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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안좋으면 보너스로 따라 오는 게 있다 한적함 중간중간 우산을 펴거나 기와 처마밑으로 재빨리 자리를 이동해야 했지만 (또 그날의 그 비 아이는 다행히 울음이 짧았다 ) 궁속에 숨겨진 비밀의 숲길이 조명과 함께 우리에게만 개방된 것 같은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자연의 빗방울이 인간의 조명을 만나니 마치 인간의 기계문명을 비웃기라도 하듯 그 어느 고화질로도 담을 수 없는 반짝거림을 보여주었다 너무나 강렬한 아름다움이여서일까 지금도 떠올릴 수 있게 된다 이틀 모자란 일정이라 아쉽게도 연못의 미디어는 보지 못하였는데 다른 스팟을 보고 나니 얼마나 멋있을지 상상이 되어 꼭 그간에. 다시 방문해보고 싶다 (9월 10일부터 11월 8일까지 두달동안 진행되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그날의 궁의 모습은 나에게 어둠과 밝음의 대비로 기억된다 어둠속에는 기와의 부드럽지만 날렵한 아름다움 선을 담고 있었고 밝음속에는 반복되는 기하학적 문양의 창살과 한지를 뚫고 나오는 은은하지만 멀리까지 퍼지는 단단함을 가진 빛을 담고 있었다 그날의 분위기를 온전히 카메라에 담고 싶다는 욕심을 부리게 하는 운치있는 여름밤의 창경궁 함께 먹은 초밥집은 나의 맛집 리스트를 하나 더 추가하였다
댓글 1
비가 오면 더 좋은 저녁 야경 힐링이란 이런것이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