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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사북면 지암리 숲길-집다리골 계곡(2025.07.31)... 춘천농협 앞에서 지암리행 봄봄버스를 타고 지암리의 종점인 이상원 미술관에서 내려 미술관 앞 다리 건너편에 닫혀 있는 임도 입구 철문 옆 철조망을 넘어 들어 가려는데, 조개골 계곡 건너편에서 미술관의 관리인인 듯 한 사람이 우리를 계곡 물놀이하러 온 사람으로 오인한 듯 들어가면 안된다고 소리를 지르지만 무시하고 넘어 들어 갑니다... 들어선 길은 지난번 폭우로 길이 많이 페여 있었고, 미술관 끄트머리를 지나면서 부터는 경사가 제법 되는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쏟아져 내려오는 계곡을 옆에 끼고 길을 오르는데 길 옆에는 연보라색 칡꽃이 탐스럽게 달려 있고, 누리장 나무꽃도 피어 있어 건조한 길에 향긋한 숲향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계곡에는 유혹이 되는 멋진 장소들이 많았지만 계곡으로 내려 가기가 쉽지 않아 보여 눈으로만 감상하며 올라 가는데, 땀이 뚝뚝 떨어 지지만 몸에 쌓인 노폐물이 빠져 나가는 것 같아 기분이 그리 나쁘지는 않습니다... 한시간 가량을 땀을 흘리고 숨을 몰아쉬며 경사로를 올라오니, 길은 편안하게 바뀌고 먼산이 바라다 보이는데 꽤 많이 올라온게 느껴 집니다... 경사가 심한 곳에 깔려 있던 콘크리트 포장은 없어지고, 인적이 드문 곳이라 길에는 풀이 많이 자라 있습니다... 두번의 갈림길에서 집다리골 휴양림 방향으로 풀숲 사이를 헤쳐가며 가다보니 우거진 길 앞에 시야가 트이며, 화악산 줄기의 봉우리들이 바라다 보입니다... 집다리골을 향해 내려가다가 촛대봉으로 오르는 가파른 등산로 철계단을 옆을 지나 갑니다... 촛대봉까지는 2.1km라고 되어 있습니다... 어느순간 계곡의 물소리가 들리더니 계곡을 가로지르는 작은 다리를 지나 가며, 멋진 집다리골 계곡이 나타 납니다... 다리 조금 아래에 커다란 바위 틈 사이로 작은 폭포가 쏟아지는 곳에 멋진 소가 있는 곳으로 내려 가 자리를 잡습니다... 인적없는 깊은 산속, 물이 쏟아지는 계곡에서 가져온 술도 한잔하고 맛난 것도 먹고 계곡물에 몸도 담그면서 한순간 여름을 잊습니다... 계곡에서 충분히 쉬고 조금 더 내려가니 집다리골 휴양림이 나오고 평일 임에도 계곡에 놀러온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지암2교 버스 정거장에 도착해 아까 지나간 버스가 종점에서 돌아 나오는 걸 기다렸다가 타고 춘천역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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