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앱에서 볼까요?
앱에서 더 구경할 수 있어요
스마트폰 카메라로 QR코드를 비추면다운로드 페이지로 연결돼요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난 봄날의 추억 대부분 한 번쯤은 남한산성을 오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잔뜩 기대했던 덕운사의 은행나무는 이미 노란 은행잎을 다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이 두 팔 벌려 반기긴 했지만 계절을 역행하듯 가을인지 봄인지 떨궈진 낙엽과는 다르게 웃옷을 벗어던지게 만들어 별로 반갑지가 않았네요 살방살방 내딛는 발걸음은 소풍 나온 아이들처렴 마냥 기분 좋은 설레임으로 가벼웠고, 쉼터에서 맞은 은은한 커피 향은 한낮의 나른함을 선물하듯 몸과 맘을 녹입니다. 따스한 햇살, 코끝을 간지르는 산들바람과 함께 우리의 걸음걸음은 행복 속으로 빠져듭니다. 자연 속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한껏 행복이 차오르는 오늘, 우리가 이 모임을 왜 갈망하는지 또 한 번 오감으로 경험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멋진 하루였습니다.






댓글 7
🍀리더님~^^ 글솜씨는 한결같이 그 당시를 떠오르게 현실감이 느껴지네요.
리더님, 남한산성 전문가! 셔틀버스 기사님 복받으세요~ 산성쪽으로 큰절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