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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저 프로필
    송윤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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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 없는 재미 / 잼잼 인문학 독서모임
    서울특별시 서초구

    저자가 책 시작에 앞서 인용 문장을 삽입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책은 챕터 사이마다 들어 있기도 합니다. 이런 행태를 epigraph 라고 합니다. epigraph는 본문에는 또 나오지 않는게 일반적 입니다. 저의 독서 경험상 epigraph의 출처는 성경이 제일 많았습니다. 그 다음은 세익스피어의 소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고대 그리스 철학자의 글이나 유명시 등등. 뭔가 힌트를 주거나 주제를 깔려는 의도 같아서 관심이 가는데 책 내용과 상관 없는 epigraph는 차라리 없는게 낫습니다. 책은 허접한데 인용문만 멋있으면 허탈 하죠. <커라마조프가의 형제들> epigraph는 아래와 같습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로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 요한복음 12장 24절 “Very truly I tell you, unless a kernel of wheat falls to the ground and dies, it remains only a single seed. But if it dies, it produces many seeds.” ‭‭- John‬ ‭12‬:‭24‬ ‭NIV‬‬ 그런데 이 epigraph가 본문에도 여러번 나온다는 겁니다. 1/3 가량 읽었는데 3번은 본 것 같습니다. 조시마 장로의 가르침인데 이 책의 주제 중 하나 같습니다. 톨스토이의 <안나 까레니나>도 epigraph로 시작 합니다. "원수 갚는 것은 내가 할 일이니 내가 갚아 주겠다." 저자가 바로 밑에 출처를 표시해 주는게 기본인데 이 책은 출처가 없습니다. 다행히 번역자가 각주에 출처를 알려줘서 가 봤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스스로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에 맡기십시오. 성경에도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원수 갚는 일은 내가 할 일 이니 내가 갚아 줄 것이다.’ " - 로마서 12:19 KOERV "Do not take revenge, my dear friends, but leave room for Gods's wrath, for it is written: ‘It is mine to avenge; I will repay,‘ says the Load." - Romans 12:19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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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유저 프로필
    기린짱

    책읽으며 자주 접했던 인용문들이 epigraph였군요~~ 덕분에 하나더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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