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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학을 전공하신 아버님께, 어린시절부터 귀동냥으로 들은 ‘노엄 촘스키’의 <변형 생성문법>은 서양 근대철학의 ‘생득관념(生得觀念, innate ideas)’에 근간을 둔 이론입니다. 인간에게 미리 주어진 문장 생성 능력을 전제로 하여 일련의 규칙(문법)을 익히게 되면, 인간 본연의 ‘능력’에 의하여 무한한 수의 문장을 생성한다는 논리 인데요. 인간 ‘본유本有’의 ‘직관(intuitus)’을 기준점으로 한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methodical doubt’와 궤를 같이 합니다. 인간 본질에 대한 고뇌와 질문을 통해 인간이 구사하는 언어의 근간을 추론하였기에 촘스키는 언어학자이면서도, 인류가 만들어 나가는 문명 세계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철학자이자 인지과학자, 사회평론가로서 촘스키가 인류에게 던지는 ‘질문’들은 언제나 큰 반향을 일으켜 왔는데요. 어느 주말 제 둘째 아들과 함께 찾은 집근처 구립 도서관에서 촘스키의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를 발견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탐독한 적이 있습니다. (아는 이름이 보이길래 무작정 집었습니다^^;;)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매커니즘과 미국의 거대 유대자본이 과점하고 있는 세계 금융시장의 폐해, 다국적 금융과 국가간의 치열한 외환 전쟁, 지배권력의 선전도구로 전락한 언론 등에 대한 촘스키의 통찰을 접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러우전쟁부터, 미중간 패권경쟁, 엄습해오는 미국발 금융위기, 유가폭등, 곡물파동, 외환시세의 변동, 이란발 중동 전쟁위기 등 작금(昨今)의 국제무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주요 사건들의 이면에는 미국의 거대 유대자본이 있다는 걸 대부분 알고 계실 겁니다. 사실, 우리나라도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나라 경제가 국제 유대자본에 예속되어버렸죠..ㅠㅠ IMF 사태 당시 국제 금융자본의 한국 금융시장 개방압력을 전폭 수용하면서, 한국의 금융시장은 골드만삭스 등 유대계 자본이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주식시장도 거의 마찬가지고요. 이들 자금 대부분은 설비투자가 아닌 은행, 보험, 증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IMF사태를 기점으로 한국은, 기업활동의 ‘목표’가 생산증대나 고용확대라는 사회적 책무에서 오직 단기 고수익으로 전환되는 반사회적 현상을 야기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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