매일 하다 보면 언젠가는 익숙해 지겠지요. 한두곡만 연습하면 지겨워서 옛가요들도 코드잡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요. 제가 90년대말 30대에는 스키에 미쳐서 국내 거의 최초 인터넷 동호회 회장도 하며, 당시 스키 매니아들인 직장인 멤버들과 퇴근 후에도 거의 매일 스키장 다니다보니, 도전해서 강사 자격도 취득한 경험도 있습니다. 50대에는 평소 싫어하던 등산도 건강을 위해 도전해서 매주말 다니다 보니, 결국 설악산 종주도 혼자 종종 하게 되었고요. 역시 50대에 자전거 로드(사이클)도 병행 도전해서 동호회 후배들에게 어울려서 배우며 함께 자주 라이딩하다보니, 설악산 미시령 한계령 대관령이나 지리산 정령치 오도재 성삼재 등 전국 주요 업힐 코스들은 대부분 투어했고요. 40대에 동호회 운영진도 하며 매주말 열심히 필드 다녔던 골프는 가장 어려웠습니다. 결국 시간과 돈을 더 투입해야 해서 싱글은 포기했지만, 아주 가끔씩 친목으로 즐기는 데 부담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던 도전해 보시죠! 젊어질 것입니다.^^

[컬클 시즌제, 어떠신가요?] 드라마도, 예능도, 미드도 시즌이 바뀌면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돌이켜보니 우리 컬클도 어느덧 그런 시간을 걸어온 것 같습니다. 지난 15일이 2년전 처음 컬클이 시작된 날이었더군요! 1주년은 조금 북적대며 보냈었는데 이번에는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지금까지 컬클을 거쳐 간 분들이 300명이 넘는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습니다. 저마다 푸른 기대를 안고 문을 두드렸고,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저마다의 빛나는 장면들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사정과 삶의 흐름 속에서 또 다른 길을 걸어가셨죠. 제 입장에서는 정말 시즌 1, 시즌 2, 시즌 3…를 지나온 기분입니다. 등장인물은 조금씩 바뀌었지만, 컬클이라는 하나의 멋진 작품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가끔은 예전 시즌이 그립기도 하고, 지금 시즌만의 매력이 더 빛나기도 합니다😊 문득 유명한 미드 <워킹데드>가 떠오릅니다. 첫 시즌의 그 짜릿했던 호러액션의 재미가 시즌을 거듭할수록 복잡한 정치사회극으로 변해가며 아쉬움을 남겼던 기억입니다. 컬클의 시즌이 거듭된다고 해서, 저 역시 그런 우를 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야기의 결은 풍성해지더라도, 우리가 처음 모였을 때의 그 순수한 설렘과 즐거움이라는 '초심'만큼은 단단하게 붙잡고 가려고 합니다. 지금 함께하고 계신 멤버분들이 "이번 시즌이 제일 재미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컬클, 그리고 본질을 잃지 않고 오랫동안 다음 시즌까지 이어갈 수 있는 컬클이 되는 것. 그것이 변치 않는 제 목표입니다. 시즌은 바뀌어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은 계속 이어질거라 믿습니다^^ 그럼, 새롭게 시작될 컬클 시즌 4의 이야기도 오래오래 함께 써 내려가 보시겠어요?

늘 그 자리에서 고생이 많으심 ~^^



거리의 미학, 우리는 어떤 거리를 두고 살아갈까요? 컬처클럽 여러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는 참 묘합니다. 너무 멀면 정이 생기지 않고, 너무 가까우면 오히려 상처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과 적당한 거리를 지키려는 마음 사이에서 우리는 늘 균형을 찾으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이를 '고슴도치 딜레마'라는 이야기로 설명했습니다. 추운 겨울, 고슴도치들은 서로의 온기를 나누기 위해 가까이 모여듭니다. 하지만 너무 가까워지면 날카로운 가시에 서로를 찌르게 되고, 아파서 다시 멀어집니다. 그렇다고 너무 떨어져 있으면 추위를 견디지 못하죠. 결국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온기를 나눌 수 있는 거리를 찾아냅니다. 인간관계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예의와 적당한 거리가 오래가는 관계를 만들어 주니까요. 프랑스 철학자 레비나스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상대는 나와 다른 하나의 세계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관계는 더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문득 이런 생각도 듭니다. 별은 서로 떨어져 있기에 밤하늘을 아름답게 만들고, 피아노 건반도 일정한 간격이 있어야 음악이 됩니다. 사람 사이의 거리도 어쩌면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아름다운 관계는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컬처클럽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의 취향과 생각을 존중하고, 필요한 만큼 다가가고, 또 필요한 만큼 기다려 주는 여유가 있다면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공동체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여러분에게 가장 편안한 '사람 사이의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20260717금 <레신의컬데7> 거의 2개월만에 <레신의컬데7> 참석이라 아침10시반 <0)김창열화가의집>부터 설레면서 시작ㅎ. 레백님께서 쏘신 모닝커피 한잔을 하면서 미소지니님과 셋이서 아름다운 물방울 그림과 더불어 평창동 멋진 풍광을 감상했다. <1)부암식당>에서 레녹스님, 오늘 처음 참석하신 파랑사과님과 합류해서 점심식사. 식후엔 산책겸 청운공원 윤동주시인의언덕을 지나 <2)윤동주문학관>에서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한 이소진 건축가의 멋진 공간도 관람. 다음은 파도님도 기다릴겸 석파정옆 <3)부암동 몽유도원 카페>에서 커피타임을 가졌다. 넓은 통창뷰덕분에 시원시원한 개방감이 돋보이는 대형 감성카페에서 6명 모두 모여 반갑게 인사나눴다. <4)석파정 서울미술관>에 가서 3가지 전시와 아름다운 정원을 관람. 원래 철종 때 영의정을 지냈던 김흥근의 별서 '삼계동정사'를 흥선대원군이 고종을 활용하여 차지한 이곳을 자신의 호를 따서 별서의 이름도 '석파정'으로 변경했다함. 마지막코스는 레백님,미소지니님을 보내고 난후 4명이서 <5)통인감자탕>에서 오늘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했다. 모두들 무덥고 바쁜 일상을 벗어나 오랜만에 만나 멋진 풍광과 전시도 보고 재미난 수다를 곁들이다보니 에어컨보다 시원한 청량감과 해방감을 느끼고 하루를 즐겁게 보낸듯 합니다. 오늘 참석하신 6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미인대회는 사라졌지만, 외모 경쟁은 정말 사라졌을까? 며칠전, 생각지도 못한 기회로 한 미인대회의 심사위원석에 앉았습니다^^ 평소라면 결코 경험하기 어려운 자리였기에, 호기심과 흥미를 안고 무대를 지켜보았죠! 하지만 막상 본격적인 심사가 시작되자 예상치 못한 당혹감이 밀려왔습니다. 무대 위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아름다웠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아름다움은 너무나 닮아 있었습니다. 비슷한 스타일의 메이크업, 정형화된 헤어스타일, 그리고 표준화된 체형까지 더해지니 얼굴만으로는 우열을 가리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서 '도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야 하지?'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한때 미인대회는 온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는 대형 축제였죠! 매년 미스코리아가 탄생하는 날이면 온 나라가 들썩였고, 그 무대는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는 화려한 등용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사회적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여성을 상품화하고 대상화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나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지상파 중계가 사라진 것처럼, 미인대회는 시대의 뒤안길로 밀려나며 예전의 영향력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흥미롭고도 씁쓸한 질문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미인대회는 무대 뒤로 사라지고 있는데, 우리는 정말 외모 경쟁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난 걸까요? 오히려 경쟁의 무대만 교묘하게 바뀐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과거 TV 속 거대한 무대에서 펼쳐지던 미인대회는 이제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같은 숏폼 플랫폼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필터와 보정 기술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이상적인 얼굴'을 쉴 새 없이 찍어내고, 손가락 터치 몇 번으로 매겨지는 '좋아요'와 댓글은 잔인한 채점표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일 년에 단 한 번, 선택받은 이들만 서던 미인대회가 이제는 우리 손바닥 안에서 365일 24시간 내내, 심지어 평범한 우리 모두를 참가자로 만들어 계속되고 있는 셈입니다. 결국 달라진 것은 아름다움 그 자체가 아니라, 아름다움을 소비하고 경쟁하는 방식인것 같습니다. 과거의 미인대회가 규격화된 미의 기준을 강요했다면, 지금의 디지털 무대는 겉으로는 자유로워 보이지만 더 촘촘해진 일상적인 외모 불안을 조장하는것은 아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인 변화의 움직임은 존재합니다.


'습관의 비밀'과 우리의 '문화적 약속' 안녕하세요, 컬처클럽 여러분! 오늘 문득 아래 영상 한 장면이 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바로 그림에서 보이는 '습관의 비밀'에 관한 내용인데요, 자막에 '습관 파트너 만들기: 나와 같이 할 수 있는 한 사람'이라는 문구가 참 와닿더라고요. 이 영상을 보며 우리 컬처클럽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컬클을 시작하기 전에도 영화, 음악, 미술을 꽤 좋아한다고 자부하던 애호가였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그저 혼자 조용히 즐기고 소비하는 수준이었지, 지금처럼 열심으로 콘텐츠를 찾고,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적극적인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런 제가 컬클을 만나고 가장 크게 바뀐 습관 중 하나는, 더 이상 문화를 혼자서만 누리지 않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습관 파트너'의 힘이 이런 것 아닐까요? 혼자 가기엔 좀 쓸쓸했던 전시회, 혼자 보기엔 아까웠던 공연, 그런 멋진 문화적 이벤트들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든든한 동료들이 생겼다는 것. 그 덕분에 제 문화 생활은 훨씬 풍성해졌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 이 소중한 인연을 그냥 스쳐 보내기엔 너무 아쉽잖아요? 습관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약속'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컬처클럽에 오셨으니, 적어도 두 달에 1번 정도는 꼭 시간을 내서 다 함께 문화적 소비를 즐기는 멋진 중년들이 되어보는 것!! 혼자보다 함께일 때 문화는 더 깊고 넓게 느껴지는 법이니까요. 덧붙여서, 이번에 새로 오신 멤버분의 일렉기타를 보고 제 마음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로망이 꿈틀댔습니다. 갑자기 우리 멤버들끼리 멋지게 양복 맞춰 입고 '오빠 밴드' 하나 결성하고 싶은 욕구가 치솟더라고요. ㅎㅎ 우리가 좋아하지만 혼자는 쓸쓸했던 순간들을, 앞으로는 이 컬클 안에서 함께 멋지게, 그리고 더 자주 채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함께라서 더 행복한 문화 생활을 위하여! 항상 건강하시고, 곧 있을 다음 정기 모임에서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hris Rea - The Road To Hell Part 1 & 2 장마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비는 참 이상합니다. 세상을 흐리게 만들 면서도, 마음속 풍경은 오히려 더 또렷하게 보여주니까요. 오늘은 오래전부터 아껴 온 한 곡을 꺼내 봅니다. Chris Rea - The Road to Hell Part 1 & 2 이 음악을 들으면 언제나 젖은 아스팔트 위로 번지는 가로등, 와이퍼 너머로 스쳐 지나가는 도시의 불빛, 그리고 목적지보다 창밖을 더 오래 바라보게 되던 밤들이 떠오릅니다. 오래전 탄노이 스피커를 장만했을 때, 판매자가 이 음악을 최고의 오디오 음향 테스트 곡이라며 꼭 들어보라고 권하던 기억이 나네요. 좋은 시스템 일수록 보컬의 숨결과 기타의 결, 공간감이 얼마나 살아 나는지 금세 알 수 있는 곡이라고 했지요. 하지만 제게 이 음악은 음향 이전에 공기의 온도와 빗소리를 들려주는 음악입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빗물이 도로를 적시는 냄새와, 창문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방울까지 함께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음악은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한 계절을 통째로 기억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장마의 첫 페이지를 이 노래와 함께 넘겨봅니다. 빗소리가 조금은 아름답게 들리는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는 part 2의 박력으로 장마를 이겨 내시는것도 좋을듯요^^ https://youtu.be/BP3qGp_5Y_w?si=H39h3BNjoHZGkZ0b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풀충전! 홍천 MT 후기 1년 만에 다시 찾은 홍천 낭만펜션은 변함이 없었지만, 함께한 사람들은 새로웠습니다. 작년의 공간을 기억하는 분은 단 한 분, 나머지는 모두 새로운 얼굴들이었죠. '작년 추억이 생각나면 어쩌지' 했던 걱정은 사치였습니다. 새 멤버들이 만들어낸 유쾌한 에너지와 환상의 호흡 덕분에 추억에 잠길 틈조차 없었으니까요^^ 게임 하나에도 목숨을 걸고(?), 바비큐 앞에서는 엄격한 미식가가 되며, 늦은 밤엔 사소한 얘기에도 숨이 넘어가라 웃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저는 올 초 신년회 때 빙의했던 '하숙집 주인장'이 되어 있더군요. 굽고, 나르고, 챙기느라 많이 바빴지만, 이상하게도 힘든 줄 모르고 그저 신이 났습니다. 이번 MT를 통해 저는 새삼 느꼈습니다. 컬클을 움직이는 진짜 힘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요. 영화, 클래식, 책은 우리가 만나기 위한 멋진 핑계일 뿐, 결국은 사람 마음에 이끌려 다시 오게 되는 곳이 바로 컬클입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 차 안에서 남정네들끼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한 멤버가 툭 던진 말이 계속 맴돕니다. "여긴 참 이상한 모임이에요. 목적이 100% 연애인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재미있죠?" 속으로 무릎을 탁 쳤습니다. 맞습니다. 그 '설명하기 힘든 이상함'이 바로 우리 모임의 정체성입니다. 우리는 대단한 목적을 가지고 뭉친 사이도 아니고, 반대로 취미만 딱 건조하게 나누는 사이도 아닙니다. 각자의 일상을 살다가 잠시 한 테이블에 모여 음악과 영화를 매개로 웃고 떠드는 사이. 이 적당하고 느슨한 거리감이 오히려 서로를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 합니다. 거창한 일은 없었지만, 두고두고 꺼내 보고 싶은 홍천에서의 하루가 이렇게 끝났습니다. 내년 이맘때(또는 올가을) 이 자리에선 또 어떤 새로운 인연들이 어떤 이야기로 밤을 지새울지, 벌써부터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 됩니다. 지독한 피로감 속에서도 이상하게 마음만은 든든하게 채워진 귀갓길. 이만하면 이번 MT, 200% 성공 맞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5년 전 '냥줍'으로 가족이 된 우리 집 고양이(아랑이;애교명 랑순이)와 꼭 닮은 길고양이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꼬랑지를 보니 아마도 형제 자매일수도 있겠더군요^^ 순간 마음이 묘했습니다. '우리 아이도 저렇게 살고 있었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안락한 집냥이의 삶과 위험하지만 자유로운 길냥이의 삶, 어느 쪽이 더 행복할까?' 집냥이를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답이 비교적 분명합니다. 무엇보다 안전합니다. 매일 깨끗한 물과 사료를 먹고, 폭염과 한파를 피하며, 아프면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의 평균 수명이 2~3년 정도인 반면, 집고양이는 15년 이상 사는 경우도 흔합니다. 사랑받으며 오래 사는 것, 그것만으로도 큰 행복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길냥이의 삶에는 분명 자유가 있습니다. 넓은 세상을 마음껏 누비고, 사냥 본능을 펼치며,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습니다. 인간이 정한 규칙이 아니라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삶은 분명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길 위의 자유는 낭만보다 생존에 더 가깝습니다. 먹이를 찾아 헤매고, 영역 다툼을 견디며, 질병과 교통사고, 혹독한 날씨를 매일 마주해야 합니다. 우리가 '자유'라고 부르는 시간의 상당 부분이 사실은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싸움인 셈입니다. 그래서 저는 5년 전 우리 집 고양이를 데려온 선택이 새삼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그 아이는 자유의 일부를 내려놓았지만, 대신 안전과 사랑, 그리고 오래 함께할 시간을 얻었습니다. 길에서 만난 그 닮은꼴 친구를 보며 마음 한편이 오래 남았습니다. 언젠가는 그 아이에게도 따뜻한 보금자리가 생기기를 바라게 되더군요. 만약 고양이들이 사람처럼 말할 수 있다면, 처음에는 "난 자유가 좋아!"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눈 내리는 겨울밤, 따뜻한 방과 포근한 이불, 그리고 맛있는 츄르를 경험한 뒤에는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요? "집사야, 문 닫아라. 밖은 춥다." PS 두번째 영상은 랑순이의 마이클 문워크 시전입니다^^

옷은 대사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억된다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영화 속 한 장면이 있습니다. 내용은 흐릿해도 그 순간의 분위기와 공기, 그리고 인물이 입고 있던 옷의 질감만큼은 선명하게 남는 경험. 《블레이드 러너》나 《파이트 클럽》 같은 영화들이 오랜 시간 세련되게 기억되는 건, 인물의 영혼을 시각화했던 의상감독 마이클 카플란(Michael Kaplan)의 감각 덕분일 겁니다. 그는 옷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그 세계관을 입히는 예술가였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읽다가 문득 저의 작은 옷장을 돌아보게 됩니다. 영화감독에게 스크린이 있다면, 우리에겐 '매일의 일상'이라는 무대가 있으니까요! 거울 앞에 서서 옷을 고르는 행위는 생각보다 꽤 다정한 서사(敍事)입니다. '오늘은 조금 단단해 보이고 싶어'라며 재킷을 걸치기도 하고, '오늘은 마음을 좀 내려놓아야지' 하며 품이 넓은 옷을 고르기도 합니다. 말로 다 하지 못하는 나의 상태나 가치관이 소리 없이 옷이라는 언어로 표현되는 순간들. 결국 마이클 카플란이 영화 속 인물들에게 살아 숨 쉬는 개성을 선물했듯, 우리 역시 매일 아침 나만의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고 있는 거겠지요, 유행을 좇는 옷이 아니라 나의 결을 닮은 옷을 입는 것. 그것이 거친 세상 속에서 '나다움'을 잃지 않으려는 우리만의 소박하고 멋진 방식이 아닐까요? PS :얼마전 27년만에 등장한 두사람의 투샷이 화제가 되었네요 파이트크럽 다시 보고 싶네요^^ 서울 가는 기차안에서 https://www.instagram.com/reel/DaDYFvDz8P0/?igsh=N3ZvMHBjcjBqYm54

[여백을 채우는 미식, 홍천 MT 먹거리 안내] 바쁜 일상은 잠시 비워두고, 초록빛 여백 속에 모여 맛을 찾고 즐기는 시간. 쉼표 가득한 여유 위에 맛있는 추억을 더해줄 홍천 MT의 미식 라인업을 공개합니다! 🌿🍲 ☀️ 첫째 날 : 비움, 그리고 채움의 시작 1. [점심] 가평휴게소의 소소한 즐거움 (각자 계산) ☆펜션 도착 후 짐 풀고 방 배정 2. [간식] 한적한 오후의 리프레시 시원한 (아이스)커피 & 싱그러운 방울토마토 3. [메인 Dinner] 자연 속에서 즐기는 풍성한 BBQ 노릇하게 구워질 목살, 소세지, 버섯, 새우와 신선한 각종 채소 입맛을 돋우는 김치 & 오이김치, 탱글한 도토리묵(레백님 협찬예정) 구수한 우렁강된장 찌개 & 따뜻한 밥 4. [야식] 깊어가는 밤, 도란도란 이야기 안주 달콤한 수박, 뜨끈한 오뎅탕, 매콤한 떡볶이, 바삭한 스낵 그리고 고소하게 구워 먹는 치즈까지! 🌿 둘째 날 : 아침의 여백을 깨우는 맛 5. [아침] 취향대로 즐기는 든든한 아침 코스 1 (부드러운 시작):따뜻한 양송이 스프 & 상큼한 블루베리& 바나나 스무디 코스 2 (얼큰한 해장):속 풀어주는 육개장 사발면 공통 메뉴: 달콤한 수박과 참외, 그리고 폭신한 팬케익 6. [점심] 여정의 깔끔한 마무리 (N분의 1) * 양평 맛집 ‘머무름’에서 즐기는 시원한 막국수, 노릇한 완자와 두부구이 > 공간은 비우고, 추억은 맛으로 가득 채워갈 우리들의 홍천 이야기. > 맛있는 시간 함께 만들어요! [네이버지도] 머무름 경기 양평군 단월면 수미길 112 https://naver.me/xy7beCWw


설레는 마음으로 장흥으로 출발 했습니다. 양주시립 민복진 미술관을 들려 숯가마에 도착해 레백님이 준비해온 고기와 음식을보고 깜짝 놀랬습니다.숯불에 구운고기와 잡곡밥이 얼마나 맛있는지 감탄했습니다.앞으로도 그렇게 맛있는 고기를 먹어볼수있을까? 가마에들어가 땀도빼고 분위기 좋은곳에서 차도 마시고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레백님.물구나무님.퍼루님~ 감사합니다~
첨이라 많이 설레고 낯설어서 기대반이었는데 다들 너무 따뜻하시고 레벡님 배려와 준비에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어요 훈훈함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60621일 여름에 뜻밖에 찾아온 몸살감기기운으로 집에서 그냥 쉴까? 고민하다가 오후에 집에서 그다지 멀지않은 <서울대미술관> 으로 향했다. 서울대학교미술관 2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를 관람하러 온 나에게 제일 인상적인 것은 램 쿨하스의 건축 설계개념과 건축물 자체였다.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결하고자 했던 건축적 구상을 시각적으로 조명하면서 서울대를 '지적'에다가 '미적' 이미지까지 더해준 것이다. 그래서, 미술관 전시를 보러오는 관람객들이 건축에 더 매력을 느꼈다는 말도 있다. 관람을 마치고 신림 순대타운으로 향했다. 순대타운 3층을 갔지만 1인분 먹기가 좀 그래서 내려와 또순이네 가서 백순대1인분+오징어사리 주문해서 맛나게 먹었다. 역시 전시관람과 맛집탐방은 여럿이 하는게 최고인듯싶다. 7월에는 <레신의 컬데7>에 일정이 맞춰지길 기원합니다^^



🎻 컬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클래식 공연 클래식 공연을 자주 접하기 어려운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제한적인 팬층과 만만치 않은 티켓 가격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소규모 실내악 공연에는 대형 공연에서는 느끼기 힘든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실내악은 클래식의 재즈와도 같습니다. 연주자들이 서로 눈빛과 호흡으로 대화하며 만들어내는 살아 있는 음악이지요. 화려함보다는 섬세함, 웅장함보다는 친밀함이 실내악의 진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임윤찬, 조성진 같은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무대는 훌륭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몇십만 원짜리 티켓을 끊으며 "이 정도면 내가 피아노를 배워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 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 그래서 컬클은 올해도 우리의 방식대로 갑니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아닌" 실내악 공연을 함께했던 8명의 멤버들 기억하시죠? 올해도 다시 한번 작은 공연장의 매력을 느껴보려 합니다. 이번 무대는 현악 콰르텟! (바이올린1,2,비올라,첼로) 연주자들 면모는 항상 그렇듯 최소 🇩🇪 유학파입니다^^ 슈베르트와 베토벤, 그리고 뜻밖에도 이문세가 등장하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입니다. 19세기 빈과 20세기 대한민국의 광화문이 한 무대에서 만나는 셈이랄까요! 공연 전에는 조금 이른 저녁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장소는 제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망원동 최고의 맛집! (사촌누나가 운영한다는 사실이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참하실 분들은 아래 URL을 통해 각자 티켓팅해 주시고, 맛있는 식사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의 시간을 나누면 좋겠습니다. 비싼 공연만이 명품은 아니니까요. 때로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듣는 음악이 가장 아름다운 클래식이 될지도 모릅니다~

최종 안내드립니다! 😊 7월 4일(토)~5일(일), 컬클 홍천 1박 2일 MT 출발합니다! 2층짜리 독채를 통째로 전세 냈습니다. 방 4개 구성으로, 🏡 2층 방 2개 : 여성 전용 🏡 1층 방 2개 + 넓은 마루 : 남성 공간 먹거리도 제법 든든합니다. 🥩 목살 바비큐 🐟 모둠회 🍻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수다와 웃음 물론 이번 MT의 진짜 목적은 단순히 먹고 노는 것만은 아닙니다.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조금 더 알아가고, 참가자들이 컬클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주체세력(?)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예정에... 또한 컬처클럽 2주년 기념도 겸하게 됩니다! "MT 한 번 다녀오면 사람이 달라진다"는 소문은 책임지지 않겠습니다만, 적어도 "아,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은 들도록 준비해 보겠습니다. 특히 앞으로 컬클의 역사책(?) 한 페이지를 함께 써 내려갈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현재 남성 1 여성 2분의 T.O.가 남아있습니다^^ 7월 4일, 홍천에서 만나요! PS 신입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기대해 봅니다!





📚✨ 컬클 토크콘서트 & 신입멤버 환영의 날 컬클에서 처음 시도하는 특별한 인문학 토크콘서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첫 콘서트에는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 교수이신 미술사학자 이정실 박사와 함께 〈한국 여성주의 작가들 이야기〉 라는 주제로 함께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한국의 여성 작가들은 오랜 세월 유교적 질서와 식민지 시대라는 이중의 제약 속에서도 자신만의 목소리를 잃지 않았습니다.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문학과 예술, 그리고 여성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가 걸어온 길을 함께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정실 박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오랫동안 미술사학자로 활동하며 한국 문화와 역사, 여성 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려온 학자입니다. 또한 워싱턴 정대위 회장으로서 기억과 역사, 인권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차(와인) 한 잔, 다과(핏자)를 나누며 토크콘서트를 즐기고, 이어서 짧은 영상과 쇼츠를 함께 감상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편안한 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는 또한 새로 오신 분들의 정회원 등업을 위한 특별한 자리의 역할도 함께할 예정입니다.(4월달에 들어 오신분들은 6월에 어떤 모임이라도 한번 나오셔야 하는거 아시죠?) 컬클은 전시를 보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 모임을 넘어 함께 생각하고 대화하는 문화공동체가 되고자 합니다. 그 첫 시도가 바로 이번 토크콘서트입니다. 현재 본사 차원의 지원도 요청 중에 있으며, 앞으로 컬클만의 차별화된 문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문화는 사람을 만나고, 사람은 이야기를 만나며 성장합니다. 컬클의 새로운 시도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함께 듣고, 🌿 함께 생각하고, 🌿 함께 이야기하는 오후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PS : 장소가 조금 럭셔리한 곳이므로 기존 참석 멤버들의 찬조금을 기대해 봅니다^^ https://youtu.be/mGT-383Z5AU?si=BGpo1QhghPA7buL3 https://youtu.be/VN6VeLBYoLU?si=QVAmefEz-qj-xqBD

💛 컬클 무비 피드: 영화 〈백룸〉 리뷰 A24의 신작 공포 영화 〈백룸(Backrooms)〉을 보고 왔습니다. 유튜브 밈으로 시작해 전 세계를 서늘하게 만든 독특한 세계관이 마침내 스크린에 구현되었더군요. 최근 극장에서 본 작품중에선 단연 최고입니다. 이동진 평론가의 예리한 시선처럼 "설명하지 않는 모호함이 주는 극상의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작품. 1. 익숙한 공간이 주는 기묘한 공포 이 영화에는 깜짝 놀라게 하는 흔한 장치가 없습니다. 대신 텅 빈 노란 방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리미널 스페이스(경계 공간)'의 압박감이 극을 지배합니다. 분명 익숙한 일상의 공간 같은데, 기묘하게 일그러진 채 탈출구 없이 이어지죠.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지만,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아닌 상태"가 주는 긴장감이 대단합니다. 2. 게임 〈Doom〉과 〈사일런트 힐〉의 그로테스크함 영화를 보는 내내 명작 공포 게임들의 정서가 뇌리를 스칩니다. 백룸이 현실의 생명체를 불완전하게 복사해 기괴하게 비틀린 존재들을 보여줄 때는, 명작 게임 〈사일런트 힐〉의 이면세계 특유의 축축하고 불쾌한 그로테스크함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또한, 끝없는 미로를 헤매며 정체불명의 괴생명체와 마주할 때의 심리적 압박은 고전게임 〈Doom〉의 기괴한 던전 한복판에 갇힌 듯한 날것의 공포를 선사합니다(초딩 아들이랑 신나게 게임하던 생각!) 3. 모호함의 미학, 그 양날의 검 이 영화는 철저히 친절한 서사를 거부합니다. 이러한 모호함이 이 영화를 성공시킨 강력한 무기인 동시에 한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순간의 기이함과 감정을 자극하는 미학은 완벽하지만, 서사의 인과관계를 원하는 관객에겐 불친절할 수 있기 때문이죠. A24가 2005년생 감독에게 메가폰을 안겨준 이유는 일견 알것 같습니다만, 호불호는 심한 작품입니다^^ ✍️ 결론 '공간이 주는 심리적 압박'과 기괴한 장르적 미학을 즐기는 컬클 회원분들이라면 신선한 충격을 받으실 만한 웰메이드 호러입니다. 점점 더워지는 요즘, 백룸의 기묘한 미궁 속으로 입장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https://youtube.com/shorts/c6OWb0ZCEnA?si=ON4YRroswTe9Pl6r



20260530토 <은영씨 - 제3회 용산편> 컬처클럽에 들어와 은영씨 모임만 3회 참가다. 가장 맘에 드는게 늘 다니던 서울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되는게 신기방통하다. 오늘도 개인적으로 회사출근 등으로 거의 20여년이상 용산 미군기지부근을 지나다녔지만 그속을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었다. 그런데, 오늘 용산 미군장교숙소를 들어와서 구경해보니, 여긴 예전에 미국 출장갔을 때의 완전 미쿡스타일 느낌을 그대로 가진곳이었다. 파아란 하늘 아래 빠알간 벽돌집과 녹색 아름드리 나무들, 거기에 시원하게 불어오는 산들바람... 그 속에서 사람들이 동그랗게 둘러 앉아 커피를 마시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이 모습이 한주 수고한 나에게도 힐링의 순간이다. 다음은 잠수교로 이동했더니 푸드페스티벌이라 젊은이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잠수교 옆 공원에서 바라보는 일몰, 잠수교 분수쇼, 둥근 달 감상과 함께 사진찍으며 맛난것 먹고 수다로 또 한번의 멋진 모임을 마무리 했다. 모임 참가인원이 13명이라 최다를 찍었는데, 3개월차인 내가 모두 아는 분들이라 편안했다. 6월에는 또 어떤 모임일지 기대하게 되네. 오늘 미팅을 주관한 은영씨를 비롯,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술은 끝나지 않습니다 — 누군가가 기억하는 한 문화예술의 세계에는 부모의 업적을 자녀가 지키고 연구하며 계승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예술은 작품으로 완성되지만, 그것을 기억하고 보존하는 손길 덕분에 더 오래 살아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천경자 화백의 딸, 수미타 김의 사례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천경자 화백은 강렬한 색채와 독보적인 감수성으로 한국 현대미술사에 깊은 흔적을 남긴 작가입니다. 하지만 말년, ‘미인도’ 위작 논란은 그의 예술혼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작가 본인이 “내 그림이 아니다”라고 밝혔음에도 논란은 쉽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곁에서 어머니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긴 싸움을 이어간 사람이 바로 미국에서 교수로 활동하던 딸, 수미타 김입니다. 그는 법적 대응과 사회적 문제 제기를 통해 어머니의 진실을 알리고자 했고, 동시에 천경자 작품집 출간과 자료 정리를 통해 작품 세계를 후대에 전하는 일에도 힘써왔습니다. 엇그제 일년간의 투병끝에 어머님의 작품집을 출간했는데 제 누이도 그자리에 있었던 모양입니다.(다음피드 참조) 흥미로운 것은, 예술의 계승이 꼭 같은 길을 걷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붓을 물려받지 않아도, 작품의 의미를 설명하고 기록을 남기며 왜곡된 기억을 바로잡는 것 역시 중요한 계승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도 비슷합니다. 부모님의 사진을 정리하고, 지나간 시절의 음악과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일. 그것 역시 삶의 유산을 이어가는 작은 문화적 실천일지 모릅니다. 컬클이 함께 영화와 음악을 나누는 이유도 결국은 같은 마음 아닐까요. 좋은 것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 예술은 창작자의 손에서 태어나지만,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오래 살아남습니다. 나는 무엇을 기억하며, 다음 세대에 건네고 싶은가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https://www.manna24.com/single-post/2026/05/21/sumita-kim-publishes-chun-kyungja-art-book/

📢 컬클 MT 일정 변경 안내 6월, 홍천의 푸른 자연 속에서 함께 웃고 떠들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팬션 주인장님의 수술 일정으로 인해, 아쉽게도 6월에는 이용이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주인장님의 빠른 쾌유를 함께 바라며, 컬클 MT 일정도 잠시 숨을 고르기로 했습니다. 변경된 일정은 7월 4일(토) ~ 5일(일) 입니다. 어쩌면 더 좋은 타이밍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무르익은 여름,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조금 덜 어색하고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 지난번 망설이셨던 분들, “다음엔 꼭…” 생각만 하셨던 분들, 이번엔 정말 함께해주세요. 컬클의 미래의 주역이 되실 분들, 동참해 주세요. (네, 약간 거창하지만… 이런 분들이 결국 다음 이야기를 만들어가시니까요 😊) 홍천의 자연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적당한 웃음과 적당한 음주까지. 7월의 첫 주말, 우리의 작은 추억 하나 더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 🥟이미 모임일정에 참석 선택하신 분들중 7월초에도 시간이 허락되시는 분들은 아무것도 안하시면 됩니다. 🍖새로운 일정에 동참 가능하신분들은 참석버튼 누르시면 됩니다. 🍷많은 분들이 같이 하는 MT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군체개봉특집] 좀비는 어떻게 진화해왔는가 — 조지 로메로에서 연상호까지 좀비에게도 역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꽤 진지합니다. 현대적 좀비의 원형은 조지 로메로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1968) 에서 시작됩니다. 느릿느릿 걷고, 무표정하며, 이유 없이 인간을 덮치는 존재. 하지만 그의 좀비는 단순한 괴물이 아니었습니다. 냉전의 공포, 인종갈등, 소비사회에 대한 풍자를 등에 업은, 말하자면 사회 비평가형 좀비였죠. 특히 《시체들의 새벽》(1976) 속 쇼핑몰을 배회하는 좀비들은 죽어서도 소비의 공간을 맴돕니다. 생각해보면 세일 첫날 백화점 풍경과 아주 다르지도 않습니다. 오랫동안 좀비는 ‘느린 공포’였습니다. 그래서 관객은 “저 정도면 도망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여유라도 있었죠. 그 질서를 무너뜨린 작품이 바로 대니보일의《28일 후》(2002) 입니다. 여기서 좀비는 더 이상 비틀거리지 않습니다. 전력질주합니다. ‘감염’이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좀비는 죽음의 은유에서 팬데믹의 공포로 진화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2016) 으로 한국형 좀비물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KTX라는 밀폐된 공간, 빠르게 확산되는 감염, 그리고 그 안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이기심과 연대. 한국의 좀비는 참 바쁩니다. 뛰고, 넘어지고, 서로 엉키며, 그 와중에 관객의 눈물샘까지 건드립니다. 《반도》(2020) 에서는 그 세계가 폐허 이후로 확장됩니다. 좀비보다 더 두려운 것은 무너진 질서 속 인간 군체의 잔혹성입니다. 그리고 최근 《군체》(2026) 로 이어지는 연상호의 시선은, 감염을 넘어 집단이 만들어내는 광기와 불안을 향하고 있는 듯합니다. 생각해보면 좀비영화의 진화는 결국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해왔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죽음이 두려웠고, 그 다음엔 감염이 두려웠으며, 이제는 서로를 믿지 못하는 사회 자체가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좀비영화를 보고 나면, 무서웠던 것은 화면 속 괴물이 아니라 그 세계가 어쩐지 낯설지 않다는 사실일 때가 있습니다.그리고 문득, 이런 질문 하나를 남깁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걸까요... 영화 보실분?
39/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