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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서 문화의 향기를 더하고 싶은가요? 다양한 예술과 문화를 함께 즐기고 나누는 모임, 컬처클럽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저희방은 법적인 싱글분들만 같이 하실수 있습니다.(싱글방으로 변경전에 가입한 싱글 아닌 세분은 계십니다.) 컬처클럽은 영화, 공연, 전시회, 독서, 여행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함께 경험하고, 그 감상을 자유롭게 나누는 문화 애호가들의 모임입니다. 혼자서는 놓치기 쉬운 감동을, 함께라서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는 만남^^ #주요활동 내용으로는, - 정기 문화 모임 (영화관람, 전시회, 연극, 콘서트 등) -문화 감상 후 자유로운 토론 및 소셜 네트워킹 -계절별 특별 문화 나들이 및 워크숍 개최등과 함께 넓은 의미의 문화활동까지 폭넓게 추구하고 있답니다(숯가마체험,같이 요리하기등등) #모임 대상 문화에 관심 있는 누구나! 혼자서 문화생활을 즐기기 아쉬운 분,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싶은 분 모두 환영입니다. #컬처클럽만의 매력 비슷한 연령대와 배경을 가진 멤버들이 모여 서로의 시선을 공유하며, 일상 속 색다른 즐거움을 만들어갑니다. 같이 오랜시간을 거쳐서 컬처클럽 식구(食口)가 되기를 진정 바랍니다. 문화는 삶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컬처클럽과 함께 감동을 나누고, 당신만의 문화 이야기를 만들어보세요!
📢 컬클 신입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작은 안내 컬처클럽에 새로 가입하신 회원님들에게는 가입 후 한 달 동안 이름 옆에 빨간색 NEW라는 간판이 달립니다. 이 기간만큼은 컬클의 모든 분들이 신입회원님을 따뜻하게 지켜보는(?) 보호기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무도 건드리지 않죠^^ 다만 이 NEW 간판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가입 후 한 달 안에 컬클의 오프라인 모임에 한 번쯤은 얼굴을 보여주셔야 합니다. 만약 한 달 동안 오프모임 참석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NEW 간판은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갑니다(일반회원으로 전환) 그리고 가입 안내문 3항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이후 남은 한 달 동안에도 본인의 존재감을 전혀 보여주지 않으실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회원 자격이 정리될 수 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성격도 다르고, 모임에 적응하는 방식도 다릅니다. 조용히 지켜보다가 천천히 참여하고 싶은 분도 계시겠지요.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컬클은 5060 세대가 문화를 함께 나누고, 온라인에서 시작해 오프라인에서 관계를 만들어가는 모임입니다. 인터넷 모임의 특성상 내가 한 발짝 나서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문화를 함께 즐기는 기회 역시 그냥 지나가 버립니다. 그래서 부탁드립니다. 곧 투표창에 올라갈 8월 컬클 모임 일정을 살펴보시고, 본인이 참석하고 싶은 모임에 꼭 한 표씩 꾸욱 눌러주세요!(중복 선택 가능) 그 작은 클릭 하나가 컬클에서는 "저 여기 있습니다!"라는 가장 확실한 인사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투표 일정에는 회원님들이 자유롭게 준비하시는 개인 벙개모임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벙개는 또 벙개 나름의 즐거움이 있으니까요.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새로 오신 좋은 회원님들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물론 3개월 가까이 모임에 안보이신 정회원분들도 당연히 오셔야겠지요... 컬클에 들어오셨다면 눈팅만 하다가 사라지는 분이 아니라, 언젠가는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컬클의 한 장면을 만들어가는 멤버들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NEW는 한 달이지만, 컬클에서의 인연은 그보다 훨씬 오래 이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8월에는 우리, 새 얼굴들을 오프라인에서 많이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투표창에서 꼭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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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이지만 시원한 새벽입니다. 전문은 개인피드에 썼지만, 음악 관련 글이기에 컬클이 생각나서 일부 발췌하고 업데이트해서 포스팅합니다. 얼마전 아들과 톡을 하다가, 집에서 연주해 봤다고 보내온 음악 파일들 중에 한곡만 올려봅니다. ■ 최진영(SKY)의 '영원' 기타 솔로 40초 (5월 서울대 축제 공연 때 아들 사진에 업로딩) wav나 mp3 화일은 SNS에 올릴 수가 없어서, 아들 기타 공연 사진에 mp4화일로 제가 변환했습니다. 이런 파일 변환 작업이 어렵지는 않지만, 해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렉기타 음색이고요. 대학에서 중앙동아리 밴드 회장하며 자주 공연하고 있는 아들의 기타 실력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 듯 해서 아빠로서 참 대견하기도 합니다. 이 곡도 저도 연주하고 싶은 목표가 생겼고요. 가요 중에 아들과 제가 둘 다 좋아했던 곡이기도 합니다. 음악은 그 자체보다 그와 결부된 무언가 사연과 추억이 있기에 더 애뜻하기도 하고 기억에 오래 남는 것 같습니다. 이 곡도 그런 곡이기에 듣고 있으면 서글픈 느낌입니다. 이곡을 데뷰곡으로 불렀던 고 최진영은 배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며 사랑 받았지만, 누나 최진실이 사망하고 2년 뒤인 2010년 3월 갑자기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었기에 더욱. 최진실이 68년생, 최진영이 71년생이니 둘 다 저와도 몇살 차이 안 나서 동생들 같은 느낌으로 동시대를 살아왔던 사람들이기에 더욱. 당시 라이브 하나 링크시킵니다. https://youtu.be/PD0LG7GhpK8?si=u4clqUBYo8cpMS0X 멜로디도 좋지만, 일렉기타와 바이올린 선율의 조화가 아름다운 곡. 최진영의 표정을 보면 슬픔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저도 전자기타 입문 두달이 좀 넘었지만 매일 꾸준히 연습하다보니, 평소 연주하고 싶었던 파웰벨의 '캐논' 기타 연주 중급 버전으로 기타 안 보고도 칠 정도로 어느 정도 마무리되었습니다. '캐논' 곡의 난이도는 속주로 치면 중급 이상 수준인데, 아직 살짝씩 자주 삑살이가 나지만요. 연습하다가 지겨우면 코드만 잡고 스트로크 주법으로 가요도 종종 부릅니다. 평소 좋아하는 곡들인 특히 이 두곡을. ■ 김광석의 '타는 목마름으로' ■ 자전거탄풍경의 '너에게난 나에게넌' 소중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꿍아 드림.


안녕하세요, 컬쳐클럽 회원 여러분! 신입이자, 거의 막내(?)인 프레디 머큐리 입니다. 늘 뮤지컬, 연극, 영화, 전시회로 알찬 시간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매번 ‘뭘 볼까’ 고민하는 재미가 쏠쏠했죠?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꼭 ‘무언가를 봐야만’ 만날 이유가 생기는 걸까요? 가끔은 특별한 콘텐츠 없이도, 그냥 훌쩍 떠나보는 하루도 좋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강릉 커피거리에서 바다 보며 커피 한 잔! 목적지보다 가는 길 자체가 여행이 되는 드라이브정해진 일정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걷다 오는 근교 나들이..! 거창한 계획도, 예매도, 후기 남길 부담도 없어요. 그냥 좋은 사람들과 차 타고 나가서 바람 쐬고 오는 것. 그 자체로 힐링이 되는 시간이요. 물론 우리 클럽의 정체성인 ‘문화 콘텐츠’ 모임은 계속 이어가면서, 그 사이사이에 이런 가벼운 ‘드라이브 데이’를 곁들이면 어떨까 싶어요. 관람 후 뒤풀이만큼이나, 아무 이유 없이 떠나는 하루도 서로를 알아갈 좋은 기회가 될 것 같거든요. 늘 회원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토토님과 운영위 분들께 감사드리며.. <드라이브, 커피를 무지 좋아하는 프레디 올림>


🎭 연극 〈나의 빈틈메이트〉를 보고 연극을 보는 내내, 오래전 제 학창시절과 아이들을 키우던 비교적 최근의 시간이 자꾸만 오버랩됐습니다. 그래서인지 중간중간 몇 차례 눈시울이 붉어지는 순간도 있었다는... 돌이킬 수 없는 그때 그 시절에 대한 회한과 추억, 그리고 정말 이해하기 쉽지 않았지만 부모와 자식이라는 이름으로 MZ세대와 함께 지나온 지난 수십년간의 쉽지 않았던 동행까지. 어쩌면 2026년에 다시 만난 이문열이나 이청준의 성장소설을 무대 위에서 마주한 느낌이랄까요. 그 시절의 우리와 지금의 아이들, 그리고 그 사이에서 서툴게 성장해온 부모의 모습까지 말입니다. 이문열의 작품에선 묵직한 시대의 상처를 통과하는 성장을 그렸다면, 연극 《나의 빈틈메이트》는 세 소녀의 지지고 볶는 일상 속 빈틈을 통해 우리 모두가 지나온 풋풋한 청춘의 기억을... 따뜻하게 소환하는 또 다른 형태의 훌륭한 성장 서사였던것 같습니다^^ 좋은 연극을 볼 수 있도록 티켓을 무료로 준비해주신 보들님께 먼저 큰 감사를 드립니다.그리고 음주도 마다한 채 백색 세단으로 운짱을 자처해주신 훈남 Freddy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연극이 좋은 이유는 역시 그날, 그 순간에만 존재하는 1회성의 생생함에 있는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표정과 목소리, 심지어 숨소리까지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는 것. 영화와는 또 다른 연극만의 매력이겠지요. 컬클에서 이렇게 좋은 연극 모임이 매달 넘쳐나기를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가을 MT는… 이번 연극의 감동을 함께한 멤버들께서 중심이 되어 모아주시면 열씨미 준비하겠습니다! 멤버 모으기가 가장 힘들었습니다요~ 좋은 공연과 좋은 사람들. 결국 오래 기억에 남는 건, 그 두 가지가 함께였던 하루인 것 같습니다^^

Sia ‘Snowman’(cover by J.Fla) Sia의 애절한 발라드 Snowman입니다. 시아의 음색은 워낙 독특해 매력적이나 스노우맨은 커버 전문 보컬 제이플라가 더 예쁘게 들리네요. https://youtu.be/P5YsUdPm-s4?si=gmBELUtbI4Ibubo3


Queen ‘Another One Bites Dust(Wyclef Jean Remix)’ (feat. Wyclef Jean, Pras Michel & Free) 1998년 힙합 프로듀서 와이클레프 장이 작업한 데모를 들은 브라이언 메이는 마음에 들어하며, 프레디 머큐리 보컬이 담긴 마스터 테잎을 건네고, 직접 기타연주까지 참여 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자신들의 음악적 유산에 대해 매우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했던 퀸은 와이클레프 장의 재능을 높이 산거죠. 전 개인적으로 프레디 보컬이 원곡보다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집니다. https://youtu.be/5FN9zB2VpdE?si=8hjfto9cTdzdIHiO


The Cardigans ‘Lovefool’ POP중에 가장 좋아하는 곡. 니나 페르손의 몽환적인 보컬이 매력이죠. 1990년대 말 붐비던 명동거리가 생각나는 곡입니다. ^^ https://youtu.be/NI6aOFI7hms?si=IdvF8RRQ3mjrzKiK


Manfred Mann’s Earth Band ‘Questions’ https://youtu.be/9mQ5JGbQhsw?si=NyK348rIOJRNHgzH


[BTS와 철학] 이 글은 제가 두달전 오이에 처음 가입하고 개인피드에 첫 글이기도 합니다. 일부 업데이트했습니다. ---------- 얼마 전에 유튜브에서 BTS 미국 공연 때 어떤 70대 할머니 아미의 인터뷰를 우연히 보았다. 남편과 사별 후에 BTS의 이 곡을 통해 이제서야 자신의 삶에 대한 통찰을 하게되며 눈물이 나도록 행복하게 되었다고. 찾아서 들어보았다. 멤버 중에 JIN(진)의 7년전의 솔로곡인 '에피파니'였다. BTS 중에서 나는 JIn을 가장 좋아한다. 가장 솔직하고 착해 보이기도 한다. 춤과 가성은 Jimin이가 가장 멋진 것 같고. 솔로곡 'Who' 역시 정말 멋져서 수십번 찾아서 들어보기도. 최근 월드컵 하프타임 공연 때 무반주로 정국이가 첫번째로 부른 Dynamite도 정말 최고였다. 암튼 이 곡을 첨 듣는데도 정말 아름다운 멜로디와 감미로운 고음의 감동이 느껴져서 무한반복으로 감상했다. 특히, 가사를 유심히 음미해 보니 깊은 공감이 되었다. 결국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야 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라는 것. 좀 부족해도 가장 아름다운 것이 나라는 것. '마흔에 읽는 쇼팬하우어'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것에 대해 밖이 아닌 안에서 행복을 찾아라.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대부분 타인에게 의지하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자신이 잘 비쳐지기를 바라며 주변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때 인간은 비로서 행복해 진다는 것. '나는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묻고 사색하며 자신의 기질과 개성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것. 우리의 모든 불행은 혼자 있을 수 없는데서 생긴다. '고독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자유도 사랑하지 않는 자'라고 그는 말한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나다. 이런 행복의 철학적 의미를 50대 중반이 되어서야 절감하게 되었다. 내가 BTS를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가사들에 이런 희망적이고 철학적인 삶의 메시지들도 내포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살자. 그간 경쟁사회에서 생존하려고 수십년간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왔던가. Love yourself. 링크 : https://youtu.be/qBABIUCsRoI?si=0r0cEPvjl6Q1h756 ------------- 평소 좋아하는 문구들을 기재한 제 사진들도 몇장 별첨합니다.


장마가 길게 이어지는 7월입니다. 비가 내렸다가 잠시 그치고, 다시 햇살이 고개를 내밀었다가 또 한 차례 소나기가 지나갑니다. 맑음과 흐림이 번갈아 찾아오는 이 계절을 보고 있자니 문득 일본 애니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가 떠올랐고 이상하리만큼 Uriah Heep의 두 곡이 닮아서 듣고 싶어졌습니다. July Morning과 Rain. 하나는 맑게 열리는 여름 아침을, 다른 하나는 조용히 스며드는 빗소리를 닮았습니다. 마치 하레와 구우(맑음과 흐림)처럼 서로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결국 하나의 계절을 완성하는 한 쌍의 음악처럼 느껴집니다. 먼저 July Morning. 첫 오르간이 새벽 안개처럼 피어오르고, 기타가 천천히 하늘을 열어젖히면 데이비드 바이런의 목소리가 그 위를 힘차게 가릅니다. 10분이 넘는 러닝타임이지만 음악은 지루하기보다 공간과 마음속으로 천천히 스며듭니다. 흥미롭게도 불가리아에서는 수십 년째 매년 7월 1일 새벽, 해돋이를 바라보며 July Morning을 함께 듣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한 록 밴드가 만든 노래가 한 나라의 여름을 상징하는 음악이 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곡의 특별함을 느끼게 합니다. 그리고 Rain. 만약 July Morning이 여름 하늘을 향해 두 팔을 활짝 펼치는 노래라면, Rain은 창가에 떨어지는 빗방울을 조용히 바라보게 만드는 노래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빗물처럼 마음 깊숙이 스며드는 힘을 지녔습니다. 데이비드 바이런은 단순히 뛰어난 보컬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목소리는 하나의 악기였고,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절제와 폭발을 자유롭게 오가는 그의 노래는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전혀 낡지 않았습니다. 유행은 지나가도 진심이 담긴 목소리는 시간을 건너 오래 머무는 법이니까요. 오늘처럼 비가 오락가락하는 한여름에는 이 두 곡만큼 잘 어울리는 조합도 드문 것 같습니다. 잠시 볼륨을 조금만 올려 보세요. 어쩌면 창밖의 빗소리도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의 일부처럼 들릴지 모릅니다. Rain https://youtu.be/Y2UCWxKTqo8?si=FP5hwzgbs8KxvFzZ July Morning https://youtu.be/8rZ_BkbbfRg?si=m6yYMWRNNgmrMGHO


[컬처클럽]8월 모임 일정 선호도 및 참여 투표안내 안녕하세요! 무더운 8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다채로운 모임 선택지를 공개합니다. 컬클 회원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며, 특히 아직 정회원이 아닌 신입 회원분들은 필참하여 함께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가장 기대되거나 참석하고 싶은 모임에 투표해 주세요! (복수 선택 가능;투표는 투표섹터에서) 🗓️ 8월 모임 후보 안내 1. 영화 모임 주말 🎬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관 용산 CGV 상영작 후보: <오디세이> 또는 회원 추천. 공포물 환영 Obsession. 2. 계곡 힐링 모임 주중🌊 장흥계곡집 장흥 계곡의 정상쪽 시원한 폭포수 맛집 3. 연극 모임 주말🎭 공연 후보:<오버 더 레인보우> 또는 <죽은 시인의 사회> 4. 전시 모임 주중📸 전시:마틴 파 회고전 (at 서울사진미술관) 5. 어느날 한끼 주중🍺 금은돈 삼각지점 3대고기집 남영돈에 버금가는 330시간 숙성 삼겹살의 위용. 맛있는 숙성삼겹에 시원한 소맥 한잔하며 신입/기존 회원 간 첫인사 나누기! 🗳️ 투표 방법 투표 섹터에 가서 꾹 눌러주세요 > 📌 신입 회원 필수 체크! > 신입 회원분들은 이번 8월 모임을 통해 기존 회원들과 반갑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니 꼭 참여해 주세요!

굿모닝입니다! "젊었을 때 도전하라"는 구글 회장 말은 틀렸습니다. 도전할 때 젊은 것입니다. 저는 요즘 퇴근 후 전자기타에 매일 도전하고 있습니다. 평소 꼭 연주하고 싶었던 파웰벨의 "캐논" 리듬 연주가 점차 완성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건 중급은 되는 난이도로 보이고요. 어제는 유럽의 "The final countdown" 전주 부분을 습득했습니다. 이건 쉬웠습니다. 리챠드 막스의 "Right here waiting" 전주도 이제는 무난히 치고요. 스콜피온스의 "Always somewhere"는 반 이상 안 보고도 치게 되었고요. 그래도 입문 세달째인 초보라 아직 많이 어설프긴 하지만, 뭐든 매일 하다 보면 언젠가는 익숙해 지겠지요. 한두곡만 연습하면 지겨워서 옛가요들도 코드잡고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요. 제가 90년대말 30대에는 스키에 미쳐서 국내 거의 최초 인터넷 동호회 회장도 하며, 당시 스키 매니아들인 직장인 멤버들과 퇴근 후에도 거의 매일 스키장 다니다보니, 도전해서 강사 자격도 취득한 경험도 있습니다. 50대에는 평소 싫어하던 등산도 건강을 위해 도전해서 매주말 다니다 보니, 결국 설악산 종주도 혼자 종종 하게 되었고요. 역시 50대에 자전거 로드(사이클)도 병행 도전해서 동호회 후배들에게 어울려서 배우며 함께 자주 라이딩하다보니, 설악산 미시령 한계령 대관령이나 지리산 정령치 오도재 성삼재 등 전국 주요 업힐 코스들은 대부분 투어했고요. 40대에 동호회 운영진도 하며 매주말 열심히 필드 다녔던 골프는 가장 어려웠습니다. 결국 시간과 돈을 더 투입해야 해서 싱글은 포기했지만, 아주 가끔씩 친목으로 즐기는 데 부담은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던 도전해 보시죠! 젊어질 것입니다.^^


[컬클 시즌제, 어떠신가요?] 드라마도, 예능도, 미드도 시즌이 바뀌면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돌이켜보니 우리 컬클도 어느덧 그런 시간을 걸어온 것 같습니다. 지난 15일이 2년전 처음 컬클이 시작된 날이었더군요! 1주년은 조금 북적대며 보냈었는데 이번에는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지금까지 컬클을 거쳐 간 분들이 300명이 넘는다는 사실에 새삼 놀랐습니다. 저마다 푸른 기대를 안고 문을 두드렸고,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저마다의 빛나는 장면들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사정과 삶의 흐름 속에서 또 다른 길을 걸어가셨죠. 제 입장에서는 정말 시즌 1, 시즌 2, 시즌 3…를 지나온 기분입니다. 등장인물은 조금씩 바뀌었지만, 컬클이라는 하나의 멋진 작품은 계속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가끔은 예전 시즌이 그립기도 하고, 지금 시즌만의 매력이 더 빛나기도 합니다😊 문득 유명한 미드 <워킹데드>가 떠오릅니다. 첫 시즌의 그 짜릿했던 호러액션의 재미가 시즌을 거듭할수록 복잡한 정치사회극으로 변해가며 아쉬움을 남겼던 기억입니다. 컬클의 시즌이 거듭된다고 해서, 저 역시 그런 우를 범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야기의 결은 풍성해지더라도, 우리가 처음 모였을 때의 그 순수한 설렘과 즐거움이라는 '초심'만큼은 단단하게 붙잡고 가려고 합니다. 지금 함께하고 계신 멤버분들이 "이번 시즌이 제일 재미있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컬클, 그리고 본질을 잃지 않고 오랫동안 다음 시즌까지 이어갈 수 있는 컬클이 되는 것. 그것이 변치 않는 제 목표입니다. 시즌은 바뀌어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추억은 계속 이어질거라 믿습니다^^ 그럼, 새롭게 시작될 컬클 시즌 4의 이야기도 오래오래 함께 써 내려가 보시겠어요?

늘 그 자리에서 고생이 많으심 ~^^





거리의 미학, 우리는 어떤 거리를 두고 살아갈까요? 컬처클럽 여러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는 참 묘합니다. 너무 멀면 정이 생기지 않고, 너무 가까우면 오히려 상처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과 적당한 거리를 지키려는 마음 사이에서 우리는 늘 균형을 찾으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이를 '고슴도치 딜레마'라는 이야기로 설명했습니다. 추운 겨울, 고슴도치들은 서로의 온기를 나누기 위해 가까이 모여듭니다. 하지만 너무 가까워지면 날카로운 가시에 서로를 찌르게 되고, 아파서 다시 멀어집니다. 그렇다고 너무 떨어져 있으면 추위를 견디지 못하죠. 결국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도 온기를 나눌 수 있는 거리를 찾아냅니다. 인간관계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예의와 적당한 거리가 오래가는 관계를 만들어 주니까요. 프랑스 철학자 레비나스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상대는 나와 다른 하나의 세계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관계는 더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문득 이런 생각도 듭니다. 별은 서로 떨어져 있기에 밤하늘을 아름답게 만들고, 피아노 건반도 일정한 간격이 있어야 음악이 됩니다. 사람 사이의 거리도 어쩌면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아름다운 관계는 이어가기 어렵습니다. 컬처클럽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의 취향과 생각을 존중하고, 필요한 만큼 다가가고, 또 필요한 만큼 기다려 주는 여유가 있다면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공동체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여러분에게 가장 편안한 '사람 사이의 거리'가 어느 정도인지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20260717금 <레신의컬데7> 거의 2개월만에 <레신의컬데7> 참석이라 아침10시반 <0)김창열화가의집>부터 설레면서 시작ㅎ. 레백님께서 쏘신 모닝커피 한잔을 하면서 미소지니님과 셋이서 아름다운 물방울 그림과 더불어 평창동 멋진 풍광을 감상했다. <1)부암식당>에서 레녹스님, 오늘 처음 참석하신 파랑사과님과 합류해서 점심식사. 식후엔 산책겸 청운공원 윤동주시인의언덕을 지나 <2)윤동주문학관>에서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한 이소진 건축가의 멋진 공간도 관람. 다음은 파도님도 기다릴겸 석파정옆 <3)부암동 몽유도원 카페>에서 커피타임을 가졌다. 넓은 통창뷰덕분에 시원시원한 개방감이 돋보이는 대형 감성카페에서 6명 모두 모여 반갑게 인사나눴다. <4)석파정 서울미술관>에 가서 3가지 전시와 아름다운 정원을 관람. 원래 철종 때 영의정을 지냈던 김흥근의 별서 '삼계동정사'를 흥선대원군이 고종을 활용하여 차지한 이곳을 자신의 호를 따서 별서의 이름도 '석파정'으로 변경했다함. 마지막코스는 레백님,미소지니님을 보내고 난후 4명이서 <5)통인감자탕>에서 오늘 하루를 즐겁게 마무리했다. 모두들 무덥고 바쁜 일상을 벗어나 오랜만에 만나 멋진 풍광과 전시도 보고 재미난 수다를 곁들이다보니 에어컨보다 시원한 청량감과 해방감을 느끼고 하루를 즐겁게 보낸듯 합니다. 오늘 참석하신 6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미인대회는 사라졌지만, 외모 경쟁은 정말 사라졌을까? 며칠전, 생각지도 못한 기회로 한 미인대회의 심사위원석에 앉았습니다^^ 평소라면 결코 경험하기 어려운 자리였기에, 호기심과 흥미를 안고 무대를 지켜보았죠! 하지만 막상 본격적인 심사가 시작되자 예상치 못한 당혹감이 밀려왔습니다. 무대 위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아름다웠지만, 역설적이게도 그 아름다움은 너무나 닮아 있었습니다. 비슷한 스타일의 메이크업, 정형화된 헤어스타일, 그리고 표준화된 체형까지 더해지니 얼굴만으로는 우열을 가리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습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서 '도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겨야 하지?'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한때 미인대회는 온 국민의 시선을 사로잡는 대형 축제였죠! 매년 미스코리아가 탄생하는 날이면 온 나라가 들썩였고, 그 무대는 수많은 스타를 배출하는 화려한 등용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사회적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여성을 상품화하고 대상화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졌고, 외모지상주의에서 벗어나 다양성과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지상파 중계가 사라진 것처럼, 미인대회는 시대의 뒤안길로 밀려나며 예전의 영향력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흥미롭고도 씁쓸한 질문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미인대회는 무대 뒤로 사라지고 있는데, 우리는 정말 외모 경쟁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난 걸까요? 오히려 경쟁의 무대만 교묘하게 바뀐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과거 TV 속 거대한 무대에서 펼쳐지던 미인대회는 이제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같은 숏폼 플랫폼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필터와 보정 기술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이상적인 얼굴'을 쉴 새 없이 찍어내고, 손가락 터치 몇 번으로 매겨지는 '좋아요'와 댓글은 잔인한 채점표가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일 년에 단 한 번, 선택받은 이들만 서던 미인대회가 이제는 우리 손바닥 안에서 365일 24시간 내내, 심지어 평범한 우리 모두를 참가자로 만들어 계속되고 있는 셈입니다. 결국 달라진 것은 아름다움 그 자체가 아니라, 아름다움을 소비하고 경쟁하는 방식인것 같습니다. 과거의 미인대회가 규격화된 미의 기준을 강요했다면, 지금의 디지털 무대는 겉으로는 자유로워 보이지만 더 촘촘해진 일상적인 외모 불안을 조장하는것은 아닌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적인 변화의 움직임은 존재합니다.


'습관의 비밀'과 우리의 '문화적 약속' 안녕하세요, 컬처클럽 여러분! 오늘 문득 아래 영상 한 장면이 제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바로 그림에서 보이는 '습관의 비밀'에 관한 내용인데요, 자막에 '습관 파트너 만들기: 나와 같이 할 수 있는 한 사람'이라는 문구가 참 와닿더라고요. 이 영상을 보며 우리 컬처클럽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컬클을 시작하기 전에도 영화, 음악, 미술을 꽤 좋아한다고 자부하던 애호가였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그저 혼자 조용히 즐기고 소비하는 수준이었지, 지금처럼 열심으로 콘텐츠를 찾고, 공유하고, 함께 즐기는 적극적인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런 제가 컬클을 만나고 가장 크게 바뀐 습관 중 하나는, 더 이상 문화를 혼자서만 누리지 않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습관 파트너'의 힘이 이런 것 아닐까요? 혼자 가기엔 좀 쓸쓸했던 전시회, 혼자 보기엔 아까웠던 공연, 그런 멋진 문화적 이벤트들을 함께 헤쳐나갈 수 있는 든든한 동료들이 생겼다는 것. 그 덕분에 제 문화 생활은 훨씬 풍성해졌습니다. 그래서 말인데, 우리 이 소중한 인연을 그냥 스쳐 보내기엔 너무 아쉽잖아요? 습관을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약속'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 컬처클럽에 오셨으니, 적어도 두 달에 1번 정도는 꼭 시간을 내서 다 함께 문화적 소비를 즐기는 멋진 중년들이 되어보는 것!! 혼자보다 함께일 때 문화는 더 깊고 넓게 느껴지는 법이니까요. 덧붙여서, 이번에 새로 오신 멤버분의 일렉기타를 보고 제 마음 깊은 곳에 잠들어 있던 로망이 꿈틀댔습니다. 갑자기 우리 멤버들끼리 멋지게 양복 맞춰 입고 '오빠 밴드' 하나 결성하고 싶은 욕구가 치솟더라고요. ㅎㅎ 우리가 좋아하지만 혼자는 쓸쓸했던 순간들을, 앞으로는 이 컬클 안에서 함께 멋지게, 그리고 더 자주 채워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함께라서 더 행복한 문화 생활을 위하여! 항상 건강하시고, 곧 있을 다음 정기 모임에서 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hris Rea - The Road To Hell Part 1 & 2 장마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비는 참 이상합니다. 세상을 흐리게 만들 면서도, 마음속 풍경은 오히려 더 또렷하게 보여주니까요. 오늘은 오래전부터 아껴 온 한 곡을 꺼내 봅니다. Chris Rea - The Road to Hell Part 1 & 2 이 음악을 들으면 언제나 젖은 아스팔트 위로 번지는 가로등, 와이퍼 너머로 스쳐 지나가는 도시의 불빛, 그리고 목적지보다 창밖을 더 오래 바라보게 되던 밤들이 떠오릅니다. 오래전 탄노이 스피커를 장만했을 때, 판매자가 이 음악을 최고의 오디오 음향 테스트 곡이라며 꼭 들어보라고 권하던 기억이 나네요. 좋은 시스템 일수록 보컬의 숨결과 기타의 결, 공간감이 얼마나 살아 나는지 금세 알 수 있는 곡이라고 했지요. 하지만 제게 이 음악은 음향 이전에 공기의 온도와 빗소리를 들려주는 음악입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빗물이 도로를 적시는 냄새와, 창문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방울까지 함께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음악은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한 계절을 통째로 기억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장마의 첫 페이지를 이 노래와 함께 넘겨봅니다. 빗소리가 조금은 아름답게 들리는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는 part 2의 박력으로 장마를 이겨 내시는것도 좋을듯요^^ https://youtu.be/BP3qGp_5Y_w?si=H39h3BNjoHZGkZ0b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풀충전! 홍천 MT 후기 1년 만에 다시 찾은 홍천 낭만펜션은 변함이 없었지만, 함께한 사람들은 새로웠습니다. 작년의 공간을 기억하는 분은 단 한 분, 나머지는 모두 새로운 얼굴들이었죠. '작년 추억이 생각나면 어쩌지' 했던 걱정은 사치였습니다. 새 멤버들이 만들어낸 유쾌한 에너지와 환상의 호흡 덕분에 추억에 잠길 틈조차 없었으니까요^^ 게임 하나에도 목숨을 걸고(?), 바비큐 앞에서는 엄격한 미식가가 되며, 늦은 밤엔 사소한 얘기에도 숨이 넘어가라 웃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저는 올 초 신년회 때 빙의했던 '하숙집 주인장'이 되어 있더군요. 굽고, 나르고, 챙기느라 많이 바빴지만, 이상하게도 힘든 줄 모르고 그저 신이 났습니다. 이번 MT를 통해 저는 새삼 느꼈습니다. 컬클을 움직이는 진짜 힘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을요. 영화, 클래식, 책은 우리가 만나기 위한 멋진 핑계일 뿐, 결국은 사람 마음에 이끌려 다시 오게 되는 곳이 바로 컬클입니다. 서울로 올라오는 길, 차 안에서 남정네들끼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한 멤버가 툭 던진 말이 계속 맴돕니다. "여긴 참 이상한 모임이에요. 목적이 100% 연애인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재미있죠?" 속으로 무릎을 탁 쳤습니다. 맞습니다. 그 '설명하기 힘든 이상함'이 바로 우리 모임의 정체성입니다. 우리는 대단한 목적을 가지고 뭉친 사이도 아니고, 반대로 취미만 딱 건조하게 나누는 사이도 아닙니다. 각자의 일상을 살다가 잠시 한 테이블에 모여 음악과 영화를 매개로 웃고 떠드는 사이. 이 적당하고 느슨한 거리감이 오히려 서로를 더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게 아닐까 합니다. 거창한 일은 없었지만, 두고두고 꺼내 보고 싶은 홍천에서의 하루가 이렇게 끝났습니다. 내년 이맘때(또는 올가을) 이 자리에선 또 어떤 새로운 인연들이 어떤 이야기로 밤을 지새울지, 벌써부터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 됩니다. 지독한 피로감 속에서도 이상하게 마음만은 든든하게 채워진 귀갓길. 이만하면 이번 MT, 200% 성공 맞죠?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5년 전 '냥줍'으로 가족이 된 우리 집 고양이(아랑이;애교명 랑순이)와 꼭 닮은 길고양이를 우연히 만났습니다. 꼬랑지를 보니 아마도 형제 자매일수도 있겠더군요^^ 순간 마음이 묘했습니다. '우리 아이도 저렇게 살고 있었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안락한 집냥이의 삶과 위험하지만 자유로운 길냥이의 삶, 어느 쪽이 더 행복할까?' 집냥이를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답이 비교적 분명합니다. 무엇보다 안전합니다. 매일 깨끗한 물과 사료를 먹고, 폭염과 한파를 피하며, 아프면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길고양이의 평균 수명이 2~3년 정도인 반면, 집고양이는 15년 이상 사는 경우도 흔합니다. 사랑받으며 오래 사는 것, 그것만으로도 큰 행복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길냥이의 삶에는 분명 자유가 있습니다. 넓은 세상을 마음껏 누비고, 사냥 본능을 펼치며,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습니다. 인간이 정한 규칙이 아니라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삶은 분명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길 위의 자유는 낭만보다 생존에 더 가깝습니다. 먹이를 찾아 헤매고, 영역 다툼을 견디며, 질병과 교통사고, 혹독한 날씨를 매일 마주해야 합니다. 우리가 '자유'라고 부르는 시간의 상당 부분이 사실은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싸움인 셈입니다. 그래서 저는 5년 전 우리 집 고양이를 데려온 선택이 새삼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그 아이는 자유의 일부를 내려놓았지만, 대신 안전과 사랑, 그리고 오래 함께할 시간을 얻었습니다. 길에서 만난 그 닮은꼴 친구를 보며 마음 한편이 오래 남았습니다. 언젠가는 그 아이에게도 따뜻한 보금자리가 생기기를 바라게 되더군요. 만약 고양이들이 사람처럼 말할 수 있다면, 처음에는 "난 자유가 좋아!"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눈 내리는 겨울밤, 따뜻한 방과 포근한 이불, 그리고 맛있는 츄르를 경험한 뒤에는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요? "집사야, 문 닫아라. 밖은 춥다." PS 두번째 영상은 랑순이의 마이클 문워크 시전입니다^^

옷은 대사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억된다 세월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영화 속 한 장면이 있습니다. 내용은 흐릿해도 그 순간의 분위기와 공기, 그리고 인물이 입고 있던 옷의 질감만큼은 선명하게 남는 경험. 《블레이드 러너》나 《파이트 클럽》 같은 영화들이 오랜 시간 세련되게 기억되는 건, 인물의 영혼을 시각화했던 의상감독 마이클 카플란(Michael Kaplan)의 감각 덕분일 겁니다. 그는 옷을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그 세계관을 입히는 예술가였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읽다가 문득 저의 작은 옷장을 돌아보게 됩니다. 영화감독에게 스크린이 있다면, 우리에겐 '매일의 일상'이라는 무대가 있으니까요! 거울 앞에 서서 옷을 고르는 행위는 생각보다 꽤 다정한 서사(敍事)입니다. '오늘은 조금 단단해 보이고 싶어'라며 재킷을 걸치기도 하고, '오늘은 마음을 좀 내려놓아야지' 하며 품이 넓은 옷을 고르기도 합니다. 말로 다 하지 못하는 나의 상태나 가치관이 소리 없이 옷이라는 언어로 표현되는 순간들. 결국 마이클 카플란이 영화 속 인물들에게 살아 숨 쉬는 개성을 선물했듯, 우리 역시 매일 아침 나만의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고 있는 거겠지요, 유행을 좇는 옷이 아니라 나의 결을 닮은 옷을 입는 것. 그것이 거친 세상 속에서 '나다움'을 잃지 않으려는 우리만의 소박하고 멋진 방식이 아닐까요? PS :얼마전 27년만에 등장한 두사람의 투샷이 화제가 되었네요 파이트크럽 다시 보고 싶네요^^ 서울 가는 기차안에서 https://www.instagram.com/reel/DaDYFvDz8P0/?igsh=N3ZvMHBjcjBqYm54

[여백을 채우는 미식, 홍천 MT 먹거리 안내] 바쁜 일상은 잠시 비워두고, 초록빛 여백 속에 모여 맛을 찾고 즐기는 시간. 쉼표 가득한 여유 위에 맛있는 추억을 더해줄 홍천 MT의 미식 라인업을 공개합니다! 🌿🍲 ☀️ 첫째 날 : 비움, 그리고 채움의 시작 1. [점심] 가평휴게소의 소소한 즐거움 (각자 계산) ☆펜션 도착 후 짐 풀고 방 배정 2. [간식] 한적한 오후의 리프레시 시원한 (아이스)커피 & 싱그러운 방울토마토 3. [메인 Dinner] 자연 속에서 즐기는 풍성한 BBQ 노릇하게 구워질 목살, 소세지, 버섯, 새우와 신선한 각종 채소 입맛을 돋우는 김치 & 오이김치, 탱글한 도토리묵(레백님 협찬예정) 구수한 우렁강된장 찌개 & 따뜻한 밥 4. [야식] 깊어가는 밤, 도란도란 이야기 안주 달콤한 수박, 뜨끈한 오뎅탕, 매콤한 떡볶이, 바삭한 스낵 그리고 고소하게 구워 먹는 치즈까지! 🌿 둘째 날 : 아침의 여백을 깨우는 맛 5. [아침] 취향대로 즐기는 든든한 아침 코스 1 (부드러운 시작):따뜻한 양송이 스프 & 상큼한 블루베리& 바나나 스무디 코스 2 (얼큰한 해장):속 풀어주는 육개장 사발면 공통 메뉴: 달콤한 수박과 참외, 그리고 폭신한 팬케익 6. [점심] 여정의 깔끔한 마무리 (N분의 1) * 양평 맛집 ‘머무름’에서 즐기는 시원한 막국수, 노릇한 완자와 두부구이 > 공간은 비우고, 추억은 맛으로 가득 채워갈 우리들의 홍천 이야기. > 맛있는 시간 함께 만들어요! [네이버지도] 머무름 경기 양평군 단월면 수미길 112 https://naver.me/xy7beCWw


설레는 마음으로 장흥으로 출발 했습니다. 양주시립 민복진 미술관을 들려 숯가마에 도착해 레백님이 준비해온 고기와 음식을보고 깜짝 놀랬습니다.숯불에 구운고기와 잡곡밥이 얼마나 맛있는지 감탄했습니다.앞으로도 그렇게 맛있는 고기를 먹어볼수있을까? 가마에들어가 땀도빼고 분위기 좋은곳에서 차도 마시고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레백님.물구나무님.퍼루님~ 감사합니다~
첨이라 많이 설레고 낯설어서 기대반이었는데 다들 너무 따뜻하시고 레벡님 배려와 준비에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어요 훈훈함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260621일 여름에 뜻밖에 찾아온 몸살감기기운으로 집에서 그냥 쉴까? 고민하다가 오후에 집에서 그다지 멀지않은 <서울대미술관> 으로 향했다. 서울대학교미술관 20주년 기념 아카이브 전시를 관람하러 온 나에게 제일 인상적인 것은 램 쿨하스의 건축 설계개념과 건축물 자체였다.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결하고자 했던 건축적 구상을 시각적으로 조명하면서 서울대를 '지적'에다가 '미적' 이미지까지 더해준 것이다. 그래서, 미술관 전시를 보러오는 관람객들이 건축에 더 매력을 느꼈다는 말도 있다. 관람을 마치고 신림 순대타운으로 향했다. 순대타운 3층을 갔지만 1인분 먹기가 좀 그래서 내려와 또순이네 가서 백순대1인분+오징어사리 주문해서 맛나게 먹었다. 역시 전시관람과 맛집탐방은 여럿이 하는게 최고인듯싶다. 7월에는 <레신의 컬데7>에 일정이 맞춰지길 기원합니다^^




🎻 컬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클래식 공연 클래식 공연을 자주 접하기 어려운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제한적인 팬층과 만만치 않은 티켓 가격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소규모 실내악 공연에는 대형 공연에서는 느끼기 힘든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실내악은 클래식의 재즈와도 같습니다. 연주자들이 서로 눈빛과 호흡으로 대화하며 만들어내는 살아 있는 음악이지요. 화려함보다는 섬세함, 웅장함보다는 친밀함이 실내악의 진짜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임윤찬, 조성진 같은 세계적인 연주자들의 무대는 훌륭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몇십만 원짜리 티켓을 끊으며 "이 정도면 내가 피아노를 배워야 하나?"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 건 조금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 그래서 컬클은 올해도 우리의 방식대로 갑니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아닌" 실내악 공연을 함께했던 8명의 멤버들 기억하시죠? 올해도 다시 한번 작은 공연장의 매력을 느껴보려 합니다. 이번 무대는 현악 콰르텟! (바이올린1,2,비올라,첼로) 연주자들 면모는 항상 그렇듯 최소 🇩🇪 유학파입니다^^ 슈베르트와 베토벤, 그리고 뜻밖에도 이문세가 등장하는 흥미로운 프로그램입니다. 19세기 빈과 20세기 대한민국의 광화문이 한 무대에서 만나는 셈이랄까요! 공연 전에는 조금 이른 저녁을 함께할 예정입니다. 장소는 제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망원동 최고의 맛집! (사촌누나가 운영한다는 사실이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동참하실 분들은 아래 URL을 통해 각자 티켓팅해 주시고, 맛있는 식사와 함께 아름다운 음악의 시간을 나누면 좋겠습니다. 비싼 공연만이 명품은 아니니까요. 때로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듣는 음악이 가장 아름다운 클래식이 될지도 모릅니다~

최종 안내드립니다! 😊 7월 4일(토)~5일(일), 컬클 홍천 1박 2일 MT 출발합니다! 2층짜리 독채를 통째로 전세 냈습니다. 방 4개 구성으로, 🏡 2층 방 2개 : 여성 전용 🏡 1층 방 2개 + 넓은 마루 : 남성 공간 먹거리도 제법 든든합니다. 🥩 목살 바비큐 🐟 모둠회 🍻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수다와 웃음 물론 이번 MT의 진짜 목적은 단순히 먹고 노는 것만은 아닙니다.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를 조금 더 알아가고, 참가자들이 컬클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주체세력(?)으로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예정에... 또한 컬처클럽 2주년 기념도 겸하게 됩니다! "MT 한 번 다녀오면 사람이 달라진다"는 소문은 책임지지 않겠습니다만, 적어도 "아,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은 들도록 준비해 보겠습니다. 특히 앞으로 컬클의 역사책(?) 한 페이지를 함께 써 내려갈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현재 남성 1 여성 2분의 T.O.가 남아있습니다^^ 7월 4일, 홍천에서 만나요! PS 신입분들의 적극적인 참여 기대해 봅니다!





📚✨ 컬클 토크콘서트 & 신입멤버 환영의 날 컬클에서 처음 시도하는 특별한 인문학 토크콘서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첫 콘서트에는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 교수이신 미술사학자 이정실 박사와 함께 〈한국 여성주의 작가들 이야기〉 라는 주제로 함께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한국의 여성 작가들은 오랜 세월 유교적 질서와 식민지 시대라는 이중의 제약 속에서도 자신만의 목소리를 잃지 않았습니다. 이번 토크콘서트에서는 문학과 예술, 그리고 여성의 삶을 통해 우리 사회가 걸어온 길을 함께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이정실 박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오랫동안 미술사학자로 활동하며 한국 문화와 역사, 여성 인권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려온 학자입니다. 또한 워싱턴 정대위 회장으로서 기억과 역사, 인권의 가치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차(와인) 한 잔, 다과(핏자)를 나누며 토크콘서트를 즐기고, 이어서 짧은 영상과 쇼츠를 함께 감상하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편안한 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는 또한 새로 오신 분들의 정회원 등업을 위한 특별한 자리의 역할도 함께할 예정입니다.(4월달에 들어 오신분들은 6월에 어떤 모임이라도 한번 나오셔야 하는거 아시죠?) 컬클은 전시를 보고,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 모임을 넘어 함께 생각하고 대화하는 문화공동체가 되고자 합니다. 그 첫 시도가 바로 이번 토크콘서트입니다. 현재 본사 차원의 지원도 요청 중에 있으며, 앞으로 컬클만의 차별화된 문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문화는 사람을 만나고, 사람은 이야기를 만나며 성장합니다. 컬클의 새로운 시도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함께 듣고, 🌿 함께 생각하고, 🌿 함께 이야기하는 오후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PS : 장소가 조금 럭셔리한 곳이므로 기존 참석 멤버들의 찬조금을 기대해 봅니다^^ https://youtu.be/mGT-383Z5AU?si=BGpo1QhghPA7buL3 https://youtu.be/VN6VeLBYoLU?si=QVAmefEz-qj-xqBD

💛 컬클 무비 피드: 영화 〈백룸〉 리뷰 A24의 신작 공포 영화 〈백룸(Backrooms)〉을 보고 왔습니다. 유튜브 밈으로 시작해 전 세계를 서늘하게 만든 독특한 세계관이 마침내 스크린에 구현되었더군요. 최근 극장에서 본 작품중에선 단연 최고입니다. 이동진 평론가의 예리한 시선처럼 "설명하지 않는 모호함이 주는 극상의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작품. 1. 익숙한 공간이 주는 기묘한 공포 이 영화에는 깜짝 놀라게 하는 흔한 장치가 없습니다. 대신 텅 빈 노란 방들이 끝없이 이어지는 '리미널 스페이스(경계 공간)'의 압박감이 극을 지배합니다. 분명 익숙한 일상의 공간 같은데, 기묘하게 일그러진 채 탈출구 없이 이어지죠.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지만,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는 것은 아닌 상태"가 주는 긴장감이 대단합니다. 2. 게임 〈Doom〉과 〈사일런트 힐〉의 그로테스크함 영화를 보는 내내 명작 공포 게임들의 정서가 뇌리를 스칩니다. 백룸이 현실의 생명체를 불완전하게 복사해 기괴하게 비틀린 존재들을 보여줄 때는, 명작 게임 〈사일런트 힐〉의 이면세계 특유의 축축하고 불쾌한 그로테스크함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또한, 끝없는 미로를 헤매며 정체불명의 괴생명체와 마주할 때의 심리적 압박은 고전게임 〈Doom〉의 기괴한 던전 한복판에 갇힌 듯한 날것의 공포를 선사합니다(초딩 아들이랑 신나게 게임하던 생각!) 3. 모호함의 미학, 그 양날의 검 이 영화는 철저히 친절한 서사를 거부합니다. 이러한 모호함이 이 영화를 성공시킨 강력한 무기인 동시에 한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순간의 기이함과 감정을 자극하는 미학은 완벽하지만, 서사의 인과관계를 원하는 관객에겐 불친절할 수 있기 때문이죠. A24가 2005년생 감독에게 메가폰을 안겨준 이유는 일견 알것 같습니다만, 호불호는 심한 작품입니다^^ ✍️ 결론 '공간이 주는 심리적 압박'과 기괴한 장르적 미학을 즐기는 컬클 회원분들이라면 신선한 충격을 받으실 만한 웰메이드 호러입니다. 점점 더워지는 요즘, 백룸의 기묘한 미궁 속으로 입장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https://youtube.com/shorts/c6OWb0ZCEnA?si=ON4YRroswTe9Pl6r



20260530토 <은영씨 - 제3회 용산편> 컬처클럽에 들어와 은영씨 모임만 3회 참가다. 가장 맘에 드는게 늘 다니던 서울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되는게 신기방통하다. 오늘도 개인적으로 회사출근 등으로 거의 20여년이상 용산 미군기지부근을 지나다녔지만 그속을 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전혀 못했었다. 그런데, 오늘 용산 미군장교숙소를 들어와서 구경해보니, 여긴 예전에 미국 출장갔을 때의 완전 미쿡스타일 느낌을 그대로 가진곳이었다. 파아란 하늘 아래 빠알간 벽돌집과 녹색 아름드리 나무들, 거기에 시원하게 불어오는 산들바람... 그 속에서 사람들이 동그랗게 둘러 앉아 커피를 마시며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이 모습이 한주 수고한 나에게도 힐링의 순간이다. 다음은 잠수교로 이동했더니 푸드페스티벌이라 젊은이들이 많이 나와 있었다. 잠수교 옆 공원에서 바라보는 일몰, 잠수교 분수쇼, 둥근 달 감상과 함께 사진찍으며 맛난것 먹고 수다로 또 한번의 멋진 모임을 마무리 했다. 모임 참가인원이 13명이라 최다를 찍었는데, 3개월차인 내가 모두 아는 분들이라 편안했다. 6월에는 또 어떤 모임일지 기대하게 되네. 오늘 미팅을 주관한 은영씨를 비롯,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예술은 끝나지 않습니다 — 누군가가 기억하는 한 문화예술의 세계에는 부모의 업적을 자녀가 지키고 연구하며 계승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예술은 작품으로 완성되지만, 그것을 기억하고 보존하는 손길 덕분에 더 오래 살아남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천경자 화백의 딸, 수미타 김의 사례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천경자 화백은 강렬한 색채와 독보적인 감수성으로 한국 현대미술사에 깊은 흔적을 남긴 작가입니다. 하지만 말년, ‘미인도’ 위작 논란은 그의 예술혼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작가 본인이 “내 그림이 아니다”라고 밝혔음에도 논란은 쉽게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 곁에서 어머니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긴 싸움을 이어간 사람이 바로 미국에서 교수로 활동하던 딸, 수미타 김입니다. 그는 법적 대응과 사회적 문제 제기를 통해 어머니의 진실을 알리고자 했고, 동시에 천경자 작품집 출간과 자료 정리를 통해 작품 세계를 후대에 전하는 일에도 힘써왔습니다. 엇그제 일년간의 투병끝에 어머님의 작품집을 출간했는데 제 누이도 그자리에 있었던 모양입니다.(다음피드 참조) 흥미로운 것은, 예술의 계승이 꼭 같은 길을 걷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붓을 물려받지 않아도, 작품의 의미를 설명하고 기록을 남기며 왜곡된 기억을 바로잡는 것 역시 중요한 계승입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도 비슷합니다. 부모님의 사진을 정리하고, 지나간 시절의 음악과 이야기를 다시 꺼내는 일. 그것 역시 삶의 유산을 이어가는 작은 문화적 실천일지 모릅니다. 컬클이 함께 영화와 음악을 나누는 이유도 결국은 같은 마음 아닐까요. 좋은 것을 잊지 않으려는 마음. 예술은 창작자의 손에서 태어나지만,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오래 살아남습니다. 나는 무엇을 기억하며, 다음 세대에 건네고 싶은가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https://www.manna24.com/single-post/2026/05/21/sumita-kim-publishes-chun-kyungja-art-book/

📢 컬클 MT 일정 변경 안내 6월, 홍천의 푸른 자연 속에서 함께 웃고 떠들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습니다. 다름 아니라 팬션 주인장님의 수술 일정으로 인해, 아쉽게도 6월에는 이용이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주인장님의 빠른 쾌유를 함께 바라며, 컬클 MT 일정도 잠시 숨을 고르기로 했습니다. 변경된 일정은 7월 4일(토) ~ 5일(일) 입니다. 어쩌면 더 좋은 타이밍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더 무르익은 여름,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조금 덜 어색하고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 지난번 망설이셨던 분들, “다음엔 꼭…” 생각만 하셨던 분들, 이번엔 정말 함께해주세요. 컬클의 미래의 주역이 되실 분들, 동참해 주세요. (네, 약간 거창하지만… 이런 분들이 결국 다음 이야기를 만들어가시니까요 😊) 홍천의 자연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적당한 웃음과 적당한 음주까지. 7월의 첫 주말, 우리의 작은 추억 하나 더 만들어보면 좋겠습니다. 🥟이미 모임일정에 참석 선택하신 분들중 7월초에도 시간이 허락되시는 분들은 아무것도 안하시면 됩니다. 🍖새로운 일정에 동참 가능하신분들은 참석버튼 누르시면 됩니다. 🍷많은 분들이 같이 하는 MT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군체개봉특집] 좀비는 어떻게 진화해왔는가 — 조지 로메로에서 연상호까지 좀비에게도 역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꽤 진지합니다. 현대적 좀비의 원형은 조지 로메로의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1968) 에서 시작됩니다. 느릿느릿 걷고, 무표정하며, 이유 없이 인간을 덮치는 존재. 하지만 그의 좀비는 단순한 괴물이 아니었습니다. 냉전의 공포, 인종갈등, 소비사회에 대한 풍자를 등에 업은, 말하자면 사회 비평가형 좀비였죠. 특히 《시체들의 새벽》(1976) 속 쇼핑몰을 배회하는 좀비들은 죽어서도 소비의 공간을 맴돕니다. 생각해보면 세일 첫날 백화점 풍경과 아주 다르지도 않습니다. 오랫동안 좀비는 ‘느린 공포’였습니다. 그래서 관객은 “저 정도면 도망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여유라도 있었죠. 그 질서를 무너뜨린 작품이 바로 대니보일의《28일 후》(2002) 입니다. 여기서 좀비는 더 이상 비틀거리지 않습니다. 전력질주합니다. ‘감염’이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등장하며, 좀비는 죽음의 은유에서 팬데믹의 공포로 진화했습니다. 그리고 한국.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2016) 으로 한국형 좀비물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KTX라는 밀폐된 공간, 빠르게 확산되는 감염, 그리고 그 안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이기심과 연대. 한국의 좀비는 참 바쁩니다. 뛰고, 넘어지고, 서로 엉키며, 그 와중에 관객의 눈물샘까지 건드립니다. 《반도》(2020) 에서는 그 세계가 폐허 이후로 확장됩니다. 좀비보다 더 두려운 것은 무너진 질서 속 인간 군체의 잔혹성입니다. 그리고 최근 《군체》(2026) 로 이어지는 연상호의 시선은, 감염을 넘어 집단이 만들어내는 광기와 불안을 향하고 있는 듯합니다. 생각해보면 좀비영화의 진화는 결국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해왔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죽음이 두려웠고, 그 다음엔 감염이 두려웠으며, 이제는 서로를 믿지 못하는 사회 자체가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좀비영화를 보고 나면, 무서웠던 것은 화면 속 괴물이 아니라 그 세계가 어쩐지 낯설지 않다는 사실일 때가 있습니다.그리고 문득, 이런 질문 하나를 남깁니다. 우리는 지금, 무엇으로부터 도망치고 있는 걸까요... 영화 보실분?


<레신의 컬데5> 반가운 봄비가 하루종일 메마른 대지를 충분히 적시는 날, <레신의 컬데5>에 참석을 했다. 오전11시반 <학동수제비>에서 만나 점심을 맛나게 먹고, 부근에 있는 하루키 전시관으로 갔다.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 소설가관련 전시라 궁금했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한 30년간의 작업여정, 오랫동안 동반자였던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의 원화200점, 한국 현대미술 작가들이 표현한 하루키 세계관, 하루키와 연관된 재즈음악 감상 등 다채로왔다. 전시 감상 후 부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하루키관련 독서토론이 이어졌고, CGV강남으로 이동해서 <마이클> 영화를 관람했다(기존8인+레녹스) 오랫만에 마이클잭슨 음악와 스토리를 즐기다 중간에 끊긴 느낌~ 속편이 또 나올 모양이다ㅎ 저녁은 레녹스님 추천한 맛집에서 맛난 등갈비를 먹고 카페가서 차한잔 하고 헤어졌다(레녹스님-차와 산티아고님-케잌을 쏘심) 집에 오는 길에 돌아보니, 전시,영화나 식사,차한잔도 누구와 함께 하는가?가 그 행복감이 배가됨을 재확인한 날이다. 오늘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두근두근 첫 정모~~ 일단 1차 참치가 맛있었다. 거기다 무한리필이라니 구~웃!! 한분한분 소개를 들으면서 멋진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살아내고 계신 모습에 공감과 감~동!! 좋은 분들과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진을 못 찍어서 모임 후 행복한 마음을 올려봅니다^^



우리 시대의 김완선, 혹은 우아한 독신의 초상 어제 신당동 공감센터 공연장에서 만난 가수 김완선. 1986년 하얀 드레스에 운동화를 신고 나와서 *웃지 않은 표정으로 몸이 부서지게 춤을 췄던, 대한민국 여자댄스가수의 시조. *'니눈이 더 무섭다' 다들 아시죠? 무심한 듯 정돈된 외모, 지나친 꾸밈 없이 유지된 긴장감, 그리고 자신을 오래 돌본 사람에게서만 나오는 단정한 품위. 그녀는 평생 독신으로 살아왔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결핍으로 읽힐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오히려 선택의 지속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곁에는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있고, 일상의 중심에는 타인보다 자신과의 균형이 놓여 있었답니다. 요란한 사건 없이도 충만할 수 있는 삶. 그 단순한 사실을 증명하는 방식이 그녀의 생활 전체에 스며 있습니다. 거처 역시 인상적입니다. 용인의 비교적 소박한(6억짜리) 아파트. 오늘의 시대는 주소를 통해 사람의 위계를 가늠하려 하지만, 삶의 깊이는 평수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그녀는 조용히 보여줍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공간의 크기가 아니라, 그 안에서 자신을 얼마나 잃지 않고 살아왔는가 하는 문제일 것입니다. 최근 그녀는 화가의 길에 들어섰다고 합니다. 할아버지에게서 이어받은 예술적 기질이 이제야 모습을 드러낸 셈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시작이 젊은 날의 야심이 아니라, 충분히 살아낸 시간 이후에 도착했다는 점입니다. 인생의 후반부에 새로운 언어를 얻는 일. 그것은 도전이라기보다, 오래 잠들어 있던 감각을 다시 호출하는 작업에 가깝습니다. 우리는 흔히 나이를 숫자로만 계산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나이를 자기만의 미학으로 변환합니다. 시간을 견딘 얼굴, 생활이 만든 자세, 선택들이 축적한 분위기. 그 모든 것이 합쳐질 때, 사람은 비로소 ‘젊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완성되어 보이는’ 단계에 이르는 것이겠지요! 어제 공연장에서 만난 그녀는, 화려하지 않았지만 쉽게 잊히지 않는 인물이었습니다. 우리 시대의 김완선. 2011년이후 매년 싱글을 내면서 자신을 확인하며 산다는 뮤지션, 정확히는, 한 시대를 통과하며 자기만의 품격을 구축해낸 한 사람의 초상이었습니다.

롱롱 타임 어고우~ 가을이 저물고 겨울이 시작되던 어느 해. 황량한 계절의 유럽 배낭여행. 매콤할 정도로 알싸한 새벽 공기를 맞으며 이 도시 저 도시를 부유하던 동안, 항상 귓가에 머물던 음악들이 있었다. 카멜, 제쓰로툴,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 무디 블루스, 핑크 플로이드, 퀸, 도어즈, 조니 미첼, 릭키리 존스,김광석, 유재하… LP를 복사해 가져간 카세트테이프 열 몇 개. 그리고 소니 워크맨 하나. 그 중 테잎이 닳도록 듣고 또 듣던 음악 camel - stationary traveller. long goodbye 움직이지 않는 여행자 라니. 제목부터 너무나 역설적이었다. 기차는 앞으로 달리고 있는데 내 안의 어떤 시간은 자꾸만 회색빛 역 근처를 맴돌고 있는 느낌. 이방인의 발목을 붙잡고 끝내 놓아주지 않던 글루미한 풍경들. 그것들에 매료되어 마음 한구석이 영영 흐린 유럽의 오후처럼 남아버릴 줄 그때는 몰랐다. 베를린의 황량한 회색빛 거리. 파리의 무심한 얼굴로 스쳐 지나가던 사람들. 취리히의 아득한 하늘로 날아가던 새. 프라하의 기약 없는 배차 시간. 런던의 공허한 현기증. 0.1과 0.4의 시력으로 초점 잃은 풍경들을 바라보다 몇 번이고 기차를 놓치고 버스를 놓치고, 멍하니 앉아 있다 끝내 눈물까지 흘리게 했던 앤드류 라티머의 기타와 팬플룻. 오늘 문득 새벽녘 한기에 몸을 떨다 스산한 가을 내음을 느껴버렸다. 그리고 아주 오래된 예감 하나가 물밀듯이 몰려왔다. 낡은 역 플랫폼의 냄새와 김 빠진 맥주 같은 우울이 아직도 어디선가 천천히 재생되고 있다는 예감. 오늘은 저물도록 쓸쓸했던 camel의 음악을 들으며, 하루 종일 맥주를 마셔야겠다. 팬플룻 소리를 들으면 아직도 어느 플랫폼에 서 있는 기분이고, 돌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마음 한쪽은 그 겨울을 어딘가를 헤매는 중이다. 창밖의 계절도 오늘만큼은 오래된 유럽 같다. ㅡㅡㅡㅡㅡ 오늘은 30여년전 유럽 배낭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썼던 일기의 한 부분을 가져와 봤어요. 특히 베를린에서 몇번이고 들었던 camel의 음악 입니다 stationary traveller. https://youtu.be/YTwyl0VSEHg?si=4tejoJVkJlJkwTGL long goodbye https://youtu.be/G1BhUrOuRpg?si=X-WoUNGYZ1b1eDR7



20260510일 <은영씨와 함께걷는 동네한바퀴> 8명 덕수궁 매표소에서 만난 8명중 3명이 신입 회원이다^^ 3월 컬처클럽 가입후 내 첫모임이 '은영씨'의 역사탐방여행(1편) 이라 오늘 모임도 기대가 많이 되었다. 역시 오늘도 등산동호회에서 수십번을 지나다녔던 곳에서 조금씩만 더 들어가보니 몰랐던 역사와 지나친 이야기거리가 있어 놀라웠다. 인상 깊었던 곳은 멋진 이회영 기념관, 홍난파 가옥, 딜쿠샤 기념관 등등... 특히, 미세먼지가 없이 아주 청명한 봄날씨 속에서 가는 곳마다 툭툭 던지는 은영씨의 역사 이야기거리가 신선함을 배가시켰다. 경향신문사 부근 <김산보>에서의 돼지 김치찌개도 맛났고, <로코페페> 카페도 좋았다. 레백님 덕분에 세븐일레븐에서의 아이스크림 시간도 훌륭. 오붓하게 4명이 <체부동잔치집>에서의 간단한 저녁 (비빔국수+감자전)은 이야기반찬이 곁들여 더 맛났다. 하이라이트는 광화문 KT건물2층에서의 뷰가 예상 밖이었고, 마지막으로 은영씨가 개인적으로 자주가던 <리사르커피 종로점>에서 에스프레소를 맛보게 한 부분이 깔끔하게 멋진 피날레를 장식했다ㅎ 오늘 하루를 정리해보면, 익숙한 곳에서 한발짝 떨어져 자꾸 새로운 것을 보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일종의 힐링 포인트로 만든다고 생각된다. 결국, 다음번의 은영씨 모임이 또 기다려지게 되네ㅎㅎ


덕수궁, 정동길, 서촌, 그리고 광화문거리 오늘은 익숙함과 낯섬이 교차한 특별한 날로 기억될 듯합니다. 처음 만남이었지만 기존 멤버분들이 격의없이 환영해줘서 감사했고, 은영님의 세심하면서도 과하지않은 유적지에 대한 설명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라사르에서 색다른 에스프레소 세잔의 풍미가 지금도 입안에 맴도네요 오늘 함께한 멤버분들 덕분에 하루 힐링한 기분입니다. 편안한 봄밤이네요~~^^


감동 3 ㅋㅋㅋ


감동 2 ㅋㅋ


감동 1 ㅋ





가장 좋은 복수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는 것이다. 누군가가 당신을 공격할때 가장 먼저 원하는건 당신의 반응이다. 당신이 흔들리고 무너지고 분노하길 바란다. 그러나 위버멘쉬 (초월자)는 그 기대를 허락하지 않는다. 모욕에는 침묵으로, 도발에는 무표정으로 응답한다. 그 어떤 말보다 강한 복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다. 그 어떤 반격보다 깊은 상처는 아무 관심도 주지 않는 것이다. 반응은 에너지다. 쓸모없는 상대에 반응 할 수록 당신의 삶이 줄어든다. 무시하라. 지워라. 침묵하라. 당신이 대꾸하지 않는 순간 그들의 말은 허공에 묻히고 그들은 결국 스스로 무너진다. 끝까지 단단한 사람만이 모든 것을 가져간다. 그리고 그는 절대 낮은것에 반응하지 않는다- Übermensch 중에서 Friedrich Nietzsche.

여행은 "어디를 가느냐 보다 누구와 함께 가는가" 가 더 중요하다. 는 전제 하. 내인생의 버킷리스트였던 유럽여행. 함께할 6명의 남녀가 사전 [성질머리] 알아보기 여정을 떠났다. 소풍가기 전날 초딩이처럼 조금은 설레이고 30년만에 방문하는 강화도에 대한 기대감으로 출발~~ 연휴 첫날이라 심한 교통체증으로 어렵게 도착한 "금문도"에서의 점심식사는 명성만큼 굉장한 비쥬얼과 맛으로 우리의 허기를 채워주었다. 보문사, 횟집 등을 거쳐 10시가 다 되어가는 늦은시간에 마리의 정원(펜션)에 도착. 예쁜정원과 아기자기한 실내인테리어에 연신 감탄사를 토해내며 여행일정 브리핑. 독일 현지 Kai와 영상통화 등 등 알코올과 대화로 새벽까지 잠을 설친 1박. . . . 5월의 신록은 연약한 녹음이어서 더욱 예뻤지만 함께한 6명의 성질머리 알아보기 여행 후유증(?)은 아직도 진행중~ 갈수 있을까? ᆢㆍㆍㆍㆍ



제때 끊지 못한 인연이 언젠가 널 가장 깊게 무너트린다. 처음엔 사소한 실수였다. 그땐 넘길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다음엔 같은 실수가 반복됐다. 하지만 너는 참고 이해하고 봐줬다. 문제를 만든건 그 사람이었지만 그걸 계속 허락한건 너였다. 한번 눈감으면 그 사람은 그게 허용된 줄 안다. 그리고 더 깊이 들어오고 더 깊이 흔든다. 결국 무너질때는 너 혼자 감당해야한다. 봐준다는 건 착함이 아니다. 지킬 걸 지키지 않았다는 뜻이다. 경계는 초반에 세워야 한다. 제때 끊는건 냉정함이 아니라 네 자신을 지키는 행동이다. 사람하나 정리 못해서 일, 삶, 정신까지 무너지는 사람 수없이 많다. 문제를 일으킨 사람도 잘못이지만 그것을 허용한 너에게도 잘못이 있다. Übermensch는 무너진 다음에 후회하지 않는다. 무너지기 전에 끊고 정리하고 거리를 둔다. 그 단호함이 네 삶 전체를 지켜낸다. - Übermensch 중에서 Friedrich Nietzsche.

작년 6월, 홍천에서의 그 밤을 기억하시는 분들 계시죠? 고기 굽다가 인생 얘기까지 굽혀버렸던 그 시간들… (결국 새벽 3시에 감성 폭발 😄) 올해도 그 분위기, 한 번 더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 장소: 홍천 팬션 (검증 완료, 재방문 각) 📅 날짜: 6/6 현충일 연휴 👥 정원: 15명 (선착순, +최대 3명) 🏠 방 4개 + 넓은 공간 = 나름 쾌적 🧘♂️ 참고: 남자분들은 마루바닥도 낭만으로 소화 가능하신 분들 환영 사실 이 모임의 핵심은 숙소가 아니라 “같이 있는 사람들”이죠. 작년 멤버가 조금 바뀌더라도 컬클 특유의 그 ‘이상하게 금방 친해지는 분위기’는 여전히 살아있을 거라 믿습니다. 처음 오시는 분도 부담 없이, 오랜만이신 분도 자연스럽게, 그냥 와서 웃다 가시면 됩니다. “우리 또 그날처럼 웃을 수 있을까?” →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오시면 됩니다. 같이 가실 분, 슬쩍 손 들어주세요 🙂

Deep Purple - April 4월이 가기 전 약간 선선한 아침에 불현듯 떠올라 가져와 봤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곧이 아닐까 싶어요. 매년 봄이면 이 곡을 찾아서 듣게 됩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매번 같은 자리에서 깊이 빠져들게 됩니다. April. 처음엔 잔잔합니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로. 하지만 어느 순간, 감정이 스스로를 견디지 못하고 아주 느리게, 그러나 분명하게 흘러나오기 시작합니다. Deep Purple의 이 곡은 장르로 설명하기엔 어딘가 넘쳐 있습니다. 클래식과 록, 그리고 이름 붙이기 어려운 어떤 감정이 겹겹이 쌓여 있습니다. Ritchie Blackmore의 기타는 연주라기보다 오래 참고 있던 이야기처럼 들리고, Jon Lord의 건반은 그 이야기가 흘러가도록 길을 내주는 흐름처럼 느껴집니다. 이 곡은 두 번 시작합니다. 한번은 고요하게 또 한번은 끝내는 참지 못한 채 폭발적으로. 그 사이 어딘가에서 계절이 지나가고, 저는 그걸 매번 놓치지 못합니다. 이 곡이 발표 되었던 1969년이라는 시간은 이 곡 앞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보입니다. 이건 어떤 시기의 음악이 아니라, 그저 ‘4월’이라는 이름을 가진 하나의 상태처럼 느껴집니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창고 깊숙이 넣어두었던 감정 하나를 꺼내듯 이 곡을 다시 꺼내 듣게 됩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뺨에 닿는 공기의 결을 느낄 수 있는 분이라면, 빛이 없어도 빛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는 분이라면, 이 노래는 조용히 그쪽으로 흘러갈 것입니다. 4월이 다 지나가기 전에, 이 곡을 여러분과 다시 듣고 싶었습니다. ^^ ps:러닝타임이 12분 8초라 좀 길지만 시간을 투자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https://youtu.be/6-hvl3TBMbY?si=BEXcWabtrUpe_A6Q


5월 5일, 어린이날인데… 우리만 어른답게(?) 놀아보겠습니다 😄 〈컬클 반찬데이: 준정모〉 오픈합니다. 이번엔 조금 색다르게, 먹기만 하는 모임이 아니라 직접 만들고, 나눠 갖고, 웃고 가는 날입니다. 장소는 경리단길 나비골, 저희 클러버 오리홍님의 아지트에서 약 2시간정도 진행할 예정! 7~10명 정도 오붓하게 모여 각자 손맛을 살려 반찬 3~4가지 완성 → 각자 집으로 포장 이게 이번 콘셉트입니다. 🥕현재 유력 후보 라인업 - 오이소박이 (부추 듬뿍 ver.) → 이건 이미 확정 분위기입니다. 입맛 없을 틈이 없죠. - 계란장조림 or 메추리알 장조림 → 실패 없는 국민 반찬, 근데 같이 만들면 은근 재밌습니다. - 참나물/시금치 무침 또는 간단한 볶음류 하나 → 손은 바쁘고 입은 계속 웃는 그런 메뉴. 멤버들 정해지면 반찬종류는 같이 논의하는걸로! 양념 걱정은 접어두셔도 됩니다. 클럽에서 다 준비해드립니다. 각자 손맛만 살릴 식재료만 공구하시면 완성입니다 😄 그리고 하이라이트는 역시… 마무리 타임 오리홍님이 준비해주시는 회 한 접시 + 요리 몇 가지에 맥주 한 잔 딱 걸치고 “오늘 나 좀 살림했다…” 이 여운 남기며 해산입니다 🍻 💡 참고로, 공유주방 렌트비로 맛있는 회와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꽤 괜찮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요즘 모임들, 밖에서 사 먹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같이 만들고, 같이 웃고, 집에 뭔가 들고 가는 날(머무는 시간도 넉넉합니다) 이런 게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손에 김치 냄새 좀 배어도 괜찮으신 분, 그 대신 마음에 사람 냄새 남겨가실 분, 편하게 오시면 됩니다. 참여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 또는 ❤️ 눌러주세요^^ 5월 5일, 우리의 어린이 같은 저녁을 위해 😊 PS1 : 5/16 정모때 참석 못하시는분들 오시면 좋겠네요 PS2 : 5일, 16일 정모 두곳 모두 참석 하시는분들께는 5일 회비 50% 할인해 드릴 예정^^

오이에서 정모가 왜 중요하냐고 물으신다면요, 조금 과장해서 말씀드리면 “이 모임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공간이라는 건 참 묘합니다. 글은 오가고, 이모티콘은 넘쳐나는데… 정작 사람의 온기는 느껴지지 않을 때가 많지요. 서로를 안다고 착각하기는 쉬운데, 진짜로 아는 사이는 또 아닙니다. 정모는 그 착각을 현실로 바꿔주는 장치입니다. 한 번 얼굴 보고 웃고, 술잔이든 커피잔이든 같이 부딪히는 순간, 그동안의 텍스트가 갑자기 사람의 표정과 목소리를 얻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건, ‘관계의 밀도’입니다. 모임이라는 건 숫자가 아니라 밀도로 유지됩니다. 100명이 있어도 서로 스쳐 지나가면 남남이고, 10명이 깊이 엮이면 하나의 공동체가 됩니다. 정모는 그 밀도를 높이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같이 웃고, 약간의 어색함도 겪고, 때로는 작은 실수도 공유하면서 “아, 이 사람 이런 사람이구나”를 몸으로 알게 되니까요. 또 하나, 이건 조금 현실적인 이야기인데요. 사람은 결국 ‘기억으로 관계를 유지’합니다. 함께 갔던 장소, 같이 먹었던 음식, 그날 터졌던 웃음… 이런 것들이 쌓여야 다음 만남이 자연스러워집니다. 정모는 그런 기억을 만들어내는 공장 같은 역할을 합니다. 아무리 좋은 글과 취지가 있어도, 기억이 없으면 관계는 오래 못 갑니다. 마지막으로, 컬클 같은 모임일수록 더 그렇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술 마시고 헤어지는 모임이 아니라, 문화와 취향을 나누겠다고 모인 사람들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취향을 “같이 경험하는 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공연을 같이 보고, 음악을 같이 듣고, 어떤 장면에서 동시에 감탄하는 그 짧은 순간—그게 바로 컬클의 정체성을 만들어 줍니다. 사람은 사람을 만나야 남습니다. 그 단순한 진리를, 정모가 아주 정직하게 증명해주는 셈이지요. 결국 정모를 통해 멤버들이 서로 교류하고 관계를 쌓아가면서, 이후 이어지는 컬클의 크고 작은 모임들에도 자연스럽게 온기와 생기가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세달가량 정모를 건너뛴 결과가 최근의 저의 불안감이었던것 같아요 컬클에 오신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매달 모임을 지속중이신 레백님도, 올 신년회때 처음 만나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웠던 멤버들과 지금까지 무난히 잘 지내시는건 같아요! 정모의 중요성입니다^^ 최근에 오신 분들께서는 이번 정모에 필히 참석을 부탁드립니다!

컬클 설문 결과 2편입니다. 1편에서 현재 상태를 진단했다면, 이번 글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컬클은 이제 “많이 모이는 모임”보다 잘 모이는 모임으로 가야 할 시점입니다. 이번 설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참여 의지에 대한 결과였습니다. ‘관심 있는 모임은 꾸준히 참여’ (86.7%) ‘관심 있는 것 선택 참여’ (71.4%) 이 수치는 오히려 희망적입니다. 사람들이 모임 자체를 떠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과 일정에 맞는 자리에는 충분히 참여할 의사가 있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컬클은 한 가지 틀에 모두를 넣기보다 두 개의 축으로 운영해보려 합니다. 첫 번째는 🎼 감성형 모임 음악, 공연, 재즈, 영화, 와인과 대화처럼 마음을 채우는 시간입니다. 예를 들면 토요일 낮의 영화 감상과 OST 이야기, 공연 관람 후 늦은 저녁의 담소 같은 자리입니다. 두 번째는 🚗 경험형 모임 여행, 야외활동, 드라이브, 소풍처럼 몸을 움직이며 추억을 만드는 시간입니다. 뮤지엄 산 소풍, 근교 드라이브, 계곡, 계절 따라 떠나는 하루 여행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이번 결과에서 요일은 토요일 낮과 평일 저녁이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운영도 조금 리듬을 주려 합니다. 평일 저녁은 가볍게 주말 낮은 조금 더 밀도 있게 예를 들어 수요일 저녁 – 소규모 번개형 토요일 낮 – 메인 프로그램형 이런 식으로 리듬을 만드는 것이 참여율을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결과는 ‘지금 인원 유지 + 일부 정리’였습니다. 이 부분은 숫자를 줄이겠다는 의미보다 분위기를 정돈하겠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모임은 숫자가 많다고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편하게 섞일 수 있어야 오래 갑니다. 누군가는 중심이 되고 누군가는 새로운 바람이 되어야 합니다. 컬클은 그 균형을 다시 찾으려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컬클이 단순한 친목방이 아니라 각자의 삶 한가운데 작은 문화적 쉼표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어떤 날은 재즈 한 곡으로 어떤 날은 드라이브 한 번으로 조금은 숨이 쉬어지는 곳. 그런 모임이라면 참여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생깁니다. “아, 이건 가고 싶다.” 그 마음 하나면 충분합니다. 설문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더 오래 가는 컬클, 더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컬클로 다듬어보겠습니다.

<컬클 2주년 설문조사> 컬클 설문 결과를 1차로 공유드립니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취향 체크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상태를 정확히 보는 작업”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컬클은 문제가 있어서 무너지는 모임이라기보다 조금 느슨해진 상태의 모임에 가깝습니다. 먼저, 운영 방식에 대한 선호입니다. ‘상황에 따라 유동적’(53.3%) ‘혼합형 운영’(53.3%) 정해진 틀보다는 그때그때 맞춰가는 방식을 더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건 분명한 방향입니다. 컬클은 더 이상 한 가지 방식으로 끌고 가는 구조가 아니라 그날의 분위기와 콘텐츠에 따라 움직이는 모임에 가깝습니다. 콘텐츠는 흥미롭게도 두 갈래로 나뉩니다. 음악/공연/재즈 그리고 여행/야외활동/드라이브 (각 26.7%) 감성적인 문화와, 몸으로 움직이는 경험 이 두 축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건 갈등이 아니라 오히려 컬클이 가진 장점일 수 있습니다. 참여율이 낮은 이유도 확인됐습니다. ‘일정이 안 맞아서’ (64.3%) 이 결과는 꽤 의미가 있습니다. 나오기 싫어서가 아니라 못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 참여 방식에 대해서도 명확합니다. '관심 있는 모임만 선택 참여’ (71.4%) ‘관심 있는 모임은 꾸준히 참여’ (86.7%) 이건 하나의 선언과 같습니다. 컬클은 의무적으로 나오는 모임이 아니라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모임입니다. 현재 분위기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습니다. ‘지금도 충분하다’ (33.3%) ‘크게 상관없다’ (42.9%) 큰 불만은 없지만, 그렇다고 강한 결속이 있는 것도 아닌 상태입니다. 조금 솔직하게 표현하면, “괜찮은데, 굳이 애써 나갈 정도는 아닌 느낌” 이 지점이 지금 컬클의 위치입니다. 그 외 기준들도 어느 정도 정리되었습니다. 비용은 5만원 내외 (53.3%) 장소는 크게 중요하지 않음 (46.7%) 운영 방향은 ‘지금 인원 유지 + 일부 정리’ (40%) 즉, 크게 뒤엎기보다는 정리와 조정이 필요한 단계입니다. 정리하면, 컬클은 지금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하는 모임입니다. 그리고 그 방향은 이미 어느 정도 데이터 안에 나와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컬클을 어떻게 재구성할지 -참여율을 실제로 끌어올리는 방식은 무엇인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5박 6일간의 오사카 교토 여행 잘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간사이 공항에서 아이씨 카드 구매후 남바로 들어오는 라피트 열차에 몸을 실을때부터 설레임의 시작이었습니다. 창밖은 낯설고 이국적인 가옥들을 지나칠때마다 가슴은 두근두근. 호텔에 도착한 당일은 호텔안을 설렁설렁 돌아다니며 온천으로 피로를 풀고 마무리. 다음날 도톤보리부터 본격적으로 여행시작. 도톤보리에서는 계획 따위 없이 그냥 먹고 마셨습니다. 타코야키 한 입, 맥주 한잔, 또 한잔.. 꼬치구이 한입에 또 맥주 한잔, 두잔, 사실 몇잔인지 잘..ㅡㅡa 네온사인은 과하게 반짝이고, 저는 적당히 취해 있었고요.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 날 찾은 교토의 여우신사. 엄청난 인파를 헤치고 도착한 여우신사. 붉은 토리이가 끝없이 이어져 있는데, 마치 다른 세계로 입장하는 듯. 신비로운 느낌이었어요. 끝이 안보이는 토리이길은 길이라기보다 약간 통과 의식 같은 느낌 이었습니다.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지금 현실 맞나?" 싶은 순간들의 연속. 다음날도 역시 교토의 대나무 숲 방문. 결혼하는 커플들이 웨딩사진 찍으러 많이 온다는 말에 걸맞게 광할하게 이어지는 멋진 대나무길. 여전히 넘쳐나는 관광객을 뚫고 숲에 도착하니 이번엔 반대로 모든 게 조용해집니다. 바람이 스치고, 잎이 흔들리는 소리만 남는데… 이쯤 되니 마음도 한결 차분히 정리되는 느낌. 다음날 다시 오사카로 돌아와 오사카 성 앞에 섰을 땐, 화려하긴 한데 이상하게 마음이 허하더라구요. 돌들은 묵직하고, 시간은 그 위에 가만히 쌓여 있고. 그 위에 지는 벚꽃잎 하나 툭 떨어져 있는데, 둘 다 은근히 같은 신세라는 느낌이더라구요. 화무십일홍. 권력도.. 꽃잎도. 둘 다 오래 가진 않는구나 싶어서요. 마지막 날도 어디 싸돌아 다니기 싫어 호텔에서 느즈막히 일어나 쓰레빠 끌고 여유롭게 도톤보리를 산책하고 돈키호테도 들려서 필요한 약들만 간단히 챙기고 다시 식도락으로 여행을 마무리 했습니다. 도톤보리 식도락의 하이라이트는 말차라멘이었습니다. 단맛없는 말차에 그냥 라멘이 풍덩 빠져있는데.. 꽤 먹을만 했어요. 이번 여행, 솔직히 많이 안 돌아다녔습니다. 그게 제 스타일이기도 하고요. 그래서인지 여행의 기억이, 장소나 이름보다는, 느낌으로 남았네요. 네온의 온도, 바람의 결, 돌의 무게 같은 것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 드는 생각은 아주 단순합니다. 역시, 집이 좋네요. ㅎㅎ


컬클의 흐름을 가만히 돌아보면, 우연처럼 보이지만 묘하게 이어지는 하나의 축이 있습니다. 처음 컬클 초창기에 등장했던 인물은 존 배(John Pai)였습니다. 갤러리현대에서 진행된 그 전시는, 사실 단순한 전시 관람 이상의 의미가 있었지요. 철과 용접이라는 물질을 통해 ‘구조’와 ‘긴장’을 만들어내는 그의 작업은, 당시 컬클 멤버들에게 꽤 낯선 충격이었습니다. 형태는 추상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 관계처럼 얽히고 버티는 힘이 느껴졌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컬클의 시작 자체가 그런 구조였던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긴장과 균형을 만들어가던 시기. 그 흐름이 한참 지나, 최근 레백님을 통해 소개된 무나씨, 무나씨는 완전히 다른 결로 다가옵니다. 존 배가 ‘외부의 구조’를 만들었다면, 무나씨는 ‘내면의 감각’을 끌어올립니다. 보다 젊은 세대의 언어, 감정, 그리고 즉각적인 표현. 컬클 입장에서는 이 지점이 흥미롭습니다. 예전에는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지?”였다면, 이제는 “이건 나의 어떤 감정과 닿아 있지?”로 질문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레백님이 가져온 이 변화는, 컬클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 미술계 최고 핫한 이배(Lee Bae) 작가가 뮤지엄 산에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배의 작업은 다시 한 번 결을 바꿉니다. 숯이라는 재료. 태워진 흔적. 검은 색의 깊이. 존배가 ‘쌓고 연결했다면’, 이배는 ‘태우고 남깁니다’. 초창기의 컬클은 구조를 만들던 시기였고, 지금의 컬클은 각자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단계인것 같아요. 컬클 3년차 소풍 일정은 원주여행입니다. 뮤지엄 산에서 안도 다다오와 이배를 만난후 숲길을 산책! 이후 재래시장에 들러서 칼국수 먹고 오는 일정 생각하고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DWyZ64XgSOc/?igsh=MWdncm9zNzJqbXU2Yw==

중학교 2학년, 아직 세상이 단순하다고 믿던 시절에 처음 들었던 Bohemian Rhapsody. 그 곡은 음악이라기보다 하나의 사건에 가까웠습니다. 발라드처럼 시작했다가, 갑자기 오페라가 되고, 다시 록으로 폭발하는 그 구조는 ‘노래는 이래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조용히, 그러나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그때부터 Queen은 제게 단순한 밴드가 아니라 하나의 세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고독이 공존했던 Freddie Mercury가 있었지요. 어제 관람했던 1981년 Queen의 몬트리올 공연 영상은, 그 시절 Queen이 왜 ‘전성기’라는 단어로도 부족한 존재였는지를 다시 확인하게 해주었습니다.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프레디의 손짓(남자가 봐도 매혹적인 프레디의 각선미!) 정확하면서도 거칠게 몰아붙이는 Brian May의 기타, 그리고 밴드 전체가 만들어내는 밀도 높은 사운드는 ‘라이브가 스튜디오를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순간들이었습니다. Queen의 매력은 단순히 음악적 완성도에만 있지 않습니다. 그들은... 늘 경계를 넘나들었습니다. 록과 오페라, 대중성과 실험성, 화려함과 고독. 당시 시대적 배경을 떠올려보면 더 흥미롭습니다. 70~80년대는 음악이 단순한 유흥을 넘어 개인의 정체성과 자유를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던 시기였고, Queen은 그 흐름의 중심에서 가장 과감한 방식으로 자신들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프레디 머큐리라의 존재는 그 자체로 시대를 앞서간 상징이었습니다. 성별, 국적, 장르의 경계를 넘는 그의 무대는 지금 봐도 전혀 낡지 않았고, 오히려 더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그래서인지 Queen을 다시 듣는 일은 단순한 ‘추억 소비’가 아니라 그 시대의 공기와 감정을 다시 마주하는 일처럼 느껴집니다. 어쩌면 우리 각자의 삶에도 이런 ‘Bohemian Rhapsody’ 같은 순간이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요? 조금은 낯설고, 조금은 과감하지만 결국은 나 자신을 더 또렷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순간. 어제의 공연을 보며 그 오래된 질문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나는 지금, 내 삶의 어느 장르를 살고 있는가.” 그리고 Queen은 여전히 그 질문에 아주 근사한 배경음악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연극계는 늘 어렵다고들 합니다. 그런데도 어떤 작품은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을 연장하기도 하지요. 결국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여전히 살아 있다는 뜻일 겁니다. 저희 클럽에서도 좋은 기회를 몇 번 가졌습니다. 젊은 시절 연예계에서 활동하셨던 멤버 덕분에, 쉽지 않은 경로로 할인 티켓을 마련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의 수고와 배려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할인’이라는 결과만 보이지만, 사실은 누군가의 이름을 걸고 부탁하고, 또 다른 누군가가 그 부탁을 받아주는 일종의 신뢰의 연결이었지요. 그래서인지 반값에 가까운 금액으로 공연을 보면서도, 무대 위 배우들과 뒤에서 애쓰는 스태프들을 떠올리면 오히려 감사하고 조심스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번 연극 일정을 준비하면서, 한 가지는 분명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도 그것을 대하는 태도가 함께하지 않으면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어렵게 마련된 자리였던 만큼, 참여에 대한 약속도 그만큼 가볍지 않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클럽 차원에서의 할인이나 무료 관람 형태의 진행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대신, 각자가 선택하고 책임지는 방식으로 공연을 즐기는 것이 더 건강한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문화와 예술은 결국 ‘얼마에 보느냐’보다 ‘어떤 마음으로 보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단단한 방식으로, 오래 갈 수 있는 클럽이 되었으면 합니다.

푸른색을 사랑했던 그녀...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지만 함께 하지 못한채 다른 사람과 결혼을하고... 전쟁을 겪고...조국에게 버림을 당하고... 그래서 그녀의 그림은 얼핏보면 파스텔톤으로 화사해보이지만... 회색바탕에 얼굴은 무표정에 그늘이 가득하다. 외로움이 짙어질수록 그늘도 색채도 짙어지지만, 이혼후 조국에 돌아간 후 그녀의 그림은 비로소 화사한 색채를 입는다. 사랑... 그게 무엇이기에... 그녀는 그토록 외로웠을까? 얼마전 보았던 "마리아"란 영화에서 한평생 오나시스를 사랑했던 마리아 칼라스가 문득 떠올랐다. 사랑의 모양새는 다 다르지만, 본질은 비슷하리라.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눈을 땔 수 없었던... 장면을 사진으로 남기며...




🎧 독일의 Boney M vs 한국의 거북이 – 이상하게 닮은, 그래서 더 오래 남는 두 팀 음악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들을 때 좋은 음악, 그리고 살면서 계속 꺼내 쓰는 음악. 보니엠과 거북이는 분명히 후자입니다. 🎙남녀 혼성, 그런데 그냥 혼성이 아니다 보니엠: 여성 3 + 남성 1 거북이: 여성 2 + 남성 1 단순한 구성 같지만, 이 비율이 주는 힘이 있습니다. 여성 보컬이 만드는 풍성한 멜로디 위에 남성 멤버가 리듬과 포인트를 찍어주는 구조. 그래서 이들의 음악은 늘 입체적입니다. 듣는 음악이 아니라, 움직이게 만드는 음악. 🎧 설명 필요 없는 ‘국민 가요 제조기’ 보니엠: “Sunny”, “Rivers of Babylon” 거북이: “비행기”, “빙고” 공통점은 명확합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따라 부르게 됩니다. 이건 단순한 히트곡이 아니라 세대와 상황을 초월하는 ‘생활형 음악’입니다. 🪗 독보적인 에너지, 그리고 대중성 두 팀 모두 기술적으로 복잡한 음악을 하지 않습니다. 대신 더 어려운 걸 합니다. 누구나 좋아하게 만드는 음악. 행사장에서, 여행길에서, MT에서 이들의 노래가 나오면 분위기는 이미 정리됩니다. 🪇 밝음의 정체: 그냥 밝은 게 아니다 보니엠은 디스코의 화려함 뒤에 시대와 정체성의 그림자가 있었고, 거북이는 터틀맨이라는 존재 자체가 이미 삶과 싸워온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의 음악은 단순한 흥이 아니라 버텨낸 사람들이 만들어낸 밝음입니다. 이 차이가 큽니다. 🈳️ 중심 인물의 부재, 그리고 멈춰버린 시간 보니엠의 퍼포먼스를 상징하던 Bobby Farrell, 거북이의 모든 곡을 만들었던 리더 터틀맨. 두 팀 모두 핵심 인물의 갑작스러운 부재 이후 더 이상 ‘그 시절의 팀’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이건 단순한 멤버 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 팀의 시간 자체가 멈춘 순간이었습니다. ☕ 보니엠은 세계를 춤추게 만든 리듬 거북이는 우리 삶을 버티게 만든 리듬 나이가 들수록 알게 됩니다. 좋은 음악은 많지만,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음악은 많지 않다는 것. 그런 의미에서 보니엠과 거북이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https://youtube.com/shorts/2poGKzrg4X0?si=u7eyP8dlaKum_wav https://youtube.com/shorts/9BXuxA90c_I?si=y_0Mqm-hSi9rCEnI

INVITATION 전설적인 ROCK그룹 QUEEN! 1981년 전성기시절에 캐나다의 몬트리올 공연실황 영상을, IMAX 대형화면에서 600여명의 팬들과 함께 감동으로 느끼실분 단 2분만 초대합니다. 일시 : 4/16(목) 15:30 장소 : 용산CGV IMAX관 ※뒷풀이로 근처 치맥집 방문 예정 빠른 동참이 예매를 가능케 합니다 모임일정 가서 버튼을 눌러주세요^^

[컬클 회비 시스템에 대한 소소한 안내😄] 가끔 회비 관련 의견이 나와 운영 원칙을 한번 공유드립니다. 사실 예전에는 “술 마시는 사람 더 내야 하는 거 아니냐” “적게 먹는 사람은 덜 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고, 실제로 이춘복참치, 명륜진사갈비 같은 무한리필/뷔페성 모임에서는 주류파 / 비주류파를 나눠서 운영했던 적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술값보다 무서운 것이 참치 해체 속도와 고기흡입량 이었기 때문🤣 소주 1~2병 값보다 누군가의 폭풍 먹방이 더 큰 변수였던 현장… 그러다 보니 “맥주 한 잔 마시면 주류인가 비주류인가” “소주 안 마시고 하이볼만 마시면 어디 소속인가” 이와 같은 철학적 논쟁까지 벌어졌습니다. 결국 깨달았습니다. 회비를 너무 정밀하게 나누면 회계는 공정해질지 몰라도 분위기는 피곤해진다. 그래서 현재 컬클은 조금 덜 먹는 날도 있고, 조금 더 먹는 날도 있고, 술을 덜 마시는 날도 있고 많이 마시는 날도 있는 “가족끼리 한두 번쯤은 서로 쏜다”는 개념 으로 운영 중입니다. 물론 더 좋은 방식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다만 모든 방식은 장단점이 있고, 현재 시스템도 여러 시행착오 끝에 정착된 것임을 이해 부탁드립니다🙏 PS : 개인극장 모임 회비에 불만을 품고 방을 박차고 나가신분 계시기에 실제 사용될 예산안 올립니다(네번째 사진) 이곳은 사실 단둘이서 그 넓은곳을 이용하실수도 있는 기본 조건에서 출발합니다!

안녕 하세요 니키 입니다. 오늘의 음악은 "Ranum"의 "Photographer"입니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 더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곡이 아닐까 싶네요. 제목은 "Photographer"지만, 이 곡이 향하는 시선은 대상을 담는게 아니라, 오히려 붙잡힌 이미지를 놓지 못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선명하게 각인된 한 장면이 쉽게 지워지지 않은 채, 머릿속 어딘가에서 계속 재생되는 느낌. 어떤 기억은 흐려지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선명해지기도 하죠. 마치 머릿속에서 끝없이 리터칭되는 사진처럼, 셔터를 누른 이후가 아니라, 셔터와 셔터 사이에 남아 있는 공기 같은 음악입니다. 가사 속의 그녀. 표면적으로는 완벽하게 프레임 안에 들어와 있는 인물이지만, 결국 감정의 영역에서는 미묘하게 어긋나는 균열을 품고 있습니다. 다만 이 곡은 그 균열을 확대하지 않습니다. 설명하지도, 판단하지도 않은 채 그저 조용히 놓아둘 뿐입니다. 이곡의 특징 중 하나는 전체적인 사운드에 여백이 많다는 점입니다. 쓸쓸하면서도 몽환적인 리듬, 과장되지 않은 저음의 보컬, 그리고 서로 간섭하지 않는 소리들 사이의 간격이 하나의 공기를 만들어 내는.. 특히 이 곡은 몸을 움직이게 하기보다는 시선을 움직이게 하고, 감정을 밀어붙이기보다는 한 걸음 물러난 자리에서 조용히 응시하게 하는 여운이 있어요.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지만 끝내 닿지 못하는 거리, "관찰하다 고립된 상태"가 이 음악 전체에 은은하게 스며 있습니다. 다가오지 않고, 그냥 그 자리에 머무는 곡. 그래서 깊이 있게 듣는 싶은 사람은 깊게 들어가도 되고, 그냥 멀찍이 서 있어도 된답니다. 모든 예술이 그렇듯. 이 곡도 이해하려 하면 할수록 멀어지니까요, 그냥 틀어두면 어느 순간 곁에 와 앉아 있는 이 음악. 개인적으로는 이 곡을 듣고 있으면, 무언가를 붙잡고 싶다가도 그냥 흘려보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같이 스쳐요. 비 오는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듯, 굳이 의미를 붙이지 않아도 괜찮은 순간 같은 느낌이랄까요. 그래서인지 지금 이순간. 이 음악이 조금 더 조용히, 오래 곁에 머무를것 같네요 오늘은 의미보다 분위기, 해석보다 잔향에 귀를 맡겨보셔도 좋겠습니다. 꽃비가. 꽃눈이 지는게 아쉬운 주말이지만. 곁 벚꽃을 기다리며 행복하게 보내세요 ^^ https://youtu.be/XBcwyB6XE6c?si=A857BRNNK7P_apNx


🎬 컬클 4월 모임 안내 – “칠인더시네마 데이” 🍷🍕 4월의 컬클은 경리단길 감성 시네마 공간, 칠인더시네마에서 함께합니다. 토요일 오후, 4시간 동안 좋은 영화와 인상 깊은 영상들을 함께 보고 와인 한 잔, 맛있는 피자까지 곁들이며 “이게 바로 어른들의 문화생활이지” 싶은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혼자 보면 그냥 영화, 같이 보면 토론거리와 추억이 되는 법 😊 그리고... 아쉬운 분들은 자연스럽게 2차로 컬클 이태원 아지트 ‘나비골’에서 못다 한 이야기와 웃음을 이어가시면 됩니다. 영화보다 사람이 더 재밌는 모임. 이번에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만들어봅시다. 📍 장소 : 경리단길 칠인더시네마 🕓 일정 : 4월 18일(토) / 오후 2시 👋 정원 : 8명(Max 12) 🍷 프로그램 : 영화 + 영상감상 + 와인 + 피자(치킨/과일/치즈) 🌙 2차 : 자유롭게 나비골 이동 참석 댓글은 센스 있게, 불참은 마음 아프게(?) 남겨주세요.

꽃 피고 지는 이 시기에 항상 생각나는 영화가 있어요..일본 문화가 규제 되어 일본문화를 접할 수 없었던 시기. 소문으로만 듣고 학교 근처 비디오방 불법 비디오를 몰래 봤었던 영화.. 그 영화가 바로 "구로사와 아키라" 의 작품인 "꿈" 이라는 영화죠., 총 8개의 짦은 에피소드로 옴니버스식 영화.. 그때가 첨 옴니버스식 영화 라는것을 알게 해 준 작품이기도 했죠.. 특히 전 두번째 작품이였던 "복숭아 밭" 이라는 작품이 기억속에 가장 많이 남아 있죠.. 당시엔 지금처럼 벛꽃이 많이 있지도 않았던 시기이기도 했는데..그 영화에서 보여주는 꽃이 복숭아 꽃인데..얼핏 보면 벛꽃과도 비슷해서 그 영화 복숭아 꽃잎이 나불나불 휘날리는걸 보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어린시절이라 나머지 영화는 내용이 피부에 와 닿지 않아 쉽게 공감하긴 힘들었는데, 나이가 들고 보니 아..그때 구로사와가 얘기하고 싶었던게 무엇이였는지 조금 이해가 가기도.. 본론으로 돌아와..두번째 작품이 지금도 매력적으로 느끼는건. 벛꽃과 같이 복숭아 꽃역시 인생은 일장출몽 처럼 잠시 피웠다 아름답게 끝내는 그런 꽃잎과 같다는 것 처럼 느껴져서 그런게 아닌가 싶어서가 아닐까 해요~ 꽃 피는 이 시절 꽃이 다 떨어지기 전에 아름다운 꽃구경 꼭 하시길~~ 이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아요~


[오늘의 영화] 류이치 사카모토의 다이어리 https://youtu.be/5YtYiU6C3IM?si=LFQlSzBpLvu9ZEa6 2023년 세상을 떠난 영화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그가 2020년 암 진단을 받고 남겨진 시간등안의 여정을 그가 남긴 일기와 행보, 인터뷰등을 통해 담담하게 그려진 그의 마지막 이야기를 보면서 나 자신을 반추하게 되었다. 어떻게 인생의 마지막을. 준비해야 하는지? 남아있는 시간들을 어떻게 살아 내야 되는건지 .... 여러가지 감정들이 올라왔다. 그래도 감사한 건 오늘 봄 햇살은 화사했고 하늘의 구름은 평화로웠으며 봄꽃들의 아우성은 아름다웠다. 지금 이순간들을 잘살아 보자 Carpe diem.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놓칠 수 없었던 교향악 축제. 공연을 마치고 나오는데 마음이 울렁울렁~~ 벅찬 감동과 환희에 마음이 떨려왔어요. 사실 감기도 걸린 듯하고, 여러 스케줄 때문에 체력이 바닥 상태였는데요. 온갓 약의 힘을 빌어 약간 무리수를 두며 총총이 예당으로 향했습니다. 연주가 시작되고... 순식간에 몰입의 경지로 이끌었던 부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자. 그리고 최고의 순간을 함께 경험했던 관객들. 우린 그 순간 하나였습니다. 인생 최고의 한 순간으로 손꼽힐 것 같은 느낌~! 신기한 것은 공연을 마치고 나니 몸에 에너지가 가득해서 피곤함이 사라졌다는 거예요. 이것이 곧 음악의 힘이 아닌가 생각되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실황보단 못하지만 저의 감동을 나눠드리고 싶은 맘으로 어제의 연주곡 들을 올려드립니다. 행복하세요~~~❤️ https://youtu.be/NIyJfJed1-c?si=jfQLJFRffVcdefg3 https://youtu.be/NywzRoKEl10?si=Bmtt9hVIzbp7yk8I


<컬클 오늘의 영화> — Gladiator(2000) 이영화는 많이들 보셨을테니까 오늘은 OST 〈Now We Are Free〉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영화 글래디에이터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이 곡은, 단순한 엔딩 음악이 아니라 한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해방까지를 품고 있는 하나의 ‘목소리’입니다. 이 곡은 영화 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Hans Zimmer)와 호주 출신의 보컬리스트 겸 작곡가 리사 제라드(Lisa Gerrad)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했습니다. 특히 리사 제라드의 목소리는 이 곡의 정체성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녀가 부르는 언어는 우리가 아는 영어도, 라틴어도 아닙니다. ‘글로솔랄리아(Glossolalia)’—일종의 ‘영적 언어’ 혹은 ‘즉흥적 발성’입니다.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언어가 아니라, 감정을 직접적으로 흘려보내는 소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마치 기독교에서 은사를 받은 이들의 방언처럼 들리지만, 그 의미를 해석하려 하기보다 감정으로 받아들이는 ‘소리의 언어’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노래를 들을 때 “무슨 뜻이지?”라고 묻지 않습니다. 대신, 설명할 수 없는 슬픔과 해방감이 동시에 밀려옵니다. 마치 말이 사라진 자리에서 감정만이 남아 우리를 흔드는 듯한 경험이랄까요? 리사 제라드의 목소리는 인간의 언어 이전의 어떤 것, 마치 영혼의 울림에 더 가까운 소리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얹힌 한스 짐머의 음악은 웅장함을 넘어서 ‘운명’이라는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짐머는 이 곡에서 단순한 멜로디를 쓰지 않습니다. 그는 한 인물의 생과 죽음, 복수와 용서, 그리고 마지막 해방까지를 하나의 사운드로 설계해 낸듯 합니다. 그래서 〈Now We Are Free〉는 어떤 장면을 설명하는 음악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결말’이 됩니다. 결국, 이 곡이 우리에게 남기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이제, 우리는 자유로운가?” 그리고 이 질문을 가장 아름답고도 장엄하게 들려줄 수 있는 사람, 그 이름이 바로 한스 짐머입니다. https://youtu.be/mQQKZ5cgybU?si=9BGRL6G25AhWgyRL

류이치사카모토 다이어.. 서양에 영화음악 대부라고 하면 엔리오모니꼬네 가 있다면..동양에 영화음악 대부라면 당연 류이치사카모토라고 얘기하겠습니다.. 류이치는 단순히 음악인을 뛰어 넘어 사회운동가이기도 합니다..그가 사회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그에 삶을 존경했고..그가 음악과 피아노를 대하는 자세도 존경했습니다. 삶을 끝내는 그 순간까지도 그는 참 어른 같았네요.. 어른다운 삶을 살아갔던 진정 이시대에 큰 어른.. 물론 한국에서 그런 큰 어른이 있죠.. 김장하 선생같은..영화를 보면서 두분이 비슷한 면모를 가진것 같은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다가오는 그에 추모 공연이 기다려지네요..

컬처클럽에서 2번째 모임에 함께했다. <꽃피는 봄을 한잔 마시는 날> 우선 모임을 준비,운영해주신 토토 리더님의 헌신적인 수고로움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멤버들(비드님,레백님,오리홍님,파도님,니키님,쎄미짱님,김상윤님,바네쓰님)께도 감사 인사드립니다. 이른아침까지 봄비가 오더니 날씨가 개어 저멀리 관악산이 깨끗하게 보이는 날씨였다. 오후4시 남산도서관에서 시작해서 최근 핫하게 떠오른 신흥시장을 거쳐 경리단입구 편의점 밖에서 시원한 봄 한잔으로 목을 축였다. 6시경 컬처클럽 멤버인 '오리홍'님 가게 <나비골>에서 오마카세 형태의 요리와 술로 여러가지 주제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추가로 '비드'님이 가게에 있는 김치에 두부를 더해 즉석 두부김치도 만들어 먹었다. 게다가 가게 주변 피자가게에서 고구마피자도 주문해서 먹었다. 특별히 유일한 동갑멤버인 '파도'님과도 많은 얘기를 나눌수 있어 좋았다. 모두들 또 반갑게 뵐께요^^


싱그러운 5월에 올해 최고의 연극작품으로 벌써 인정받는듯한 작품 불란서 금고를 단체로 관람코자 합니다. '더드레서' 때처럼 주중 주말팀으로 나누려고 하니 투표방에 가셔서 빠른 결정들 해주세요! 이번에는 VIP석이 많이 부족해서 R석으로 같이 할 예정이며 66,000원 티켓을 35,000원에 구입할수 있습니다. PS :원래 화욜날은 공연이 없으나 화요휴무조분들을 위해 딱 하루 5월 5일을 선택했습니다.

컬클 피드… 사실 글을 올리는 분들이 정해져 있습니다. 😏 이제 슬슬 불 좀 붙여볼까요. 📣 [컬클 피드 활성화 프로젝트 OPEN] 4월~5월, 단 두 달간 피드에 글 하나만 제대로 남겨주시면 ☕ 스벅 아아(뜨아) 교환권 쏩니다! 조건요? 별거 없습니다. -짧은 여행기 -오늘 본 영화 몇 줄 리뷰 -계절에 어울리는 노래 추천 -그냥 문득 떠오른 생각 한 조각 👉 “컬클에서 같이 나누고 싶은 이야기”면 뭐든 OK 단, 🎟️ 1인 월 1회 지급 (욕심은 금물 😎) “글빨 있어야 되는 거 아냐?” 👉 전혀요. 진심이면 충분합니다. “길어야 하나요?” 👉 아닙니다. 짧아도 울림 있으면 그게 명작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모임회비 + 제 사비를 살짝(?) 털어서 진행합니다 💸 (그러니 많이들 참여하셔서 본전 뽑게 해주세요 😆) 조용했던 컬클 피드, 이 봄엔 조금 시끄러워져도 괜찮지 않을까요? 당신의 한 줄이, 누군가의 하루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부탁해요~


Caravansary- Pages (대상의 행렬- 리차드 페이지 ) 1983년, NHK 다큐멘터리 ‘실크로드’ 속에 흐르던 음악입니다. Kitaro의 신시사이저 선율을 바탕으로, Richard Page가 재해석해 팝으로 완성한 곡, Caravansary – Pages입니다. 이 곡의 전주는 어딘가 익숙한 풍경처럼 다가옵니다. 마치 호텔 캘리포니아 처럼.. 스쳐 지나간 시간의 잔향처럼, 슬픔과 평온이 함께 머무는 느낌이랄까... 음악이 흐르는 순간, 끝없이 펼쳐진 사막과 그 위를 묵묵히 건너는 대상의 행렬이 떠오릅니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지친 낙타와 상인들, 그리고 말없이 쌓여가는 그리움이 조용히 스며듭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을 들을 때면 인도 라자스탄에서의 배낭여행 중. 낙타를 타고 2박 3일간 사막을 건너던 트래킹이 떠올라요. 사막 위에 텐트를 치고 맞이했던 첫날 밤, 그리고 잠들지 못해 밖으로 나왔던 새벽. 손에 닿을 듯 코앞까지 쏟아지던 무수한 별빛과, 끝내 닿을 수 없었던 그 거리감까지도 이 음악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이 곡은 저에게 ‘하늘로의 여정’ 중 하나로 기억됩니다. 이 음악은 시간을 거슬러 흘러요. 80년대의 공기와 학창 시절의 기억, 그리고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까지 함께 떠오르게 하는... 그래서 더 애틋하고, 그래서 더욱 깊은 울림으로 남습니다. 우리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지만, 음악은 언제든 그 순간으로 다시 데려다 줍니다. 지금 이 곡을 들으시는 동안, 각자의 시간 속으로 천천히 걸어가 보시길 바랍니다. 음악은 사라지지 않는 기억을 다시 숨 쉬게 하는 가장 조용한 방식일지도 모릅니다. 어떤 외국분이 가사해석 없는 같은 곡에 댓글을 달았는데 댓글내용이 " 나를 80살로 돌려보내 줘" 였어요 ^^;; 우리가 누릴 낭만이 한참 남았단 말의 반증이겠죠? 여행자의 삶. 지평선이던 수평선이던 그 만남의 끝뜨머리로 우리는 가자요. ^^ Follow Me! https://youtu.be/v9nWHXkq82g?si=bfCmkCvSicTqLXj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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