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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메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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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신나는 [책수다] -단향-
    서울특별시 은평구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Андрей Тарковский'와 함께 유럽영화계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감독이며, '롱테이크 Long Take'속에 정치, 역사적 문제와 미학적 탐구를 모두 담아내면서도 훌륭한 영상미와 아름다운 음악을 놓치지 않았던 그리스가 낳은 불세출의 거장, '테오 앙겔로풀로스 Theo Angelopoulos'의 대표작 '안개속의 풍경 Landscape in the Mist' 을 소개해드립니다. 90년대 초 종로바닥을 좀 돌아다녀 본 분이시라면, 이 영화의 포스터가 그렇게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을겁니다.^^ 마치 김승옥의 '무진기행(霧津紀行)'을 떠올릴 법한, 워낙 감성적이면서도 인상깊은 포스터라... '안개속의 풍경'은 1988년 베네치아 영화제 은사자상, 1989년 유럽영화상 The European Film Awards 작품상 수상작입니다. 영화는 그리스의 어린남매가 아빠를 찾아 떠나는 순례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울며 결혼식장을 도망쳐 나오는 신부, 차디찬 눈 위에서 숨을 내쉬며 죽어가는 하얀 말, 공연장을 구하지 못해 떠도는 유랑극단의 늙은 단원들, 공사장에서 헬기가 인양하는 거대한 손 모양의 조각상... 마치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쇠락해버린 그리스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한, 쓸쓸하고 몽환적인 풍경들이 그림처럼 펼쳐지며 어린 남매의 고단한 여정을 담담하게 카메라에 담아내고 있습니다. 어디에 있을지 모르는 아빠를 찾아 쉼 없이 걸어가던 남매는, 결국 국경지대에 도착합니다. 여권이 없었던 탓에 한밤 중 몰래 쪽배를 타고 강을 건너지요. 그리고 어둠 속에서 들리는 국경수비대의 총소리... 어느덧 아침이 밝아오고, 안개가 자욱한 풍경 저멀리 한그루 나무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남매는 나무를 향해 천천히 다가가지요. 다음과 같이 읊조리며... "태초에 어둠이 있었어. 원래는 어둠만 있었는데 그후에 빛이 만들어졌지..." 저는, 엔딩 크레딧과 함께 흘러나오던 'Adagio'를 멍하니 듣고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느꼈던 그 먹먹함과 쓸쓸함이란... https://youtu.be/ltvgNWTO0DA?si=hu2CtcoKvkd4KKu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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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3

    유저 프로필
    Heewoo

    솔직히 잤다..보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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