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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전쟁 오피스〉 관람 후기 아주 작은 소극장에서 관람한 연극 〈로또 전쟁 오피스〉극장 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관객과 무대의 거리가 얼마나 가까운지 바로 느껴지게 하는 작품이었다. 객석과 무대의 경계가 흐릿해질 만큼 배우와 관객이 맞닿아 있는 공간에서, 숨소리와 시선은 물론이고 미세한 감정의 변화까지 그대로 전달된다. 이 공연은 소극장이 가진 장점을 충분히 활용하며 시작부터 관객을 극 안으로 끌어들인다. 갈까 말까 고민될 때 결국 직진하는 편인데, 오늘의 선택은 무난한 편이었다. 2년 전 ‘대화’라는 모노드라마를 통해 처음 이 극장을 찾았던 기억이 떠올랐고, 이번 작품 역시 관객 참여 요소가 포함되어 있었다. 부담스럽지 않은 방식으로 관객을 극에 참여시키며, 그저 ‘보는 공연’이 아니라 같은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는 느낌을 준다. 작품의 시작은 다소 익숙하다. 로또 당첨이라는 소재 자체가 흔하다 보니 초반에는 자연스럽게 전개가 예측되고, 몰입도가 조금 떨어진다고 느낄 수도 있다. 인물들 역시 처음에는 다소 비호감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각 인물의 감정과 선택이 하나씩 드러나고, 점점 인물들이 입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변화의 흐름이 아주 매끄럽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하게 만드는 힘은 분명히 있다. 전체적으로 무겁지 않게,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배우들의 화려하거나 과장된 연기는 없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연기와 성실한 호흡이 공연 전체를 안정감 있게 이끈다.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하는 만큼 감정의 온도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소극장 특유의 밀도와 배우들의 열정을 느끼고 싶다면, 〈로또 전쟁 오피스〉는 조용히 한 번쯤 선택해볼 만한 공연이다. 특별히 큰 기대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찾았을 때,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다. 조만간 단관 진행 할께용^^ 좋은공연 함께해요(몬냥이)

댓글 4
갈까말까 고민될때 직진^^ 이 문구가 전 정말좋네요^^ 단관 기대 됩니다~^^ 벙도 기대합니다~~~