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베란다는 사시사철 꽃이 지지 않습니다. 한겨울에도 빨간 ...

오이 로고 이미지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앱에서 볼까요?

앱으로 보기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비추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돼요
    유저 프로필
    크리스
    모임 이미지
    걸으면서 사진찍기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엄마의 베란다는 사시사철 꽃이 지지 않습니다. 한겨울에도 빨간 제라늄이 한가득 피어나죠. 유난히 꽃을 좋아하시는 엄마는 밖에 꽃보다 내 집 안에 핀 꽃이라야 좋다고 하십니다. 가까이서 자주 들여다보며 내손으로 가꾸는 재미를 말씀하시는듯 합니다. 전에는 베란다가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화분을 많이 들이셨었는데 쇠약해지신 이후로는 많이 정리한 모습입니다. 하나둘 화분이 줄어드는 모습을 바라보니 괜스레 콧등이 시큰해집니다. 이제는 아파트 좁은 베란다에 단촐하게 키우고 있는 꽃화분들을 찍으면서, 너른 정원을 그림처럼 가꾸시던 엄마의 젊은시절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피드 이미지
    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