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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ㆍ추억 소환 창작글쓰기
    서울특별시 마포구

    소설5# 월요일 출근하자마자 한차장 호출이다. 이번 추진하고 있는 수출건이 이란인데, 국제적 분위기 때문에 차질이 생길까봐 오전부터 회의가 소집되었다. 회의는 별 성과없이 2시간이나 끌었고, 내용을 제대로 알리 없는 김과장은 회의 내내 나를 탓하는 뉘앙스로 질문을 하는 바람에 신경이 날카로와졌다. '아휴, 양아치 같은 ....' 한바탕 욕이라도 하고 싶으나, 내 밑으로 3~4년차 후배들밖에 없어 탕비실로 숨어버렸다. 이란에 파견중인 선배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받기로 했고, 안되면 내가 출장이라도 가야할 분위기다. 이번건이 작년에 성사되었다면 과장승진은 문제없었을텐데, 이란쪽에서 조건을 계속 바꾸는 바람에 올해까지 넘어왔고, 중국쪽 사업이 성사된 김과장이 먼저 승진을 하게 되었다. 이래서 모든게 타이밍인가보다. 아픈 머리를 누르고 옷을 한번더 정리한후 자리로 돌아왔다. 점심도 부장님과 같이 회의겸 먹느라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 다행히 선배가 세세한 상황을 브리핑한 자료를 보내와서 우선 한숨 돌리게 되었다. 5시쯤 되니 미순이는 벌써 카톡으로 늦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하루가 빡빡하게 돌아가니 몸이 벌써 녹초가 되었다. 이런 몸으로 학원을 가야한다니 고개가 절로 흔들거린다. 6시 되자마자 인사도 대충하고 이번엔 바로 비상구쪽 화물 엘리베이터로 직행해서 6시10분쯤 대기하고 있는 미순이를 만날 수 있었다. 과장 승진했다면 꿈도 못꿀 퇴근시간이다. 이럴땐 승진 안된게 좋기도 하다. "지현아~ 빨리 왔네 얼른가자" "어휴 너땜에 나 힘들다, 과장 째려보는거 겨우 피해 나왔어" "엄살 부리기 없기, 오늘 그 강사 얼굴 보면 그런말 싹 들어갈껄? 오늘 후배한테 다시 물어봤더니 그학원에서 완전 인기강사래, 인물도 인물인데 강의를 너무 잘한다고~~ 얼른가자" 밥먹을 시간도 없다고 편의점에서 컵라면과 삼각김밥으로 대충 때우고 서둘러 건물로 들어섰다. 우리가 신청한 과목은 opic자격증 대비반이다. 물론 난 이미 자격증이 있지만 미순이 때문에 한번 더 듣기로했다. 한반 클라스가 30명이라 엘베가 벌써 북적거린다. 한손에 커피 한손엔 가방을 들고 겨우겨우 끼어 탔다. 문이 닫힐 무렵 경쾌한 목소리로 "잠시만요~"하더니 한 남자가 쑥 들어온다. 중간쯤에 껴있던 나에겐 그남자의 머리만 보였다 미순이 흥분해서 나를 쿡쿡 찌른다. "지현아..."말은 못하고 손가락으로 뒷통수를 가리킨다. 그모습이 너무 귀여워 큭큭하고 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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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6

    유저 프로필
    오솔길*

    오늘 드뎌 만났네요 187 근데 얼굴은 안보여주심 넘~ 하셔요 ㅠ 여기저기서 여인들의 탄식소리가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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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저 프로필
    봉이16

    두둥 뒷통수 먼저 공개인가요 ? 쫄깃 쫄깃~ 사무실 분위기 리얼 현장감 짱 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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