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릴적 울 어무니 너는 손이 어찌 이리 곱냐 매끈매끈 길다란...

오이 로고 이미지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앱에서 볼까요?

앱으로 보기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비추면
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돼요
    유저 프로필
    복희맘
    모임 이미지
    시와 수필이 머무는 공간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나 어릴적 울 어무니 너는 손이 어찌 이리 곱냐 매끈매끈 길다란 손가락에 게으른 손이란 놀림도 받았던 곱디 고운 내 손이 있었다. 이제는 내가 어무이 되어 작은 아들 손을 잡고 너는 손이 어쩜 이래 곱냐 토실토실 살오른 손등에 몽실몽실 보드라운 손바닥 게으른 지 에미 손을 닮았다. 쭈글쭈글 주름진 내 손등 지나온 세월이 손으로 스몄는데 궂은 일 알바한다고 아들넘 고운 손에도 세상이 스민다. 에미는 손을 들어 그저 아들 손 망가질까 손등만 쓰다듬네. 에미는 손을 모아 그저 아들녀석 무탈기원 기도만 올리네.

    피드 이미지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