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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_남의식판보기 살금살금 내리는 비.... 요런 비가 오면 꽃꽂은 사람처럼 이리저리 날뛰고 싶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Go, Go, Go를 외치는 또 다른 나..... 이럴때마다 살짝 놀라기는 하지만 피하지 않는 내가 또 있다. 오래전부터 눌러온 가여운 내면의 목소리..... 모든 욕망을 철저히 잠재우며 생각이 행동보다 더 값어치있는 것으로 여기며 살았던 시절에 핍박 받으며 지내온 불쌍한 존재.... 이제는 비맞으며 꽃을 꽂고 너른 벌판을 뛰는 상황을 주고 싶다. 물론 날뛰는 발걸음에 주변 생물들이 피해를 입지 않기를 기원하면서...... 빗소리에 산책나온 개구리... 빗물에 수영나온 지렁이..... 비조차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먹이를 모으는 개미..... 나뭇잎 밑에서 비를 피하며 사랑노래 준비를 하는 베짱이..... 뛰는 발길이나 발길에 채일 수 밖에 없는 돌멩이로 아픔을 갖지않기를 바라는 이중적인 모습이지만 이렇게 비오는 날에는 꽃을 콪고 싶다. 또 다른 나에게 주는 선물.....ㅎ
댓글 2
사람이 온전한 자기로 살아내지 못하면 세월의 뒤안길에서 새삼 본연의 자아를 찾고픈 욕구가 생기는거 같아요. 그동안 구석진 곳에 웅크려있던 그 자아는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돌맹이에 치여 발을 다쳐도 돌부리에 넘어져 무릎이 까져도 식판님이 가고픈 길을 가세요. 어느샌가 돌을 피하며 마음껏 질주하는 능력치가 생길거에요. 식판님도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