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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Ponycanyon Korea에서 지사장하는 친한 형님과 소주 일잔 주고 받으며 '지브리 스튜디오'부터 시작해서 애니메이션 얘기하다가 '20세기 소년'에서 비롯된 만화책 얘기하다가 '이준익 감독'과 친분이 있다는 형의 얘기에 파생되서 영화 '왕의 남자' 얘기도 하고, 그러다 '왕의 남자' 오마쥬(Hommage)격인 '패왕별희'에 대한 담론(談論)으로 술자리가 마무리 된적이 있었습니다. ㅎㅎ 취기에 주고받은, 그래서 크게 의미있는 이야기들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재미삼아 몇자 옮겨봅니다. --------------------------------------- 만인지적(萬人之敵)이자 역발산기개세(力拔山氣蓋世)로 불리우던 서초패왕(西楚覇王) '항우(項羽)'는 팽성대전(彭城之戰)같은 역대급 전투사를 숱하게 만들어내며 그 어떤 패배도 용납하지 않던 중국사에서 전무후무(前無後無)한 슈퍼히어로 입니다. 하지만, 그가 유일하게 기록했던 단 한 번의 패배로 인해 모든 것을 날려버리고 천하를 한고조(漢高祖) '유방(劉邦)'에게 넘겨주게 되지요. 불세출의 명장 '한신(韓信)'과 국가의 명운(命運)을 걸고 붙었던 그 최후의 전투가 해하전투(垓下之戰) 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유래된 고사성어가 바로 <사면초가四面楚歌> 지요. 해하(垓下)에서 항우의 초(楚)나라 군을 포위해버린 한(漢)군이 적의 사기를 꺽기 위해, 사방에서 초나라의 노래가 울려퍼지게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고향과 가족들 생각에 초군에서는 지속적으로 탈영병들이 생겨났고, 종국에는 초군에 꼴랑 800여명의 군사들만 남게 되지요. 이에 항우는 "한나라가 이미 초나라를 점령했다는 말인가! 어째서 한군에 초나라 노래를 부를 줄 아는 이들이 저토록 많다는 거여~!"하며 크게 놀라 슬퍼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일생을 다하도록 항우의 사랑을 받았던 우희(虞姬)는 항우와 처연한 '해하가(垓下歌)'를 주고 받은 뒤 자결하여 생을 마감했다고 하는데, 이들 남녀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그린 '경극(京劇)'이 바로 <패왕별희霸王别姬> 입니다. 그리고 이 경극을 소재로 한 동명(同名)의 영화가 1993년 한국에 개봉을 하게 되지요. 저 중3 때 인데 몰래 극장에 숨어들어가서 봤던 기억이...^^;;
댓글 4
전 당당히 비디오빌려봤슴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