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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청계천 거리 이른 아침의 공기는 유난히 맑고 차갑다. 누구의 발자국 소리도 커피 향도 없는 거리엔 오직 빗소리만이 나를 대신해 말을 걸어온다. 젖은 돌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다. 물결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동그란 파문을 그리며 사라진다. 그 모습이 내 마음 같아 한참을 바라본다. 행복인지 슬픔인지 구분할 수 없는 감정이 가슴 속에서 천천히 번진다. 비는 언제나 마음을 비춘다. 누군가에겐 추억의 무게로 또 누군가에겐 새로운 시작의 예감으로 다가온다. 오늘의 나는 그 중간쯤 행복과 슬픔이 나란히 앉은 자리에서 그저 조용히 아침을 견디고 있을 뿐이다. 아무도 없는 청계천 위로 빗줄기가 길게 흘러내린다. 그 속에서 “괜찮다”는 말 대신 그저 살아있다는 감각을 느낀다.
댓글 3
오후에 나갈 거리
참석을 해야하는데 오후 일정을 아직 몰라서요 😭
그저 살아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