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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6 내 웃음소리가 너무 컷나 키 큰 남자가 뒤를 돌아본다. 검은테 안경에 짧은 앞머리 앳된 얼굴이 살짝 보인다. 4층에 도착해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고, 우린 왼쪽 강의실 쪽으로 서둘러 갔다. 강의실엔 벌써 절반이상 자리가 찻다. 원래 강의실은 뒤쪽부터 차는데 여긴 앞쪽이 다 차있다. 미순이 후다닥 달려가 그나마 앞쪽으로 자리를 잡는다. 나는 빈자리가 없어 미순이 오른쪽 끝자리를 잡고 앉았다. 사실 그닥 열심히 할생각도 없어서 안보이는 구석쪽으로 앉았다. 미순이는 열심히 공부할꺼니 각자 열심히 하자고 톡이온다. '이긍 나쁜것 지땜에 이고생을 하고 있구먼~' 7시28분이 되니 강의실 문이 열리고 드디어 강사가 들어온다. 187큰 키에 마른 몸,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있었다. 머리는 짧은데 손가락으로 빗은듯 제멋대로 흐트러져 있다. "새달이 시작되었네요...새로 오신분이?" 큰 키로 휙 둘러본다. 미순이 적극적으로 손을 든다. 강사는 고객를 끄덕이고 다시 돌아서 구석에 있는 나를 발견한듯하다. "네 두분이 새로 오셨네요. 반갑습니다. 이번 진도는..." 엘베에서 듣던대로 경쾌한 목소리에 약간 뒤로 갈수록 굵은 음색이 느껴진다. 공부엔 애당초 흥미가 없던터라 인기있는 강사를 탐색하기로 했다. 뿔테는 렌즈가 없어서 눈동자가 바로 보인다. 눈끝이 약간 올라가서 가늘게 눈을 뜰때는 날카로운 느낌이 있고, 경쾌한 목소리와 다르게 표정은 무뚝뚝? 입을 꾹 다물고 있을땐 약간 화난듯한 표정도 보인다. 입은 약간 튀어나온듯 하고, 갸름한 얼굴에 피부는 뽀얗다. 전체적으론 차가운 느낌? 눈초리가 날카로워 강의 도중 한사람 한사람 집중해서 쳐다보는 느낌이고, 나를 볼때도 왠지 움찔하게 만든다. 그럴땐 서둘러 책을 보곤하지만 대체로 강사의 눈을 쳐다보고 있다. 손가락은 키가 커서 그런지 길고 가늘다. 옷은? 그냥 평범하게 하얀 T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있다. 바지 안에 티셔츠를 집어넣어 입었다. 깔끔한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말랐지만 근육이 적당히 잡힌걸로 봐서 운동을 하는 사람같다. 강의를 할때는 목소리가 약간 빠르고 낮은 톤으로 강의를 한다. 듣기 좋은 음색이다. 영어 발음은 나쁘지 않다. 한국말도 잘하고, 영어발음도 좋다면? 유학생인가? 이런생각을 할즈음 강사의 눈이 나에게 머물러 있다. "지현아??" 미순이 나를 보며 속삭인다. "응?? " "아 성함이 박지현님? 제가 질문드렸는데 답이 없으시네요?"
댓글 8
예상이 빗나갔네요. 강사와 어떤 인연이 있을 줄 알았더니 모르는 사람이었네요.^^
아! 드뎌 얼굴 공개^^ 윈님 취향이 뿔테 안경스타일? 낼 당장 안경 맞추러 가고싶지만 뽀얀 피부와 187은 불가한 관계로 걈 가볍게 포기하는 걸로. . ^^ 정말 매력이 뿜뿜이신 강사님과 사랑에 빠지실 분들 여기 한가득 줄 서 계시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