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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한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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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VZAK 사부작 WeeKeND
    서울특별시 강남구

    사부작 모임은 늘 그렇듯 가볍게 시작해도 묘하게 마음 한쪽을 뜨겁게 데워놓는 힘이 있다. 시작도 별다를 것 없었다. 단지, 오래된 음악과 반짝이는 조명이 흐르는 롤러장 한복판에서 우리 모두가 다시 ‘어린 나’로 돌아갔다는 점만 빼고. 롤러장의 조명은 우리를 다르게 보이게 했다. 평소의 역할도 나이도 걱정도 잠시 꺼둔 채 허공에 떠다니는 음악만 따라가며 서툴게, 그러나 자유롭게 달렸다. 그렇게 사부작 모임은 또 하나의 ‘함께 웃은 기억’을 쌓았다. 다미선 횟집에 도착했을 때 롤러장에서 흘리던 땀과 웃음이 조용히 식어가며 대신 따뜻한 여유가 자리를 채웠다. 길게 썰어진 방어 한 점을 초장에 살짝 찍어 올리는 손끝, 싱그러운 바다 향기가 식탁 위에서 피어오르고 사람 사는 이야기들이 자연스레 이어졌다. 다미선의 회는 쫄깃했고, 우리는 서로가 가진 하루의 맛을 조금씩 나누어 먹었다. 누군가의 고민은 작은 잔에 담긴 소주처럼 씁쓸했고 또 다른 누군가의 희망은 해산물처럼 신선했고 이야기는 테이블 앞에 앉은 모두의 마음을 환하게 만들었다. 그날의 사부작 모임은 롤러장에서 마음을 비우고, 다미선 횟집에서 마음을 채운 하루였다. 또 하나의 추억이 조용히 자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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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유저 프로필
    앤야

    글도 참 낭만적으로 잘 쓰셨어요~~👍😁 조은추억 같이해서 더 없이 조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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