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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꽃사과(사사나무) 열매가 시선을 사로잡네요 한그루에선 나무 아래에 빨간 열매들이 수북히 떨어져 썩어가고 있고 그 옆 한그루는 아직 주렁주렁 발갛게 익어가는 모습이 탐스럽습니다 발그레 물들어가는 열매들이 푸른 잎과 어우러진 자태가 참으로 아름답지만 미련없이 툭 떨어져 썩어가는 그 모습 또한 고귀합니다 사진을 찍는 중에도 여기저기서 툭툭하고 떨어지는소리를 들으며 아쉽기도 하지만 죽어서 다시 한그루의 나무로 자라 무성힌 열매를 맺으니 주저하지 않고 떨어지는 그 마음을 어렴풋이 알 것도 같습니다 대부분 나무밑 부드럽고 기름진 땅위로 떨어지지만 몇몇은 딱딱한 보도블럭 위로, 어떤 건 잎에 있는 사철나무 가지사이에도 떨어져 걸려 있네요 떨어질 때까지 잘 떨어져야는 게 열매의 운명이라면 인간의 운명과도 다르지 않은 것 깉습니다 "한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하나 그대로이지만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댓글 2
꽃사과가 열매맺는 철이군요. 나무에 달린 열매와 제각기 다른 곳에 떨어진 열매 표현이 좋네요. 그냥 지나쳤는데 덕분에 저도 열매와 눈 맞춤 해야겠어요.
멋진 글에 예쁜 사진~ 마음으로 읽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