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앱에서 볼까요?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비추면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돼요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마지막# "아빠 이 애는 아빠를 위로해 드리려고 그랬던 거에요 며칠전부터 아빠가 불쌍하다고 그러곤 했어요." 글로리아 누나가 바닥에서 나를 안아올리는 순간 나는 기절을 하고 말았다. "엄마, 난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내 풍선처럼 되었어야 했어." 나는 친척들에게도 거의 해주지 않고 또 해주고 싶어하지도 않았던 어떤 일을 했다. 그의 다정하고 살찐 얼굴에 뽀뽀를 해준 것이다. 이제 나는 고통이 무엇인지를 정말로 알게 되었다. 고통이란 기절할 때까지 얻어맞는 아픔도 아니었고, 유리 조각에 발을 베어 병원에서 꿰매는 아픔도 아니었다. 고통은 바로 온 마음으로 느끼는 아픔, 죽을 때까지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었다. 나는 한참이나 그 조그맣고 하얀 꽃송이를 매만졌다. 이제 다시는 사소한 일로 울지 않겠다고 생각하면서, 밍기뉴가 그 꽃 한 송이로 내 꿈의 세계에서 벗어나 현실과 고통의 세계로 떠나는 잘별 인사를 한 것일지라도 말이다. '저 사람이 누구길래 나를 무릎에 앉히지? 저 사람은 우리 아빠가 아니야. 우리 아빠는 죽었어. 망가라치바가 죽였어.' 제제를 통해 성장통을 같이 격었다. 울고 웃고 기뻐하고 사랑하고, 포르투가를 잃었을땐 같이 울었다. 모두 말한다 성장기를 잘 겪어야 어른이 된다고. 성장기를 제대로 격지 못하면 어른이 되서도 어린아이 같이 행동한다고. 맞는 말인듯 싶다. 제제의 성장기가 너무나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눈부셨다. 나에게도 어린 제제가 아직 남아 있다면, 얼른 꽃을 피워 내보내야겠다. 어른을 위한 동화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잘 읽었습니다.
댓글 4
마지막 손님 기다렸습니다. 애쓰셨네요. ㅋ 어른아이는 누구에게나 있답니다. 천천히 꺼내보시고 살펴보다보면 언젠가는 무언가로 탄생이 되겠죠 ㅎ
누구나 포루투가 밍기뉴와같은 고마운 존재가 있어 지금이 있겠죠
포루투가를 잃어버린다는 게 어른이 된다는 거 아닐까요 그 잃어버림이 상실과 좌절로만 남을 때 겉모습만 어른인 삐딱한 어른이 되는거고 내 스스로 일어서는 용기로 어른이 됨으로써 포루투카가 기억에서 아름답고 감사한 멘토로 남을 때 비로소 꽉차고 듬직한 어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까지 어른인척 살다가 지금에야 스스로 일어서려 애쓰는 중입니다^^ 밍기뉴가 제게 알려줬어요 ㅎ
언제나 느끼지만 그림도 사진도 색감이 정말 멋지고 유니크해요. 매력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