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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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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신나는 [책수다] -단향-
    서울특별시 은평구

    #오랜만에책리뷰 #이별할땐문어 #정진아 <이별할 땐 문어> 정진아 소설가 이름이 낯익다 했더니... 통일인문학과 정진아 교수님인줄^^ 요새 통 읽는 속도가 나지 않아 집어든 소설책인데, 주인공에 감정이입되서 여러 생각과 감정이 떠올랐다. 덜로리스는 베링해협에서 로의 아버지가 구조한 대왕문어다. 덜로리스를 돌보는 수족관 직원인 로는, 미국에서 살면서 부딪치는 외로움, 부모사이가 좋지 않아 매일 다툼과 냉전이 일상인 가정에서 살아남아야 했다. 아버지는 결국 실종되었고 상실을 인정하지 않은 빈 가족의 상태로 지내다 나이 서른에 6년간 만났던 태와 이별하며 떠났거나 떠날 사람들에게 상처받아 숨어 살던 자신과 마주한다. 그 사람의 신발을 신어봐야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외로움의 깊이가 큰 사람, 상처받을 게 두려워 용기내지 못하는 사람, 아닌척 사는 사람.. 나의 인격은 여러 파편들로 이뤄져 있는 것 같다. 내가 너이고, 너가 나인. 부모의 부부싸움 하는 모습을 보며 고통스러워하고, 날선 감정들을 고스란히 느끼면서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들이 오버랩 됐다. 피할 수 없어 무기력해지는.. 아니 무기력해질 수 없어 피하는 모습들이. 문어와 사람은 닮은 점이 많은 거 같다. 누군가 봐주길 바라고,외로움의 수면을 뚫고 올라가 연결되기를 원하는 모습에서 말이다. 쨌든, 읽어보면 좋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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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유저 프로필
    vinum

    제목만 보고 문어체로 진지하게 이별하라는 말인 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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