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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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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클럽(Culture Club)
    서울특별시 용산구

    〈저는 왜 컬클에 머물러 있는 걸까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여긴 5060 중장년 솔로들의 놀이터를 표방한다고는 하는데… 그렇다고 막 연애가 피어오르는 분위기는 또 아니고… 그럼 나는 왜 아직도 여기 있을까?” 사실 컬클은 로맨스의 장도 아니고, 서로에게 부담 주는 곳도 아닙니다. 그냥 적당히 선 지키고, 적당히 웃고, 적당히 챙기고 흩어지는, 그 ‘적당함’이 이상하게 편한 곳이죠. 여기에 한 가지를 더 고백하자면, 올해 만 60이 되는 저는 만약 혼자였다면 — 아니, 동성 친구들만을 만났다면 — 그 많은 전시회나 공연, 뮤지컬, 각종 프로그램들… 솔직히 꿈도 못 꿨을 겁니다. 그냥 모여서 술이나 마셨겠죠. 이번 제주 여행처럼요 ㅎㅎ 컬클이 저에게 선물해준 지난 20개월은 말 그대로 ‘신세계’였습니다. 내 일상에서는 혼자서 경험할 수 없던 것들을 함께 나누고, 보고, 웃고, 느꼈던 시간들. 그래서인지 앞으로도 그렇게 지낼 수 있기를 조용히, 또 은근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솔로들의 놀이터라기엔 너무 순한 맛이고, 연애를 하기엔 또 너무 건전하고, 그렇다고 심심하냐면 절대 심심하지 않은 곳. 그래서 저는 오늘도 컬클에 머물러 있습니다. 게다가 조만간 분야별 기획자(운영위원님들)를 모셔서 다양한 컬처의 세계를 다시 경험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대단한 이유는 없지만, 떠날 이유도 딱히 없는 곳.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서 사람들과 함께 웃는 제가 제일 저답더라구요. 그러기위해서 담달 송년파티가 무척 중요한 자리인것 같아요~ 작년 딱 그날짜에 약수동 아파트에서의 송년회 이후 클럽이 확 불타오른것 처럼요^^ 많은 분들의 동참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굿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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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유저 프로필
    모모J

    피드글을 보니 제가 딱 찾는 그런 곳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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