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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신나는 [책수다] -단향-
    서울특별시 은평구

    *앞의 피드글에서 이어집니당~^^ 하지만 (훗날 알게 된 이야기지만) 소설 <영원한 제국>은, 구성 자체가 '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의 소설 <장미의 이름 The Name of the Rose>의 얼개를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드러나 작가의 독창적인 순수소설이 아님이 밝혀졌고, '이인화'작가(본명 류철균) 본인이 안동의 명문가인 '전주 류씨'로, 남인의 거두(巨頭)였던 '*정재(定齋) 류치명'의 직계 후손인 탓에, *류치명(1777~1861) : 퇴계 이황, 학봉 김성일, 대산 이상정 등의 학맥을 계승, 19세기 영남 이학(理學)을 발전시키고 꽃피우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 평론가 진중권은 "이인화가 남인의 후손이기에, 집안 어른들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소설로 만든 것" 이라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지난 2009년, 정조가 사망전까지 노론 벽파의 영수(領袖)인 '심환지'와 300여통에 가까운 비밀 어찰(御札)을 주고 받을 만큼 긴밀한 관계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소설이 주장한 노론 주도의 '정조 독살설'은 큰 설득력을 얻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서 '사도세자'의 경우도, 임오화변(壬午禍變)이 노론 벽파의 음모라는 이야기가 근래 들어서는 사실이 아님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재위기간이 더해갈수록 강력한 왕권을 구축하고 탕평책(蕩平策)을 펼치던 영조라는 자의 지성이, 노론에 휘둘릴 정도로 약한 바도 아니었고, 외려 사도세자가 가장 속을 내보이고 의지했던 이는 노론이었던 장인 '홍봉한'이었으며, 편집증적으로 아들을 학대하는 영조를 뜯어말리는 상소를 올린 이들도 노론이었음이 자료로 드러나 있습니다. 사도세자가 정신병을 얻을 정도로 피폐해져간 이유는, 고령에 늦둥이로 얻은, 게다가 어려서부터 총명함을 보인 아들에게, 너무나 큰 기대와 걱정을 한 나머지, 천출(賤出)의 어머니에게서 나와 혹독한 경쟁관계를 거쳐 즉위하고 즉위 후에는 전국적인 반란을 겪고 재위 내내 반역과 경종 독살설에 시달리며, 생애 전체가 궁정 암투 한복판에서 신분과 목숨을 신하들에게 위협받고 살아온 '영조' 본인 기준에서, 강한 멘탈과 신하들을 압도할 수 있는 지성을 갖춰야만 조선의 왕으로 버텨나갈 수 있다고 봤기에, 아들에게 (본인이 살아있는 동안) 이 모든 것을 빠르게 주입하고 싶어 어린나이부터 살벌할 정도로 가혹하게 조련을 시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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