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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수(峯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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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VZAK 사부작 주말 오후
    서울특별시 강남구

    계절이 바뀌어 가는 요즘, 냉면이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강남구 역삼동에는 '을밀대'가 두 곳 있습니다. 하나는 신분당선 강남역 근처, 다른 하나는 2호선 역삼역 인근입니다. 경영권과 상호 사용을 둘러싼 집안 사정 때문인지, 두 지점의 맛과 분위기는 은근히 다릅니다. 마포 본점의 담백하고 슴슴한 평양냉면이 원형이라면, 강남 쪽은 그보다 진하고, 면발도 굵고 탱탱합니다. 최근에 찾은 신분당선 쪽 '을밀대'는 예전과 조금 달랐습니다. 한때는 '행주 삶은 물'이라 불리던 따뜻한 육수도 이젠 조미가 되어, 감칠맛이 도는 국물로 바뀌었더군요. 개인적으론 더 좋았습니다. 적당히 익은 김치와 무절임, 거기에 식초와 겨자 살짝 풀어낸 냉면 한 젓가락. 탱탱한 면발을 씹다 뜨겁고 바삭한 녹두전을 초간장에 찍어 먹고, 다시 차가운 육수로 입을 헹궈내는 순간. 그야말로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미각이 요동을 칩니다. 가격은 가볍지 않지만, 이따금씩 누구와 함께 다시 가고 싶은 그런 집. 맛은 살짝 변했지만, 여전히 식당은 붐볐고, 그 맛의 여운은 묘하게 오래 남습니다. 이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고개를 끄덕일 겁니다. 다음엔 또다른 평냉의 강자 '필동면옥'을 가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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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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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튜드

    오호! 을밀대가 강남에도 생겼군요~~ . 강남이면 가볼 수는 있겠네요^^ 정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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