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의 시간들 내 방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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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한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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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 강남구

    내 방의 시간들 내 방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수많은 시계들이다. 벽에 걸린 것 책상 위에 놓인 것 심지어 창가 햇빛을 받으며 반짝이는 작은 알람시계까지. 시계들은 각기 다른 목소리로 시간을 속삭인다. 똑딱 똑딱 일정한 리듬으로 하루를 안내하지만 동시에 서로 다른 박자로 나를 감싼다. 이 방은 시간의 숲 같다. 벽시계는 하루를 크게 나누고 탁상시계는 작은 순간들을 채운다. 손목시계는 내가 외출할 때 나를 따라가며 알람 소리는 잊고 있던 약속을 깨운다. 각자의 역할로 존재하지만 동시에 모두 한 공간에서 공존하며 나를 둘러싼다. 시계가 많다는 것은 어쩌면 혼란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혼란 속에서 안도감을 느낀다. 시간의 흐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과거와 현재 미래가 교차하는 순간을 느낄 수 있다. 시계들의 리듬이 내 심장 박동과 맞닿을 때 나는 세상과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때로는 그 많은 시간의 목소리 속에서 내가 잊고 있던 나 자신을 발견한다. 지금을 잊지 말라는 듯 각 시계가 나를 부른다. 그리고 나는 그 부름에 따라 하루를 기록하고 순간을 소중히 한다. 내 방의 시계들은 단순한 물건이 아니다. 내 삶의 동반자이며, 나의 시간을 노래하는 존재다. 이 방에서 나는 시간을 잃지 않는다. 오히려 시계들의 무수한 목소리 덕분에 나 자신을 더욱 선명하게 느낀다. 내 방 가득한 시계들은 오늘도 똑딱거린다. 나의 하루를, 나의 순간을, 조용히 그리고 끊임없이 기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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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4

    유저 프로필
    달콤한태양

    안녕하세요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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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수(峯樹)

    글 좋다~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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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야

    하루를~ 매순간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인드! 멋지네요🩷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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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로사

    글 참 잘쓰시네요~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