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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한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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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VZAK 사부작 WeeKeND
    서울특별시 강남구

    남산에 오르면 공기가 다르다. 도심의 소음이 조금 멀어지고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가을 향기가 마음 깊숙이 스민다. 그 향기는 묘하게도 오래된 기억을 데려온다. 누군가를 몰래 좋아하던 시절 가까이 다가가면 들킬까 두려워 한 발 물러서던 그때의 나처럼. 가을은 언제나 사랑을 닮았다. 선선한 바람 속에 아련함이 있고, 노을빛 남산의 길에는 지나온 마음들이 스며 있다. 그곳을 걸으며 문득 생각한다. ‘사랑은 왜 늘 그렇게 불쑥 찾아올까?’ 노포의 닭꼬치집에 들러 연기를 따라 시선을 두면 불 위에서 반짝이는 양념처럼 사람의 마음도 달아오른다. 달고 짭조름한 냄새 속에서 누군가와 어깨를 맞대고 웃던 기억이 스멀스멀 피어난다. 화려하진 않아도 좋다. 노포의 닭꼬치처럼 꾸밈없고 가을 저녁의 바람처럼 자연스러운 그런 연애가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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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2

    유저 프로필
    앤야

    사부작에서의 두번째 남산! 가을빛 남산도 제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아요~~🍁🍂🌻

    02
    유저 프로필
    봉수(峯樹)

    즐거웠습니다^^

    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