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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몬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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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년대생 라운지
    서울특별시 성북구

    언제나 내 친구는 라떼라떼. 거품 위에 마음까지 올려주는, 변함없는 단짝이다. 그런데 오늘은 웬일로 라떼 옆에서 아메가 눈에 밟힌다. “오늘따라 네가 좀 쌉싸름해 보인다?” 괜히 혼잣말을 걸다가 결국 주문 버튼을 눌렀다. 샌드위치 하나에 아메 한 잔 더. 배보다 마음이 먼저 고픈 날이었다. 남으면 포장하면 되지, 인생도 가끔은 이렇게 넉넉하게 가는 거다. 테이블 위에 커피가 두 잔이니 괜히 부자가 된 기분이고, 샌드위치는 혼자 먹기엔 살짝 과한 양이라 웃음이 난다. 지나가다 들리세요. 얘네들 지금 저 혼자 두기엔 너무 많아서요. 커피는 나눠 마시면 덜 쓰고, 이런 저녁은 함께 웃으면 더 맛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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