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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촉촉하게 내리던 늦은 오전, 어제의 아름다운 기억들을 꺼내어봅니다. 잔잔히 스며드는 가을바람,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은 느즈막한 오후, 동묘역 앞에서 우리는 만났습니다. 쓰다만 듯 보이는 물건들이었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의미를 품은 보물들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동묘 벼룩시장을 천천히 거닐며 웃음을 나누고, 달달한 커피 한 잔을 즐겼습니다. 출출해진 배를 붙잡고 기대하던 이촌 칼국수를 향했으나, 아쉽게도 닫힌 문 앞에서 발걸음을 멈춰야 했습니다. 부랴부랴 들어간 이름 모를 노포 식당에서 김치찌개 한 그릇으로 허기를 달래며, 조금은 엉성하지만 정겨운 한 끼를 함께했습니다. 어색함은 어느새 사라지고, 청계천에 앉아 노을빛에 맞춰 부드러운 샴페인을 기울였습니다.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어갔고, 덕수궁에서는 붉게 물드는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또 다른 추억을 쌓았습니다. 밤이 깊어갈수록 발걸음은 옥상 포차로 이어졌습니다. 음악도, 사람도 모두 좋았던 자리. 처음 만난 세 분도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고, 느즈막히 합류한 골드로사 누나, 애냐 누나, 캔디 누나, 봉수 형님, 솜솜 누나까지 함께해 주셔서 마음이 한껏 따뜻해졌습니다. 아쉬운 작별 뒤, 우리는 소울 가득한 클럽으로 향했습니다. 낯선 이들과도 춤으로 하나 되어 어깨를 맞대고 웃었던 순간들. 그 모든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고, 마음마저 따뜻해지는 하루였습니다.
댓글 10
반가웠어요
멋지다 태양이~
가보고 싶었던곳도 가보고 덕수궁길도 걷고 좋았어요~~~^^
멋지다~ 태양님^^
피드를 보니 추억이더욱 오롯하게되는거 같아요. 정성스런 글과 사진 감사해요
태양님 이 카메라 머예요??
좋은추억 남겨주신 태양님!! 함께 해주신 형님 누님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