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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 나무 중# "내가 설명해 주마, 제제. 그건 네가 자라고 있다는 뜻이야. 네가 말하고 본다는 건 바로 생각이라는 건데 그건 자라나는 것의 일부야. 그리고 생각이란 내가 언젠가 너한테 얘기했던 것처럼 네가 이제 곧...." "철이 들게 되면요?" "참 잘 기억하고 있구나. 그 다음에는 놀랄 만한 일이 생기게 되지. 네 생각이 점점 더 자라서 네 머리와 가슴을 채우게 되면, 그 생각들은 네 눈에서도 살고 네 몸 어디에서나 다 살게 되거든." "바로 저거야, 밍기뉴." 나는 후다닥 일어나서 셔츠를 열어젖혔다. 내 작은 가슴에서 새가 날아가는 것이 느껴졌다. "날마다 받을 수는 없었어요" "왜?"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가난한 애들이 또 있으니까요." 선생님이 손수건을 꺼내 들더니 슬며시 눈물을 닦았다. "이 꽃병은 절대로 비어 있지 않을 거야. 내가 이걸 볼 때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보게 될 테니까.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겠지. 내게 이 꽃을 준 사람은 내 가장 착한 학생이라고. 이제 됐지?" 그러고 나서 선생님은 웃으며 내 손을 놓아 주고는 다정하게 말했다. "이제 가도 돼, 황금의 마음씨를 지닌 아이야." 나는 무척 아팠지만 웃어 보이며 그 아픔 속에서 어떤 중요한 사실을 알아냈다. 이제는 포루투갈 사람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처음 이책을 읽기 시작할때 제제가 너무 가여워 눈물이 났었다. 중반쯤 읽어가면서 제제는 너무 행복한 아이구나. 주변에 이렇게 좋은 어른이 많다니. 그리고 제제라는 아이는 정말 황금의 마음씨를 지닌 아이고, 이걸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어른이 주변에 많다는거. 그리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게 제제에게 너무나 부러운 부분이다.
댓글 3
윈님, 시간 쪼개 글도 쓰고 대단해요. 제제를 불쌍히 여기지 않는 자는 나뿐인 것 같네요.ㅋ 내가 메마른 건 아니란 거 밝혀두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